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정영훈 엮음, 이나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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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정성껏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귀스타브 르 봉 지음/ 메이트북스 (펴냄)







의학을 전공하고 보불전쟁 당시 군의관으로 참전한 경험, 파리 코뮌을 목격한 후 인류학과 고고학, 집단 심리, 사회 현상에 관한 공부를 하고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을 다니며 여러 책을 저술한다. 노벨물리학상 후보로 선정된 분이다.



1895년 출간된 이 책, 무려 1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들의 집단 심리는 어떠한가? 과학의 발달 이후에 여전히 유효한 군중심리, 이 분야의 고전으로 읽히는 책을 만났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 철학자들이 사회 현상에 대한 분석을 하고 답을 정의했다. 그러나 최근에 과학의 발달로 철학은 그 설 자리를 잃었다. 그가 이 책을 쓰던 1800년대 후반애도 서문에 쓰기를 가장 변화의 시대라고 쓰고 있다. 지금 첨단과학 대우주 시대에도 우리는 비슷한 말을 한다. 각 시대는 늘 가장 변혁적이고 획기적인 시대였다. 저자의 폭넓은 군중 심리 연구는 의학을 전공하고 사회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더욱 명확해진다.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종의 집단의식을 공유한다.

개인이 할 수 없는 잔혹한 일이 군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인격이 소멸되는 현상, 우리는 최근에도 종종 만난다.



편향적인 사고와 주입된 사고를 즉각 행동으로 옮기는 현대인들...

내가 먼저 궁금했던 것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역사 속 장면들을 떠올려보면 십자군 전쟁 때 상대를 죽이던 행동, 반대로 또 이런 경우도 있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아래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싸우던 조선의 서민들, 혹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들... 그러고 보면 집단의식은 상당히 폭넓은 방향으로 그 다양성을 가진다.


저자는 군중 심리의 특성을 몇 가지로 요약한다. 충동적이며 변덕스럽고 과민함, 암시에 대한 취약성과 쉽게 믿는 성향, 이런 성향은 팬데믹 시기 가짜 뉴스들, 허위 정보로 넘쳐나던 각종 채널을 떠올릴 수 있다. 또한 군중이 느끼는 감정의 단순화, 혹은 과장






개인의 본성과는 전혀 별개인 군중의 도덕성까지.. 군중이 환호하는 영웅은 신과 같다는 문장, 히틀러도 떠오르고 그 외에 많은 인물이 생각난다. 책은 군중의 지도자 유형 vs 다양한 군중의 유형을 서술하는데 이 부분 정말 흥미롭다. 군중의 익명성, 그리고 비익명성.




꼭두각시로 전락한 범죄자 유형의 군중, 배심원단 혹은 유권자 선거철만 되면 보이는 집회에서의 비이성적인 행동들까지!!

군중의 확고한 신념, 바른 지도자를 알아보는 태도가 절실한 세상이다. 다수라서 그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세상, 제 눈앞의 이익만 쫓는 정치인들, 군중 속의 똑똑한 개인이 되기를 그러한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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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발키리 - 걸보스 페미니즘에 도전한 사회주의 여전사들
크리스틴 R. 고드시 지음, 이푸른 옮김 / 틈새의시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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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정성껏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크리스틴 R. 고드시 (지음)/ 틈새의시간








변화의 현장에는 늘 여성이 있었다는 문장! 슬라보예 지젝 추천 책!!

앞선 여성들은 페미니스트들이었다....


우리의 할머니, 증조할머니 세대에 딸들이 혹은 손녀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투쟁한 여성들.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들에 대한 여성 혐오자들의 도 넘는 비난...




한 밤의 익게, 남 VS 여로 나뉘어 댓글로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가관이었다. 원인 없는 증상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들은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하고 있었다. 너무나 소모적인 논쟁( 논쟁이라기보단 그냥 스트레스 해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분들 엄청 과격할 거 같은데, 실제로 만나면 조용하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도 않는 편이다.) 그보다 더 웃기는 것은 온통 줄임말 난무하는 대화창이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자기들끼리 아는 줄임말들.... (여기서 이미 다른 토론자들을 배제한다) 느낌은 건강하지 않아 보였다. 건강한 토론과 전혀 거리가 멀었다.

발키리 뜻을 검색해 봤다. 북유럽 신화에서 전쟁의 처녀를 상징, 아름다운 여전사를 상징한다. 용감한 전사자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게임에서 사용되는 이미지 혹은 게임 용어로도 많이 검색된다.





다섯 분의 여전사, 발키리가 소개된다. 나데즈다 크룹스카야가 태어난 1869년부터 엘레나 라가디노바가 세상을 떠난 2017년까지 약 150여 년의 동유럽 여성사 역사!! 남성들의 세계 가부장제 체제에 맞서 끊임없이 싸워온 이야기다. 구체적으로 그들은 어떤 길을 걸었는지 책을 통해 처절하게 깨닫는다.





책은 러시아 농노 해방에서 시작된다.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니콜라이 체르니셰프스키가 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시작으로 러시아 피의 일요일 사건, 레닌 사망, 히틀러 독일 총리로 임명, 세계대전, 류드밀라 파블리첸코 등 많은 여성 혁명가들 태어나고 죽음, 소련 붕괴 및 냉전의 종식....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부르주아적 페미니즘에 대한 불편함에 대한 시각 때문이다.


여적여라는 말은 남성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여성들은 늘 이중적인 싸움을 해왔다. 소련군 여성저격수들이 최전선에서 독일인 병사와 싸우는 동시에 막사로 돌아와 자신을 추행할지도 모르는 상관과의 싸움을.... (연애 감정을 가진 소련 남성들이 여성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여성 전우들을 공격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여성들은 많이 다른지 물어보고 싶다.

역사는 세계대전 당시 소련군 중 3%가 여군이었다고 추측한다.








우리는 앞서왔던 여성들이 만들어낸 세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앞서간 여성들은 수억 명의 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다. 예를 들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다시 말해 투표권을!!






빚진 삶이다. 더 잘 살아감으로써 갚아야 하고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 여성들은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 많이 활동하지만 여전한 차별은 지속되고 있다. 지금은 그것을 덮어버릴 수 있는 작은 틈이라고 한다면 언젠가 그 작은 균열은 사회를 뒤흔드는 커다란 균열이 되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곧 다가올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그 유래를 다 적을 수는 없고 우리나라의 경우,

1985년이 되어서야 한국은 제1회 한국 여성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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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 2
서동인 지음 / 주류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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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정성껏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서동인 지음/ 주류성 펴냄










1권에 이어 2권을 만났다. 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 ② 「무엇을 성찰할 것인가? 」 매화를 주제로 한 시들, 매화를 바라보며 세속의 일을 잊는다는 선인들의 지혜, 봄에는 매화를 가을에는 국화를 바라봤던 옛사람들의 정서가 그대로 느껴지는 시어들...


매란국죽, 사군자 선비의 기상이 느껴지는 작품 소재다.








차가운 겨울을 이기고 가장 먼저 피는 꽃 매화, 조금 있으면 이제 매화를 볼 수 있다. 기후 위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끼는 요즘이다. 최근의 봄은 어찌나 짧은지!!!

꽃이 폈나 싶으면 다 지고 더운 여름이 시작되니까....


조선의 여류 화가 신사임당, 매화를 그린 그림들 그리고 그의 아들 율곡 이이가 언급되는데...

그녀 사후에 율곡 이이가 새어머니의 박대로 중이 되었었다는 사실 처음 알았다. 그의 성질이 날카롭고 민첩해서 시와 문장에 능했다는 사실도 놀랍다.





이 책을 통해 역사적 인물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이자 문인이었던 왕안석, 고려의 문인 민사평, 송나라 시인 육유 등 매화를 시로 노래한 분들이다. 매화예찬론자들. 한시가 아름답다고 느끼기에 한자에 익숙하지 못한 점이 있는데 정조의 옹주 일화를 통해 한시의 아름다움을 만나게 되었다. 후궁 수빈 박 씨의 딸 숙선 옹주는 조선 왕실의 여인 중 가장 많은 시를 남겼다고 한다.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숙선 옹주 남편 홍현주의 어머니 영수합 서씨는 문장에 탁월한 최상층 여류시인이다. 어릴 때 오빠들이 글공부하는 것은 어깨너머로 배웠다니 이 분이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하는 아쉬움, 상류층 여성도 이 정도인데 당대 배우지 못한 여인들의 삶이란 ㅠㅠ


매화를 사랑하는 풍조는 일제강점기에도 이어졌다.


계절마다 다른 자연을 노래하고 지나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는 마음

대쪽 같은 절개의 대나무, 가을 국화를 칭송하는 시들, 난초를 떠올리는 마음 옛사람의 마음도 오늘날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시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가 사뭇 진지해 지거고 청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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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이란 무엇인가 2 - 교정학자가 묻고 사형수가 답하다 감옥이란 무엇인가 2
이백철 외 1인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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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정성껏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백철 외 1인/ 지식의날개(펴냄)









인권 존중의 시대, 감옥이란 무엇인가? 달리 말하면 재소자 인권에 대해 교수 생활 30년, 교정 시설 봉사자 활동 30년 경험의 저자님이 쓴 책!!







흉악범죄, 잔인한 범죄를 기사로 만나면 내가 인간인 것이 싫을 만큼 혐오감을 느낀다. 그 어떤 존재나 대상에 대해 함부로 혐오의 감정을 품지 않으려 무진 노력하는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자들! 아마 글을 읽는 분 중에도 공감하실 것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행동해야 인권이 주어지지 인간 이하의 짓을 심지어 짐승도 하지 않을법한 잔혹한 일을 저지르고 1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 어떤 생각을 하실까?!! 댓글 창을 보면 흉악범죄에 대해 사형제도를 부활하라는 글도 제법 많다. 그런 시각 때문인지 저자의 서술 방식을 조심스럽다. 마냥 사형수를 두둔할 수도 비난 하수도 없다. 이미 죄는 법이 그 죗값에 대해 선고를 한 상태이기에..







감옥은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의 정직한 그림자이다. 감옥을 들여다보면 숨겨진 또 다른 세상과 우리가 보인다. 이 세상에 감옥이 존재하는 이유가 있고 그 이유로 감옥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챕터 마지막에 과연 사람은 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회의적이다.(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 )







인간 본성은 안 변한다. 변하는 것은 정말 극소수의 사람인데....

30년째 복역 중이라는 사형수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보게 되는 것.


살인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공범 모두가 고의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서 일시적으로 숨어지내자는 모의 서신의 발각.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연출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 분의 가정환경을 살펴보면 부모님의 불화, 바람이 나서 가출한 아버지, 과로로 타지에서 숨져서 돌아온 어머니, 학업 중단 비행 청소년과 어울려 소년원을 드나들다가 전과자로서 경력이 쌓이고 조폭 세계에 발 담그고 청부 폭력과 살인 사건의 주범에서 마침내 사형수, 이런 과정을 거쳤다. 우리가 흔히 잘 아는 도식이다. 가정의 중요성, 어릴 때 환경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자유의사론의 관점에서 보면 행위의 결과를 선택한 것도 본인이다.








종교가 있는 입장에서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 죄를 사함 받는 것이 ... 피해자를 생각하면... 오히려 가해자들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피해자를 원망하는데 헐.,, 마지막 집행이 김영삼 정부 말기였고 이후 집행은 없다. 범죄에 비해 적은 형량을 때리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지간해서 사형 구형을 내리지 않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형을 언도받을 정도라면 과연 인간이 할 짓을 한 거 맞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죽이는 심리, 도무지 그런 살의가 궁금해서 추리소설, 스릴러를 읽었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고 이 책까지 이르게 되었다...








사형수의 관점에서 본 우리나라 감옥의 변천사,

무려 30년을 지내다 보니 다양한 변화를 감옥에서 겪은 경험담이다. 읽기 전에 품었던 여러 의문과 편견이 해소되는 느낌이다 이 책의 1권이 《감옥이란 무엇인가》 철학자가 묻고 교정학자가 대답하는 책이라고 하는데 1권도 만나보고 싶다.



교도관은 마지막 필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교도관이 수용자를 포기하는 순간이 곧 또 다른 범죄자가 잉태하는 순간이 될 수 있다.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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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는 세계 - 브릿G 단편 프로젝트
이명희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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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한편, 박꼼삐, 리리브, 정비정, 이아람, 담장, 배예람, 이명희








늘 그렇듯 작가 이름은 역순을 써봤다. 표지에는 이명희 작가가 가장 앞에 있었다. (달리 작가, 한켠 작가님도 가장 앞에 쓰여보고 싶지 않으실까 하는 마음 )

난 청개구리니까..

그나저나 당신이 보는 그 세계 지금 괜찮은가요? ( 나 자신에게 하는 말 같다 ㅋㅋ)






혹시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그게 당신이 아는 세계의 전부라고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여기 그런 세계가 있다.

언제부턴가 '좋아요' 누른 것만 계속 피드에 뜨고, 내가 싫어할 만한 것은 알아서 피해 가는 알고리즘!! 그런데 '내가 싫어할 만한'이라는 문장 안에 함정이 있다. 봐야 할 것은 못 보고 지나친다. 가끔 알고리즘이 띄워주는 피드에 화들짝 놀랄 때도 있다. "앗, 내가 이런 걸 좋아했던가?"

몇 년 전 리뷰에 이 세계의 적은 알고리즘이라고 쓴 적 있는데 그때 몇몇은 웃었던 기억이 난다.







아홉 작가의 단편 모음집. 표제작을 선정하는 방식을 잘 모르지만 어느 작품이 표제작으로 가도 무방할 만한!!

나의 생각 저울에 올렸을 때 아홉 편의 무게가 저마다 묵직하고 울림을 주었다. 뜬금 여기서 한 줄 평: 저마다 각 작가가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소설, 물론 답을 안 해줘도 상관없다.







생각지도 못한 누나의 죽음을 맞아 누나의 과거를 마주하는 이야기,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관문 이야기, 함진아비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여자라서 차별받는 과거 원치 않은 결혼 이야기 등 다양한 소재를 만날 수 있다. '각각 리뷰를 다 쓰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쓰면서 매번 다 쓰고 싶은 욕심 생길 만큼 공부하는 마음을 잘 읽었는데 그중 속 시원한 얘기가 두 편 있었다.

특정인의 눈에만 보이는 전단지 vs 특정인의 눈에는 안 보이는 전단지!! 알고리즘 없던 시대에 우리는 불행하기만 했는가? 나 첨단과학 대우주 찬양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에게 물어보고 싶다. 없던 시대로 돌아가자는 말은 아니다 ㅎㅎ《당신이 보는 세계》 《신규 기능이 추가된 트위터에 가입하세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길동아' 많이 답답했니? (갑자기 서간체로 바뀐 리뷰ㅋ, 홍길동한테 할 말 많.....)

그런데 너는 길동이라는 이름이라도 있지, 여기 소설의 주인공은 여자라는 이유로 이름조차 없었어... 그래서 그녀를 '무명'이라고 불렀어.

그런데 신기한 것은 무명이에게 자유를 존재가 뱀이라는 사실,

나 뱀 좋아하는데, 뱀이 주는 신비!! 나아가 뱀의 해!!! 《외자혈손전》







살해의 동기란 자고로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잔혹한 살인마에게 연민의 감정이 들 정도로 아름다워야 했다. 와이더닛의 정점을 수놓는 존재. p49





추리물 형사물 범죄소설 스릴러 읽는 모든 이유가 살해 동기가 궁금해서인데, 요즘 작품들을 읽으며 살해 동기에 도무지 공감할 수 없다. 읽다 보면, 고작 이런 이유로 사람을 죽이다니에 이르게 된다. 와이더닛에 대답해 주는 소설이 얼마나 되던가...

그래서 최근 내가 찾은 방법은 감옥에 갔다 온 사람을 인터뷰하거나 사형수의 글, 혹은 사형수 인터뷰한 내용을 읽어보기에 이르렀다. 도무지 사람을 죽이고 싶고 행동에 옮길 만큼 느끼는 살의는 뭔지.... 궁금해서.( 이런 걸 왜 궁금해)







덧: 추리, 스릴러, SF, 판타지를 한꺼번에 만나다니!! 최근의 장르문학은 주체와 타자의 경계가 없고 마침내 희미해진다.

빠른 성공 혹은 정답을 강요하는 시대에 이런 모호함은 좋다.


약 먹고 쓰는 리뷰라 작성자가 두세 명쯤 되는 듯한 다중이 리뷰






이런 단편 모음집 마지막에 평론가님의 해설을 읽으면, 아~ 소설은 이렇게 읽어야 하는구나를 배우게 된다.

이전에 내가 했던 감상평은 쪼그라드는 기분. 그러나 친절한 평론가의 가이드를 매번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리뷰를 다 쓰고 읽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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