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러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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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슬러 』 '당구장은 인생의 축소판' 영화 원작소설을 만나다

월터 테비스 (지음)/ 어느날갑자기(펴냄)



소설은 당구장으로 시작된다. 다들 에디가 이 분야 최고라고 말한다.


1961년 당구 영화 #허슬러 원작 소설을 만났다. 전작 《허슬러》에 이은 초록 당구장의 풍경 까만 8번 공의 표지가 너무 매력적이잖아!!  당구에 관한 소설이라니 정말 신비롭다. 이후 후속작으로 《컬러 오브 머니》의 배우 폴 뉴먼, 톰 크루즈 배우님이 주연을 맡았던 이 영화. 정말 파릇파릇 하던 시절의 톰 크루즈... 전 세계 수많은 당구 팬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인다.


한국 사회에서 당구장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영화장면에서 당구장은 늘 폭력이 난무하거나 동네 깡패들의 본진 같은 느낌이다^^

최근에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써 여성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누군가에게 전력을 다하는 건전한 스포츠가 도박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소설은 보여준다. 미국의 경우 배틀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미네소타 뚱보와의 첫 만남.


에디의 삶을 바꾸어 놓는다. 에디는 뚱보 뿐 아니라, 찰리, 버트와 같은 사람을 만나는데... 사람은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 삶이 뒤바뀔수 있다는 것도^^

당구장 내부 묘사라든가 느낌에 대한 표현은 정말 섬세하다. 작가의 데뷔작이라니 더욱 놀랍다.


브레이크, 나인볼, 원 포켓, 브리지, 스트로크 등의 다양한 당구 용어가 나오는데 문단 제일 하단에 해설 참고 하시길!!!


당구장 위에 우리의 삶이 있다라는 저자... 비정하고 스릴감 넘치는 당구의 세계!! 이렇게 소설로 만나보기는 처음이라 더 매력적이다. 단순히 대학 시절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모티브가 되었다니 놀랍다!! 당구를 좋아하시는 분도, 당구를 모르시는 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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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머니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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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테비스 (지음)/ 어느날갑자기(펴냄)









1987년 드라마로 방영된 #컬러오브머니 원작 소설을 만났다. 전작 《허슬러》에 이은 두 번째 당구 소설인데 일단, 까만 바탕에 빨간 당구장, 까만 8번 공의 표지가 너무 매력적이잖아!! 나인볼은 무엇인가? 공을 번호 순서대로 포켓에 넣는 당구 방법 중 하나다. 아홉 개의 공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9번 공이다. 당구에 관한 소설이라니 정말 신비롭다. 배우 폴 뉴먼, 톰 크루즈 배우님이 주연을 맡았던 이 영화. 정말 파릇파릇 하던 시절의 톰 크루즈... 전 세계 수많은 당구 팬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인다. 땅 구판을 떠난 에디, 다시 당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당구장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비행 청소년을 길러내는 공간이라는 느낌.

무려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되었다.


나이도 들었고 이제 몸이 둔해진 패스트 에디가 과연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당구에 대한 그의 철학마저 노쇠해 보이긴 하지만 열정은 그대로랄까...? 라이벌이자 자신에게 패배를 가르쳐 준 미네소타 뚱보 헤게르만을 찾아간다.







내 인생은 엉망이었어요. 마누라도 떠났고, 당구장도 가 버렸어요. 내 당구 실력은 절반으로 줄었고요, 절반보다 더 줄었죠. 대체 당신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걸 다 피할 수 있는 거죠? p 37

에디의 최고의 순간은 이제 죽었다. 그 사실이 무척이나 사무쳤다. p67







당구장 묘사 정말 섬세하다^^

나인볼, 원 포켓, 브리지, 스트로크 등의 다양한 당구 용어가 나오는데 문단 제일 하단에 해설 참고하면 된다. 제목인 허슬러의 의미는 사기꾼을 뜻하지만 이전 소설 허슬러에서와 같은 의미. 내기 당구를 할 때 실력을 속이고 경기에 임하여 돈을 따는 사람을 의미한다^^






주인공 에디는 패배를 경험하지만 굴하지 않고 연습에 연습... 도전자들을 한 명씩 쓰러트리며 마침내.....!! 이런 기승전결 스토리는 흔할 수 있지만, 과거 최고의 영광된 자리에서 스스로 의지와 무관하게 내려오고 또 경쟁자들에게 패배 당하던 한 인간이 스스로를 자각하고 깨닫고 마침내 거듭나는 장면은 눈물겹다..... 당구장은 우리 삶의 축소판, 희로애락이 모두 깃들어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스포츠를 마냥 좋아하지 않지만 감동이 남달랐던 소설이다.






에디가 노력하는 과정이 마침 중계 증인 파리 올림픽 경기와 오버랩되면서 묘한 쾌감마저 주었다^^


덧. 당구라는 그 오묘한 세계에 대하여...

단순히 대학 시절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모티브가 되었다니 놀랍다!! 이래서 사람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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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의 은밀한 비밀 - 인류의 역사를 바꾼 세균-바이러스-기생충의 숨겨진 세계와 우리의 미래
양철수 지음 / 범문에듀케이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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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수 (지음)/ 범문 에듀케이션 (펴냄)








과학을 좋아하기도 하고, 최근 과학 세특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미생물에 관한 책은 물론 다양하지만 최신간으로 의과대학 미생물을 전공하신 저자이자 교수의 저작을 읽고 싶었다. 저자는 새 교육과정의 2015년부터 재능기부를 해 오신 분이기도 하다. #금요일에과학터치 를 진행함으로써 과학에 관심 많은 학생들, 꿈나무들을 위한 강연에도 앞장 서시는 과학 대중화의 최전선에 몸담으신 분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간 후 과학은 더욱 사랑받는 과목이 되었다. 세계사는 수없이 질병에 관한 역사를 바꾸어 왔고 새로 쓰게 했다. 코로나를 예로 들어봐도 알 수 있지 않을까








감염병의 종류와 역사, 그 병원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실 나는 잘 몰랐다. 경제 활동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 그리고 인류의 생산 활동이 변함에 따라 그러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등 그 활동 범위가 넓어진 만큼 인수 공통 감염병, 혹은 인간들의 감염병이 더욱 치명적인 무기가 된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가 준 충격 그러나 이미 예고된 질병이기도 했다. 20세기 초 독일의 의사 로베르트 코흐가 세균의 존재를 증명했다. 책은 과학사를 동시에 언급한다. 예를 들면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을 치르는 동안 우리 인류의 수천만 목숨을 앗아간 질병은 바로 스페인 독감이라 불린 독감이다. 신기한 점은 인도에서 유난히 스페인 독감 감염자가 많이 발생하게 된 이유? 아마도 공중위생 때문이 아닐까







한 번 걸리면 죽음에 이르는 병들도 최근에는 꾸준한 연구를 통해 치료되고 있다. 더 이상 감염자가 늘지 않도록 적극적인 연구와 비용이 투자되는 중이다.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들, 전 세계적인 환자를 보유? 한 콜레라와 같은 질병, 인육을 먹는 식인 마을에서 발생한 쿠루병 등 무시무시한 실제 병원균과 그 증상을 다룬 사진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정말 피부에 와닿는 기분으로 읽은 책이다.




각 질병이 역학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사람들의 잘못된 편견이나 오해는 과감히 삭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미래의 감염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파트도 흥미진진했다. 대부분의 편견은 모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미생물의 세계.



다시 코로나가 유행하고 있는 요즘이다. 2019년 시작된 팬데믹으로 우리는 많은 생명을 잃었다. 과학의 힘을 믿되 스스로도 개인위생이 신경 쓰는 노력이 필요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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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축일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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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역사 미스터리 『성 베드로 축일





엘리스 피터스 (지음)/ 북하우스(펴냄)








전작 3권에서 딱 1년 지난 시리즈의 4권이다. 중세를 다루는 역사 픽션은 너무 매력적이다. 성 베드로 축일은 수사들 혹은 성직자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축일이다. 실제를 바탕으로 한 역사물이므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두 사람의 생애에 대해 잠시 검색해 보고 온 점^^ 수도원에는 새 수도원장이 부임해왔다. 수도사들은 시간을 아껴 일하려 하고 은근히 마을의 이권과 수도원의 이권은 대립하게 마련이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수도원을 이끌어 가기 위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고,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모두 적의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살고 있소

이해관계야 어떻든 간에 즐거운 것은 어린아이들이다. 이 소설의 묘사력, 축일 당일 열리는 시장에 대한 묘사가 매우 현장감 있고 아름답다. 시장이 형성되고 축일 내내 각 구역별로 마을 축제가 시작되는데.. 늘 가장 평화로운 순간에 사건이 일어난다. 내전이 아직 지속되는 와중이고 역사적으로도 대 혼란기가 아닌가!!! 상인들과 젊은이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던 다음날 발견된 알몸의 시체, 단검으로 예리하게 찔린 상처까지!! 마지막 기도를 알리는 종이 울리고 배로 돌아간다며 길을 나건 토머스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왔다.



저게 바로 전쟁의 얼굴 아니면 뭘까요?

신념과 대의에 목숨을 거는 사람, 혼란한 틈 사이로 한몫이라도 단 한평의 땅이라도 더 챙겨 보려는 사람, 내 알 바 아니다 나는 모르겠다로 일관하는 사람... 다양한 인물 군상이 등장한다. 살해당한 자의 아름다운 조카 딸 에마..... 신임 수도원장 라둘푸스의 활약. 과연 그의 유추가 맞을까? 특히 4권은 외숙부의 죽음 이후 그의 뜻을 받아들이는 에마의 용기 그리고 밝고 선명한 축제 분위기 묘사가 압도하는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은 사랑이었다...








중세 영국에 대해 이렇게 치밀하게 묘사할 수 있을까?

독사들은 추리소설을 통해 살아본 적 없는 한 시대를 만나게 되는데... 이 시리즈가 바로 그렇다.

추악한 욕심들, 욕심에 이용당하는 사람들, 개인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나보다는 전체가 먼저라는 사람들..

어떤 인물을 통해 세상이 유지되는지는 소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탐정도 아닌 캐드펠 수사의 활약, 오로지 억울한 사람의 누명을 벗기려는 그의 용기

소설은 마지막 5권을 예고하며 끝났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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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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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역사 미스터리 『수도사의 두건




엘리스 피터스 (지음)/ 북하우스(펴냄)







시리즈의 3권이다. 중세를 다루는 미스터리물 특히, 역사 픽션은 너무 매력적인 소재다. 게다가 이 책 3권 수도사의 두건은 빨강과 초록의 대비되는 두 색깔 표지가 매력 직이다. 1138년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작가 인생 후반기에 쓴 소설이라 문장이 너무나 안정적인 특징이 있다. 아마도 읽으신 분들은 다 느끼실 것이다. 3권은 2권 후반부에 연결된 내용이 살짝 언급되는데 모드 황후가 그 지지자들과 함께 변방으로 쫓겨났다. 실제 역사와 동일한 부분이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일반인 민중들이 죽임을 당했고 그 안타까운 죽음들이 조금씩 잊히는 중이었다.


인간이랑 변하기 쉬운 존재이며, 늘 오류를 범하고, 그때그때 적응해야 하는 동물이 아닌가... p11


주인공 캐드펠 수사는 여전히 식물을 사랑하며 온갖 작물들이 무르익는 정원을 낙으로 삼는 사람이다. 스티븐 왕은 인노켄티우스 교황에게 그 왕권을 인정받았고 따라서 이곳 수도원장 헤리버트의 권한 역시 교황사절의 뜻에 달린 상황이다. 그동안 모든 권한이 일시 정지 상태인 난감한 상황이다. 이 기회?를 이용해서 야심가 부수도원장은 도를 넘은 짓을 한다. 스티븐 왕은 어떤 성격의 인물인가? 천성적으로 복수를 꿈꾸는 악한 자는 아니지만, 자신에게 반감을 가진 인사들은 기억해두는 편이었다 ㅎㅎ


이때 전 재산을 수도원에 기증하며 의탁해 온 영주가 있었다. 그는 상속인에게 어떤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결정해버린 사건이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죽음!!! 죽음 앞에서 마주친 사람은 바로 오래전 남들 모르게 장례를 약속한 여인이었으니... 충격!!!!


당시 함께 있던 사람은 세 사람 메이리그, 앨프릭, 알디스라는 하녀였다. 사망 원인에 심지어 로버트 부수도원장이 보낸 음식에 문제가 있었다니 이 무슨 일일까... 과연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인지 작가보다 빨리 범인을 찾기 위해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는 더 빨라졌다..


3권까지의 그 모든 소설에 사랑, 죽음, 욕심이 들어간다. 사실 인간의 삶이란 중세이든 첨단 과학의 시대 오늘이든, 마찬가지 아닐까.. 씁쓸한 마음과 한 편으로 그럼에도 사랑이 가치롭다는 것에 안도하게 된다. 특히 이번 3권은 수도사의 옛사랑이 등장함으로써 더욱 흥미진진했다. 제목의 의미도 머리에 쓰는 그 두건이 아니라는 점. 투구꽃이라 불리는.....^^


마지막에 범인은 진심으로 참회하는 듯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성품으로 태어났으나 끔찍한 죄를 저질렀고 그러나 죽음은 하나로 족하며 최후의 심판은 오직 하느님께서 내리실 일이라는 캐드펠 수사. 이제 4권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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