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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약용식물과 약초차 - 암, 중풍, 당뇨, 고혈압에 좋은
이상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나는 시골에 살아서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식물들을 보면서 자랐다. 늘 보던 식물들이 웰빙식품으로 팔리고, 약초로 사용되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었던 기억이 난다. 식물을 보면 기억이 나는데 구체적으로 식물의 이름이나 내용은 잘 몰랐다. 그래서 이참에 내 주위에 있는 식물들이 어떤 식물이 어떤 약효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
우리 몸에 가장 좋은 음식은 가공식품이 아니라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물들이다. 최근 들어 건강이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 식품을 많이 찾는다. 이왕 먹어야 하는 것이라면 내 몸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알고 먹으면 그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믿는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치유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음식이 약이 되게 하고, 약이 음식이 되게 하라."고 말했다. 현대 의학이 처방하는 어떤 약보다 더 좋은 약은 자연 음식이라는 말이다.
동양에도 약보불여식보(藥補不如食補)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약보다는 음식으로 몸을 돌보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우리 몸은 화학적인 약보다는 자연 음식을 통해 자연 치유하는 치유력을 믿는다.
최근 많은 병의 근원이 혈액과 혈관에 기인한다. 현대인들의 식습관으로 인해 혈액이 탁해지고, 혈관이 약해지고 막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혈액과 혈관에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혈관을 노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저하시키는 주범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다. 따라서 혈관을 지키고, 혈액순환을 관리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기본이다.
필자는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정사실로 하되, 어떤 식물이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지 설명한다. 크게 약용약초, 한방약초, 나무약초로 구분하는 약용산나물과 14가지의 약초차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은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들로 친숙함을 느낀다.
우리가 건강식으로 자주 먹던 곤드레나물은 고려엉겅퀴라 불리는 식물이다. 곤드레나물은 섬유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정선지역의 특산물이다. 보통 4~5월에 새순이 날 때 채취하여 나물 무침이나 곤드레밥으로 먹는다. 간질환과 혈관질환에 특효가 있고, 관절강화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주위에 흔하게 있어 자주 가지고 놀았던 질경이는 차로 마시면 좋다고 한다. 질경이는 강인한 식물의 대명사로 짓밟힐수독 더 강인하게 살아나는 식물이다. 6월~9월경에 채위하여 그늘에 잘 말려 질경이차로 마시면 좋다고 한다.
질경이차는 심혈관질환, 암, 염증성 질환, 간질환, 전립선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질경이는 주로 차로 달여서 먹기 때문에 약성이 가장 좋은 5월 이후 꽃대가 올라오는 시점에 채취한다. 스팀에 쪄서 덖는 방법과 그냥 건조시켜서 만드는 방법이 있다. 잘 말려서 차로 끓여 하루에 2~3잔 정도 장복하면 좋다고 하니 도전해보고 싶다.
이 외에도 삼지구엽초차, 참당귀차, 엉겅퀴차, 감국차, 둥굴레차 등 14가지 차의 효능을 맛볼 수 있도록 공부중이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문화가 건강을 지키는 길이 아님을 알기에 자연식품을 활용한 음식과 차를 더 열심히 공부할 필요를 느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