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하는 법 - 당신의 돈과 인생에서 최대치를 뽑아내는 법
빌 퍼킨스 지음, 김준수 옮김 / 마인드빌딩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빌 퍼킨스(지음)/ 마인드빌딩(펴냄)












역전이라니 얼마나 멋진 말인가!!


자신의 삶에서 차이를 내는 법, 인생의 황금기를 앉아서 기다릴 것이 아니라 먼저 적극적으로 살아내기 위한 로드맵!!! 인생에서 좋은 경험,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라는 저자는 1장에서부터 암으로 사망한 지인의 이야기를 꺼냈다. 왜일까 궁금해서 펼친 책이다.






소비 왕 vs 절약왕!!! 돈이냐 인생이냐? 부의 주인은 누구일까? 그렇다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는 저자. 최대한 일찍부터 경험에 투자하라는 말은 진심 와닿았다. 그것이 단순히 경험이 아니라 앞으로 인생에서 발생시킬 모든 배당의 총합을 의미한다. 다 쓰고 죽기를 목표로 잃을 것이 적을 때 배팅하라는 문장도. 특히 우리 한국인에게는 좀 생경하게 들릴 수 있는 " 다 쓰고 죽어라"라는 문장...




그러고 보면 한국인들에게 특히 그런 정서가 있다. 소위 뼈빠지게 일해서 아끼고 모으고 자녀를 가르치고, 정작 자신을 위해 돈을 쓸 시간적 여유가 되는 노후에는 아파서 병원에 들어가거나 요양원에 가게 된다..... 우리의 미래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패턴으로 살지 않는 분들도 요즘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저축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지나친 절약을 경고하는 책이다. 당신의 유산은 바로 지금이라고!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 죽음에 이르러서야 깨닫는 진리가 아니라 지금 당장 자신을 위해 살아볼 가치가 있다. 책을 잘못 받아들이면 마치 소비를 강조하는 것 같지만, 저자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라, 써야 할 때를 철저히 계획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우리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80세가 되었을 때 내 통장에 얼마가 있을까? 가 아니라 단 한 번 주어진 인생을 낭비하게 되는 일이다. 돈과 시간, 건강을 균형을 맞추는 삶 그것이 역전하는 삶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치사상사 - 고대에서 현대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3
마르쿠스 앙케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르쿠스 앙케 (지음)/ 나종석 (옮김)/ 북캠퍼스(펴냄)










사상의 부재 시대, 철학의 부재를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기사에서 보는 잔혹 범죄들은 그 수위를 넘었다. 책의 저자는 철학의 나라 독일 아우구스부르크 대학 정치 이론과 정치사상사를 강의하는 교수이며 책의 역자는 사학을 전공하신 분이다. 정치는 인간의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다. 인간의 역사 이래 해법과 대안을 모색하며 그 맥을 이어왔다.



정치에서 정의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치사상사는 정치 이론가들의 텍스트와 그 해석자들의 텍스트가 모여 있는 이론 논쟁의 연속체로 구성된다. 수 세기에 걸친 아테네의 민주정은 정치발전을 통해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윤리학과 정치학의 교차점은 어디로 볼 것인가?





인간은 정치공동체에서만 자신의 사회적 욕구를 충분히 발현할 수 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 이론 최초의 논쟁으로 시작한 책은 중세의 신중심 정치를 거쳐 오늘날 현대의 인권선언에 이르기까지 그 방대한 분량을 압축해 놓았다. 분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 않다. 서양의 정치사상을 흐름대로 정리해 놓았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칸트와 헤겔의 정치철학도 빼놓을 수 없다. 전체주의와 사회주의 시대를 지나 마침내 오늘날의 정치 문제를 고대 철학과 정치사상의 관점에서 제대로 진단해 볼 수 있는 스펙트럼의 장이다.






근대로 와서 바이마르 공화국의 카르 슈미트 정치 이론이 눈에 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분이다. 분야 전공자가 아니면 정치 사상사를 읽을 일이 있을까? 정치사상, 정치 철학에 대해서는 한나 아렌트밖에 몰랐던 나로서는 호르크하이머, 존 롤스로 이어지는 정치 개념을 한번 거시적으로 정리해 보는데 큰 의미가 있었던 책이다. 책을 덮으며 정치도 진화할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진화라기보다는 시대에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정치는 그 역할, 본질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치하는 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그러나 꼭 읽어야 할 사람들은 읽지 않는다는 것^^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락 알베르 카뮈 전집 개정판 3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알베르 카뮈(지음)/ 책세상(펴냄)











카뮈!!!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그러고 보니 카뮈 리뷰에 항상 같은 문장을 쓴 것 같다. 카뮈, 피에 누아르...... 알제리 독립전쟁의 명암, 프랑스가 루브르에 전시한 미술품들을 보면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흐르면서 한편으로 저 대약탈 박물관!!!!!!! 남의 것 훔치고 뺏어서 전시ㅡ 도둑질을 전 세계에 자랑하는 느낌? 없지 않다.


( 아! 오늘은 돌이 여러? 군데서 날아올 것 같다)




그러면서 너는 카뮈를 왜 읽는데라고 묻는다면? 그는 최소한 오늘날의 작가들처럼 컴퓨터 앞에서만 글을 쓰지 않았다. 청각장애인 어머니, 가난한 어린 시절, 기자 생활, 레지스탕스 운동, 정치적 추방 등 그가 몸소 겪은 서사를 글로 옮긴 작가이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단순히

그 작가가 '싫다' '좋다'로 읽을까 말까 정하지 않기 때문,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오히려 더 읽게 된다. 삐딱이 정신!!!






카뮈가 이 소설을 쓸 당시 그의 상황은 비참했다. 반스탈린적 태도로 인해 절친 샤르트르 무리와 결별, 알제리 전쟁이 터지자 알제리 폭동 진압 vs 알제리 민족 해방운동 그 어느 편에도 서지 않아서 양쪽에서 화살을 맞았다. 지식인의 삶은 참 고단하네...



《이방인》은 각기 다른 출판사로 3 독한 책인데 읽을수록 더 어렵다. 이 작품 《전락》을 일으며 더 고뇌하게 된다. 주인공 클라망스의 고백체로 서술되는데 일종의 모노드라마, 연극, 소설, 에세이를 동시에 읽는 기분이다. 당대 카뮈 자아성찰, 복잡한 내면세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금 읽고 있는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가 마구 묻어나는 작품이다. 주인공 클라망스가 결국 타인을 비판하고 옹호한 것은 자신을 향해 겨눈 화살인지도 모른다.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서라면 위선적이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감히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어?



자살하려는 여자를 방조한 클라망스도

sns 댓글로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우리 현대인들도...... 다르지 않다. 불과 얼마 전에도 학교 폭력 피해자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았던가!!

"우리 모두 다 같이 죄인이 되면 그야말로 민주주의"라는 카뮈의 문장은 뼈 때리는 듯하다.






오늘 카뮈 리뷰를 쓰면서 한 분이 떠올랐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 카뮈에 대한 양가감정, 그분은 좀 더 반감 나는 양가감정 같은 감정....






프랑스인의 알제리 점령, 파리가 해방되고 세계대전이 종전되었지만 알제리 해방의 길은 멀고 멀었다. 특히 세디프 대학살은 유럽에서조차 기억하는 이 없다..... 인구의 15%인 15만 명의 죽음을 치르고서야 프랑스로부터 풀려났다.

온갖 자원이 묻힌 나라, 석유 보유량 세계 4위, 국토 면적 세계 10위인 알제리를 점령하기 위해 프랑스가 한 짓은 일본이 한 짓에 못지않다.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는 알제리 여성들을 강간하고, 청년들을 죽음의 전선으로 얼마나 갖다 끌어 처넣었는지 그 숫자를 다 쓸 수 없을 만큼 아! 계속 쓰다가 욕 나오고 말 듯 ....... ( 이 부분은 예전에 이방인 리뷰에서 쓴 적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내용 적다가 책 내용이 줄어들 것 같아 이만 줄입니다 )







카뮈에 대한 나의 양가감정.....

소설의 제목 전락의 사전적 의미: 아래로 굴러떨어짐, 타락하거나 나쁜 상태에 빠지게 됨.



왜 배경이 암스테르담일까? 그것도 카뮈가 단 하루 머물렀다는 도시, 물에 대한 상징성.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제목인 전락도 그렇다.







내가 사랑하는 《지하로부터의 수기》의 지하 생활자의 그 미친 듯이 쏟아내는 독백이 떠올랐다. 내 사랑의 또 한 축인 《인간실격》의 요조가 떠올랐다. 지하 생활자와 요조가 너무 나 같아서,,,, 마치 나를 보는 듯한 감정, 클라망스가 자신을 변호하는 찌질한 모습 역시 나와 같지 않다고 말할 용기는 없다.

요 며칠, 난 매일 밤 죽은 다자이가 떠올랐다. 첨단 과학의 시대 만약 그를 다시 살려낸다면 사는 게 죽는 거보다 힘든 그것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묻고 싶다. 그래도 그는 또 다섯 번이나 죽음을 시도할까? 이번엔 절대 죽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아! 이 미친 사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먼 빛들 - 앤드 연작소설
최유안 지음 / &(앤드)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유안 연작소설/ 앤드(펴냄)












현대인들의 오피스 생활, 치열한 삶을 섬세한 터치로 묘사한 《백 오피스》의 작가 신작 『먼 빛들』을 읽었다. 세 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그들이 어떻게 했다는 서사보다는 그들 내면 심리를 들여다보고 한국 사회에서 만연된 관습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여은경은 교수로 연구자로 미국에서 청춘을 보낸 후 최연소 로스쿨 교수가 되어 한국으로 귀국했다. 십수 년간 혼자 외국에서 생활한 은경에게 부모는 관심이 많았고 요구하는 것도 많았다.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한국의 부모님들은 대학교수가 되어와도 어린아이로 보는 경향^^이 없지 않다. 소설에서도 현실에서는 더욱.....






은경이 깨야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미국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살아낸 그녀가 한국 사회에서도 그것도 지성의 집단인 교수 사회에서 개념을 부수면서 지켜내야 하는 것은...?


대의를 위해 결국 필요한 것은 사람이지요. p25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직장 내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은 자신을 향한 또 하나의 공격이 된다. 매사 일 처리가 깔끔한 최민선, 그냥 대충 하라는 김은해. 조직에서 근로자이자 중간 관리자이기도 한 민선의 모습이 낯설지 않아 보였다. 다수의 남성들 그리고 여성들은 관리자가 아닌 직원의 모습, 아직도 우리 사회는 고위관리직에 여성이 그것도 젊은 여성이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고 만약 그런 자리에 여성이 위치한다고 해도 온갖 루머에 시달리기 마련 ㅎㅎㅎ 조용한 성격의 초희는 자신의 직업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전시를 위해서는 누군가와 협업하고 소통해야 한다. 예술가가 예술만 할 수는 없는 자본주의 시대다.







전문직으로 갈수록 유리천장은 더 높은 걸까? 책의 주인공들은 사회적으로 안정된, 나름 역할 비중이 큰 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남성과도 또 같은 여성들과도 끊임없이 경쟁하고 갈등해야 했다. 물론 남성 직장인의 처지도 다르지는 않다. 작가 이력에 대해 잘 모르지만 대학교수나 전문직 여성의 삶을 잘 아는 것 같다. 작가님들이 요즘 워낙 고학력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사회에서 배제당하는 도시 소시민이나 혹은 비주류 여성 직업인의 삶을 쓴 소설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해본다^^







소설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초희의 세모 창작소에서 스치듯 마주치게 되는 세 사람, 세 여성의 삶을 빛으로 표현한 점 매력적이다. 유리천장을이고 지고 살아가는 한국 사회의 여성들, 전문직 비전문직 할 것 없이 각자의 영역에서 소신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오늘을 채운다. 빛이 된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저마다의 채도로 빛난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평순(지음)/ 해나무(펴냄)










2010년 다큐멘터리에 첫 발을 디딘 저자, 환경 생태 전문 PD


인류세는 기후 위기에 이어 신종 전염병의 출현까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전 지구적 변화가 연이어 나타나는 시기. 인간의 시대 인류세가 명징 해진 것이다.





호주에서는 1년의 절반 기간 무려 6개월 동안 산불이 계속되었다. 당시 국내 뉴스는 이 시대적 사건을 몇 번 언급했을 뿐, 검찰 개혁 등 정치 이슈가 주로 다뤄졌다. 지구 반대편 나라라서 그런가? 왜 이토록 우리 언론은 환경에 무관심한 걸까? 대자본의 시대 아마 이런 기사는 돈이 되지 않아서? 사람들의 인식 부족 무관심도 큰 문제다. 환경운동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대중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언론이 나서야 한다.

늘 환경 문제는 가장 마지막으로 미뤄졌다. 먹고살기 바빠서, 지금 눈앞에 보이는 일이 아니니까 등의 이유로....




누군가 지금 당신의 우선순위를 묻는다고 치자.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답을 고를 것이다.

인류세는 질문의 전체를 바꾼다.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데

남은 시간이 석 달이라면, 당신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요?"




인류세에 대한 이야기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 이유는 우리 국민들의 과학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과학 자체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과학과 결합된 이해단체 즉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기 때문.


비정상의 정상화!!! 2022년 장마로 서울에 역대 최악의 폭우가 내렸으나 사람들은 기후 위기를 믿지 않았다. 사람은 거짓말하지만 통계나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연구팀의 슈퍼컴퓨터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위기감이 만성화되어 버렸다.


생태 비상의 시대 저널리즘의 각성도 필요하다. 야생조류의 유리창 충돌사고로 숨지는 숫자, 한 해 수천 마리가 죽어가는 한국의 토종 쇠돌고래 상괭이..... 인간이 살 땅도 없는 판에 동물 그들을 위한 공간이란 결국 없다...


수록 사진이 워낙 선명해서 책이 마치 다큐 보는 느낌, 책을 넘길수록 마음이 아프다.....

과학기술 학자 임소영 동아대 교수의 말이 너무 와닿는다.


인류세는 서구 백인 남성의 반성문이죠. 지금 우리가 위기라고 하는 이 담론조차도 늘 이런 담론을 선도해가는 백인 남성들에 의한 거니까 우리한데 와낳디 않는 게 너무 당연해요 P216

신종 전염병 코로나19의 확산은 무시무시했다. 도시 전체를 마비시켜버렸다.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급증했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마구 내버려진 일회용기들은 이걸 어디로 가져가서 다 치울까? 싶을 만큼 많았다. 미룰 일인가... 법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인류세는 과학의 언어로 세상을 설득하려 한 파울 크뤼천 박사가 평생에 걸쳐 노력한 결과물이다. 혼자 하는 환경운동이 아니라 주변 사람 그 너머까지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우리 모두의 문제...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