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처럼 생각하라 - 원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부의 비밀
마크 피셔.마크 앨런 지음, 강주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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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제가 있었던 고대에는 하층민이 글을 배우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글은 신분 사회를 없애고, 정신을 깨우치는 데 탁월한 기능을 했다. 그리고 지금도 글은 많은 사람들을 계몽하고 부자가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편협한 자신만의 사고에서 벗어나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오랜동안 감추어져 있었던 '부의 비밀'을 폭로하는 책이다. 부자들은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잘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부자들은 대를 이어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사람들이 부를 이루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힘든 일이 되었다. 오늘날 신분제는 없어졌지만 경제적 부의 차이로 인한 보이지 않는 신분제가 존재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데일 카네기, 나폴레온 힐과 같은 거장들의 노력으로 100년 이상 부의 비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일반인들도 그 비밀을 알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우리는 그 비밀을 대부분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부의 거장들이 주장하는 '부의 비밀'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마크 피셔와 마크 앨런의 주장도 맥을 같이 한다.


이 책은 세계 각지의 독자들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한 답장을 쓰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물어오는 질문들을 리스트로 만들고 모든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을 더 들여 장문의 편지를 완성할 수 있었다. 분량이 책 한 권이 되기에 충분했기에 친구인 마크 앤런에게 보내 같이 다듬고 수정해서 책을 내게 되었다.


공동 저자들이 주장하는 부의 비밀은 바로 성공에 있다. 성공은 마음가짐에 달려 있고,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공통적으로 실패를 경험했다. 실패에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일어나 계속 성공의 길을 걸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성공의 법칙, 부의 비밀은 생각보다 단순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성공을 결정 짓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필자가 강조하는 성공을 통해 부를 이루는 비결은 마음가짐, 정신자세, 그리고 목표설정과 그에 따른 계획의 반복적인 실천이다.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습관화하고, 나의 잠재의식을 재프로그래밍하는 것이다. 필자는 총 8장을 통해 쉽게 성공하는 법은 없음을 강조한다.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일단 시작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나의 부정적인 잠재의식을 재프로그래밍해야 한다. 성공을 위해서는 스스로 쳐놓은 정신적인 장애물을 걷어내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렇게 하면 성공의 힌트들이 마구마구 떠오를 것이다.


이런 힌트들을 토대로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성공의 확률은 높아진다. 다음은 확실한 목표를 세워서 스스로 믿고, 단계적인 실천계획을 통해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어떤 비밀이란 없다. 다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들을 어떻게 잘 활용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우리가 잘 아는 나폴레온 힐의 저서와 비견되는 가치 있는 책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성공, 부의 비밀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것이다.


성공은 우리 곁에 있다. 진짜 소중한 것은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다만 우리가 그것들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이 책이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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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레벨업 재테크 - 월세 천만 원과 시세차익 만드는 빌딩 리모델링
임동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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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부동산 투자의 꽃은 토지에 건물을 세워 가치를 높이거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은 16년간 노후 중소형빌딩을 중개하면서 리모델링 전문가로 활동해온 실전 전문가가 빌딩 중개와 리모델링 재테크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담은 국내 유일의 리모델링 지침서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수행된 리모델링 우수사례 중 44건을 엄선하여 우리나라 리모델링의 현재와 기술을 보여준다. 리모델링 방식과 공사 난이도에 따라 8개의 방식으로 분류해서 각 방식별로 2~6개의 사례를 꼼꼼하게 짚어준다. 부동산 투자를 위한 지침서가 맞지만 얼핏 건축 안내서 같은 느낌이다.



필자는 100억원 이하의 소형빌딩에 특화된 빌딩 중개와 리모델링이 전공이다. 리모델링은 기본 골격은 그대로 두고 겉만 바꾸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책에 기술된 사례와 기술을 보니 건설사가 시공을 진행하면서 골조의 성능 또한 신축에 가깝게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신축과 동일하게 엘리베이터 설치도 가능하고, 증축도 가능하다고 한다.



상가건물, 소형건물 투자는 신축이 중심인 줄 알았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의 낮은 지식의 깊이에 겸손해진다. 남들이 신축에 몰릴 때, 필자와 같은 고수들은 오래된 구축을 싸게 사서 신축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신축과 같은 수익률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리모델링의 계획단계부터 완공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통틀어 챙기면서, 준공 후 기대되는 매월 예상 임대수익과 처분 시의 자본이득까지 꼼꼼하게 계산한다고 한다.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중소형 빌딩을 하나 사서 리모델링을 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 빨리 그만한 자금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책은 총 5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에서는 리모델링의 기본적인 이론을 토대로 리모델링의 특징과 리스크 요인을 체크한다. 2부에서는 리모델링 계획단계에서의 필수지식을 점검한다. 특히 1970년부터 2020년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리모델링의 기술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3부에서는 리모델링의 계획부터 완공까지의 절차를 설명하고 예상되는 리스크를 점검한다. 4부에서는 공사 난이도에 따라 8가지 그룹으로 나누어 44건의 실전 리모델링 사례를 해부한다. 마지막 5부에서는 공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요령을 설명한다.





리모델링의 역사적 변천 과정이 흥미롭다. 1970년대에는 '붉은 벽돌' 마감의 꼬마빌딩이 대세였다고 한다. 조금 돈을 들여 건축한 마감재가 화강석 마감이다. 1990년대에는 다양한 색상의 벽돌 마감이 유행하고, 컬러 강판과 대리석 마감이 주로 이용되었다.



2000년대 들어 드라이비트 마감, 노출 콘크리트, 커튼월 마감이 유행하고, 2010년대에는 현무암 마감, 메탈 패널 마감, 루버 마감법이 등장했다. 2020년대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는 대리석과 컬러유리의 조합, 기하학적인 외관 디자인, 창의적인 구조물이 부차된 외관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다양한 디자인 능력을 뽐내는 건물들이 많아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면서 리모델링 공부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깊게 보면 결국은 투자 전략의 한 수단이고, 투자수익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넓은 시야를 제공해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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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플레이션 시대의 경제지표 - 주식 차트나 기업 실적보다 더 중요한 경제 흐름 읽는 법
에민 율마즈 지음, 신희원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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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동산 등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투자 대상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제지표를 해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국가적인 차원,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적인 차원에서 경제의 흐름을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결국 미시적인 지표들도 거시적인 경제 흐름 속에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분석과 해석은 그 동안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치부되어 왔다. 일반인들이 분석하고 해석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투자 트렌드를 보면 거시경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전략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다. 필자에 의하면 우리는 50년에 한 번 일어날 수 있을 정도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1970년부터 1980년대에 경험한 인플레이션 시대를 넘어서는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쳐 전세계는 대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거치고 있다. 이 현상은 단 기간에 해소되기보다는 장기화되거나 고착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 같다.



불과 15년 전인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전 세계는 낮은 성장률과 디플레이션 리스크로 고민했었다.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융 완화 정책을 펼쳐왔다. 그런데 그런 노력과 무관하게 2021년 5월에 미국이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섰다. 물론 대부분의 나라도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거시경제지표 중에 우리가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인플레이션이 아닐까 싶다.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시장 가격에 바로 반영이 되기 때문이다. 가격이 붙어 있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한 가격 책정 가이드라인이 변경되는 것이다.



특히 물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솟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사회을 혼돈에 빠뜨린다. 심지어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갑작스런 초물가상승으로 국민의 구매력이 형편없이 떨어지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필자는 전세계는 인플레이션으로 전환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각국이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통화공급을 늘리면서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각국은 그 동안 다양한 금융위기, 국가위기를 거치면서 대폭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취했다.



특히 각국의 최고의 금융완화 정책은 코로코 위기 이후에 실시된다. 전세계가 전대미문 수준의 통화공급을 늘렸다.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일본조차 통화공급에 적극적이었다.



많은 경제현상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인플레이션도 보통은 수요 초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인플레이션은 단순한 수급 불균형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구조적인 원인이 주 원인이다.



이런 2가지의 큰 원인으로 구조적인 인플레이션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요인을 품고 있는 2가지 원인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거나 해소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러나 구조적인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는 법인지라 세계적인 고물가 수준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아 보인다.



세계 경제의 구조 자체가 변하는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경제지표를 잘 읽고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분석에 우리는 매번 배신당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전문가를 믿지 말자.



개인적으로 전문가를 통해 한 주식 투자가 반토막 난 경험이 있다. 그들은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경제지표를 공부하고 투자의 흐름을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스로 내린 결정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이 책은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 읽은 인플레이션 책 중에서 거시경제의 방향을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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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 -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뇌과학자의 자기감 수업
김학진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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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많은 심리학 이론들이 뇌과학과 연결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자존감을 뇌과학자의 시각에서 풀어놓은 꽤 신선한 소재의 책이다. 필자는 최신 뇌과학의 연구 성과를 모아서 개인적인 의견을 풀어놓는다. 필자의 견해와 주장에는 최근에 발표된 연구자료들을 기반으로 한다.



필자는 자기감과 자존감의 개념을 설명한다. 내가 생존하기 위해 환경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자기감'이라고 한다. 그리고 '환경' 대신 '타인'을 넣으면 자존감의 개념이 된다고 한다. 따라서 자기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경을 바꾸거나 내가 세상에 거는 기대를 낮추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타인을 바꾸거나 타인에게 거는 기대를 낮추면 된다. 이런 조정이 잘 되지 않으면 자존감은 불균형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타인을 무리하게 바꾸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타인의 기대의 수준을 낮추면서 우울증이나 불안에 시달린다고 한다.



필자는 자존감이 형성되고 발달하는 과정, 그리고 불균형에 빠지는 과정을 뇌과학적 측면에서 설명한다. 뇌의 알로스테시스 기능을 통해 불균형을 복구하는 항상성 유지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다소 생소한 기능이고 처음 들어보는 용어이다. 특히 자존감의 불균형 중에 우울증이나 분노 조절 장애와 같은 증상을 설명하는 데 효과적으로 보인다.



필자는 자기감을 설명하고, 자기감이 어떻게 자존감으로 이어지는지 알려주며, 최종적으로 자존감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자기감을 유지하기 위해 뇌과학 기반의 '자기 감정 인식'을 제안한다.



우리 인간만이 가진 감정의 문제를 단순한 심리학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뇌과학적 측면에서 원인을 규명하여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시도하고자 한다. 감정을 읽는 능력을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가능한 영역으로 끌어내는 시도가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에서 처음 접한 용어다.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나름 정리해 보았다. '알로스테시스'는 인간의 뇌가 생존과 번식이라는 생명의 궁극적 목적 달성을 위해 항상성을 유지하고 외부 환경을 활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우리 인간 신체의 항상성 유지는 생존에 필수적이다.



알로스테시스는 신체 항상성 조절과정을 미리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외부 환경을 활용하려는 노력이라고 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냉풍기나 온풍기처럼 일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작동과 멈춤을 반복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즉, 우리 몸의 생리적, 행동적 변화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기제인 것이다.



알로스테시스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 2가지 있다. 첫째는 우순순위 분배, 둘째는 예측과 예방이다. 신체 항상성의 불균형이 심각하더라도 우선순위에서 밀리면 무시하거나 유보된다. 그리고 과거의 유사한 경험들을 토대로 예측과 예방을 생존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한다.



처음 접하는 개념이지만 인간의 생존을 위해 뇌가 수행하는 전략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뇌과학은 어려운 학문이지만 우리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필수부분이다. 생존, 학습 등을 위해서도 반드시 공부해야할 필요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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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
마이클 하이엇.대니얼 하카비 지음, 이지은 옮김 / 글로벌브릿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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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계획을 세운다. 매년 1월이면 1년 계획을 세우고,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다.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자녀의 대학 진학을 계획한다. 은퇴 이후의 안정적인 삶을 계획한다. 다양한 계획을 세우지만 우리 인생 전체의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내가 거의 15년 전 쯤, 대기업에 입사해서 인생 계획(Life Plan)을 5년 단위로 30년까지 세운 적이 있다. 그 중 일부는 이루어졌고, 대부분은 이루지 못했다. 10년 근무를 하고 그만 두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때 이후로 나는 인생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그냥 살아왔다.



그래서인지 10년의 세월이 어떤 좌표도 남기지 못하고 표류한 채 지나고 말았다. 과거를 돌아보면 뿌듯한 일들보다 후회되는 일들이 많다. 물론 그렇다고 과거를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필자는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오로지 현재에 집중하라고!



나는 대기업을 다닐 때도 그랬고, 지금도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하지만 필자는 경제적인 영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가장 중요한 삶의 영역에서 파산한 것이나 다름없는 삶이었다고 평가한다. 나는 비록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아직 성공을 하지 못했지만 다른 삶은 더 피폐해졌다.



필자는 1년 간의 안식년을 통해 인생 계획을 접하게 되었고, 인생 계획서를 작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셀프 리더십이 어떤 리더십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인생 계획을 세운다고 내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계획들을 기준으로 일어난 일들을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생 계획이 있다는 것은 하얀 눈으로 덮인 벌판에 서 있는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와 같다. 나무를 의식하지 않고 걷는 우리의 걸음은 질서 없이 흐트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나무를 목표로 응시하고 걸으면 거의 똑바로 걸을 수 있다. 인생 계획은 이 나무와 같은 역할을 한다. 중간에 어떤 사건들이 나를 흔들어 놓을지라도 내 인생 계획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인생 계획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일찍 시작할수록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자기 삶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경제적 영역, 인간관계 영역, 신체적 영역, 영적 영역 등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 목적 없이 헤매지 않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삶에 대한 비전을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인생 지침을 제공한다. 공적인 세계와 사적인 세계를 현명하게 조화시킬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결정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 삶의 영역에서 중요한 부분들의 균형을 잡아준다.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고 과거를 교훈 삼아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인생 계획은 과거의 후회를 끊어내고, 미래의 불안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최적의 도구이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후회하는 삶을 벗어나 하나씩 이루어가는 삶을 이루게 해준다.



필자의 아이디어와 실행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내 인생 전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아직 오지 않은 희망찬 미래를 미리 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목적과 의도가 이끄는 삶의 시작을 이 책이 안내해줄 것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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