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멘탈이다 - 돈 버는 사고방식과 돈 버는 멘탈을 말하다
나가타 준지 지음, 이정미 옮김 / 지상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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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잠깐 주식투자를 한 적이 있지만 주식으로 돈을 번 적은 없다. 소위 전문가 그룹이라고 하는 업체에 거금을 들여 맡겨 보기도 하고, 묻지마 투자를 하기도 하고, 내부 정보라는 말에 혹해 투자를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그렇다고 주식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다.



지금은 과연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내가 주식 공부를 하지 않은 이유는 딱 한 가지다. 10년 이상 주식 투자를 한 고수들의 스킬을 내가 따라갈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30년 이상의 고수들도 투자를 성공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나의 결론은 딱 하나! 바로 주식투자의 멘탈이다. 주식 투자의 기술을 익힌 기간과 상관없이 멘탈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하락장에서도 돈을 번다. 하지만 멘탈 관리를 못하는 사람은 상승장에서도 돈을 벌지 못하거나 적게 번다. 주식투자는 기술의 싸움이 아니라 멘탈의 싸움이다.



필자는 리먼 사태 때 모든 재산을 날렸다. 바닥부터 시작해서 주식으로 10억을 모으기 위해 실천한 '멘탈투자법의 기초와 실천편'이 들어있다. 이 책은 흔한 주식투자의 기술을 다루지 않는다. 전업 투자자가 아닌 대부분의 겸업 투자자를 위한 사고방식과 멘탈에 대한 내용이다.



같은 조건에서 같은 종목에 투자해도 성과가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 이 책은 오로지 이 질문에 대한 답과 실천 방법에 대해서 말한다. 필자는 주식은 위험자산이 아니라 안전자산이라고 말한다. 특히 중장기 투자는 50% 이상의 확률로 이기는 투자라고 단언한다.



멘탈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식 시세판을 자주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다. 자주 들여다볼수록 감정에 휩쓸린 거래를 하게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뢰를 밟았다고 생각되는 주식은 주저 없이 손절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겁을 내며 소심하게 매수할 때 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필자는 멘탈 투자법의 실천편으로 9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큰 돈을 벌고 싶으면 '소형 성장주'를 노려라. 폭락은 바겐세일이라고 생각하고, 급등하는 종목은 팔지 않는 것이 좋다. 자금의 여유는 곧 멘탈의 여유를 가져다 준다.



최고의 거래를 노리기보다는 최악의 거래를 피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손 쓸 방법을 남겨두면 방법은 있다. 장기 보유로 텐배거를 노려라. 주식은 현재 상황이 아니라 기대치를 보고 사야 한다.



필자의 멘탈 투자법은 내가 왜 실패했는지를 알게 해준다. 그가 강조하는 멘탈 투자법의 반대로만 했다. 대형주나 무작정 소형주를 사거나 주가 폭락에는 팔기에 바빴다. 우연히 산 종목이 급등하면 10%도 안 되서 팔기에 급급했다. 자금은 항상 남겨 두지 않고 90% 이상을 투자했다. 그래서 항상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최악의 거래를 피하기보다 최고의 거래를 위해 한 방을 노렸다. 매번 90% 이상 투자를 했기 때문에 손 쓸 방법이 별로 없었다. 2년 이상 장기보유한 주식이 없다. 기대치 평가보다는 감에 많이 의존했다.



끔찍한 일이다. 제대로 된 투자를 한 적이 없었다. 그저 투기에 집중한 스스로가 부끄럽다. 멘탈에 의한 투자법을 공부하고 제대로 따라한다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100배의 수익을 내는 텐배거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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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의 자기 신뢰 메이트북스 클래식 13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황선영 옮김 / 메이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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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신뢰'


나를 믿으라고? 나를 믿지 않는 내가 있을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말이다. 나는 나를 믿고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나를 믿지 못하고 있었던 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한 것들을 다른 사람들의 기준과 빗대어 비교하고, 의심한 적이 많았다.



스스로 철저히 검토하고 내린 결정에도 흔들렸다. 지금도 이직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완벽하게 검토하기는 힘들지만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우고 검토한 결과 이직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현재의 상태와 이직 이후의 환경을 비교하면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그런데 외부 사람들로 인해 흔들린다. 나는 움직이기로 했는데 말이다. 바로 이런 것들이 자기신뢰에 대한 문제 아닐까?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배신하지 않는 것은 나뿐이다. 가족을 포함하여 누구든 나의 신의를 저버릴 수 있다. 세상이 더 힘들어질수록 믿을 수 있는 건 나뿐이다.



에머슨은 1841년에 에세이 모음집인 <제1 수필집>을 발표했다. 원래 <자기신뢰>라는 책은 없다. 에머슨의 일기와 대중 강연 중에 임의로 '자기신뢰'와 관련된 작품들을 모아 재구성한 책이다.



이제는 나를 제대로 믿는 방법도 배워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없어지고, 우리의 정신을 혼란하게 만드는 현란한 기술들로 인해 우리의 정신은 피폐해지고 있다. 그에 따라 나, 그리고 나를 믿는 것에 소홀해지고 있다.



에머슨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과거나 미래보다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현재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내가 살고 있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는 말이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재와 미래를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에머슨은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는 내면의 힘을 강조한다. 우리 안에는 놀라운 힘이 잠재되어 있으며, 자기신뢰를 실천하면 이 놀라운 힘이 밖으로 발현된다. 바닥을 치는 자존감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에게 자기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잠언집이다.



먼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을 솔직하게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내가 평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그리고 내 생각의 중심이 긍정을 향하고 있는지 부정을 향하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내 생각의 대부분이 나를 향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이나 다른 곳을 향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노력을 통해 오늘부터 달라져 보자.



생각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우리의 행동을 통해 판단한다. 사람들은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려고 하지만 결국 행동에는 당신의 생각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숨기려고 하나 숨길 수 없는 법이다.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 하는 행동은 나에 대해 아무 것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지금까지 내가 한 행동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나를 설명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생각한대로 행동하는 것이 맞다.



쉬운 내용들이지만 나를 위해 필요한 내용들이다. 매일 가볍게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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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착각 - 몸과 마음에 대한 통념을 부수는 에이징 심리학
베카 레비 지음, 김효정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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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노화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의 능력이 저하됨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 능력과 인지 능력 등이 저하되면서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를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필자는 이런 우리의 노화에 대한 인식과 고정관념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즉 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우리의 사고방식과 믿음이 우리의 행동, 치유 능력, 수명 등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노화를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늙어가는 방식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관점은 매우 흥미롭다.



필자는 노화와 장수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서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결정하는 연령 인식의 중요한 영향력을 설명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방법을 제시한다. 결국 우리가 나이를 먹어가는 방법과 속도는 우리의 연령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20대의 청년이 TV 리모콘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한참을 찾아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70대의 노인이 비슷한 경험을 한다면 치매를 의심하면서 걱정할지도 모른다. 젊을 때는 그런 행동들을 나이와 연관시키는 일이 적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나이와 관련시키는 고정관념이 강해진다.



나이와 관련된 고정관념은 고령자들에게 심하게 나타난다. 사소한 일에도 나이와 관련해서 자신에게 적용함으로써 스트레스를 높이고 기억력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이런 연령 인식은 심리, 행동, 생체 등의 3가지 경로를 통해 건강에 영향을 준다. 부정적인 연령 인식은 심리 경로를 통해 노인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행동 경로를 통해 쇠약해진 건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운명론적 태도를 취하게 한다. 이는 운동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스트레스의 생체표지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런 부정적인 연령 인식의 3중 작용은 건강 수명을 단축시키고 행복을 감소시킨다. 필자는 부정적인 연령 인식을 차단하고 전환하면 심리, 행동, 생체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관련 사례들이 잘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그 어떤 나라보다 노인들이 젊게 산다고 한다. 일본은 게이로노히라는 공유일을 정해서 경로의 날을 실천하고 있다. 평소 신주쿠 공원을 거닐다보면 역도를 하는 70~80대 어르신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필자의 나라 미국과는 전혀 반대의 상황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다.



일본의 노인들의 삶에서 필자는 우리가 속한 문화가 우리가 늙어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연령차별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늙어가는 방식은 부모, 유전자, 국가, 문화 등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다. 이것들은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노화의 경험과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연령 인식이고, 수반되어야 할 것이 사회 전반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온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아무 준비도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필자의 말대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바꾸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 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연령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인 차원에서도 노력이 필요하다. 노화를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의 모델을 일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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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출판, 반항해야 성공한다
이승훈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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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직접 쓴 책을 출간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일 것이다. 나 또한 오랜동안 책 출간을 꿈꾸고 있다. 섣불리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것은 출간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쓴 책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가치 있는 책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책쓰기 강좌도 많아지고, 책을 쓰고 싶은 이유와 동기도 많아지면서 매년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래서 좋은 책을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 지난 달에 제목이 너무 좋아서 목차와 내용을 보고 실망한 적이 있었다. 아마도 책 제목은 전문가가 만들어 준듯 했다. 내용은 인터넷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 태반이었다. 자신의 의견이 아닌 들은 내용처럼 보였다.



책을 쓰기도 출판하기도 너무나 쉬운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많은 책들이 출간해서 1,000부를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책 1권을 쓰기 위해 20년 이상의 자료조사와 글쓰기, 퇴고를 거치는 작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몇 달이면 뚝딱 만들어낸다. 그만큼 깊이가 없어지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내 책을 출간하고 싶지만 조심스럽다. 그러나 언젠가는 내 책을 출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에 출판 준비 차원에서 이 책을 읽어본다. 필자는 출판사의 대표로 책을 출간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책 제목은 자비출판이지만 실제로는 기획출판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다.





필자는 책 출간의 가치로 13가지를 꼽는데 나는 그 중에서 '자신의 책 한 권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가 마음에 든다. 책의 가치는 판매량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책이 많이 팔려야 베스트셀러가 되고 모르던 사람도 찾게 된다. 자연스럽게 구전마케팅으로 판매량은 더 늘어난다. 판매량이 전부는 아니지만 판매량이 책의 가치를 대변하는 지표 중 하나가 아닐까?



나는 한 권의 책을 쓰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진짜 도움을 주는 책을 쓰고 싶다. 책은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체이다. 나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정신과 노하우를 배운다.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도 나온다.





어떤 사람은 유명해지기 위해서 책을 쓰라고 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자신할 수 있으면 책을 쓰는 것이 인지도와 신뢰를 일시에 높일 수 있는 수단이다. 유명한 작가들도 처음에는 출판사로부터 수백 번의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출판사를 통한 기획출간이 힘들면 자비출판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요즘은 자비출판이 가능한 출판사가 많다. 다만 자비출판을 하려면 영업과 마케팅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자비출판을 통한 저자와 출판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자비출판이든 기획출판이든 저자의 마케팅 활동도 중요하다. 이제 책의 판매는 출판사만의 일이 아니다.





필자는 특히 저자의 홍보 노력을 강조한다. 책이 잘 팔려야 자신의 후속 책을 위해서도 좋다고 한다. 글을 잘 쓰는 것은 당연하고 추가로 홍보와 마케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인기 유튜버 '자청'이 <역행자>를 출간했을 때 인스타그램 등 SNS에 홍보활동을 하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스스로도 출판사의 마케팅 활동보다 자신의 마케팅 활동이 더 많은 판매고를 올린다고 자신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는 스스로 인지도도 높고, 마케팅 능력도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저자 계모임'을 만들거나 지인들을 동원하기도 해야 한다. 입소문 마케팅도 하고, 블로그 마케팅도 해야 한다. 핵심 키워드를 통한 유료광고도 집행해야 한다.



내 책을 출판하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 하지만 출판만 하고 팔리지 않는다면 어떨까? 좋은 내용으로 글쓰기를 잘해서 잘 팔리도록 하는 모든 과정을 실었다. 현실적인 조언들이 뼈를 때리지만 알고 있으면 좋을만한 조언들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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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해도 수학이 된다
쓰루사키 히사노리 지음, 한성례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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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중에 취미로 수학 문제를 푸는 사람이 있다. 누가봐도 괴짜처럼 보이지만 똑똑한 사람이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포인트는 수시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는 것이다. 과연 수학 문제를 고민하고 풀어내는 것이 취미로 가능할까?



이런 고민이 있는 내게 특이한 책이 눈에 들어왔다. 읽으면서 수학이 되는 책, 늦어도 시작하면 수학이 쉬워지는 책이라는 헤드카피가 눈에 들어왔다. 나에게는 지금 일상에서나 수험목적으로나 수학이 필요없다. 심지어 학교를 다닐 때는 수포자까지는 아니어도 수학 때문에 인문계를 선택한 사람이다.



필자는 수학을 잘하는 사람으로 통한다. 그는 다른 사람보다 10배 이상 더 많이 수학을 공부했고,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고 말한다. 수학에 탁월한 사람도 있겠지만 필자는 스스로 노력형이라 말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중학교 과정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목표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수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필자는 교과서로 수학 공부를 했고, 초등학교 때는 미리 4년치를 공부했다고 한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는 1학년 때 전 학년의 수학책을 사서 미리 공부했다. 필자는 이를 '예습력'이라 부르며, 스스로 하는 선행학습을 강조한다. 이렇게 선행학습을 하면 복습이 필요하지 않고, 학교 수업시간이 복습이 된다.



이 책에서는 중학교 수준의 내용을 다룬다. 수, 방정식, 함수와 그래프, 도형, 확율, 정수, 논리와 증명의 범위를 설명한다. 각 주제별로 상단에 학력 수준이 표시되어 있어 부모가 먼저 읽고 해당 자녀에게 가르쳐 주거나 읽히면 좋을만하다.





예를 들어 일차방정식을 배우고 그래프로 들어가면 많이 헷갈린다. 그냥 계산하면 되는데 굳이 그래프로 해야 하나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필자는 우리가 교과서에서는 언급하지 않거나 외우라고만 하는 내용들을 말로 쉽게 풀어준다.



일차방정식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이를 그래프로 나타내면 어떤 형태이고, 그 위에 있는 점과 있지 않는 점들이 가지는 의미를 풀어낸다. 수식으로도 풀지만 그래프로도 교차하는 점을 통해 설명한다. 수학 문제를 수식으로만 풀지 않고, 그래프 등을 이용하고, 거기에 논리를 더한다.



공식과 숫자만 가지고 풀던 수학문제를 이야기를 통해 푸는 신선한 경험이다. 사실 책에 나온 설명들은 우리가 수업 시간에 들었을만한 내용들이다. 글로 남겨져 있지 않아 그냥 흘러 들었을 뿐이다. 이야기로 풀어보는 수학 문제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수학의 필요성을 느낄 일은 많지 않다. 간단한 사칙연산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직업에 따라 그 이상의 수학이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수학을 싫어하는 나조차도 확률과 논리와 같은 수학적 개념은 아직도 사용한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확률 지식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닐까싶다.



수학을 포기한 적이 있는 어른이라면 가볍게 읽어보자. 수학을 포기하려는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한 번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여주자. 그리고 수포자 자녀들이 읽을 수 있도록 권해보자. 부담스럽지 않게 수학 공부가 아니라 수학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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