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년의 부 - 고대 점토 석판에서 발결된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1
조지 사무엘 클레이슨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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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라진 도시, 바빌론은 가장 현대적으로 발달된 도시라고 한다. 도로나 건축물들이 지금과 가장 비슷하게 지어져 있었고, 국제적인 무역과 비즈니스가 발달된 도시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서 개인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가장 부유한 사람에게 왕도 도움을 청할 정도였다고 한다.


<5000년의 부>는 바빌론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우화를 기반으로 한다. 고대 바빌론 사람들이 남긴 고대 점토석판에서 발견된 이야기를 통해 부의 원칙을 설명한다. 이 책의 원작은 무려 100년 전인 1926년에 출간되었다. 우리나라가 일제시대에 허덕이고 있을 때, 서구에서는 이미 부자 공부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첨단기술이 발전하고 돈을 버는 방법도 다른 지금, 5000년 전의 지혜가 도움이 될까하는 의문을 가지지만 편집자의 말대로 우화를 읽다보면 50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절대불변의 부의 법칙을 담고 있다. 너무 쉽다고 무시하지 말고 그들의 지혜를 따른다면 반드시 부자가 되는 날을 보게 될 것이다.


우화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이들의 일상으로 시작된다. 그들은 매일 벌어도 그대로인 삶을 한탄하면서 어릴 적 친구이며 바빌론 최고의 부자인 아르카드에게 부를 가질 수 있는 비법을 물어보기로 한다.


바빌론 최고의 부자인 아르카드 또한 한 때는 가장 가난한 사람 중 한 명일 뿐이었다. 그는 기록사무소에서 필경사로 일하면서 대금업자인 알가미쉬로부터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다. 아르카드는 알가미쉬의 조언대로 버는 돈의 10분의 1을 모아간다.


하지만 보석을 잘 모르는 벽돌 제조업자에게 투자하면서 그 동안 모아놓은 전 재산을 날리게 된다. 이를 토대로 돈을 투자할 때는 돈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잘 모은 돈을 원금을 잃지 않도록 투자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는다.




무려 5000년 전에 바빌론 사람들이 실천한 부의 원칙이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유효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번 돈의 10분의 1일 떼서 돈을 모으고 10분의 7 이상을 지출하지 말라는 지혜는 지금도 유효하다. 그리고 빚을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혹시 빚을 지고 있다면 번 돈의 10분의 2를 떼서 주기적으로 갚아야 한다고 말한다.


돈을 모르고, 빚을 갚고, 적정한 생활비를 통해 생활을 유지하는 지혜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본적인 원리를 알려준다. 또한 황금의 5법칙을 통해 자녀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꿰뚫어본다. 부자들의 자녀들이 돈을 탕진하고 가업을 망치는 사례가 빈번하다. 그들에게 바빌론의 지혜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더불어 가족과 사람 사이에서의 금전관계의 황금룰을 알려준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대부분은 빌려 주거나 보증을 서는 방법을 택한다. 이는 가족이나 친구도 죽고, 본인도 죽는 길이다.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않아도 되는 만큼의 금액을 빌려주는 것은 괜찮다. 절대 가족이나 친구의 짐을 대신 짊어지는 방식으로 도와주지 말라는 교훈을 남긴다.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는 기본적인 원칙, 빚을 갚는 방법, 자녀를 교육하는 방법, 친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법 등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쉬운 우화를 통해 알려준다. 여러 번 읽으면서 곱씹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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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 간신전 간신
김영수 엮음 / 창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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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마천의 대가인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이 간신을 주제로 한 간신 3부작의 거대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간신'의 개념 정의부터 역사, 특성, 분류 등을 제시한 '이론편'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중국 역사상 가장 악랄했던 18명의 간신을 심층 분석한 '인물편'이다.


시대가 바뀌고 역사가 흘러도 간신은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 특히 지금 우리나라를 힘들게 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한다. 간신은 스스로가 간신인지 모르고, 스스로가 위정자의 눈을 가려 나라를 도탄의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 반드시 누군가가 옆에서 알려줘야 하건만 그것마저 쉽지 않다. 그 사람들에게 이 책이 닿기를 소망해본다.


중국 역사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18대의 간신 중에 눈에 띄는 이름들이 있다. 동탁은 가장 악랄하게 나오는 삼국지의 주요 인물이다. 이임보, 양국충, 진회 등도 눈에 익다. 특히 명장 악비 등을 비롯한 수많은 충신들을 모함해 죽음으로 몰아 진회는 죽은 후에 철상으로 만들어져 악비의 무덤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영원히 역사에 사죄하게 한 것은 역사의 단죄라고 말하면 좋을 것이다.


필자는 오늘날로 치면 마치 신상털기의 수준의 지식을 펼쳐낸다. 그들의 공통점은 탐욕과 사리사욕이다.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서라면 선량한 관리와 백성을 해하고, 심지어는 나라를 팔아먹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이 최악의 간신으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었던 시대적인 배경, 그들의 간행을 방조한 최고 권력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간신들이 어떻게 최고 권력자들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조종하는지 적나라하게 분석한다. 그들의 수법에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각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읽는 재미도 있다.


나는 특히 남송의 최대 간신인 진회에 관심이 갔다. 당시 남송과 금나라의 대치상황에서 진회는 금나라의 첩자가 되어 돌아온다. 금 태종은 무력으로 남송을 정복하려 했으나 번번히 강한 저항에 부딪혀서 강경책과 온건책을 병행하는 쪽으로 선회한다. 동시에 진회를 남송으로 보내 내부를 교란시키는 정책을 사용한다.


휘종과 흠종이 금나라에 잡혀 있고, 금나라는 점점 강해지면서 세력을 확장하는 것에 위협을 느끼던 고종은 금나라와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진회를 전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요구들을 들어준 고종은 진회를 황제 다음에 버금가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남송의 실세로 만들어 주었다.


이런 조치로 인해 진회는 영웅인 악비를 해치고, 심지어 역사의 기록을 두려워해 실록 편찬을 주도하기도 했다. 후대에 실록 편찬을 그 아들과 손자들에게 맡기고 민간에서 행해지는 어떤 편찬도 금지했다. 본인도 역사의 평가는 두려웠던 모양이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도 모자라 역사의 왜곡까지 시도한 정말 간신 중 최악이 아닐까싶다.


책에 나오는 18명의 추악한 간신들의 행적을 읽기만 해도 욕이 나올 지경이다. 우리나라가 아니고 중국의 역사임에도 우리나라와 오버랩되는 이유가 신기할 지경이다. 역사는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반복되는 것 같다. 중국의 역사적 사실은 우리의 역사적 사실에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의 간신전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본다.


​이론편과 인물편을 이어 악랄했던 간신들의 수법들을 모아 분석한 간신 3부작의 완결판, '수법편'이 기다려진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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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하노이 & 하롱베이, 닌빈 - 2024~2025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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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반도 국가이다. 반도를 따라서 북부, 중부, 남부에는 매력적인 도시들이 많다. 남부에는 푸꾸옥, 호치민, 붕따우, 무이네, 달랏, 나트랑이 있고, 중부에는 다낭, 호이안, 후에가 있다. 북부에는 하노이, 사파, 하롱베이, 닌빈 등이 있다.


이 책은 그 중에서 북부의 하롱베이, 하노이, 닌빈 지역에 대한 여행 가이드를 담고 있다. 특히 하노이는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고성과 문묘지역, 서호호수 주변은 꼭 둘러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배를 타고 하롱베이의 절경을 감상하면 그 황홀경을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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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라오스 - 2024~2025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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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는 가성비 좋은 관광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 나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가보았다. 전통적인 관광지 외에도 최근에 라오스가 뜨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늦어서인지 자연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고 한다.


라오스는 영화를 통해서도 소개가 많이 되고 있고,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진주와 같은 곳이다. 작가는 라오스 도시 중에서 특히 비엔티엔, 방비엥, 루앙프라방을 소개하고 있는데 꽤 매력적인 도시들로 보인다. 기회가 되면 위 3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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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남아 한 달 살기 - 2024~2025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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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한달 살기를 꿈꾼다.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우선으로 꼽지만 세계적인 선호도를 보면 단연코 1위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나라들이다. 특히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발달한 인터넷 기술들로 인해 선호도가 높다.


이 책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의 한달 살기에 필요한 정보를 망라했다. 3국에서 모두 머물면서 이용할 수 있는 현지의 시설들에 대한 정보가 알차게 들어있다. 또한 한달 살기에 대한 비용과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도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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