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글쓰기 철학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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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유아이북스(펴냄)











독서를 많이 하는 분들이라면 쓰고 싶은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 시대를 초월하는 글쓰기란 어떤 글쓰기일까?

쇼펜하우어가 이렇게 대세인 적 있었던가!

종이책 안 읽는 시대에 서점가 철학 코너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 쇼펜하우어라니!


작가의 자격은 무엇인가? 쇼펜하우어는 작가란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를 먼저 밝힌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자 쓰는 사람 vs 생계를 위해 쓰는 사람.

첫 번째 케이스는 기억과 회상에 의존하여 생각 없이 글을 베끼는 사람, 찔린다 ㅋㅋ 나인가!!!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두 번째는 글을 쓰면서 동시에 생각하는 사람, 세 번째 경우는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고 글로 옮기는 사람이다.






적어도 글을 쓰려면 각 분야의 거장들의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는 쇼펜하우어의 말에 공감한다. 글쓰기 사관학교로 6주 만에 책 완성, 두 달 만에 책 완성하는 곳도 있고, 기백 만 원 들여서 글쓰기 코치에게 가져다주는 경우도 많고 또 중앙지 문단이라 하더라도 서로 피드백으로 고치고 또 고친 글, 어느 문학회 어디 소속이 잘 선정되는 경우도 있다. 문단의 권력이 된 등단이라는 그 어디에도 없는 제도가 우리나라에 있다. 성과 중심주의, 결과론적인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그렇게 교육받았기에 진정한 철학자가 자라나기 힘든 현실이다. 영문학, 불문학 뭐 이런 문학은 공부하려고 하지만, 체코 문학을 공부하려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다.






쇼펜하우어가 말한 글 모음, 위로가 된다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하게 사실에 기반하여 말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독서의 중요성을 무척 강조하지만 동시에 너무 많이 읽지 말라고 말한다 ㅎㅎ 그 이유 역시 명확하다


독서를 과도하게 하면 우리의 정신이 타인의 사고에 익숙해져 자신의 사고 체계를 낯설게 느끼고 진정한 사고의 힘을 잊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올바르게 글의 쓰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자 근원이다 p33






쇼펜하우어는 비평에 대한 견해, 작가의 명성에 관해 나아가 천재성에 대해서도 말한다. 물 200년 전의 글이 오늘날 우리 글쓰기에도 적용되는 이유,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도입부에서 쇼펜하우어가 오래 사랑받는 그리고 인정받는 글의 쓰라고 한 말! 바로 자신이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그가 살았던 시대 문학계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경고, 여전히 유효하다. 독서와 사색,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이 반드시 필요한 시대다. 첨단과학 우주시대 독서의 존재 이유다. 글쓰기의 방식이자 삶의 태도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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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훈련의 모든 것 - 나이가 몇 살이든 늦지 않은
시노하라 키쿠노리 지음, 김은서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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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시노하라 키쿠노리 (지음)/ 두드림미디어







뇌과학 대세 시대, 노령 인구가 부양인구보다 많은 요즘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치매나 알츠하이머를 겪는 분이 계신다. 일본인 저자의 책이다. 초고령 사회로 먼저 진입한 일본의 의학은 아마도 우리보다 발 빠르게 노인 질환 나아가 뇌질환에 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중!


장기 중에 뇌는 특히 유연하게 변화한다. 외부 세계와의 오차, 자기 자신과의 오차, 뇌세포 연결망끼리의 오차를 최소화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유연하게 변한다.

뇌세포는 이런 오차 줄이기를 목표로 하며 이런 과정은 훈련을 통해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뇌도 함께 늙는다는 착각, 저자는 인간의 뇌에 대한 오해를 먼저 언급하고 사람들의 편견에 대해 정확한 의료 지식을 전했다. 인지 기능은 어떻게 강화되는지, 유전의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했다. 뇌의 용량에는 한계가 있을까?






그렇다면 뇌를 훈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의외로 생활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었다.

퍼즐을 풀면서 단련하는 뇌 훈련법, 피라미드 계산법, 초성으로 말하기, 숨어있는 속담 찾기, 100칸 뺄셈 등

아하! 그러고 보면 우리가 어릴 때 한 번씩 했던 게임이다. 또한 간단한 손 운동, 팔 동작으로도 인지 능력을 강화시키고 뇌의 기능을 최대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와 이렇게 간단하기까지!!!


가족의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

지인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나왔던 장면만 떠오르고 갑자기 알고 있던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경우?

나이 탓인가? 정말로?!!!!!!!






작업 기억을 학습할 때다. 복습 시기다, 3분마다 빠르게 걷기와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벌 경보라고 부른다. 운동도 뇌의 기능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움이 되는 것은 식단이다. 뇌가 좋아하는 식단은 반드시 운동과 병행해야 한다. 60세 이상의 독자들이 책을 보고 시도해 봐도 좋지만 미리 해보는 것 중요하다!! 뇌가 건강해지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읽다 보니 이것은 뇌만 건강해지는 방법이 아니었다. 우리 몸이 건강해지는 비결과 같았다.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운동!!! 긍정적인 마음, 여유로운 생활 그러나 적당한 마감 시간을 두기 등등 앉아서 하는 작업이 많다 보니 운동량이 부족한 독자들에게, 우리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다. 지금 바로 뇌 훈련이 필요한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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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손에 닿았을 뿐
은탄 지음 / 델피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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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은탄 장편소설/ 델피노 (펴냄)






표지부터 봄을 떠올리는 소설, 언론사 취재 기자로 활동 중인 저자. 창작과 기록이라는 과정을 오가며 소설을 집필 중이다.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스를 떠올리는 주인공 ㅠㅠ 기계 인간처럼 착착 돌아가는 현대 사회의 부품 같은 삶을 소설의 주인공도 살아내고 있다. 식품 제과 공장의 직원인 주인공 지영.

승진에는 뜻이 없고 다만, 여성 복지가 괜찮은 회사라 다니는 중이다. 생산직 복지 권한, 모던 타임스의 세계!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언제든 이곳을 떠나고 싶은 그녀다.

누나가 여덟 명인 친구 재욱이, ( 하 ㅠㅠ 요즘도 이런 가정이 있나?) 시골에서 나름 성공적인 삶을 사는 중이다. 여덟 누나의 경제적인 지원을 받으며 귀한 아들로 자란 재욱, 그는 왜 서울로 떠나지 않았을까?


지방 소도시의 모습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막상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예상 밖으로 눈물이 나지 않았다. 이런 기분 뭔지 알 것 같다.

그립지 않아서가 아니다. 슬프지 않아서 눈물이 나지 않는 게 아니다.





내가 원했던 사람이 이런 사람이다. 주어진 일만 반복하며 사는 사람들에 물들어 나까지 의욕이 떨어졌던 지난날의 일상. 난 이제라도 이런 활동적인 사람을 통해 그 의욕을 이어받고자 한다.

무료할 것 같은 뭔가 출구가 필요해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

할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뜻밖의 인연이 시작된다. 사랑은 그렇게 우연히 시작된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서울 드림을 가능하게 한 설렘 가득한 서은우, 그가 주고 간 명함

지영은 드디어 서울로 떠나고 서은우와의 인연이 시작되는데....


해리성 기억상실증,

특정 기간의 기억만 사라지는 증상. 스트레스성이라고 한다. 할아버지 수발 문제로 아버지와 심하게 다툰 후 바로 기절해버린 지영.

사람의 기억이 이렇게 사라지기도 하는 건가...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으면 이렇게 되는 걸까 싶기도 하고 내내 마음은 지영을 응원하게 된다.





무료하게 보이던 지영의 삶이 단조로운 일상을 벗어나 바쁜 도시의 삶, 그리고 뜻밖의 능력을 가진 서은우.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이루어질까?!!!!!





사랑이 곧 초능력 아닌가?!!

할 수 없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사랑 아닐까...


다가오는 봄날 벗꽃이 날리는 벤치에 앉아 읽기 좋은, 봄에 어울리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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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와인 공부 - 개정판
신규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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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신규영 지음/ 두드림미디어(펴냄)









솔직히 말하자면 와인은 잘 몰라서 그저 맛으로 먹는 편 ㅎㅎㅎ 혹은 요리에 넣거나 스테이크와 함께, 특별한 기념일에 가족 모임에 지인들을 초대했을 때 등등 와인과 함께 하는 순간은 다양하다.

요즘 좋은 와인을 소개하는 와인 동호회도 있고 아무래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만들며 더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와인을 좋아하고 몰입하는 단계를 1, 2, 3, 4로 서술한 부분 흥미롭다.

책을 처음부터가 아닌 사진이 마음에 드는 장면부터 펼쳐들었다 ^^








이 분야 전문가인 저자, 인생 1 막을 금융업에 이제 2 막을 와인에 몸담고 계신 분!! 인생 2 막을 정말 활기차게 잘 꾸리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 동호회 운영방법까지 서술되어 있었다. 각자 모임에 가져온 와인 중 가장 고가의 와인부터 마셔라! 왜냐면 나중에 마시면 그 본연의 맛을 못 느낄 수도 있기 때문!!

아하 그렇구나!









비즈니스에도 와인은 필수다. 와인을 받는 방법, 잔을 드는 방법, 그만 마시고 싶을 때 손바닥을 와인 잔 몸통에 살짝 갖다 대는 에티켓까지!

와인이란 무엇인가?!! 와인과 친해지는 방법, 와인 소믈리에 과정까지!!

와인 가격과 등급, 그 종류와 마시는 법 등 와인에 대한 그 모든 것 에티켓이 총정리된 책이다!! 개인적으로 드라이 와인보다 스파클링 한 맛을 좋아한다. 얇지만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이 정리된 책이다. 나처럼 와인의 세계 입문자에게 혹은 이 분야 몸담고 계신 분에게도 추천할만하다.

와인이 되는 포도 종류와 생산지 이렇게 다양하다니 놀랍다. 아무 생각 없이 고르던 와인이 그 표기 방법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도 책을 통해 알았다. 심지어 남은 와인은 무조건 냉장고에 넣었던 나 ㅎㅎ 와! 이렇게 다양한 보관방법이 있다니 놀랍다.







특히 내가 관심 있었던 것은!!

와인의 스토리다^^


오래된 고급 와인에는 그만의 스토리가 있다.

어떤 분들에게 인기가 좋은지, 이름의 유래부터 생산지까지 그리고 책 마지막에 앞으로의 와인 산업에 대한 정보도 소개되어 있다. 와인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가장 신뢰할 만한 와인 전문가의 책!! 추천합니다. 무려 2000회 강의하신 저자, 책으로 먼저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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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람이 읽게 만드는 글쓰기 기술 - 짧지만 강력한 콘텐츠 쓰기 전략
미야자키 나오토 지음, 김지혜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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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나오토 지음/ 유엑스리뷰









짧고 간단하게 표현해야 할 콘텐츠 글쓰기!!! 어떻게 하면 눈에 쏙 들어오는 문장을 쓸 수 있을까?


초 단위로 전달되는 텍스트 글쓰기는 이렇게 블로그 글쓰기와 무엇이 다를까?!


궁금해서 펼친 책!!!


책은 1장부터 도발적이다






'사실 인간을 문장을 읽지 않는다'라는 첫 챕터의 제목 놀라웠다 ㅎㅎ 심지어 작가들도 자기중심적 글을 쓸 때가 있다. 효과적인 글쓰기를 실험하고 그 결과를 데이터로 검증하는 저자의 문장에는 사람을 설득하는 힘이 있다. ( 읽는 내내 느낀 점)


글쓰기 수업을 가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있다. 왜 쓰려고 하는가?


글 읽지 않는 인간의 뇌에 최적화된 글쓰기,

어떻게 하면 읽게 만들지 고민하는 직업 카피라이터!

짧고 굵직한 문장이 잘 읽힌다. 한 줄 안에 내가 표현하고 싶은 모든 것이 들어가는 문장!!

글자 수를 줄이는 것까지가 글쓰기다! 글을 쓴 후 체크 포인트로 한 문장을 어떻게 하면 더 짧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짧고 굵게 쓰기!

독자 중심적 글쓰기!

이 두 문장만 기억해도 좋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문학적 글쓰기와 즉 '정서적 가치'와 정보 전달적인 '기능적 가치'는 어떻게 다를까?

저지가 인생에서 감동한 광고 카피 문장을 소개했는데 보자마자 내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반려동물을 대할 때 내가 늘 하는 말인데 바로 그게 광고 카피라니!!

죽는 게 두려워서 키우지 않는다라는 말 ㅠㅠ 특히 마지막 문장 ' 어느 신이 보낸 포동 포동 하고 따뜻한 생명을 맡는다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소박하면서도 고상한 즐거움! 

이런 카피를 만나면 누구나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








책을 통해 글쓰기의 목적, 나아가 문장을 갈고닦는 방법까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 나는 왜 읽는가? 쓰기 위해 읽는다고 생각했던 게 4년 전 북스트그램을 처음 시작할 때의 내 결심이다. 그동안 무엇을 읽고 썼던가?


글쓰기 책, 작법서를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실전에 강한 책은 처음이다.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독자가 주인공이 되는 UX 라이팅!!

글쓰기의 과학적인 전략!!

심지어 안 읽던 사람도 읽게 하는 글쓰기!!! 나의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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