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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산운용사에서는 이런 일을 합니다 - 일잘러들이 알려주는 부동산자산운용사 실무의 모든 것
윤형환 외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3년 7월
평점 :

'부동산자산운용사'라는 문구를 보고 바로 선택한 책이다.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흐름을 잘 읽어야 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경제 상황의 분석, 개인 자산의 분석, 운용상의 고려사항 등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걸 알아가고 있다.
부동산자산운용사의 일이 궁금한 것은 내 자산을 스스로 관리하고 불리기 위해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배우기 위해서이다. 개인이 전문가를 따라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자산운용을 맡기는 것이 맞다. 하지만 전문가들도 자기 재산처럼 관리해주지는 않는다.
따라서 전문가들의 자산운용에 대해 배우고, 거기에 나에 맞춘 개인적인 경험을 더한다면 나 스스로를 위한 셀프 자산운용의 묘를 극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공부를 시작으로 토지를 구입해서 건물을 짓는 디벨로퍼, 경매 등을 통해 자산을 매입하고 재개발, 재건축 등을 활용하는 방법 등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부동산자산운용사를 꿈꾸는 사람이나 이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자산운용사의 업무 지식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후배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나는 부동산자산운용사를 꿈꾸고 있지 않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가 그들의 세계를 이해한다면 셀프 자산운용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트 1에서는 부동산 자산운영의 기초지식을 설명하고, 파트 2~4까지는 부동산 자산운용업의 프로세스와 투자, 운용, 처분 등 핵심 실무 지식을 알려준다. 부록으로는 실무에서 사용하는 재무 모델링과 엑셀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엑셀 자료는 내가 가장 궁금했던 내용을 담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내가 가장 궁금한 부분은 '실물자산 운용 프로세스'이다. 아직은 많지 않지만 자산을 모으고 더 불리기 위해서는 나또한 자산운용사들이 가진 지식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운용사의 투자팀과 운용팀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프로세스를 배울 필요가 있다.
운용업무는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을 관리하는 과정이다. 영업 수익은 임대료와 관리비 수입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임대관리와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영업비용은 PM비용, FM비용 등 다양한 비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한다. 영업수익의 구성은 익숙한 내용이지만 영업비용은 다소 생소한 비용들이 많아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실물자산 운용 프로세스는 영업수익과 영업비용, 마지막으로 수익자 및 대주관리로 마무리된다. 수익자 관리는 이익분배가 핵심이고, 대주관리는 대출기관에 대한 내용이다. 용어 자체가 생소하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부동산 투자에서 자주 들어봤던 내용도 많아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특히 부동산 투자를 하는 개인으로서 알 수 없는 프로세스들이 소개되어 있어, 개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많다. 이 외에도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검토를 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과정, 부동산 자산 매각을 위해 임차인을 유치하고 매각 예상 현금흐름을 산출하는 방법 등은 다른 어떤 투자서에서도 배울 수 없는 지식이다.
책이 추구하는 방향은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의 실무지식 배양을 위한 실무기본서이다. 하지만 나같은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갖고,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