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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내공 - 내가 단단해지는 새벽 공부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8월
평점 :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로 유명한 조윤제 작가님께서 7년 만에 <천년의 내공> 개정판을 출간했다. <천년의 내공>은 진정한 어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등불처럼 밝혀주는 고전의 내공을 전한다. 마치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에 버금가는 혼탁한 시대에 진정한 어른이 필요하다는 필자의 진심이 전해진다.
필자는 격(格), 치(治), 기(氣)의 주제에 따라 10가지 큰 교훈을 전한다. 스스로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높임으로써 함께 높아지는 것을 격(格)이라 한다. 현재 일어나는 일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황을 다스리는 것을 치(治)라 한다. 상대의 오만을 단 한 마디로 제압하는 단단한 기세를 기(氣)라 한다.
필자는 진정한 리더로서 참다운 어른에게 필요한 세 가지가 격과 치와 기라고 말한다. 리더는 인격과 함께 말의 품격도 갖추어야 한다. 2023년 대한민국을 보면 어디에서도 인격은 물론이고 말의 품격을 갖춘 진정한 리더를 찾기 힘들다.
한 조직을 이끌거나 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라면 반드시 스스로를 바로 세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조직이 나아갈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고 이끄는 것 또한 중요하다.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세상과 사람을 읽는 통찰력과 호연지기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필자는 이런 능력을 통틀어 '내공'이라 말한다.
사람의 내공은 고전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지도자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내공으로 품격, 리더십, 호연지기를 말하는데 이는 곧 격, 치, 기를 말한다. 이런 내공은 서양의 고전에는 발견하기 어려운 것들로 동양의 인문고전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고전을 탐독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내공을 기르는 가장 쉬운 길이다.
하지만 동양의 인문고전을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필자의 말을 빌리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더 이상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와 고어로 된 글을 이해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와 같은 고전학자들이 쉽게 풀어쓴 책들이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중국 지도자들의 스승이라 불리는 지셴린 선생이 100여 권의 중국 도전에서 뽑은 148구절 중 우리나라와 맞는 90여 개를 선정한 것이다. 지셴린 선생은 명구를 다 외우면 경계가 한 단계 올라간다고 장담했다고 한다. 중국 최고의 정신적 스승이 골라서 뽑은 최고의 인생 명구라 생각하면 된다.
친절하게도 필자는 <천년의 내공> 활용법도 전수한다. 새벽은 어제와 결별하고 새로운 하루를 가늠하는 시간으로, 어른이 되기에 최적의 시간이라 말한다. 천년을 이어온 지혜를 통해 스스로 성찰하며 내공을 쌓기에 최적의 시간르로 새벽을 추천한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천 년의 내공을 쌓는 공부를 한다면 스스로를 성찰하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루를 단단한 내공으로 시작한다면 어떤 하루도 의미없는 하루가 없을 것 같다. 반드시 새벽 시간에 단 한 구절이라도 읽고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에 한 개씩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성찰하는 시간을 만들어볼 예정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