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나와 고시원을 차렸습니다 - 교사에서 고시원 원장이 된 인생 커리어 전환기
노지현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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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노지현 지음/ 두드림미디어


책이 배송되었을 때 손 포장을 예쁘게 하신 것을 보고 놀랐다.공립학교 교사에서 고시원을 차리신 이력이 궁금했다. 책을 펼치기 전에 이런저런 유추를 해 보면서 만난 책이다. 세상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들을 용기라고 부른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용기는 부럽다.


남들 가는 길로 안전하게 다니는 나로서, 어떤 면에서 꿈같은 일이기도 하다. 그런 포부를 가진다는 것이 가장 먼저 부러운 일! 그다음은 그 길을 신념과 노력으로 걸어가는 것.

물론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말렸을까? 왜 꽃길 놔두고 둘러 가느냐고, 심지어 모든 체제에 순응적이었던 온순한 성향의 저자가 과감히 그 길을 접고 새 길로 들어선 것!!

네 인생은 네 기준대로 살아도 된다


이 한마디를 해주는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이제는 이런 말을 후배들에게 혹은 어린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꿈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는 말에도 공감한다.


처음 고시원을 인수받고 페인트칠을 하고 그 험난한 과정을 거치며 하나씩 실천하는 꿈에 다가가는 모습이 마치 드라마 같았다랄까? ㅎㅎ 자신의 지난 일을 일기처럼 풀어내면서 또 하나씩 그 노하우를 알려주는 저자다. 이 책을 쓰는 과정도 하나의 동기부여인 것 같다. 저자의 문장에서는 강한 의지, 기운이 느껴졌다. 읽는 독자도 자신의 소망하는 것에 다가가도록 권하는 듯한 문장!

교사가 아닌 강연가의 삶을 살고 싶었다는 저자! 이제 꿈에 좀 가까워졌을까?


내가 해보고자 하는 일을 미리 하고 있는 사람 혹은 이미 겪어낸 사람을 직접 찾아보고 만나보는 일 중요하다!! 퇴직 1년 6개월 후 저자는 고시원 2개의 소유자, 지방에 있는 건물도 매입했다고 한다. 놀라운 성과다!!!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이 말이 나는 왜 이리 좋을까...

간절함이 절박함이 이루는 것.

꿈을 간직한 모든 사람들이 그 소망을 이루기를, 그중 나도 한 사람이 되길 소망해 본다.




#학교를나와도시원을차렸습니다, #노지현,

#두드림미디어, #인생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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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흔, 시작하기 좋은 나이
장연이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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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장연이 지음/ 두드림미디어









제목에서 말하기를 늦은 때란 없다. 100세 이상 기대 수명의 시대 마흔이면 어떤까... 쉰이면 어떤가. 건강 관리만 잘 한다면 더 건강한 마인드로 살아가시는 여자 사람 선배들을 많이 보았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부모님이 지어주신 내 이름 ○○○으로 살아가는 멋진 분들, 그것이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무려 23년 전 포기한 꿈을 향해 도전한 저자의 노력! 학업, 취업, 결혼, 육아 등 삶은 그 연대기마다 주는 과업들이 있다. 그걸 완성해야 하는 줄만 알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도 행복한 분들이 많은 요즘이다 ㅎㅎ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합격을 위한 공부를 하자는 결심!!

일을 하며 생기는 죄책감, 엄마로서의 미안함, 매일 야근으로 늦는 남편, 돌아가면서 아픈 아이, 그러다가 엎어진 뜨거운 카레 한 솥을 보는 장면에서 얼마나 속상했을까? 나도 막 눈물이 났다.

지금 잘 살고 있는 게 맞는지 사람들은 자주 질문한다. 처음에는 약간의 편견으로 시작한 책인데 읽을수록 저자가 슬기롭다는 생각을 했다. 고비마다 물론 책에 다 담지 못할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 한국에서 두 아이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또 직장인으로 살아내는 일에 대하여) 그것이 얼마나 큰일을 치르는 일인지!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들어가는 일인지 여성들 스스로 당당해져야 한다. 참으로 위대한 일들을 해내고 있다고...







때로 아주 가끔은 엄마라서 못하는 일이 아닌 엄마이기에 할 수 있는 일도 있다는 것...

저자는 그것을 증명해냈다. 여기 책에서 실패해도 쓰러지지 않는다라고 썼다. 능력은 욕망과 함께 온다고..






삶을 간단히 정리하고 물건이든 생각이든' 미니멀'하게 살아간다는 부분, 시간관리가 일의 시작이라는 말에도 무조건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 배움을 갈망하는 사람과 함께 하라는 말에도 정말 공감한다. 저자의 말처럼 어쩌면 운도 만들어내는 노력의 하나인지도 모른다. 신도 노력하는 자에게 능력을 쏟아부어주신다.







노력하고 계획하고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고 그 과정을 담은 책이다. 책을 만난 어떤 독자에게 이 책은 세상 수많은 책들 중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내겐 동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성으로서 무척 공감도 되고 또 무엇보다 배울 점이 많은 저자다. 보건교사로 새 삶을 시작하셨다고 한다. 이후의 삶도 응원하고 싶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삶을 바꾼다는 진리를 또 한 번 깨닫게 해준 책이다.



#엄마마흔시작하기좋은나이,

#장연이, #두드림미디어,

#자기계발, #에세이,

#보건교사, #임용고시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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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병과 마법사
배명훈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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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장편소설/ 북하우스








기병과 마법사라는 제목이 주는 상징성!!! '기병'을 왜 서양적인 이미지로 생각했을까? 중세의 기병들을 먼저 떠올렸던 나!! 내 안의 편견에 스스로 놀라면서 펼쳤던 소설이다. 마목인& 경작인으로 묘사되는 아시아적인 분위기. 몽골 초원 생활을 하는 기병 문화와 경작인 이미지가 다 언급된다.





왕의 조카딸 영윤해, 그의 아버지는 왕의 형으로 조용히 숨죽여 살아가는 인물이다. 권력이란 무엇인가? 폭군 왕의 시대를 살아가던 과거나 우리 현대 사회나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은 같았다. 백성들에게 공포를 조장하고 조금이라도 이익이 된다면 사람 목숨쯤은 아무것도 아닌 일!!


자아의 경계가 사라지고 무언가가 윤해를 향해 빠르게 밀려들어왔다. 어디서 오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게 뭔지도 몰랐다. 다만 몸속 어딘가에 공허가 자리 잡더니 빠르게 몸 전체로 퍼져 나가는 느낌뿐이었다. 그 속으로 커다란 것이 밀려들어왔다. 자기가 문이 된 것 같다고.

중략

그 문을 통해 방금 무언가가 지나간 게 틀림없다고 p 44





마법 능력을 가진 윤해 하지만 그에게는 마법 능력을 갈고닦아줄 스승도 비법서도 없었다. 오직 자신의 힘으로 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려 1021년을 기다려 이 세계로 넘어온 괴물!! 단지 강력한영웅 서사가 아니다. 주인공 vs 괴물의 전형적인 서사가 아니라 모두 함께 연대를 통해 다름을 존중하며 그 결과로 얻어내는 평화의 가치를 높이는 소설이다.





와 벌써 데뷔 20년이라니 놀랍다. '작동하는 세계와 인간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작가. 전쟁 소설을 쓰는 평화주의자시라 점 전쟁사나 전쟁소설을 좋아하는 내게 너무 매력적인 작가다. SF 이면서도 신화적, 철학적 메타포를 교묘히 삽입하는 배명훈 표 소설들! 작품 속에 숨겨둔 '신화적 장치들' 찾아보는 재미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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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헌법이다 - 일상을 지키고 내일을 바꾸는 11가지 헌법 이야기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3
임지봉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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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임지봉/ 21세기북스



헌법을 연구하는 진보 법학자 서강대학교 법학대학 임지봉 교의 산문, 법 에세이다. 헌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문장을 쉽게 여기는 자들! 그리고 며칠 전 선거로 새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지금 참으로 시의적절한 책을 만났다. 책은 헌법이란 무엇인지 물으며 헌법의 구조를 알아보고 헌법을 지켜야 하는 이유와 가치를 언급한다. 법전 책 속에 갇혀 있는 규범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실천적 가치'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책이다.


제헌헌법을 짚으며 이승만을 업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전에 영화도 만들어졌고 그에 대한 엇갈린 평가들...


개헌을 반복하며 조금씩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를 찾아온 헌법, 다른 나라와 그 개정의 특징을 살펴보는 부분도 의미 있었다. 서론에 해당하는 전문부터 그 구조를 명확히 알려주며 사회 질서의 기본 틀로서 그 규범적인 특성을 서술한다. 복지국가로서의 이념, 헌법에 규정된 삼권 분립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해 본다. 이는 학창 시절 사회 교과서에서 암기로만 생각했던 부분인데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것이 어떤 견제 장치를 가지고 작동되는지 헌법 속 다섯 가지 기본 권을 함께 살피며 우리 법이 의미하는 가치를 새롭게 해석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물론 법은 늘 현실보다 한 걸음 뒤에 있다. 사건이 터져야 하나씩 재정되는 법들, 국회의원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정작 본인들 불리한 법은 절대 통과시키거나 관심조차 주지 않는데 그것은 여야가 마찬가지다 ㅎㅎ


여전히 소위 학자들, 식자들의 글에서 ( p16에서) '한일합병조약'이라는 단어를 자주 만나게 되는데 불편한 마음이다. 한일'강제'병합 내지는 을사늑약이 맞다. 어떤 입장에서는 '합방'이 맞죠라고 말씀하시는 분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들었던 적...


헌법을 단순한 법률 체계가 아닌 시민의 자존과 품격을 지키는 '생활철학'으로 소개한다. 시민 개개인의 권리, 자유, 평등이 어떻게 헌법 속에 녹아 있으며, 그 가치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를 차분히 안내한다. "헌법은 우리 모두가 주권자임을 확인하는 가장 강력한 선언문"이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지금 바로 이 시기에 중요한 가치이자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인생 명강’ 시리즈의 서른세 번째 책, 헌법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헌법을 쓴다면 어떤 조항이 필요할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한 법전이자 가치라는 것을!! 피와 투쟁으로 세워진 우리의 법이 제대로 가치롭게 쓰이기를 소망하며 글을 닫는다.


#당신이헌법이다. #임지봉, #21세기북스,

#헌법, #법학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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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녀들의 수직사회 스토리콜렉터 122
우제주 지음, 황선영 옮김 / 북로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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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주 지음/ 북로드












거주지가 부족해진 근미래 디스토피아,

친구는 경쟁자일 뿐, 시간이 곧 결정적인 가치가 되는 소녀들의 사회.

검, 빨, 노, 초록의 색깔 팔찌가 나를 증명하는 사회다....


전자 팔찌라는 말도 기분 나쁜데 그게 국가적 가치 판단 기준이라니 ㅠ



왜 제목이 수직사회인지! 소설 속 수직 사회의 의미는 대만과 우리 사회가 다르지 않았다. 소설 속 사회는 성적으로 모든 것이 평가되고 증명되는 사회다. 1등급의 삶은 과연 1등일까? 대만이든 한국이든 역시 중요한 것은 수능 성적 혹은 내신!!! 학창 시절을 불태운 성적으로 이후 대학이 결정되며, 나아가 좋은 직장을 얻으면 신분상승할 좋은 배우자와 덤으로 좋은 시댁 혹은 처가가 결정된다는 논리는 유효하다. 그러나 좀 더 생각해 보면 인생에서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사람들은 알고 있다. 인정하지 않을, 아니 인정할 수 없을 뿐!!!!! 그렇다면 성적으로 대학 가기 말고 다른 대안이 있어야 한다. 청년 구직자 혹은 실업자 숫자가 사상 최대치! 이런 통계가 나오면 기성세대들은 등 따시고 배부른 직장을 찾는다며 젊은 세대를 욕하지만, 기성세대의 시절에는 어지간한 4년제 대학을 나오면 취업이 보장되던 시절이니 마냥 나무랄 수만은 없지 않은가! 게다가 생물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가임기 여성 다수가 결혼에 대해 관심이 없다. 결혼하지 않았을 때 더 행복할 것 같다는 논리가 계산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소설이다.



장리팅, 진유롼, 린위안, 마커웨이....

여학생의 본분을 강요받기는 전학생이나 기존 학생이나 같았다. 자신들 엄마의 모습이 천박하다고 치를 떨면서도, 점차 제도에 적응하는 심지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녀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소설 인물 중 너무 답답한 인물도 있었다. 아! 딱히 다른 표현이 지금은 떠오르지 않는다. 내 아이의 대학과 남편의 직장, 시댁의 경제력이 곧 나의 가치라 생각하는 여자들... 작가의 문장을 빌리면 이 여자들은 자신의 가족 혹은 주변인들을 자신의 백그라운드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는다고 서술되어 있다. 뭐 그런 삶도 있을 수는 있다. 저마다의 가치관이니까 ㅎㅎㅎ그런데 내 아이의 대학과 내 아이의 장채 직업은 결코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왜 모를까? 내 남편의 직장, 혹은 내 남편의 지위가 곧 나가 아니라는 것도!! 그냥 너는 너일뿐이다!! ㅎㅎ






소설 속 진 씨 집안 여자, 마치 우리 현실을 보는 느낌 ㅠㅠ 물 없이 고구마를 먹었나 왜 이리 답답한지 ㅠㅠ 도대체 나의 가치는 누가 정하는 건가! 가치 판단의 기준에 자신의 아니라 밖에 있는 사람들!!



내 가치는 스스로 정하자! 그것이 혹시 팔로워 숫자나 좋아요 숫자는 아닐 것이다 ㅎㅎ

숫자 시대, 숫자 사회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반성하며 글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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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SF, #디스토피아,

#대만소설, #숫자사회,

#우리사회축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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