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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100문 100답 -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김한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필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7가지 목표를 가지고 14가지 직업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이다. 월 100만 원짜리 소득 10개 만들기, 1년에 책 50권 읽기가 눈에 들어온다. 그의 직업은 작가, 보험설계사, 펀드투자권유대행인, 퇴직연금모집인, 노무법인 사무장, ISO 인증 심사원, 개인투자자, 쉐어하우스 운영자, 스마트스토어 운영자, 유튜버, 블로거, 재무설계사, 작곡가, 연주자 등이다.
서로 연관된 직업도 있지만 전혀 관련이 없는 직업도 가지고 있다. 그의 업무 스펙트럼에 놀란다. 여러가지 일 중에서도 필자의 본업은 보험설계사와 재무설계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이 그 직업에 맞는 일이니까.
이 책은 재무설계사로서 고객들을 만나면서 많이 하는 질문들을 100가지로 정리했다. 특히 금융지식이 풍부하지 않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조언이 많이 들어 있다. 책은 총 11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필자는 순서대로 읽기를 권한다. 투자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시간순으로 배치했기 때문이란다.
먼저 절약, 저축, 투자를 다루고, 이어서 보험, 연금, 배당과 월세를 다룬다. 그리고 투자의 꽃인 주식과 부동산,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내 인생을 돌아보는 재무설계의 큰 그림을 설명한다.
살아보니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를 통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재무전문가인 필자는 절약을 제일 먼저 강조한다. 자린고비 시절의 절약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투자를 위한 종잣돈 마련 플랜의 시작이다.
왜 절약을 해야 하는지, 절약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절약이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에 대해서 기초적인 내용부터 말한다. 지나친 절약으로 인생이 힘들어지고 불행해지지 않도록 즐겁게 절약하는 습관을 알려준다. 대부분은 잘 알고 있겠지만 사회에 처음 발을 딪은 초년생들에게는 정말 도움이 되는 마인드셋이 아닐까싶다.
절약은 절약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절약의 목적은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다.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저축이다. 그래서 2장에서는 왜 저축을 해야 하는지, 많은 금융기관 중에서 어떤 금융기관에 저축을 해야 하는지, 저축 계획은 어떻게 세울지 구체적으로 다룬다.
저축의 의미와 이자의 개념을 배우고, 달러로 저축하는 외화예금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아마 외화예금의 개념을 모르는 부모들도 많을 것이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다양한 저축의 방법을 안다면 좀더 계획적인 저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음은 투자의 개념과 리스크에 대해서 알게 된다. 사실 투자에 대해 배울 때 터무니 없는 수익률에 환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투자와 리스크의 관계에 대해 제대로 배운다면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절약, 저축, 투자는 한 몸처럼 이어지는 개념임을 알려준다.
보험, 연금, 배당과 월세, 주식 등 우리가 알아야 하는 금융지식의 기초를 모두 아우른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만 알아도 금융지식 상위 20% 안에는 들지 않을까? 사회초년생들에게 많은 금융지식을 알려주고 싶지만 답답할 때 이 책 한 권 건네주면 어떨까? 이제는 문맹만큼이나 금융문맹이 무서운 시대에 살고 있으니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