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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말한다 - 세계를 바꾼 여성의 연설
이베트 쿠퍼 지음, 홍정인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9월
평점 :
이베트 쿠퍼(엮음)/ 교유서가(펴냄)
며칠 전 퇴근길 뉴스를 듣다가 (난 왜 이런 사회비판 건만 들리는지?) 지방공무원 육아휴직 사용 비율 조사에서 경기도 1위!! 경상북도 전국 꼴찌! 1위와 최하위의 격차가 무려 10%였다. 충격!! 대구시는 제출을 거부했다고 한다... 이것도 예상했던 바ㅎㅎㅎ..... ( 그렇다면 경북의 지방공무원들은 왜 육아휴직을 상대적으로 덜 쓰는 건가? 안 쓰는 건가? 못 쓰는 건가? 대구시는 왜 제출을 거부했을까? 대구시가 제출했다면 꼴찌 자리를 대구시가? 이에 대해서 서술하자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심장박동수가 올라가서 이만 줄입니다) 그 외에 경제 프로그램에서 알게 된 통계도 많은데 그걸 다 쓰지 못해서 아쉽다.... 우리나라 자체가 건강상 휴직을 적게 쓰는 나라인데 거기서 꼴찌라면 거의 안 쓴다는 소리. 그나마 휴직이 법으로 보장된 공무원이 이 정도면? 비정규나 혹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어떤 상황일까 짐작이 가능하다......
영국 역사상 최초로 출산휴가를 쓴 이베트 쿠퍼 (이게 애 이슈가 되어야 하지? 임신한 여성이 출산권을 보장받는 것이?)
혹시 오늘 리뷰는 남성분들이 불편하실까?
나는 이 책을 읽은 남성 이웃 블로거님의 글을 읽고 깜짝 놀랐다. 여성인 나보다 더 여성의 임신 출산휴가 보장에 적극적이셔서 ^^ 돈이면 다 해결될 사안인 것 같다가도 막상 돈 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출산권.... 여성차별, 인권에 대해 열린 나라는 소수자나 장애인 인권, 동물권, 환경 문제에도 적극적이다. 이전에 장애인 여성 활동가 굴러라 구르니 인터뷰를 보며 느낀 점 여성, 장애인, 소수자, 동물권 보로, 환경운동 및 활동은 대게 같은 맥락, 같은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 ( 기독교이면서 이런 얘길 하는 나를 지인들은 못마땅해했다. 그래서 독서모임을 하지 않고 자꾸 혼자 읽는 건가? )
왕가리 마타이 등 영향력 있는 여성 40인의 연설문이 수록되어 있다. 그들의 연설문 제목만 따와서 여기 적어도 하나의 외침이자 울림이 된다!!
한 여자의 결단이 군주의 심장과 뱃심이며, 광야의 목소리이자 자유이며, 당신 어머니에 대한 모욕이니, 맥박 고동치는 이 아침 보수당을 현대화하고 나의 몸은 사지가 없지만 한계도 없다는 것을 우리에겐 운전할 자유와 책과 펜을 손에 들게 해 주시길, 저들이 낮아질수록 우리는 높아집시다!!!!!! 이제 행동합시다!!!! 더 나은 사람 더 큰 사람이 됩시다!!!!! 이것은 우리의 이야기이며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지금 쓴 문장은 특별히 작문한 것이 아니라 그냥 책의 소제목을 내가 맘에 드는 순서대로 그대로 편집하여 문장으로 쭈욱 나열한 건데 하나의 연설문이 된다!! 이게 여성의 힘이다!!!! ) 책의 소제목이자 내가 만든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특히, 저들이 낮아질수록 우리는 높아지자는 문장, 더 나은 사람 더 큰 사람이 되자는 문장에 눈길이 간다. 여성들은 역사를 만들고 있다.
세계대전을 일으킨 남성들은 지금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하마스 vs 이스라엘로 또 다른 전쟁을 하고 있다. 여성들의 말은 너무 자주 사라지거나 묻혀버렸다. 목소리를 드높이는 여자는 마녀가 되어 화형장으로 끌려갔다... 불과 몇 백 년 전일일까? 첨단 과학의 사대를 살아가는 위대한 우리 현대인들, 최근 sns에서의 마녀사냥은 어떤가? 능력보다 외모로 평가되는 여성들..... 내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 공개 수업 때마다 언급하는 히파티아 나의 여신님이 화형대로 끌려가고 다시 여성 수학자가 나오기까지 천 년이 걸렸다. 100년 아니고 1000년!!!!!!!!!!!!!!!!!!!
여성 총리나 여성 대통령, 여성 노벨상 수상자에 그나마 주목할 때 작은 회사의 회의실, 생산직 여성이 해온 감동적 활동은 묻히게 된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은 남성이 만들었다. 간디나 마팀 루터 킹 등 위대한 남성들의 언어만 연설인가? 후손을 가르치고 자장가를 불러 재우고 이야기를 전승하는 여성의 구술 전통은 하나의 아름다운 연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