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인 더 홀 - 역경을 넘어 폭발적인 성공을 이루기까지
밥 파슨스.로라 모턴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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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우리는 늘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에 열광한다. 나도 그런 열광팬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쉽게 그들의 현재 모습에만 집중한다. 그들의 현재 모습은 우리에게 어떤 지침도 제공하지 못하고, 감동도 주지 못한다. 현재의 모습은 그저 그들의 치열한 도전과 실패를 극복한 결과물로써 보여질 뿐이다. 우리는 그들의 과정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파슨스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현재 모습을 본다면 아무 고생도 하지 않은 억만장자라 생각할 것이다. 고대디, PXG 등 세계적인 기업을 성공시킨 자산 4조의 부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렸을 때 없는 것보다 못한 부모 밑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다. 너무나 평범하지 못한 시절은 책 속에서도 고통의 시간으로 기록된다. 그런 그가 바뀐 것은 베트남전 참전용사가 되면서부터이다.


미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도박 중독자인 부모 아래에서 불우하게 성장했으며, 학교 생활은 낙제점의 연속이었다. 해병대 복무 기간은 그런 그에게 인생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를 제공한다. 뒤늦게 볼티모어대학교에 입학하여 우등으로 졸업하며 회계 분야의 일을 시작한다. 이후 창업을 통해 오늘날의 고대디와 PXG 등을 일구었다.


그의 인생은 크게 불우한 유년기, 해병대 임무 및 베트남전 참전, 해병대 이후 인생의 전환점, 고대디, PXG, 그리고 자선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해병대 시절과 베트남전 참전은 필자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현재의 인생 역전과 사업을 통한 억만장자를 이룰 수 있게 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밥 프록터는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인생의 패러다임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몸을 바꾸고 돈을 버는 노력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잘 정의하고 그 사람이 되는 연습을 하는 것 말이다. 필자는 내면아이 워크숍을 통해 자신은 잘 몰랐지만 인생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이 몽상가, 모험가, 생존자, 베트남전 참전용사, 낭만가, 다정씨, 작가 등으로 바뀌게 된다.




나는 필자가 고대디의 창업자라는 사실에 놀랐다. 자산이 4조 규모의 엄청난 억만장자이지만 우리가 잘 아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고대디 창업 이야기는 흥미롭다. 처음 회사 이름을 빅대디로 시작해서 팻대디를 거쳐 고대디가 되기까지, 그리고 이후 회사 이름으로 놀림을 받는 것까지 시작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당시 도메인 등록시장을 장악한 대기업인 네트워크 솔루션에 비해 초라한 시작이었고, 성적도 처참했다. 회사를 시작할 무렵 가지고 있던 여유 자금은 15%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고 회사를 접어야 하는 지경에 이를 때도 필자는 당황하지 않았다. 작고 저렴한 곳으로 이사를 하고 끝까지 버텼다. 아마도 창업의 성공 비결은 성공할 때까지 버티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이 50살이 되었지만 새로 창업한 사업이 성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나라면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필자는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파산을 한다고 해도 달라질 게 없다는 판단이 서자 그냥 계속하기로 결정한다. 그는 배가 침몰하면 함께 침몰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필자는 인생에서 타이밍이 중요한데 자신은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다행히 운이 바뀌기 시작한다. 당시 닷컴 위기로 회사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필자는 부채없이 자기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더 오래도록 버틸 수 있었다. 매일 파산하는 기업들이 늘어가도 필자는 버틸 수 있었다. 그렇게 필자가 세운 고대디는 어려움을 이겨나가며 시장에서 우위를 다지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다. 이후 고대디 걸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대디는 승승장구 성공을 거듭한다.


지금의 파슨스, 고대디를 보면 성공 과정을 알 수 없다. 고비의 순간에 내린 절묘한 선택과 결단, 그리고 인내와 굳은 믿음이 오늘의 그를 만들어낸 요인이라 생각된다. 창업자들은 늘 외로운 길을 걷고 배고픈 여정을 이겨내야 한다. 그 여정을 이겨내지 못하면 결코 달콤한 결과물을 얻을 수 없음을 보여준다.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이며 사업 성공 매뉴얼을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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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려주마
발검무적 지음 / 파람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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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생전에 대한민국이 군사강국이 아니라 문화강국이 되길 소망하셨다는 김구 선생의 혜안에 놀라는 요즘이다. 코로나19를 전후로 윤여정 배우, 봉준호 감독의 시상으로 김구 선생의 소원이라는 검색어로 자주 호출되는 것 같다. 이전에도 한국 문화는 한류, K-POP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퍼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모든 것을 포괄하는 K-컬처라는 단어로 일반명사가 되어 가고 있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 등이 OTT 중심으로 소비되는 시대에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위력은 점점 대단해지고 있다. 전세계에서 한국을 모르는 나라가 없을 정도가 되었고, 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이 생겨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가고 있고, 심지어는 대학교에서 한국어과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이 뿌듯한 순간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민주주의가 최고도로 발달한 미국에서도 해내지 못한 잘못된 지도자를 내려앉히는 탄핵을 2번이나 했다. 물론 좋은 일은 아니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할 지도자가 국민을 대표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는 국민성을 반영한 것은 아닐까? 조선시대에도 왕을 내려앉히는 일들이 종종 있지 않았는가?


필자는 한국 문화의 전문가로서 세계 각지의 대학에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다른 누구보다도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고민으로 세계 시민을 대상으로 알리고 있었던 그가 책을 펴낸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인인 우리들조차도 외국인들의 질문에 답하지 못한 한국이라면 당연한 것들에 대한 이유를 찾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왜 그렇게 다른 세계 시민들이랑 다를까? 그리고 세계 시민들은 다른 점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동경하는 것일까?


과거에 한국은 '고요한 동방의 나라'라 불리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다채롭고 역동적인 나라가 되었다. 한국은 원래 고요하고 조용한 나라가 아니었다. 예로부터 한국은 역동적이며 열광적인 문화가 있었다. 한 번 집착하면 끝을 보는 성격을 가진 민족이고, 잊히지 않고 지키는 것들이 많은 민족이다.


한국은 왜 다른 나라에 비해 치안이 좋을까? 한국 식당에는 왜 테이블마다 벨이 있을까? 왜 한국인은 식당 종업원을 이모라 부를까? 왜 한국에는 교회가 많을까? 왜 한국인들은 치킨을 좋아할까? 왜 한국인들은 술잔을 돌리는 걸까? 왜 한국인은 하얀 피부에 집착할까? 왜 한국인은 집에서 신발을 벗을까? 왜 한국인은 암내가 나지 않을까? 왜 한국인은 나이부터 확인하려 할까? 나를 포함한 우리가 속한 대한민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질문들이 아닌가?




외국인들이 가장 신기하게 여기는 것들 중 하나는 한국의 치안문제이다.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들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밤 10시 이후에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과 카페에서 노트북을 두고 자리를 뜨는 행동들이다. 한국을 제외하고 세계의 어떤 나라에서도 불가능(?)에 가까운 행위라는 것이다.


나는 이런 것들이 도처에 깔려 있는 CCTV 때문이란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잘 따지고 보면 CCTV는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나라들도 많다. 결국 필자는 CCTV외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 크게 2가지로 나눈다. 동양적 정서가 강한 나라에서는 범죄자들이 받을 사회적 압박이나 편견, 그리고 가족들이 받을 불이익에 대한 것들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나도 필자의 이런 의견에 공감한다.


다음은 한국에서는 범죄자들이 반드시 잡힌다는 것이 상식이다.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무조건 잡힌다는 인식이 범죄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어떤 나라보다 미제 사건이 적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못 잡는 것이 있는데, 필자는 이를 두고 못 잡는 게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넘긴다. 요즘 영화나 드라마를 잘 보면 못 잡는 게 아니라는 말이 이해가 된다.


3개의 주제에 각각 14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한국인인 나도 왜 우리는 그럴까라는 생각을 전혀 해보지 못한 내용들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외국인들의 질문에 답하기 좋은 근거들이 많아 한국인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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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 - 불확실성의 시대를 읽어내는 경제학
에드 콘웨이 지음, 육혜원 옮김 / 이화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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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경제학을 부전공할만큼 수업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배운 경제학 지식들은 상아탑에 갇혀있을 뿐이었다. 학구열이 불타오르던 대학교 시절에 그렇게 암기하고 시뮬레이션하면서 몸에 익혔던 것들이 거의 기억이 나질 않는다. 현실에서 필요한 지식이라기보다는 학문을 위한 학문으로 멈춰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금융업계의 일이나, 직원들을 가르치는 일에 경제학적 지식은 많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배운 그 고급의 지식들은 어디가고 다시 배워가고 있는 것일까? 나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사회생활에서 활용해본 기억이 별로 없다. 대부분은 학교 수업때문이 아니라 학교를 졸업하고 생존을 위한 필요에 의해 다시 공부하게 된다.


경제학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지식으로 가득차 있다.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든 아니든 풍요로운 경제생활을 꿈꾼다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경제학자의 지식을 가질 수도 없고, 그들처럼 학문으로 공부할 필요도 없다. 필자가 쓴 책처럼 <경제학자처럼 생각하기>를 따라하면 좋을 듯 하다. 경제학자가 아니어도 필자가 이끄는대로 우리 삶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경제학적 사고로 전환하는 노력을 해보자.


필자가 이 책을 집필하기로 마음 먹은 시기가 2008년 금융위기 직전이었다. 처음 경제학 관련 서적을 집필할 때 세운 목표가 시대가 변해도 계속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자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번 개정판을 내면서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였고, 그 결과 그 내용들이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에도 변함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현실에 적용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50개의 경제지식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경제학의 기본 원리부터 경제학의 흐름, 경제 시스템, 금융과 시장, 성장과 위기의 반복, 그 외에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경제학의 흐름을 안내한다.




그 중에서 전세계가 이제는 실시간으로 연결된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인 통화와 환율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읽어보게 된다. 트럼프 2기가 들어오면서 시작된 관세전쟁을 포함하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사태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한 나라의 폭주가 그 나라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를 출렁거리게 한다. 특히 경제력이 큰 나라의 폭주는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전세계를 공멸의 지경으로 내몬다.


통화시장은 국내 정책차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외환시장'으로 불리는 국제 통화시장은 우리나라처럼 대외무역의 비중이 큰 나라들에게는 국내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무역을 통해 수익을 발생하거나 투자 수익을 냈다고 하더라도 환율에 대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수익은 오히려 손실이 될 수 있다.


환율을 잘 관리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고정환율제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많았다. 지금은 세계화와 자유무역으로 인해 변동환율제를 사용한다. 변동환율제에 대한 국가의 개입이 제한되는 만큼 환율에 대한 대비는 민간차원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된다. 유럽은 단일통화인 유로화를 사용해서 회원국간의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등 대외무역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관련 산업 종사자는 물론이고 일반 국민들조차도 환율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서 환율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책의 환율 부분을 자세히 읽어보고 추가적인 궁금증이나 지식의 갈증이 생기면 환율에 대한 책을 별도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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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인생 수업 - 살아갈 힘을 주는 불교의 가르침 메이트북스 클래식 22
석가모니 지음, 강현규 엮음, 김익성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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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최근에 동양고전의 명작들이 재조명을 받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 자체가 힘들어지고, 사람과의 관계 또한 만만하지 않다. 과거에 우리보다 먼저 살아간 성인들의 주옥같은 말씀이 지금을 살아갈 힘을 준다. 그 중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중의 하나가 '부처님의 말씀'이 아닐까싶다.


부처님의 말씀은 몇 개월 전에 이미 다른 책을 통해서 유명한 연예인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다. 필사용 서적까지 나올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그 책을 읽지 못해서 아쉬워하던 차에 <부처의 인생수업>을 만났다. 메이트북스에서 펴낸 인생수업 클래식 시리즈의 하나로 불교의 경전들 중 <숫타니파타>와 <법구경>의 내용을 중심으로 엮었다.


한국에서 불교는 종교라기보다는 생활의 일부처럼 받아들여진다. 한 때 기독교를 믿었지만 지금은 무교인 나에게 교회보다는 절이 더 편하다. 종교의 대부분이 현재의 고통을 뒤로하고 다른 세상에서 구원을 받는 것에 집중한다면, 불교는 더 현실적인 삶의 지혜를 강조한다. 현실의 고통을 무시하지 않고 원인을 이해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을 가르친다.


불교의 경전들은 다소 난해하고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읽고 이해하기 쉽지가 않다고 한다. 이해가 힘드니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은 더 힘들 것이다. 이에 필자는 아포리즘 형식으로 두 가지 경전의 중요한 내용들을 발췌했다. 불교계에서 현존하는 경전 중 가장 오래된 불교 경전으로 부처의 초기 설법에 가장 가까운 <숫타니파타>와 불경 중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법구경>을 편역해 엮었다.


고통, 탐욕, 집착, 진실, 자비 등 8가지 주제로 불경의 말씀을 전한다. 각각의 말씀은 1페이지의 분량으로 속도를 내서 읽기보다는 속으로 여러 번 곱씹으면서 그 의미를 더해가는 방법으로 읽는 것을 추천한다. 글이 짧을수록 그 내용에 담긴 내용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법이니 깊게 묵상하고 되뇌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내용이 정말 쉽지만 결코 쉬운 깨달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끔은 책을 읽으면서 신기할 때가 생긴다. 순서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은 처음부터 읽지 않는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펼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기가막힌 조언을 발견했다. 현재 내가 겪고 있는 일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그에 대한 해답도 잘 알려준다.


사람에 귀하고 천한 것이 있을까마는 부처의 말씀에 의하면 천한 사람이 있다. 화내고 마음에 증오를 품으며, 사악하고 위선을 떨며, 그릇된 견해를 품고 남을 속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천한 사람으로 알아야 한다. 부처님은 사람의 태어남에 따라 천함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내면이 드러나는 방식에 있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위할 줄 모르는 사람. 자기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며 남에게는 거침없이 말을 하는 사람. 그의 말로 인해 상처를 입는 사람이 많지만 정작 본인은 모른다는 사실이 더 슬프다. 지금 내 주위에 이렇게 말로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는 자신의 행동이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모른다.


심지어 주위에 있는 친한 사람들이 그 사람의 그릇된 언행을 바로잡아 주지 않는다. 마치 간신배처럼 그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한다.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 사람의 주위에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조차 그 사람의 실체를 알건만, 왜 정작 본인만 알지 못할까?


부처님은 그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지 말고 천한 사람으로 여기라고 한다. 천한 사람은 굳이 친하게 지낼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업무상 함께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한다. 천한 사람은 가급적 상대를 적게 하는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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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광고 마케팅 - 연 매출 10억! 손님이 몰리는 펜션
김성택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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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펜션을 운영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선택했을까? 제목은 <펜션 광고 마케팅>이지만 내가 기대하는 것은 모든 업종에서 통하는 마케팅의 기본 및 기술이기 때문이다. 목차를 보았을 때 이 책은 펜션 마케팅을 위한 책이 아니라 모든 마케팅의 기본과 통하는 전략을 소개하는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가 어떤 사업을 하든 마케팅을 잘해야 한다. 아무리 제품이 좋고 서비스가 특출나게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아는 고객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제품이 좋지 않아도 서비스가 뛰어나지 않아도 마케팅이 잘 되면 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 그래서 사업의 성공을 가르는 포인트는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마케팅은 사업주가 직접 배워서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마케팅 대행 업체에 맡기는 것이 맞을까? 많은 사업주들이 이 고민을 한다. 필자는 본인이 직접 마케팅도 하고 대행업체에 맡기기도 한다. 즉 정해진 룰은 없다. 어떤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맞고 어떤 경우에는 대행 업체에 맡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필자가 안내하는 기준을 따라한다면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온라인 마케팅 전성 시대이다. 온라인 마케팅의 중심은 SNS가 될 것이다. 하지만 SNS도 흥망성쇄가 있고, 트렌드의 흐름이 있다. 그럴 때마다 각 플랫폼의 특징을 배우고 시도해야 하는 걸까? 필자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얼마나 다행인가? 그 많은 플랫폼을 언제 공부하고 언제 홍보를 할 것인가?


온라인 마케팅의 핵심은 마케팅 글쓰기와 사진 이미지이다. 전문가는 아니어도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 필자가 알려주는 사진 촬영에 주의할 사항을 지킨다면 전문가 수준의 퀄리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플랫폼의 형태와 상관없이 글쓰기 비법을 안다면 마케팅의 90%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기준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플랫폼은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네이버 플레이스 등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에서는 네이버 플랫폼의 비중이 높다. 해외에서는 구글, 인스타글매, 페이스북의 영향력이 지대하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카페, 네이버 플레이스는 사업자에게는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오래 전에 네이버 카페 마케팅을 공부하다가 그만 둔 적이 있다. 실제로 카페 계정을 50만원에 구매해서 1년 조금 넘게 운영을 한 적이 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카페로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1,000명 가입자를 가진 카페를 구매해서 500명 정도 가입 인원이 늘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지금도 카페가 살아있지만 활성화는 요원하다.


필자는 펜션 광고를 잘 노출시키는 노하우로 중고나라나 방 구하기 카페에 올릴 것을 추천한다. 관련 게시판에 사업자가 직접 글을 올리는 것이다. 이런 홍보 작업은 대행사가 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업자가 배워서 직접 해야 한다. 나도 카페를 운영할 때 관련 지역 카페에 글을 올리는 시도를 해보기는 했다. 핵심은 광고글이 아닌 것처럼 어떻게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의 주제를 찾아 관련 카페를 공략한다. 직접 글을 올리는 것이 제일 좋고, 카페 후기 체험단을 모집하는 것도 방법이다. 필자는 10개의 아이디를 확보해서 30개의 카페를 돌아다니며 글을 작성했다고 한다. 효과적인 방법이 있으면 좋겠지만 어느 정도의 노가다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각 플랫폼에서 글쓰기를 통해 마케팅하는 방법이 가장 정직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비용을 들여서 광고를 하는 것도 좋다. 대표적인 광고 플랫폼은 인스타그램 광고와 네이버 광고이다. 둘다 비용 대비 효율성에 대한 테스트를 거친 후 구체적으로 집행하면 좋다.


이 책은 온라인 마케팅을 실천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가이드라인이다. 펜션 광고를 위주로 설명되어 있지만 다른 사업에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많다. 꼼꼼하게 공부해서 도전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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