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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 다니면서 강남 꼬마빌딩 지었다 - 월급쟁이 강남 건물주가 알려주는
조르바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평점 :

월급쟁이로 부자가 되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 힘들다. 월급쟁이로 화려한 생활을 영위할 수는 있지만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월급쟁이들도 별도의 재테크, 투자를 하거나 투잡을 한다. 시간적인 부분이나 사규상 투잡을 불가한 사람들은 당연 투자가 답일 것이다.
최근에 월급쟁이가 부동산, 주식, 코인 등 별도의 투자를 통해 몇십 억씩 벌었다는 이야기가 많다. 필자도 회사를 다니면서 부동산 투자를 통해 꼬마빌딩을 지었다. 필자가 같은 입장의 직장인에게 꼬마빌딩 입지 선정부터, 건축, 세금 문제, 건물 관리까지 모든 내용을 알려준다.
인간은 지극히 안전지대를 선호한다. 현재의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라면 절대 바뀌려고 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 불편함이 생활을 심하게 제한해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결국 인간이 안전지대를 벗어나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려면 대오각성의 사건이 일어나야 한다. 내면에서나 외부로부터 말이다.
필자는 이런 경험을 외부로부터 했다. 잘 나가는 대기업 임원이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되고, 희망퇴직을 신청한 잘나가는 부장님은 퇴직 후 배달과 운전기사 투잡을 하는 걸 보게 된다. 두 사건을 계기로 필자는 평생직장의 꿈을 버리고 후반전을 준비해야겠다는 대오각성을 한 것이다.
매월 나오는 안정적인 월급은 우리에게 평화를 선물하지만 우리를 회사의 노예로 전락시킨다. 이런 안락함은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는 일을 방해한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걸 방해한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회사의 사정에 따라 나의 거취가 결정되는 불안정한 회사 생활을 인식하고 지금부터라도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해야 할 때다.
후반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직장을 충실히 다니면서 투자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안정적으로 돈이 나오는 기간에 투자를 공부하고 돈이 나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돈이 나오는 시스템은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을 추천한다. 과거 15년 동안 부동산을 쳐다보지도 않던 내가 부동산 공부를 하는 이유다.
부동산 투자도 다양한 항목이 있지만 최근에 나의 관심을 끄는 것은 경매, 토지, 건물이다. 이 책은 이 중에서 건물에 대한 책이다. 대오각성을 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을 통해 대오각성의 계기가 필요했다. 나는 변화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 책으로 꼬마빌딩 공부를 해보려 한다.
필자는 5년 동안 직접 실행한 투자 기록을 8개의 장에서 소개한다. 1장에서는 꼬마빌딩이 왜 좋은지, 어떤 지역의 꼬마빌딩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소개한다. 2장에서는 세금, 시세, 대출 등 꼬마빌딩의 기본적인 지식을 소개하고, 3장에서는 꼬마빌딩 입지분석, 현장조사, 계약, 세금계산하기 등 실무 지식을 알려준다.
4장부터 7장까지는 꼬마빌딩을 사는 것에서 벗어나 신축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준비과정, 설계, 시공사 선정, 시공 등 꼬마빌딩을 직접 신축하는 데 필요한 준비 과정과 절차를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8장에서는 신축한 꼬마빌딩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임대와 관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부동산 투자는 해당 부동산의 입지와 물건 분석 등만 하면 된다. 하지만 신축은 여기에 건축법 등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신축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감히 엄두가 나지 않을 일이다. 하지만 필자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풀어서 설명한다. 이해가 정말 쉽다.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다보면 자꾸 개발사업과 신축에 욕심이 난다. 토지 공부를 할 때도 토지 공부의 끝판왕은 토지에 건물을 올리는 일이라고 했다. 필자는 꼬마빌딩 투자의 끝판왕은 신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 믿을만한 전문가를 모아 원팀(One Team)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신축사업을 위해서는 건축주만의 드림팀이 필요하다. 1개를 짓더라도 제대로 지어야 한다. 하지만 건물을 지어 투자하고 또 다른 건물을 짓고 싶은 사람에게는 필수가 아닐까?
드림팀은 자금을 공동부담할 수 있는 공동사업자, 꼬마빌딩의 계약과 임대관리를 맡아줄 부동산 중개사, 빌딩 투자 자금 대출을 담당해줄 은행직원, 설계 및 인허가를 전담할 건축사, 신축 현장을 총감독하는 현장소장, 부동산 관련 세금을 처리해주는 세무사, 건물 등기 및 명도에 대한 조언을 해줄 법무사, 건물 및 세입자 관리를 도와줄 부동산 관리업체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건물 관리 부분에서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해서 프롭테크 업체를 이용하면 좋다는 조언은 처음 알게된 새로운 지식이다.
월급쟁이의 마인드를 깨어나서 투자를 하고, 게다가 꼬마빌딩까지 신축할 수 있다면 경제적 자유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꼬마빌딩을 신축하는 날을 위해 더 공부하고 투자하고 돈을 벌어야 하겠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