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모든 것은 바다로 떨어진다
세라 핀스커 지음, 정서현 옮김 / 창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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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세라 핀스커 소설집/ 창비 (펴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다. 게다가 국내 초역이라니!! 파란 바다, 고래, 떠다니는 첼러, 살짝 열린 문 사이로 보이는 어둠, 표지마저 상징적인 책이다. 표지 디자인 누가 하신 건지 궁금하다^^ 소설 표지뿐 아니라 제목들이 은유적이다.

열세 편의 단편 모음으로 이루어진 소설집!



앤디 사고로 한쪽 팔의 신경을 잃고 의수를 사용하게 된다. 비극적인 시작이다.

고통을 잊기 위해 진통제를 맞았고 고통이 좀 가시자 재활 치료를 해야 했다. 아니 활용법 인지라는 표현이 맞을 듯. 인공지능 의수의 시대, 남의 일 같지 않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앤디는 학창 시절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오래 기다리다 보면 모든 것이 해변으로 밀려온다.



사지가 다 남아 있는 상태로 떠밀려 온 사람, 물에서 여자를 건져낸다. 다행히 그들은 같은 언어를 썼다. 그리고...

이해하는 데 제법 시간이 걸리는 각기 다른 단편이 한목소리를 내는 듯하다. 흔히 SF 소설을 만나면 과학적 지식에 대한 소개나 작가가 설정한 세계관을 설명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만 세라 핀스커 작가의 소설은 달랐다.



굳이 세계관을 설명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세계에 풍덩 발을 밀어 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하! 그래서 책 표지가 살짝 열린 문 모양이었던가!!!!






누구의 슬픔이나 혼란을 무시하지 않은 선에서 저는 이 죽음이 비극적이긴 하지만 우리가 여기 모인 잉를 강조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P 472



낯설지만 전혀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미래가 펼쳐진다. 역자의 말처럼 개인의 고통은 그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 희망이 무슨 사치인가 싶은 순간에 희망은 현실이 되는 소설. 최근 읽은 인공 지능에 대한 인문학 교양 책이 떠오른다. 이제 인간이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관점이 아닌, 공생의 관점이라는....





불과 4년 사이, 필립 K. 딕상 수상, 세계 3대 SF 문학상을 석권한 저자의 유려한 문장에

인공 지능 시대를 코앞에 둔 혹은 이미 살고 있는 우리 독자들에게 길고 오랜 울림을 주는 책이다.





#SF문학, #창비, #세라핀스커,

#언젠가모든것은바다로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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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텔리전스
로랑 알렉상드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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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로랑 알렉상드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인문교양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인공지능 문화, 과학의 역향력, 과거 마녀사냥 시기의 역사까지 참 방대한 분량을 다룬다. 공부하는 느낌으로 읽은 책이다.

2017년 전작에서 저자는 인공 지능의 발전은 폭발적이지 않다라고 썼고 불과 몇 년 사이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과학은 발달했다. 본론 들어가기 전에 서론에서 초지능이 있는 세상에 대해 설명한다. 결론을 먼저 언급하면, 지능의 불평등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져다준 혁신이라고 설명하는 관점이다. 국내에도 이 비슷한 주장을 하는 학자나 관료들이 있다. 챗 GPT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부분이다.






불과 2년 전 가을의 밤, 챗 GPT에 대한 기사를 읽고 실제로 사용해 보던 날 밤, 잠이 오지 않았다.

아.. 이제는 이렇게 책 리뷰도 쓸 필요가 없겠구나 생각했다. 왜냐면 챗 GPT가 알아서 다 정리해 줄 거니까....

그리고 2년 살짝 넘은 시간이 지난 지금, 교실에서 챗 GPT 활용한 과제물이 평가되고 학생들은 많은 부분을 챗 GPT에 질문한다.

오픈 AI는 왜 닫힌 AI라 불리는가! 책은 총 스물두 개의 챕터로 서술된다.






2020년 이후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언급하는데 불과 3, 4년 전에도 짐작하지 못했던 부분, 심지어 정책 입안자들의 시각은 웃프다.

2장에서 유럽인의 기술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일까? 예상과 달랐다. 인공지능 시대에 민주주의를 우려하는 사람들, 기술에 대해 무한 긍정적일 거라는 것은 편견이었다.

소챕터 제목들이 재밌었는데, 《거꾸로 된 1984 챕터》 책의 저자가 미래를 낙관하는 분이구나 조금 알게 되었다. 예로 든 책의 저자가 스티븐 핑커와 같은 인물이다.






책 초반만 읽는다면 저자가 인공지능을 예찬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중반 이후로 가면서 인공지능에 대해 우려스러운 부분을 여러 사례를 들어 강조한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이 교육의 기회에 해당된다고 보는 관점 눈에 띈다. 인공지능을 통해 격차를 줄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이 교육이라는 논지다.






의사이며 작가이며 동시에 미래학자라니!!!

참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하시는 분이라, 폭넓은 세계관을 만난 좋은 경험이었다. 인간이 뛰어넘을 수 없는 현실의 문제들이 많다. 인간이 인공지능을 제어하고 통제하는 관점만이 아니라 나아가 도움받으면서 인간 사회의 구조적인 불평등을 해결하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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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 - 무엇이 문제였는가 - 제1부 당대 대한인의 시각과 평가
고정휴 지음 / 페스트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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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휴 지음/ 페스트북(펴냄)









을사조약을 '을사보호조약'으로 읽는 사람들

경술국치를 '한일합방'이라 쓰는 책들을 불과 며칠 전에도 보았다. 고작 단어 하나 가지고 뭘 그리 민감하냐고 묻는다면 말이 글이 되고 글은 곧 힘이다. 속으로 부정하겠지만 글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여전히 어수선한 국내 정치 상황에서 이 책의 출간은 시의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정치 책이 이렇게 많이 출간되었었는지 아니면 최근에 출간 건수가 많아진 것인지? 그도 아니면 이전에도 출간되었는데 내 눈에 띈 게 지금인지 아무튼 셋 중 하나겠지!



망국의 원인을 조선의 내적 결함으로 돌리는 것, 백인이 동양으로 침투할 때의 논리와 같다. 일본도 제국주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조선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를 낮추어 보았다. 저자는 기존 학계와 저널리스트들의 도발적인 비판, 양자를 다 수용하면서 그들의 주장을 비교 분석한다. 그리고 책을 통해 새롭게 주목하게 된 점은 조선 안팎의 지식인들이 조선과 국제 정세를 바라본 관점이다. 물론 역사에 '만약에'는 없다. 회귀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국제 정세와 조선의 입장을 좀 더 합리적으로 빠르게 읽었더라면 대한 제국의 운명은 달랐을까?!







을사조약 당시 이상설이 망명했던 이유, 그리고 또 한 분 이위종이 나라 밖에서 대한 제국과 황실을 바라본 관점.

황현, 윤치호 등 당대 조선 지식인들이 바라본 관점을 흥선대원군 시기→ 고종 민비 공동 집권기→ 고종 일인 통치기로 세분화하여 서술한다. 두 사람의 관점은 사뭇 다르다. 윤치호의 일기를 통해 개인의 기록은 때로 집단의 기억보다 자세하고 정확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최영미 시인이 하실 말씀이다. )






학창 시절 교사들이 이런 말을 했다.

조선이 망한 것을 은유적으로 '나라가 힘이 약해서~~' 항상 했던 말인데 아무 생각 없이 들었고 당연하다고 믿었는데 성인이 되고 보니, 반대로 힘이 세서 남의 것을 뺏지 않는다. 그건 도의적으로도 법률적으로도 규제되는 일, 놀이터에서 두 아이가 놀 때도 힘이 센 아이가 힘이 약한 아이를 어쩌지 못하도록 가르치는데 하물며 국가!

힘이 약해서라는 말에는 반대로 힘이 세면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해도 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심지어 학계에서 조선의 자율적 근대화 실패의 원인을 시원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마인드인 것이다.







고려대학교 사학과 한국 근대사 전공, 한국사 연구회 포스텍 명예교수인 저자.

책 서문은 12.3사태 이후 쓰였다. 12. 3사태란? 이제 공식적으로 한국 현대 역사에 고유명사가 된 사건!! 윤석렬 정부 비상계엄을 말한다.

책은 조선이 식민지로 가게 된 배경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고종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로 나뉜다!!

망국의 원인이 고종 한 사람에게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저자는 망국으로 가는 조선의 과도기적 역사와 이후의 역사를 모두 서술한다.

이 책은 1부이며 총 3부로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서술 또한 하나의 관점이다.


역사는 스토리여서 배경과 원인, 과정과 결과가 있다. 대한 제국과 대한민국은 다르다. 그 뿌리를 바라보는 시각조차 논쟁적이다. 하나의 사관이 역사를 전방위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다양한 관점을 만나기 바란다. 특히 청소년 독자라면 더욱 그렇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망국을 통해 본 교훈을 언급한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 지금 국내 기사 읽어보면 심각한 일이 한두 가지다 아니다. 특정 연예인 개인사보다 산불진화와 재난에 노출된 사람이 먼저다!!

우리 정치는 지금 어디로 가는 중인가... 망국으로 가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그들 또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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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삶에서 배울 수 있다면
홍신자 외 지음 / 판미동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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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홍신자, 한국학자 사세, 소설가 김혜나/ 판미동











무용가 홍신자, 한국학자 사세, 소설가 김혜나 세 사람이 인도에서 머문 동안 이야기를 담았다. 2013년의 여행이니까 무려 10년의 간극이 있다. 소설가의 손에 의해 수없이 수정되고 보완되어 오늘 내 손에 전해졌다.

멀기만 해 보이는 세 사람은 어떻게 인연이 닿은 걸까...





사세 선생님은 1966년 파독 간호사를 태워 보냈던 비행기, 발에 오를 타고 아테네, 뉴델라, 콜롬보 다시 방콕에 내렸다가 홍콩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들어왔다. 한국과 함께 한 인연 그리고 홍신자님과 두 분 만남.

무용가 홍신자,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오가는 대화가 소탈하신 분이다. 식사시간에 대화 없이 음식을 섭취하는 이유는 오로지 음식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음식에 집중해 본 적 있던가? 음식은 단지 살기 위한 수단으로서, 한 끼 해결하고 넘어가는 식의 현대인들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는 특별할 것이다.





사상 최대의 공동체 마을 오르빌!

인도는 명상의 나라에 걸맞게 일하다가도 슈퍼마켓 바닥에 앉아 명상을 한다고 한다. 와! 대한민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 아닌가!






오르빌에서의 다양한 삶보다 홍신자, 사세 두 분의 말씀에 더 무게가 실린 책이다. 그리고 소설가 김해나의 고민,

작가로 살아가는 일이란 무엇인가? 소설을 쓰는 일은 단순히 자판을 두드리고 활자를 찍어내 세상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닐 것이다. 보이는 것과 실제 자신의 역량과의 괴리감, 소설가는 이런 삶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구나 싶은 거룩함이 묻어난다.






한국의 수많은 젊음들이 좌절하는 이유, 남들 보이기 위한 삶을 산다는 말은 마치 10년 후를 내다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불과 10년 전을 떠올리면...

그래서 요가가 필요한가?


요가. 밖으로 향한 시선을 나에게로 돌려준다. 남을 의식하는 시선 밖에는 자유가 있다...





삶에는 반드시 부서졌으면 하는 것과

절대로 부서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공존한다.


이 책에서 얻은 문장이다. 내 삶의 소중한 한 문장으로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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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철학 - 생각을 리부트하라, AI 시대 인생 철학법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장하나 옮김 / 파인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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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파인북(펴냄)







책은 오히려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 소개가 아닌 독자에 대해 물어봐 준다^^ 친절하다.. 집필하면서 모르는 독자를 떠올리긴 해도 말을 걸어주는 책을 접하니 반가운 마음.

지금 어디서 책을 읽는 누구인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동물은? 혹은 취미는 무엇이냐고 묻는다. 흔히 접하는 질문인데 매번 대답할 거리가 없다. 아니 좀 더 눈에 띄게 통통 튀는 대답을 하고 싶지만, 미리 생각해 둔 게 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그렇다면 철학이란 무엇일까? 나아가 실생활에 유용한 통찰이란! 밥 먹고살기 바쁜데 웬 철학이냐고, 반대로 철학이 밥 먹여주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는데 이젠 착잡한 마음이 들면서 우리 사회 지금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하다.








각 소재별로 철학자들의 다양한 논쟁점들, 그동안 어렵게 생각했던 철학소를 이해하는 데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신 저자다. 일본 철학자들의 책은 일러스트가 보기 편하고, 개념이 잘 정리되어 있다.


예를 들면 니체가 말한 '힘에의 의지를 철학 원서를 통해 이해하기란 일반인 입장에서 정말 힘들다. 그러나 이 책은 철학 용어를 각 철학자들의 철학 사조에 맞춰서 설명해 준다. 변증법을 말한 헤겔, 소극적인 태도란? 어떤 입장은 모순이나 대립하는 상태로 서로 대립하면서도 보다 더 높은 차원의 상태로 발전해 나간다. 하! 이 정도 설명하면 정말 쉽게 설명하는 것이다 ㅎㅎ 헤겔 원서를 들고 아무리 봐도 모르는 일을 책의 일러스트를 통해 조금 접근해 보는 재미^^ 그리고 헤겔에 반대했던 철학자들...






이 시대의 화두인 결혼! 왜 굳이 결혼해야 하는가? 연애를 하지 않아도 재미있는 게 너무 많은 세상이다.

연애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온다. 책에 언급된 플라톤의 입장이라면 연애란 과정이다. 욕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 너무나 많이 들어본 플라톤의 이데아.

다양성의 시대 오히려 개성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좌절도 힘이 되는가?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약혼했지만 스스로 파기하고 절망에 빠진 철학자, 키르케고르와 레기네의 사랑.







혹은 사람마다 서로 다르다는 다양성의 존중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생각하기를 멈춘 인간, 스마트폰이 저마다의 손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된 것이 대략 10년 사이다. 10년 전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함을 누리고 산다. 클릭 하나로 다 되는 세상 아닌가!! 대신 많은 것을 읽었고 앞으로 10년쯤 더 지나봐야 우리는 그 대가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렇게 쓰면 시대 뒤떨어지는 낙오자라고 최근에 어떤 저자가 챗 gpt 찬양하는 책에서 그러던데,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을 공감(좋아요 눌러 주느라) 해주느라 내 눈앞의 지인들, 사랑하는 내 가족들의 아픔은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 눈 한 번 마주치지 않고 살아가는 가족이 많기에.... ) 그렇다면 더더욱 강조하고 싶다. 챗 gpt라는 신을 섬기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철학이 있어야 할 이유, 꼭 필요한 이유, 앞으로 내 삶이 나아갈 방향을 이 책에서 만나보시길!!


스마트폰은 당신이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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