오십에 읽는 논어 - 굽이치는 인생을 다잡아 주는 공자의 말, 개정증보판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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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최종엽 지음/ 유노북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책의 부제 그렇다면 왜 논어를 읽어야 하는가!!! 논어는 공자(BC 551~479)의 가르침과 제자들과의 대화를 기록한 책이다. 어떤 면에서 제자들의 관점에 의해 쓰인 책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총 20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덕, 인간관계, 정치, 수양, 사회적 책임 등 인간 삶 전반에 대한 지혜를 담고 있다.

동아시아의 문화, 예절, 정치, 교육관의 뿌리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책이기도 하다.


공자는 오십의 나이에 왕의 부름으로 정치 일선에 나아갔다고 한다. 책은 총 여섯 개의 강의로 되어 있다.


인생의 가치를 확립해 주는 말

도움이 되는 문장이 많았다. 내용을 다 적자면 책 요약일 것 같고 기억에 남는 것을 언급해 보면 오십의 공자 역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점. 그를 완성형 인간으로 생각했던 내게 의외였다. "덕"을 강의함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덕을 쉽게 언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그것이다.

간절한 의지를 지닌 사람, 뜻을 품은 사람은 무려 3만 6000명 대군이 나서도 그 뜻을 꺾을 수 없다는 문장도...


고집이 아니라 꺾이지 않는 꿈을 품는 마음,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고쳐가면서 눈앞에 이익보다는 어려움을 먼저 행해라는 문장도 의미 있다. 사람이 자산이라는 가치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공자가 완성형으로 본 것 나를 완성하고 가족, 나아가 지역사회, 국가까지 이룩하라는 말. 일반인에게는 너무 커다란 철학인가 싶지만 지구적인 환경을 생각하는 소시민으로써 그 가치를 본받을만하다.

공자, 맹자는 내게 한자투성이 혹은 고리타분한 옛 관습, 여성 가치를 하락시킨 조선의 이분법적인 이념으로 연결되지만, 그가 말한 가치는 내 편견과 달랐다. 대부분 본질을 훼손하는 것은 후학들이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말하고 기록하는 사학자들 마찬가지다.


오십을 위한 동양 고전 시리즈, 오십 딱 고전을 읽기 좋은 나이다. 물론 책 읽기에 나이가 따로 있을까마는...


2500년 전에 쓰였지만, 지금 읽어도 낯설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사실.

이는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을 다스리고, 관계를 맺는 법에 대한 통찰이 그대로 살아 있기 때문이다.


공자가 살던 시대와 너무나 바뀐 세상이지만, 그러나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사람답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고전이다.


#오십에읽는논어, #공자의말

#유노북스, #인문학,

#나이무관, #나를완성하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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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집사 백 년 고양이 2 래빗홀 YA
추정경 지음 / 래빗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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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경 장편소설/ 래빗홀 (펴냄)









시리즈의 2권은 공항의 긴박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두 마리의 고양이 보마니와 아누비스.

영혼의 수호자를 뜻하는 아누비스와 길을 동행한 전사라는 뜻의 보마니다.

아홉 번의 생을 살고 그 생마다 하나의 능력을 얻는다.....


생명을 얻고 자신의 이익대로 살아가려는 자와 생명의 가치를 깨닫는 자의 간극은 너무나 크다.


고양이의 목숨은 9개라는 전설이 떠오르는 이 시리즈의 1권! 과연 천 년 집사가 나타날까? 고양이 세계의 전설, 동물과 인간 세계를 두루 구할 수 있는 존재의 설정을 두근두근하며 읽었던 기억!!

고양이가 주는 신비로움, 길들여지되 전혀 길들여지지 않는! 오로지 인간을 집사로만 여기는 특이한 존재다. 고양이의 눈을 들여다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듯 혹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듯한 신비로운 눈이다. 천년 집사의 탄생이 예고되고 라의 전사들을 대적할 만한 존재들의 긴박한 전쟁!! 1권부터 등장했던 고덕과 테오 그리고 제3의 존재!!! 두썸띵 병과 살인마, 고양이 결사대와 라의 전사!!

동화적인 상상력을 넘어선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탄탄히 펼쳐지는 2권이다.


라의 전사들은 어떤 존재예요?

잔인한 천사, 사실은 친절한 악마... p21


작가가 고대 이집트의 라신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정말 흥미롭다. 예전에 이집트 신화를 모티브로 쓰다만 글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폴더를 다시 열어보았다. 너무 오래전 소재라 빛바랜 느낌이지만 드디어 완성해 보고 싶은 소망!!


서문에서 작가의 철학이 돋보였다. 생명의 존엄함, 그것은 인간 vs 비인간을 넘어 지구적인 것이었다. 유기견, 유기묘의 문제들

개나 고양이뿐 아니라 그 모든 동물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추정경 작가, 신비롭고 오묘한 느낌의 표지부터 매력적인 이 시리즈의 2권!!!


3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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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 노화 리셋 - 40이 되기 전에 느리게 나이 드는 몸을 만드는 면역 습관
이이누마 가즈시게 지음, 오시연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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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누마 가즈시게 (지음)/ 북라이프











노화를 주제로 한 책들이 많이 보인다. 건강에 관심 많으신 분들이 많은 요즘이다. 그냥 100세 기대 수명이 아니라 건강하게 100세 수명을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한 거 아닐까

부모님 세대보다 더 빨리 늙는 세대라니!! 부제부터 충격!!


어떻게 하면 노화로부터 오래 멀리 있을 수 있을까?^^

외모 노화와 체내 노화는 비례하지 않는다라는 문장!





가속 노화의 비밀을 면역에 있다고 한다. 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도 함께 늘어간다. 노화를 늦추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식사와 운동 같은 생활습관의 조정도 중요하지만 저자는 앞에 언급한 바와 같이 '면역'을 말한다.


단순히 외부 침입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지키는 것이 아닌, 내 몸의 재생 시스템을 익히는 일이다.

공격 면역을 멈추고 몸속을 청소하는 것이 조절 면역이라고 하는데 조절 T 세포의 발견은 대략 30년 전이라고 한다. '공격 면역은 적이 아닌 내 세포에도 공격한다. 면역이 파괴하지 못해 남겨진 노폐물이나 실수로 파괴한 정상 세포들까지 모두 공격 면역의 처리 대상이 된다는 사실.





그 예로 피부 노화나 어깨 결림이 오래갈 경우, 비만, 동맥경화, 당뇨와 암 등이다. 그렇다면 몸속 노폐물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잔류 농약 검출 성분이 낮은 음식,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다양한 환경에의 노출 등 조절 면역을 늘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유산균 섭취 방법이나 장내 환경 개선을 위한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 어렵지 않기 때문에 바로 실생활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이런 연구는 임신을 원하지만 잘되지 않는 분들을 위한 연구에도 쓰인다고 한다.


노화와 면역에 관계에 대해 오해를 걷어내고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건강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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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 식물에서 발견한 새로운 지능의 미래
파코 칼보 지음, 하인해 옮김 / 휴머니스트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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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코 칼보/ 휴머니스트 (펴냄)









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 자체가 내겐 생소하고 귀했다. 인지과학 대세 시대 생물 철학자이자 인지에 대한 이해에 관한 연구에 큰 기여를 하시는 분야 권위자다.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셀러를 자주 검색해 보지는 않는 편, 자주 병동 하지도 않는 분야이기도 하다^^ 늘 코스모스, 이기적 유전자 등의 책이 순위에 올라있다. 이 책은 출간 당시 14위에 올랐고 상위권으로 진입 중이다.

이 질문은 거꾸로 뇌가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라고 물을 수 있다.






저자는 기존 사상가들의 '좁은' 세계관 인식에 대해 언급한다. 식물에게도 지능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면 많은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인간중심주의에서 한걸음 벗어나야 하기도 하다. 과연 뇌라는 신체 기관은 물질 기관에서만 존재하는가? 과연 지능은 어디에 자리할 수 있는가!


최근 연구들에서는 식물은 분산형 정보처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 피터 싱어 《동물 해방》 외 많은 저서에서 소개한 개념을 인용하며 진화의 꼭대기가 아닌 생명체의 다양성을 설명한다.





어떤 형태든 식물의 지능을 발견하려면 실험실에서 식물학자의 눈이 아닌 예리한 시각과 열린 마음을 지닌 박물학자의 관점으로 야생에서 치열하게 생존하는 식물의 지혜를 관찰해야 한다. p38

식물맹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해보는데 이것은 식물을 무의식적으로 무시하거나, 덜 중요하게 여기고,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을 말한다. 동물 중심주의 혹은 인간이 중심인 세상에서 흔히 생하기 쉬운 방식이다.







가장 울림을 주는 것은 5장 식물은 생각하는가였다. 단순한 생존 전력을 넘어 식물이 가지는 고차원적인 정보 처리 능력을 조명하고 다양한 사례와 실험 중심으로 깊이 있게 통찰한다.

식물의 감각체계를 과학적으로 소개한다. 과학 자체에 대한 비판과 반성도 보인다. 인간 중심주의 사회에서 학교 교육, 미디어, 도시 중심 문화는 식물이 종종 배경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문화에서 잘못된 교육으로 인해 이런 가치관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올해 봄 우리는 거대 산불을 몇 차례 겼었다. 식물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산림 파괴,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손실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 중요성을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파코 칼보는 지능의 개념을 다시 썼다. 식물은 그 존재 자체로 하나의 주체다.


#뇌없이도생각할수있는가, #생물학, #자연과학,

#파코칼보, #휴머니스트, #식물은이렇게말했다.

#완두콩실험, #인간중심주의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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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에피소드와 명화로 읽는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시부야 노부히로 지음, 양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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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시부야 노부히로 (지음)/ RHK










1960년대생 일본인 저자, 종교사 연구가이며 신화를 테마로 글을 쓰신 분, 일본의 신사에 대해 다수의 책을 쓰신 분이다. 저서로 《평생 한 번은 참배하고 싶은 전국 신사 순례》 등 다양한 책이 있다. 신사라고 하면 먼저 일본 우익들의 성지 야스쿠니 신사가 떠오르고 임진왜란 당시 무고한 민간인의 귀와 코를 베어 묻어든 이총 무덤은 도요쿠니 신사 바로 앞에 있는데 이런 관광지는 우리 한국인들이 모르고 가서 절을 하고 오는 장소 중 하나다. 과연 저자의 신사 소개 책에 어떤 장소들이 서술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책 서문을 보면 기독교가 국교가 아닌 일본이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것이 액 140여 년이라고 한다. 서문의 저자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 '이런 일본에서조차 성경이 일상 곳곳에 침투해 있다'라고 침투라고 표현한 걸 보면 일본 내 기독교의 이미지는 긍정적이지는 않은가 생각도 해본다.




저자의 말처럼 서양의 것을 벤치마킹 잘해서 만든 그들의 문화 일부, 일상 곳곳에 서양식 생활습관과 인식들 (심지어 이전에 읽은 책에서 일본이 검은색을 좋아하는 이유도 서양의 색깔이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 국민들의 평균 키를 위해 국제결혼까지 장려한 나라가 아닌가 ㅎㅎ


여러 관점에서 일본인 저자의 성경 해석, 성경을 활용한 인문학적인 접근 방식이 궁금했다.

구약성경이란 무엇인가부터 창세기 등으로 시작되는데 일본의 성서 협회 공동 역의 오류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방주는 무엇인지 구약과 신약의 중요한 61개 장면을 일러스트와 함께 언급한다. 서양의 문화 그 뿌리를 알기 위해서 성경을 읽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기존 기독교인에게도 성경을 처음 접하는 분께도 그림과 함께 읽는 성경을 의미를 더한다.





개인적으로 신앙이 있는 내게 감동적인 장면은 마리아와 요셉이 사라진 예수를 찾아러 다니다가 마침내 그를 만났을 때, 예수님 하신 말씀

"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성경을 해석하고 일러스트로 쉽게 쓰인 책을 여러 번 접해왔다. 대부분 신앙이 있는 분들이 쓴 책이었다. 이 책과의 차이점을 말하자면? 일본인, 무신론자의 시각은 독특하다는 느낌. 신앙인이 아니다 보니 성경 그 자체에 대한 해석보다는 동양인 혹은 일본인의 시각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서술하는 느낌이다. 또한 성경이 후대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언급한다. 당대 시대적인 배경과 각 에피소드에서 언급되는 단어의 유래까지!!





인류 공통의 가치, 고전으로써의 성경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읽을 수 있는 인문학적 관점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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