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 - 무엇이 문제였는가 - 제1부 당대 대한인의 시각과 평가
고정휴 지음 / 페스트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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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휴 지음/ 페스트북(펴냄)









을사조약을 '을사보호조약'으로 읽는 사람들

경술국치를 '한일합방'이라 쓰는 책들을 불과 며칠 전에도 보았다. 고작 단어 하나 가지고 뭘 그리 민감하냐고 묻는다면 말이 글이 되고 글은 곧 힘이다. 속으로 부정하겠지만 글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여전히 어수선한 국내 정치 상황에서 이 책의 출간은 시의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정치 책이 이렇게 많이 출간되었었는지 아니면 최근에 출간 건수가 많아진 것인지? 그도 아니면 이전에도 출간되었는데 내 눈에 띈 게 지금인지 아무튼 셋 중 하나겠지!



망국의 원인을 조선의 내적 결함으로 돌리는 것, 백인이 동양으로 침투할 때의 논리와 같다. 일본도 제국주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조선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를 낮추어 보았다. 저자는 기존 학계와 저널리스트들의 도발적인 비판, 양자를 다 수용하면서 그들의 주장을 비교 분석한다. 그리고 책을 통해 새롭게 주목하게 된 점은 조선 안팎의 지식인들이 조선과 국제 정세를 바라본 관점이다. 물론 역사에 '만약에'는 없다. 회귀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국제 정세와 조선의 입장을 좀 더 합리적으로 빠르게 읽었더라면 대한 제국의 운명은 달랐을까?!







을사조약 당시 이상설이 망명했던 이유, 그리고 또 한 분 이위종이 나라 밖에서 대한 제국과 황실을 바라본 관점.

황현, 윤치호 등 당대 조선 지식인들이 바라본 관점을 흥선대원군 시기→ 고종 민비 공동 집권기→ 고종 일인 통치기로 세분화하여 서술한다. 두 사람의 관점은 사뭇 다르다. 윤치호의 일기를 통해 개인의 기록은 때로 집단의 기억보다 자세하고 정확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최영미 시인이 하실 말씀이다. )






학창 시절 교사들이 이런 말을 했다.

조선이 망한 것을 은유적으로 '나라가 힘이 약해서~~' 항상 했던 말인데 아무 생각 없이 들었고 당연하다고 믿었는데 성인이 되고 보니, 반대로 힘이 세서 남의 것을 뺏지 않는다. 그건 도의적으로도 법률적으로도 규제되는 일, 놀이터에서 두 아이가 놀 때도 힘이 센 아이가 힘이 약한 아이를 어쩌지 못하도록 가르치는데 하물며 국가!

힘이 약해서라는 말에는 반대로 힘이 세면 다른 나라를 식민지화해도 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심지어 학계에서 조선의 자율적 근대화 실패의 원인을 시원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위에 언급한 마인드인 것이다.







고려대학교 사학과 한국 근대사 전공, 한국사 연구회 포스텍 명예교수인 저자.

책 서문은 12.3사태 이후 쓰였다. 12. 3사태란? 이제 공식적으로 한국 현대 역사에 고유명사가 된 사건!! 윤석렬 정부 비상계엄을 말한다.

책은 조선이 식민지로 가게 된 배경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고종에 대한 평가는 여러 가지로 나뉜다!!

망국의 원인이 고종 한 사람에게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저자는 망국으로 가는 조선의 과도기적 역사와 이후의 역사를 모두 서술한다.

이 책은 1부이며 총 3부로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서술 또한 하나의 관점이다.


역사는 스토리여서 배경과 원인, 과정과 결과가 있다. 대한 제국과 대한민국은 다르다. 그 뿌리를 바라보는 시각조차 논쟁적이다. 하나의 사관이 역사를 전방위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 다양한 관점을 만나기 바란다. 특히 청소년 독자라면 더욱 그렇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망국을 통해 본 교훈을 언급한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 지금 국내 기사 읽어보면 심각한 일이 한두 가지다 아니다. 특정 연예인 개인사보다 산불진화와 재난에 노출된 사람이 먼저다!!

우리 정치는 지금 어디로 가는 중인가... 망국으로 가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그들 또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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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삶에서 배울 수 있다면
홍신자 외 지음 / 판미동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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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가 홍신자, 한국학자 사세, 소설가 김혜나/ 판미동











무용가 홍신자, 한국학자 사세, 소설가 김혜나 세 사람이 인도에서 머문 동안 이야기를 담았다. 2013년의 여행이니까 무려 10년의 간극이 있다. 소설가의 손에 의해 수없이 수정되고 보완되어 오늘 내 손에 전해졌다.

멀기만 해 보이는 세 사람은 어떻게 인연이 닿은 걸까...





사세 선생님은 1966년 파독 간호사를 태워 보냈던 비행기, 발에 오를 타고 아테네, 뉴델라, 콜롬보 다시 방콕에 내렸다가 홍콩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들어왔다. 한국과 함께 한 인연 그리고 홍신자님과 두 분 만남.

무용가 홍신자,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오가는 대화가 소탈하신 분이다. 식사시간에 대화 없이 음식을 섭취하는 이유는 오로지 음식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음식에 집중해 본 적 있던가? 음식은 단지 살기 위한 수단으로서, 한 끼 해결하고 넘어가는 식의 현대인들에게 전해지는 메시지는 특별할 것이다.





사상 최대의 공동체 마을 오르빌!

인도는 명상의 나라에 걸맞게 일하다가도 슈퍼마켓 바닥에 앉아 명상을 한다고 한다. 와! 대한민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 아닌가!






오르빌에서의 다양한 삶보다 홍신자, 사세 두 분의 말씀에 더 무게가 실린 책이다. 그리고 소설가 김해나의 고민,

작가로 살아가는 일이란 무엇인가? 소설을 쓰는 일은 단순히 자판을 두드리고 활자를 찍어내 세상에 보이는 것뿐만이 아닐 것이다. 보이는 것과 실제 자신의 역량과의 괴리감, 소설가는 이런 삶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구나 싶은 거룩함이 묻어난다.






한국의 수많은 젊음들이 좌절하는 이유, 남들 보이기 위한 삶을 산다는 말은 마치 10년 후를 내다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불과 10년 전을 떠올리면...

그래서 요가가 필요한가?


요가. 밖으로 향한 시선을 나에게로 돌려준다. 남을 의식하는 시선 밖에는 자유가 있다...





삶에는 반드시 부서졌으면 하는 것과

절대로 부서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공존한다.


이 책에서 얻은 문장이다. 내 삶의 소중한 한 문장으로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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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철학 - 생각을 리부트하라, AI 시대 인생 철학법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장하나 옮김 / 파인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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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파인북(펴냄)







책은 오히려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 소개가 아닌 독자에 대해 물어봐 준다^^ 친절하다.. 집필하면서 모르는 독자를 떠올리긴 해도 말을 걸어주는 책을 접하니 반가운 마음.

지금 어디서 책을 읽는 누구인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동물은? 혹은 취미는 무엇이냐고 묻는다. 흔히 접하는 질문인데 매번 대답할 거리가 없다. 아니 좀 더 눈에 띄게 통통 튀는 대답을 하고 싶지만, 미리 생각해 둔 게 없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그렇다면 철학이란 무엇일까? 나아가 실생활에 유용한 통찰이란! 밥 먹고살기 바쁜데 웬 철학이냐고, 반대로 철학이 밥 먹여주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는데 이젠 착잡한 마음이 들면서 우리 사회 지금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하다.








각 소재별로 철학자들의 다양한 논쟁점들, 그동안 어렵게 생각했던 철학소를 이해하는 데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철학과 신학을 전공하신 저자다. 일본 철학자들의 책은 일러스트가 보기 편하고, 개념이 잘 정리되어 있다.


예를 들면 니체가 말한 '힘에의 의지를 철학 원서를 통해 이해하기란 일반인 입장에서 정말 힘들다. 그러나 이 책은 철학 용어를 각 철학자들의 철학 사조에 맞춰서 설명해 준다. 변증법을 말한 헤겔, 소극적인 태도란? 어떤 입장은 모순이나 대립하는 상태로 서로 대립하면서도 보다 더 높은 차원의 상태로 발전해 나간다. 하! 이 정도 설명하면 정말 쉽게 설명하는 것이다 ㅎㅎ 헤겔 원서를 들고 아무리 봐도 모르는 일을 책의 일러스트를 통해 조금 접근해 보는 재미^^ 그리고 헤겔에 반대했던 철학자들...






이 시대의 화두인 결혼! 왜 굳이 결혼해야 하는가? 연애를 하지 않아도 재미있는 게 너무 많은 세상이다.

연애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온다. 책에 언급된 플라톤의 입장이라면 연애란 과정이다. 욕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영혼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 너무나 많이 들어본 플라톤의 이데아.

다양성의 시대 오히려 개성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좌절도 힘이 되는가?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약혼했지만 스스로 파기하고 절망에 빠진 철학자, 키르케고르와 레기네의 사랑.







혹은 사람마다 서로 다르다는 다양성의 존중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생각하기를 멈춘 인간, 스마트폰이 저마다의 손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된 것이 대략 10년 사이다. 10년 전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함을 누리고 산다. 클릭 하나로 다 되는 세상 아닌가!! 대신 많은 것을 읽었고 앞으로 10년쯤 더 지나봐야 우리는 그 대가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렇게 쓰면 시대 뒤떨어지는 낙오자라고 최근에 어떤 저자가 챗 gpt 찬양하는 책에서 그러던데,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을 공감(좋아요 눌러 주느라) 해주느라 내 눈앞의 지인들, 사랑하는 내 가족들의 아픔은 모르고 그냥 지나간다. 눈 한 번 마주치지 않고 살아가는 가족이 많기에.... ) 그렇다면 더더욱 강조하고 싶다. 챗 gpt라는 신을 섬기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철학이 있어야 할 이유, 꼭 필요한 이유, 앞으로 내 삶이 나아갈 방향을 이 책에서 만나보시길!!


스마트폰은 당신이 생각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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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모든 것
백수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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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린 소설집/ 문학과지성사












봄인가.... 밤인가....

봄밤 가로등 아래 서면 목련이 더 뽀얗게 눈부시다. 어젯밤 산책을 하다가, 함께 걷던 이가 말했다.

우와 저 꽃 좀 봐!

빛날 수 없는 것도 빛나게 하는 봄밤이다. 내 봄날의 밤이다. 밤 가운데 봄이 지나간다.








일곱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단편집을 만나면 순서대로 읽지 않고 제목이 끌리는 것을 먼저 읽는데, 이 소설집은 순서대로 읽었다.

자연의 순서는 한 번도 거슬러올라가지 않는다. 배신하는 것은 인간이지 자연이 아니기에...

봄밤의 모든 것을 알려줄 것만 같아서 순서대로 읽었다.








앵무새를 떠맡게 된 노년의 여성의 삶,

나는 한 번도 살아본 적 없는 삶에 눈물 촉촉해졌다. 이 리뷰를 읽는 누구도 내게 무엇에 공감했느냐고 묻지 않기를 바란다. 가슴 뛰는 일보다, 아픔에 공감하는 편이다. 지면을 통해 직조된 세계에 나는 늘 울고 웃는다.

얼마 전에 터진 울음보가 아직 닫히지 않았는지! 공공장소에서 책을 읽다 눈물이 터지면 속수무책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얼굴에서만 볼 수 있는 빛...

나는 조용히 빛을 거두고 만다.


소설은 더 이상 삶도 죽음도 아닌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약간의 온기를 준다. 딱 알맞은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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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상.하세트 - 전2권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유진홍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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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군자출판사













의사과학자는 우리나라 약 3300명 (매년 졸업생) 중 단 1%인 33명만 의사과학자의 길을 간다. 그들도 대부분 다시 임상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의사의 길을 택한 이유가 경제적인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책 후반에 역자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다.

외국의 경우 이들이 노벨 생리의학상 분야를 빛내는 중이다.






망할 의대생들은 과학을 배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장사를 배우고 있는 거야. 그저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지식을 얻기를 원할 뿐이야.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구하지 못하고 놓친 사례, 즉 달러를 놓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p41






소설에서 주인공 애로우스미스가 의사 생활에 대해 언급한 부분 마치 블랙코미디처럼 느껴진다. 의대생 주인공 마틴이 스스로 한 말.

"성공한 의사란 환자들이 기억하기 쉬운 전화번호가 있는 트롤리 자동차 근처 북동쪽 모퉁이에 있는 사무실을 얻는 사람이야." p42


의사들의 사회적 지위와 권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도 교수인 막스 고틀립 교수도 괴짜 느낌인데 의사에 대한 쓴소리 정말 빵 터진다. 세상에 두 종류의 의사가 있지 하면서 비유하는 말 ㅋㅋㅋㅋ 너무 진지한 상황에서 비유하니까 더 웃김.







매들린 폭스와의 사랑, 이 도발적인 여성 캐릭터는 너무나 생생해서 내가 봐도 사랑에 빠질만한 인물 ㅎㅎ

그리고 리오라 토저, 아니 근데 이 시대에 이런 여성 캐릭터가??!!!!!! 발칙하고 명랑하고 도전적인 이 여성들!!! 암튼 애로우스미스는 여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 뭐 남자라면 다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가. 반대로 여성의 경우에도 그렇고 ㅎㅎ) 특히 첫눈에 자주 반하곤 한다. 리오라 토저와의 첫 만남 장면 두근~~~~ 심지어, 의대생 vs 간호사

그러나ㅡ 번역 넘 재밌 ㅋㅋㅋㅋ 역자님 표현에 의하면 이 개자식은 양다리 중이다 ㅎㅎㅎㅎ 웃겨 ㅋㅋㅋㅋ






자, 우리의 주인공은 열정적인 결투 vs 차분한 동지애 두 가지 사랑 중 누구를 택할까??

넵!! 나는 열정을 택하겠습니다:)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 의사과학자 양성 제도가 좀 더 확대되고 이들에 대한 지원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오로지 공부를 목적으로 학문 자체가 좋아서 의학을 택한 학생들이 그 꿈을 펼칠 수 있기를!!!

의학 소설하면 뭔가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편견이었다. 생각 이상으로 재밌게 읽히는 소설이다. 미국에서 의대생들이 학부시절 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


인턴을 마치고 괜찮은 시골 의사가 된 마틴. 환자가 사망하자 자책하는 마틴 ㅠㅠ

수련의 시절 환자의 죽음에 담담했던 마틴은 어디에도 없다.









하권에서 가정과 직업적인 성취를 동시에 이뤄가는 마틴. 상권에서 도전적이고 어린 마틴이었다면 하권에서의 마틴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성숙미...

시골마을의 그들에게도 페스트는 찾아온다. 마틴은 파지를 폐렴이나 페스트, 장티푸스에 임상 실험했고 이것을 사람에게 적용할 시기가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전염병 ( 아마 코로나를 겪지 않았다면 우리가 전염병의 어려움을 알았을까? 팬데믹을 지나온 후라 더 와닿는다 ㅠㅠ) 이 과정에서 당대 사회상을 다양하게 엿볼 수 있다. 연구소의 파벌 현상. 그리고 임상이냐 연구냐의 갈등, 의학을 과학의 관점으로만 해석하려는 일부 학자들 vs 돈과 연결 짓는 사람들 백인 사회 권력자들이 있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마틴은 파지는 먹인 쥐들이 페스트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 발견에 도달한다. 그의 행복함에 대해 작가는 섬세하게 묘사한다. 마틴의 협력자이자 조력자 손델리우스는 무보수로 함께 했다.

사랑하는 아내의 사후, 마틴에게 찾아온 연인 그리고 그의 인생 후반전은 어떻게 될 지 소설에서 만나보시길 (이라고 쓰면서 줄거리 대대적으로 스포 한 듯하다. )





주인공 마틴의 인생관은 아마도: 의학이란 학문으로 대하는 것!


싱클레어 루이스 (1885~1951) 와~~ 이미 유명하신 이 작가님에 대해 나는 왜 몰랐을까? 이 분에 대해 공부하면서 더욱더 의문이 들었다.

의학 소설의 효시로 쓰인 이 작품의 작가는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다. 퓰리처상은 수상 거부했다고 한다. ( 성숙하지 못한 자본주의 비판하신 분이, 천민자본주의의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 미국 문학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으신 분이다!!





1920년에 발표한 소설은 무려 4800km 떨어진 영국까지 뒤흔들어 놓는다. 미국 중산층 사회의 무기력한 삶을 폭로한 소설 《메인 스트리트》를 통해 스타 작가가 된다. 소설 《배빗》은 사전에 등록되기도 한다. 배빗스럽다는 표현으로...


원래 의사 집안에 태어났으나 의학과 거리가 먼 소설가의 삶을 살았다. 경제적으로 힘들었으나 한 번도 삶을 힘들다고 하지 않았다. 작가 생활 초창기의 고충에 대해서도 쿨하게 언급한다. 고생이라고 할 게 전혀 없었고 단지 일을 배우는 중이었으며 문학청년 시절이 가장 좋았다고 말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미국 드라마 브이 원작 소설의 작가, 유명한 작품이 많은데 국내에서 오직 이 작품 6만 단어로 쓰인 소설, 「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은 이번에 처음 소개되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 《배빗》 《 도즈워스》 도 찾아볼 예정이다.








덧. 뼈 때리는 문장 많은데 번역하신 분이 현직 의사,

옮기는 작업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궁금하다 ㅎㅎ


덧. 의학 실용인가? 임상인가?

순수 학문으로 추구할 대상인가.... 2025년 대한민국의 독자들에게 다시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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