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5년 후 -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지는 5년 프로젝트, 개정증보판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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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나는 무엇을 계획하고 있었을까? 지금의 나는 5년 전에 내가 계획한 삶을 살고 있을까? 하우석 작가의 <내 인생 5년 후>를 읽은지 한참 되었다. 그 때는 책을 읽고 5년 후를 계획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 걸 보면 아마도 5년 전 계획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 것 같다.


최근에 나에게는 인생의 큰 변화가 생겼다. 9월쯤 생각지도 않게 2주 간의 결정으로 회사를 옮겼다. 물론 이것은 내 인생의 계획에 전혀 없었던 변칙이었다. 사실 지난 5년 간을 돌아보면 내가 계획한 것보다 변수가 많은 삶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계획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변수가 많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는 말대로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 책을 읽고 5년 후 계획을 세우고, 흘러가는 대로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꾸 인생의 방향타를 수정하면서 살아보려 한다. 5년이라는 시간은 어찌보면 짧을 수 있다. 나에게 이제 5년 후는 50대에 접어드는 시기이다. 따라서 더 늦기 전에 5년 후 계획을 세워야 하는 타이밍이다.


미켈란젤로가 성 시스티나 성당 벽화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도 5년, 셰익스피어가 4대 비극을 완성한 시간도 5년이다.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까지 5년이 걸렸고, 김연아가 시니어 대회 첫 우승부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5년이 걸렸다. 5년은 크고 위험하고 담대한 목표(BHAG; Big, Hairy, Audacious Goal)를 세우고 달성하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세계적인 동기부여가인 찰스 존스는 "지금부터 5년 후의 내 모습은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된다. 지금 읽고 있는 책과 요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5년 후에도 뻔한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지금보다 모든 면에서 나아진 멋진 삶을 살 것인가?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시간은 5년이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는 데 최소한 5년이 걸린다는 걸 뜻한다. 이제 평범한 우리도 최고의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실천한 '5년 프로젝트'를 따라해보자.


책의 내용은 필자가 제시한 GIPOS 전략으로 요약된다. 5년 후 계획을 세우기 전에 준비할 것들, 5년의 시간동안 실천할 것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모든 과정은 GIPOS 5단계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내가 미래에 원하는 가슴 설레는 목표(Goal)를 확실히 정한 다음에 5년 후 내 인생을 마치 실현된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본다(Imagine). 5년 동안 내가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여(Prepare) 내가 나에게 일상의 실천사항을 주문하고 매일 실천한다(Order). 더불어 나를 도와줄 조력자(Support)를 찾아 그와 함께하면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책 마지막에 있는 GIPOS 실천노트에 나의 5년을 적어보면서 실천 지침을 떠올려본다. 내 인생의 목표 5가지를 적어보는 연습을 한다. 5년 후의 오늘에 미리 달성한 목표를 현재시제로 눈에 보이듯이 생생하게 적어본다. 구체적일수록 효과가 좋다.


5년의 시간동안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언급하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인생을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간을 거쳐 반복을 통해 익숙하게 만들고, 투두리스트 전에 투비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더 우선이다. 매일 플러스 한 시간을 별도로 만들어 가치 있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5년 후의 멋진 인생을 위하여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본다. 나는 5년 후에 돈 걱정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인생을 살고 싶다. 물건을 살 때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여행을 갈 때도 돈 걱정 없이 쿨하게 결제할 수 있는 나의 5년 후를 기대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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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능력 - 거인의 힘
토니 로빈스 지음, 김용준 옮김 / 넥서스BIZ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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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책이 40년 이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또한 책을 쓴 작가가 20년 이후 초판본을 재출간하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20년 이상 사랑을 받아온 것도 대단하지만 그 내용이 아직까지도 유효하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로울 뿐이다.


<무한능력 : 거인의 힘>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전제를 설정한다. 예전이라면 모를까 이제 나는 이런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안다.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결단하고 행동하면 된다.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생각을 바꾸는 것조차 거부한다. 생각을 바꾸기 시작해도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역시 마찬가지로 성장할 수 없다. 핵심은 생각을 바꾸고,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을 바꿀 것인가?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한다면 생각을 신중하게 바꾸어야 할 것이다. 자존감, 인간관계, 돈, 건강, 리더십 등 우리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실제로 경험한 사례들을 토대로 개인 안에 잠재되어 있는 무한에 가까운 힘을 불러내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시작으로 <거인의 힘 무한능력>, <거인이 보낸 편지>, <365일 거인과 함께 하라>로 마무리 되는 토니 로빈스의 거인 심리학 전집 4권은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자기계발서의 고전이다. 이 책은 필자가 두 번째로 출간했다.


필자가 말하는 거인 심리학 시리즈의 거인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이 가진 무한능력을 발산하도록 어떤 훈련을 해야하는지 잘 나와 있다. 우리는 우리 안에 내재된 무한의 힘을 가진 거인의 존재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 존재를 깨닫고 적극적으로 계발한 사람은 이미 성공하여 유명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우리 몸이 과학적 원리에 의해 감각을 인지하고 의식적으로 사고를 재구성하는 프로세스를 가장 먼저 밝힌 책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필자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통해 우리 안에 존재하는 거인의 존재를 알린다. 그리고 그 거인을 통해 목표를 설정하는 법을 안내한다.


그리고 <무한능력>을 통해 앞서 설정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자기계발, 돈, 성공, 건강, 행복 등 강하게 공감할 수 있는 토니 로빈스의 직설적인 메시지가 가슴을 때린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고 자신 안에 존재하는 거인의 힘을 빌려 성공한 저자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설명하기 때문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


먼저 자신의 무한능력을 알아내고, 그것을 토대로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리모델링할 것을 추천한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습관, 행동, 사고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처럼 내 안에도 무한능력이 존재한다.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리모델링하고 깨울 시간이 왔다.


토니 로빈스의 전작이 개념 중심, 이론 중심이어서 어려웠다면 이 책은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 위주로 되어 있어 읽기가 훨씬 수월할 것이다. 20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준 멘토링 책이므로 여러 번 읽고 내 마음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순간을 느껴보고 싶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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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을 여름에 찾게 하라! - 역발상의 아이디어로 지역 경제를 살려낸 기적의 스키장, 하쿠바 이와타케
와다 유타카 지음, 아리프 옮김 / 빈티지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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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냉장고를 잘 파는 영업 비법은 역발상에 속한다. 다양한 마케팅 비법들이 있지만 역발상이야말로 허를 찌르는 마케팅 중의 마케팅이 아닐까 한다. 마케팅의 대가들은 아프리카에서 난로를 잘 팔고, 북극에서는 냉장고를 잘만 판다. 고정관념이 있으면 이런 역발상 아이디어는 불가능하다.


스키장은 눈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보통 스키장은 겨울이 성수기이다. 그럼 여름에는 어떨까? 여름에는 통째로 비워두고 수익 창출을 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필자는 지역의 스키장이 다른 곳에 비해 고도가 낮아 겨울 시즌이 짧고, 찾는 사람이 급감하는 위기를 지켜보았다.


여름에도 돈을 벌 수 있는 스키장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그 핵심은 바로 '숨겨진 자산을 찾아내 빛낸다'에 있다. 필자는 농림수산성 공무원으로 일할 때부터 지방을 활성화 시키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이런 관심은 자연스럽게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되었다.


필자가 처음 하쿠바를 만난 것은 국내 방문객은 줄어들고, 해외 방문객은 늘어나는 시점이었다. 일본 최고 수준의 스키장으로 북알프스의 압도적인 산악경관을 가진 산악 리조트로서의 경쟁력을 보았다. 하지만 이런 잠재력을 하쿠바 사람들은 모르고 있었다.


필자는 파산 직전에 몰린 하쿠바 이와타케를 부활시킨 사례를 통해 숨겨진 자산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음가짐, 시선, 장소라는 3가지 키워드를 통해 평소에는 알 수 없지만 다이아몬드로서 빛날 자산을 찾는 방법이 공개된다. 특히 필자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한 실패의 경험담이 간접 경험을 대신하게 한다.


숨겨진 자산을 찾기도 힘들지만 찾았다고 해도 이것이 바로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서 외부의 힘과 내부의 힘을 빌려 숨겨진 자산의 매력을 발산시키는 치트키를 선물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성장을 이루어 강한 팀을 만드는 최강의 전략을 설명한다.


숨겨진 자산을 찾아 제대로된 매력 발산을 통해 사업을 성공시키는 전략의 시작은 바로 비즈니스를 정의하는 일이다. 스키장 회사의 직원들에게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당연히 스키 비즈니스라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이렇게 한정하게 되면 코닥처럼 회사가 망할 가능성만 높아진다.


비즈니스를 정의하게 되면 숨겨진 자산을 찾기가 쉬워진다. 숨겨진 자산은 많은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지만, 손을 대거나 경영상의 관심을 기울이면 갑자기 빛을 발하는 자산을 말한다. 이는 어느 회사나 지역이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다. 숨겨진 자산에는 재화, 노하우, 사람 등이 있으며 이 모든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성공을 이끌게 된다.


하쿠바에는 북알프스의 절경을 자랑하는 정상의 풍경이라는 숨겨진 자산을 통해 전망대 겸 카페 시설인 '하쿠바 마운틴 하버'를 히트 시켰다. 또한 10년 이상 운영되지 않은 유휴시설인 리프트 종점시설이라는 숨겨진 자산을 통해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그네를 연상시키는 '유-후! 스윙'을 히트시켰다.


이처럼 기존에 이미 가지고 있는 재화, 사람, 노하우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발견해서 빛을 발하도록 만드는 것이 숨겨진 자산 찾아내기 프로젝트이다. 관찰력이 뛰어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숨겨진 보물들을 마구마구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기존의 방식대로 더 이상의 성과 창출이 힘들다면 완전 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숨겨진 자산을 발굴하고 새로운 마케팅 동력으로 삼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정체되어 있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면 이 책을 들고 아이디어의 바다에 빠져보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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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 - 잠 못 이루는 당신을 위한 숙면여행
브레이너 제이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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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을 잘자는 편이다. 가끔은 잘이 안올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잘 자는 편이다. 잠을 잘 자는 것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잠은 질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잠을 잘 자는 사람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면서 잠을 규칙적으로 자려고 하고, 숙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잠 못 드는 현대인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수면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잠은 우리의 건강은 물론, 생활패턴, 사회생활, 직장생활 등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잠은 인간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과거에 고문을 할 때도 잠을 재우지 않는 방법을 썼을 정도로 잠은 사람에게 필수 요소라 생각한다.


수면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숙면에 관한 책들의 출간이 줄을 잇는 것을 보면 우리들의 수면생활에 분명이 문제가 발생한 것이 틀림없다. 누구나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수면을 우리는 왜 고민해야 하고,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임상신경과학부에서 수면의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필자가 명쾌하게 풀어준다.


필자는 숙면에 관한 학습이나 전문지식을 위한 책이 아니라 숙면을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북을 표방한다. 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받아들이고, 생활 속에서 작은 행동부터 실천할 것을 추천한다. 숙면을 원하는 사람들을 숙면 여행자라 칭한다. 숙면 여행자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숙면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필자는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5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뇌를 괴롭히는 오만 가지 생각들이다. 오늘 있었던 일들에 대한 생각, 과거에 벌어진 일들에 대한 생각,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생각 등으로 잠들기 전 우리의 머리 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또한 다양한 스트레스도 우리의 숙면을 방해한다. 특히 업무 스트레스, 관계 스트레스, 성적 스트레스, 신체적 스트레스 등 우리를 방해하는 온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우리 마음 속에 가득한 감정들로 우리의 숙면을 방해한다.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 분노와 화가 나는 마음 등 다양한 감정들이 우리를 방해하고 있다. 이런 감정들은 쉽게 떨쳐 버릴 수 없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이런 내부적인 요인 외에도 외부적인 요인도 있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 늦게까지 일하거나 공부하는 습관, 취침 전에 뜨거운 목욕이나 과한 운동 습관, 자기 전에 과식하는 습관 등 우리들의 평소 생활습관도 숙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마지막으로 우리 숙면을 방해하는 외부적 환경으로 침실 환경이 있다. 침실의 온도가 덥거나 추우면 안된다. 주변이 유흥가로 둘러쌓여 있으면 조용한 환경 조성이 불가능하다. 주변의 밝은 불빛을 차단하지 못하면 숙면은 물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다. 불편한 침구, 불쾌한 냄새 등도 방해가 된다. 청결하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침실 환경에 신경써야 한다.


필자는 우리의 숙면을 방해하는 내부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인을 총 5가지 정도로 분류한 후 적절한 대처법을 알려준다. 보통의 상황에서 숙면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문제가 없지만 이런 환경적인 문제로 숙면에 방해를 받는다면 필자의 조언에 따라 환경 조성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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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부사 - 말맛 지도 따라 떠나는 우리말 부사 미식 여행
장세이 지음 / 이응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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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대해 다루는 책은 많다. 대부분은 영어에 집중되어 있다. 아름다운 우리말 중에서 부사만을 다룬 책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선택을 했다. 아름다운 우리말이 더 아름답고 맛있게 들리게 만들어주는 부사에 대한 설명이라 영어를 공부하겠다는 열정보다 더 큰 열정으로 읽어보려 한다.


우리말에서 부사는 문장의 필수 구성요소가 아니다. 문장의 뜻을 좀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을 한다. 필자는 부사의 매력을 4가지로 설명한다. 다른 품사와 달리 그 뜻의 경계가 흐리기 때문에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힘이 있다. 부사는 대상의 상태나 감정의 폭을 확장시키고, 의미의 깊이와 너비를 유연하게 배가시킨다.


말로 장황하게 설명해야 할 상황도 서너 음절로 응축하여 말할 수 있다. 특히 한자를 배제하고 우리말로만 이루어진 부사를 통해 신비한 우리말 부사의 맛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책 제목처럼 맛난 부사를 위해 5가지 맛인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물맛에 따라 각각 5개씩 총 25개의 아름다운 우리말을 소개한다. 단맛의 부사에는 기꺼이, 비로소, 바야흐로, 마냥, 부디, 짠맛의 부사에는 어이, 이토록, 오롯이, 애달피, 아스라이, 신맛의 부사에는 자칫, 새삼, 이따금, 불현듯, 사뭇, 쓴맛의 부사에는 차마, 굳이, 겨우, 도무지, 차라리, 물맛의 부사에는 모름지기, 웅숭깊이, 고즈넉이, 두루, 고이 등을 소개한다.




부사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아스라이와 고즈넉이를 살펴본다.


'아스라이'는 '별처럼 아득히'로 해석된다. 까마득히, 아득히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며, 보기에도 아슬아슬할 만큼 높거나 까마득할 정도로 멀게 느껴지는 감정의 깊이를 나타낸다. '아스라이'는 내가 종종 사용하는 단어이다. 단어의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느낌으로만 알고 썼었다.


우리말인 한글의 뜻도 잘 모르는데 영어의 어원을 공부하고, 단어의 미묘한 차이를 공부한 스스로가 부끄럽다. 자국의 언어에 담긴 미묘한 차이의 아름다움도 모른채 남의 나라 언어의 아름다움을 찾아다닌 격이다.


'고즈넉이'도 책에서 자주 보던 단어이다. '넋을 잃고'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시 해석하면 넋을 잃고 아늑한 상태로 가만히, 묵묵히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된다. 보통 산사의 풍경소리와 함께 사용된다.


해질 무렵, 뉘엿뉘엿 저무는 석양빛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풍경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하는 단어인 듯 하다. 눈을 감고 조용히 풍경을 떠올리다보면 이런 느낌이 다가온다.


뜻은 잘 모른채 감정적인 느낌으로만 사용하던 부사의 뜻을 알 수 있고, 더 잘 어울리게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말 중에서 부사를 이렇게 아름답고 와닿게 설명한 책은 없는 듯 하다. 신문기자로서 부사를 버리라던 선배들의 말을 과감히 무시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부사의 매력이 아닐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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