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 특서 청소년문학 41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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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장편소설/ 특별한서재 (펴냄)











구미호 식당의 5권이!!!! 꾸준히 청소년 작품을 쓰시는 박현숙 작가님, 정말 좋아하는 분이다. 시리즈의 5권이지만 각각 개별적인 이야기로 봐도 무방하다.

당신의 선택 중에 되돌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보고 싶은 친구 미리를 그리워하던 시연, 어느 날 기차표 한 장을 받게 되는데... 원하는 것을 갖는 조건으로 하루를 달라는 달호!

구미호 세계의 달호가 준 기차표, 과연 그리운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되돌리고 싶은 순간은 무엇일까? 후회 없는 삶이 있을까?






청소년 소설이지만 성인 독자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기차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 저마다의 사연 그리고 결말의 충격까지 작가 박현숙은 정말 강력한 스토리텔러가 아닌가 생각한다.







시연에게 휴대폰 훔치는 일을 시키는 이온, 사춘기를 이해하지 않는 아빠 소설에서 만나게 되는 안타까운 인물들, 다양한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기 위해 우리는 소설을 읽는다. 그렇게 살기 위해 혹은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너무나 되돌리고 싶은 일~ 결국 한 생명과 관계되는 일이라면 하!! 정말 생각만 해도 고통이다.

청소년 독자뿐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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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달러로 고용하는 데이터 분석가 with 챗GPT - 코드 한 줄 없이 기초 통계부터 분석, 예측까지 누구나 프로처럼, 생활 AI
테리엇.Bob Lee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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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달러로 고용하는 『데이터 분석가 with 챗 GPT 』






테리엇, bOB lEE 지음/ 한빛미디어















빅데이터 분석사 시험이 얼마 전 11월 3일에 있었다. 갈수록 응시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나의 지인도 이번에 이 시험에 응시했는데, 기출문제보다 훨씬 어렵게 출제되었다고 한다. 오늘자 경제뉴스에서 데이터 보관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면서 앞으로 수년간 이 분야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온라인의 시대에 진입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잘 유지하고 보관하는 일 그리고 이런 일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력이 소모되는 문제가 있다. 과연 어떤 해법이 필요할까?






이 책은 챗 GPT를 통한 방법은 제안한다. AI가 사용되지 않는 데이터 분석이란 없다.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이제 세상은 아마도 둘로 나뉠 것이다.

책의 1부에서는 빅데이터 보관과 유지, 분석에 있어서 왜 AI 인지 그 이유를 찾아본다. 그리고 챗 GPT를 간단 이용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데이터 분석의 기초 꼭 필요한 실무를 다룬다. 우리는 데이터로 도대체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분석하는가? 근본적인 질문을 담았다. 3부에서는 분석 주제를 설정하고 확인 및 검증하는 과정을 다룬다. 4부에서는 좀 더 고급 실무의 과정을 담았다. 이탈 회원을 분석하거나 타기팅 모델링 하는 방법, 선호 채널 분석하는 방법 등 좀 더 실용적이며 일상에서 활용하기 유용한 방법을 서술한다.















코딩이 사라졌으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또 다른 세계에 입문해야 한다. 파이썬과 고급 데이터의 분석까지 박 차장과 김대리의 대화체를 통한 서술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어떤 도구이든 사용방법을 모르고서는 다룰 수가 없다. 인공지능의 시대 더 많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좋은 도구에 기대는만큼 책을 통해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책의 부록에서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이론 설명과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유용한 데이터 파일이 제공되니 활용해 보시길!!

누구나 프로처럼 생활 AI라는 시리즈 제목처럼! 책은 데이터를 처음 사용해 보는 분들부터 능숙한 현업 실무자까지 다양한 위치의 사용자들을 고루 만족시켜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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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의 대전환 -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역사의 시그니처 4
김혜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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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 / 21세기북스











칸트를 읽었다. 칸트 자체로도 대단한데 책의 저자 김혜숙 교수님은 그 존재가 하나의 역사가 아닐까? 이런 분의 책을 만나고 공부하게 되어 얼마나 영광인지!! 비정부 국제기구 이른바 철학자들의 올림픽인 세계철학자대회를 주관하는 국제철학 연맹의 회장으로 취임하신 분!! 과반수의 동의로 선출되셨다. 칸트 철학에 대한 여성주의적 해석을 시도하신 분!! 이런 타이틀을 소개하는 자체가 기쁨이자 자랑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에서 학생들이 끌려가는 모습에 눈물을 흘리신 교수님, 우리나라 '여성' 철학자를 넘어 '아시아인 최초'라고 한다. 서양철학 위주로 점철된 우리의 철학계, 오래전 식민지 조선의 젊은 철학도들을 일본에서 철학 공부를 했다. 철학뿐 아니라 모든 학문의 초기 작업이 일본에서 이루어진 당시 시대 상황, 동경제국 대학 중심으로 관학 철학이 유행했고 독일의 관념철학이 일본의 대세였다. 따라서 우리도 한때 철학 하면 #대칸쇼 를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물론 지금은 여러 철학의 시류를 동시에 적용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철학과들은 그 아슬아슬 외줄타기를 하는 실정이다.







칸트 하면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중 몇 문장을 아래 덧에 붙여본다. 칸트는 참으로 인간적인 철학자 같다.

칸트의 시대에도 철학은 그 설자리를 잃었다. 과학혁명에게 뺏긴 위상을 당당히 세운 철학자, 그러고 보면 늘 철학은 밥그릇 추종자들에 의해 늘 뒤로 밀려나곤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

이에 철학자 김혜숙 교수는 말한다. 첨단과학 AI 시대에 과연 철학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 내가 늘 궁금해하던 질문!!!!)

AI 시대야말로 인간의 선택과 판단이 가장 중요해진 시기다. 따라서 철학은 인간 사회, 지금 바로 여기라는 필드를 넘어서야 한다고!! 철학이 나아가야 할 필드는 이제 우주로 뻗어있다. 내가 사랑하는 수학자들은 수학이라는 도구로 과학자들은 과학이라는 구체적인 물상을 정의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동안! 철학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말하느라 너덜너덜 ㅠㅠ 대상을 특징하기 어려운 학문!! 그러나 그 모든 학문의 기본을 넘어 가장 진리에 근접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영미 철학의 기준이 된 칸트의 철학

감성 VS 이성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감성과 이성이 우리가 아는 단편적인 것은 아닐 것이다. 칸트는 인간의 경험을 철학으로 정당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기존 형이상학의 독단을 전면으로 부정하고 격파해버렸다. 감성이란 개념으로 환원 불가한 것, 사물을 직접적으로 포착하는 방식에 근거한다. 진리의 특징에서 데카르트가 의심 불가한 기준으로 삼은 것과는 대조적일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도스토옙스키가 떠올랐다. 최근 읽고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서양 철학 혹은 영미 문화에서 감성과 이성이 충돌 운운할 때, 나의 도스토옙스키는 감성과 이성이 다룰 수 없는 영역을 신에게 맡겨버렸다. 영성!!!! ( 기성전 도스토옙스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과학혁명의 시대에 뉴턴이 제시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철학을 증명하는 방법은 첨단과학 AI의 시대에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 아닐까?!?!?!?!

♣추천의 이유

순수이성비판의 문장을 인용하고 그 해제를 자세히 붙여서 철학에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철학 해설서들은 철학서 못지않게 어려울 수 있는데 이 책은 가독성이 좋다. 편집과 글자 포인트 모든 것에 만족도가 높은 편!! 정말 시간이 없다는 분은 마지막의 후기 두 장만이라도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ㅠㅠ

철학의 황폐함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성은 자신이 거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대답할 수도 없는 문제로 괴로워하는 운명이다. 거부할 수 없음은 이성 자체의 본성에 의해서 이성에 과해져 있기 때문이요. 대답할 수 없음은 그 문제가 인간 이성의 모든 능력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순수이성비판〉







칸트의 위대함은 그가 문제를 해결해서라기보다 비로소 문제를 정확히 보도록 하고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P13

아~ 근데 이 리뷰를 철학 전공자들이 보면 웃을 것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ㅎㅎㅎ


: 올 한 해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나의 완독 책 리스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출판사가 21세기북스다! 나의 취향은 21세기북스였던가!! 무척 감사한 마음!!








: 왜 철학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제대로 사고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철학의 필요성!! 철학이 우주 탄생의 신비를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져주자 수천 년이 지난 후 과학이 빅뱅이라고 대답했다.


인문학에 대한 이 시대의 홀대 ㅠㅠ 철학 전공해서 밥 먹고살겠니?라는 질문!

철학이 없어서 밥을 먹긴 먹고살지만, 양극화로 나뉘는 시대가 되고 말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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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거울 - 40년 경제학자가 전하는 삶과 투자의 지혜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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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첨단과학의 시대에도 통하는 문장일까 의문이 생긴다. 대가들은 늘 같은 말을 하곤 한다. 애널리스트이자 투자자, 경제학자이자 교수로서의 40년 걸어온 길. 경제를 모르는 나 같은 일반인 독자들도 그 이름은 들어봄직한 차분한 목소리가 매력 있으신 김영익 교수님의 신간, 부의 거울.







부의 ○○이라는 제목의 책들, 작년 초 읽은 에릭 바인하커의 벽돌 책 제목은 부의 기원이었다 ^^ 책은 저자 유튜브의 강연에 살을 붙여서 시대를 넘나드는 부의 메시지, 부의 역사는 곧 투자의 역사 그리고 경제지표라는 부의 오늘에 대해 깊이 있게 서술된다.







주식이나 경제공부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으면서도 이런 책을 여러 번 접하고 읽었다. (어쩌면 이런 게 경제공부 일지도?ㅎ) 성찰의 의미로 책의 제목이 부의 ○○ ( 동그라미 안에 '거울'이라는 단어가 선택된 이유)에 대해 알게 된다. 부에 대한 자기 객관화를 책의 1장에서 다룬다. 과거를 거울삼아 공부하라는 저자! 경제학이란 부를 늘리고 그 부를 나누는 것이라는 정의 멋지다. 저자의 말처럼 죽은 멘토는 한입으로 두말하지 않고 헷갈리지 않아서 좋다. 투자의 멘토 정하기 그리고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처럼 투자 역시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하라는!!






대한민국의 경제는 현재 성장을 멈춘 장년기에 접어들었다. 확장과 호황, 침체와 불황이라는 네 단계를 거치는 경제

보이는 것만 믿고 금융 시장에서 섣불리 희망을 말하기보다는 데이터를 기반한 사실만 말하라는 저자


드디어 책의 3장에서 미래의 거울을 말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민중의 목소리가 신의 목소리라는 경제학 문장이 더 와닿는다. 금융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 공유 커뮤니티의 필요성. 경제적 불평등이라는 신자유주의의 그늘은 천민자본주의를 낳게 한다. 부의 불평등, 돈만 있으면 된다는 식의 소수를 사회적 무임승차자로 낙인찍는다. 결국 새로운 시장에 눈을 뜨라. 한국 사회는 여전히 기만적이다. 돈이 없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돈 밝히는 인간으로 낙인찍는다. 도덕의 가치를 우월하게 여기는 것은 좋은데 그렇다면 본인도 그 기준에 적용된 삶을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앞으로의 시장, 앞으로의 투자 마인드는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는 마인드가 아닌 좀 더 공익을 위한 것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부동산 투자, 주식 시장, 금융 투자 전반의 모든 것은 통계로 이루어진다. 데이터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상당히 문학적이다. 투자를 모르는 분에게도 전문 투자자에게도 제목처럼 거울 같은 관점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요즘이지만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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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아무래도 내가 너를 - 나태주 한서형 향기시집
나태주.한서형 지음 / 존경과행복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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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형 향기 작가 & 존경과행복 출판사





참 신기한 우연이다. 오늘 아침에 '공모전'이라는 단어를 검색했다가 우연히 한 블로거의 글을 클릭했는데 그분이 바로 이 책의 향기 작가 한서형 작가님이셨다 ㅎㅎㅎ 시집에서 향기가 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고 싶다. 책을 가까이할 때마다 향기가 난다는 것은....


책의 한 줄 평을 미리 제목에 적고 말았다.

시가 향을 타고 불어와 내 마음을 다독인다는!!!


최근에 여러 가지 일로 우울한 날의 연속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거울을 보면 나는 꿈에서도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있다. 이 책은 울고 난 다음날 딱 읽기 좋은 시집이다. 핫핑크 색 표지에 작가 사인 그리고 향기 나는 시의 말들이 속삭인다. 사랑 그것은 무엇인가....


사랑은 빛과 함께 온다

소리와 함께 온다

웃음과 그러나 그런 것은 이내 사라진다.

눈물을 남기며 사라지기도 하고 바다가 되지도 못하면서 가슴속에 몇 알갱이 소금을 남긴다....


기억나는 시가 너무 많다^^ 〈내가 너를〉이라는 시에서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는 행에 울고 말았다 ㅠㅠ

사랑에 대해 이토록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집을 본 적 있었나.....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되는데 사람의 마음은 부서져 무엇이 되나?라고 시인은 묻는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고 세월이 가면서 사람은 겸손을 배우는 게 아닐까? 사랑은 결국 이기심, 나로 가득한 마음에 그 무엇을 담을 수 있을까시집을 읽으며 나의 깨달음은 그것이다! 많이 담으려면 비워야 한다. 사랑앞에서 사람은 비로소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지켜야 할 것이 많고 그것이 사람이라면 더욱 겸손해질 수밖에...


시집을 들여다보고 찬찬히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세상의 많은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시집,

다양한 형태의 사랑으로 오는 시집.


후각이 예민해서 사람이나 기억을 소환할 때 주고 향으로 하는 편인데 이 시집의 향기는 잊히지 않을 것 같다.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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