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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너무 잘 살려고 한다 - 불안, 우울, 후회, 무기력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법
래릿(손명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래릿 (손명재)지음/ RHK
불안, 우울, 후회, 무기력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법!
한 줄 평: 내 마음은 내가 돌보자!!
"엄마, 나 죽고 싶어!" 수화기 너머로 목소리를 들었을 때 어머니의 마음은 어땠을까 ㅠㅠ 중도 낙오자라는 꼬리표!! 왜 하필 고 3 때냐고 묻는 이들에게 저자는 뭐라고 말해야 했을까....
모든 걸 다 내려놓은 마음, 배우 박신양 님과 강하늘 님의 대화 사례가 소개되는데 이 부분에도 무척 공감된다. 부정적인 감정도 내 것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떨쳐내려고 발버둥 치니까 오히려 힘들다며 서양의 3대 심리학자 칼 융을 언급한다.
저항하는 것은 지속될 뿐이다 p30
일상이 무너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건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예측하기 힘든 일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예상만 했고 또 실제로 지인이 우울증과 슬럼프를 겪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면서 정신과가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 우리나라 정신과가 얼마나 의료보험 수급 위주로 형식적인 간단 면담 ( 5분 내외), 약 처방에만 집중하는지 겪은 사람들만 알 것이다. 물론 지인이신 의사로부터 들어서 의사들의 사정, 이해는 된다.
잘 살려고 하지 말고, 그냥 살자 p20
기본적인 일을 매일 자주 많이 잘 해내라고 말한다. 그러면 슬럼프, 우울감, 무기력, 불안, 꿈 무엇이든 모든 문제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다고....
처음에 책을 펼쳤을 때 분야 전공자도 심리학자도 의사도 아닌 저자의 문장에 과연 설득력 있을까 예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다. 의외로 진솔하게 와닿는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기본적인 일을 잘 해내라는 말도 힘이 되고 격려가 된다. 누군가의 자랑이 되지 말자라는 문장!!! 공감 또 공감!!
누군가의 딸로 아들로 대신 살아주는 일! 혹은 아들이나 딸을 자기 자신으로 투영하는 일... 유난히 가족에 대한 애착이 많은 우리나라 정서에서는 충분히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스스로의 자랑이 되어 보라는 저자의 말!!!
여자 말처럼 나도 인생의 목적이 성취라고 착각한 적이 있다. 물론 성취를 목표하는 분들의 삶도 좋다. 그러나 오로지 성취를 위해 나 자신이 무너지는 것도 잊은 채 막 달리다 보면 결국 번아웃이나 슬럼프 혹은 우울증이나 대인기피감이 오게 된다. 지나친 것은 늘 대가를 함께 가져오니까...
책의 수록 문장에서 스티븐 호킹이 말했다. 우주의 기본적인 법칙 중 하나는 그 어떤 것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 그 진리를 사람들은 잊고 살아간다. 의심이 든다면 변화에 변화를, 적당히 수정하면 된다. 잊지 말자!! 인생은 의미보다 음미라는걸!!
마지막 챕터에서 계획대로 되지 않아 엉엉 울었다는 연예인, 완벽주의자 이야기 남의 얘기 같지 않았다 ㅎㅎ 계획대로 하지 않는 나를 달달 볶으며, 내일은 더 많은 계획을 세우던 날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스스로를 얼마나 가두고 갉아먹은 일인지, 물론 덕분에 오늘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잃은 것도 많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만났으면 좋겠다. 멘탈 관리, 심리학, 위로가 되는 책, 불안에 대해 언급하는 책들 꽤 많이 읽었는데 이렇게 내 이야기 같은 책은 처음이다. 마치 내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