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실무에 힘을 주는 엑셀 2021 - 2010, 2013, 2016, 2019, Office365 모든 버전 활용 가능 회사실무에 힘을 주는 오피스 시리즈
서정아 지음 / 정보문화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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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금융공학 시간에 배운 VLOOKUP을 포함한 엑셀함수는 이후 직장생활을 편하게 해주었다. 신입사원 시절에 3년차 이상이 할 수 있는 마케팅 업무를 맡아 매일 엑셀 통계자료를 뽑는 것이 일상이었다. 다행히 VLOOKUP으로 업무를 수월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지금도 엑셀 함수는 직원들의 데이터와 추세 분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20년이 흘렀어도 사용하는 함수와 기능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한정된 기능만 가지고도 잘 버티고 있었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해 그때 그때 필요한 기능을검색해서 사용했는데 드디어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참에 엑셀 함수를 제대로 배워 보고 싶어 책을 골랐다. <회사 실무에 힘을 주는 엑셀 2021>은 최신 버전의 엑셀 기능과 함수를 공부할 수 있는 종합 안내서이다. 엑셀의 기본 기능과 활용 방법들은 아는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넘어가고 함수에 집중했다.



이 책은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공부할 수 있는 기능 설명과 풍부한 예제를 가지고 있다. 엑셀의 기본 기능인 메뉴 구성부터 워크시트, 각종 데이터와 문자의 입력, 글꼴 및 서식 변경, 다양한 셀 서식, 표 서식 등 50가지의 기본 예제를 통해 단계별로 알려준다.



2장에서는 데이터 활용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다룬다. 틀 고정, 인쇄 영역 설정, 차트 생성 및 편집, 다양한 서식, 정렬 및 변환, 조건부 서식, 데이터 통합 및 부분합, 데이터베이스 활용, 피벗 테이블, 필터 활용, 매크로 기능까지 50가지 활용 예제를 통해 데이터 활용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3장에서는 함수의 기본 구조, 연산자, 그 외에 50여 가지가 넘는 함수의 활용법을 예제를 따라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함수는 예제가 쉽게 설명되어 있지 않으면 초보자 입장에서 따라가기 너무 힘들다. 이 책은 초보자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엑셀의 기본을 벗어나서 데이터를 다루다 가장 처음 만난 신세계가 바로 피벗 테이블이었다. 피벗 테이블은 대량의 데이터를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다. 엑셀 2013부터 제공되는 '추천 피벗 테이블'을 활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대량의 데이터를 내가 원하는 기준에 따라 요약하고, 그에 따른 피벗 차트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피벗 테이블과 함께 부분합의 기능을 경험하면 누구나 신세계를 만났다고 할만큼 부분합의 기능도 꽤 매력적이다.



마케팅 업부 왕초보 시절에 일정 기준에 따라 일일이 더해서 작업하던 것을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하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피벗 테이블과 부분합은 반드시 숙달하는 것이 좋다.





내가 다루던 대량의 데이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함수는 단연코 VLOOKUP이다. VLOOKUP 함수는 데이터와 내가 원하는 기준의 첫 열을 비교하여 원하는 값들을 불러오는 기능이다. 주로 세로 형태의 데이터열에서 많이 사용한다. 물론 가로 형태의 데이터에서는 HLOOKUP을 사용한다.



VLOOKUP은 MATCH, INDEX 함수와 함께 사용되면 놀라운 결과물을 나타낸다. MATCH 함수는 행과 열에 위치한 값의 위치를 알려주는 함수이다. INDEX 함수는 지정한 행과 열의 번호가 일치하는 위치의 데이터를 추출하는 함수이다. VLOOKUP 함수와 MATCH, INDEXT 함수를 같이 사용하면 그야말로 천하무적이 된다.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여 보고서를 만드는 업무를 하고 있다면 다른 함수보다 VLOOKUP, MATCH, INDEX 함수를 배워보길 추천한다. 데이터를 다루는 회사 업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최고의 함수라 말하고 싶다.



이 외에도 데이터를 다루는 다양한 함수를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예제들과 풍부하게 다루고 있어 엑셀 함수를 제대로 마스터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책이 최고의 교재가 되얼 줄 것이다. 모든 함수를 마스터하면 마지막 4장에 나오는 15가지의 실무 예제를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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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
안젤라 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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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아이 콤플렉스'



내가 생각하기에 그렇게 착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나는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착하게 보이기 위해서 나의 욕구와 소망을 최대한 억누르거나 숨긴다. 하기 싫은 부탁을 거절하지도 못한다. 결국 일을 떠안고나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수준이 심각하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착한아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누구에게도 휘둘리고 싶지 않다는 상담이 많다고 한다.



필자는 영국의 국민상담소라고 하는 아이앱트(IAPT)에서 일하는 영국 국립정신과 공인심리치료사이다. 타이틀이 많이 생소하지만 영국에서는 매년 160만 명이 아이앱트의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물론 이 곳은 100%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된다.



2013년 OECD는 우리 보건복지부에 심리치료 모델로 영국의 '아이앱트' 도입을 권고했다고 한다. 아이앱트는 심리 치료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지행동 심리치료를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해 세운 공공 심리치료 센터이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상담 센터라고 한다.



필자는 지난 15년간 런던의 진료실에서 약 1,500명의 내담자와 15,000시간을 보내면서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영국의 아이앱트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처럼 10주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사람들과 상담하면서 느낀 것은 관계의 소통에 고민이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소통의 문제를 자신의 성격 탓으로 돌린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는 소통 능력은 성격보다는 후천적으로 습득 가능한 기술에 가깝다고 말한다. 나만의 중심을 지키면서 휘둘리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책과 상담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관계의 기술을 배운다. 하지만 대부분은 실전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다. 필자는 이런 상황을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즉 단편적인 쪽집게식 처방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나와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갈등 자체가 아니라 갈등에 반응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갈등에 제대로 반응하려면 남의 마음을 살피기 전에 나의 마음을 읽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결국 내가 중심이 서야 하고, 내가 준비가 되어 있어야 관계도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책은 총 3부로 10장에 걸쳐 실제 아이앱트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형식을 빌린다. 1~3장에서는 기본원리에 대해, 4~5장은 내 마음을 읽는 소통법의 기본 테크닉에 대해, 6~9장은 거절, 실망, 비판, 칭찬 등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응용 테크닉에 대해, 마지막 10장에서는 휘둘리는 소통 습관에서 빠져나오는 실전 연습법에 대해 다룬다.





필자는 내 마음을 아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을 잘 알 수 있을까? 필자는 '마음 다이어리'를 통해서 내 자신과 소통할 수 있다고 한다.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읽으려면 무게중심을 내게 가져와야 한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읽어주는 4가지 마법의 주문을 알려준다. 먼저 위기 '상황'을 파악한다. 그 다음에 '감정'을 읽어주고, '생각'을 읽어주고, '행동'을 살펴본다. 위기 상황임을 파악하면 해석하거나 분석하려 하지 말고 감정 버튼을 눌러 기록하면 된다.



상황 파악이 되었으면 스스로에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자문한다. 기분이 어땠는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등을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그런 감정이 생겼는지가 아니라 무슨 감정인지 읽어주는 것에 집중한다. 부정적인 감정도 그냥 받아들인다. 그리고 각각의 감정에 이름을 불러준다.



이제는 감정의 이면에 숨어 있는 생각을 읽을 차례다. 필자는 생각을 읽는 단계가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감정 파악은 쉬운데 반해 그의 이면에 있는 생각을 잡아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는 '나'와 '나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행동을 살필 차례다. 우리가 휘둘리는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의 감정과 생각이 행동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행동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마음을 읽어주는 4가지 마법의 주문은 일방 통행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며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각 요소를 잘 살피고 균형이 깨지지 않는 소통의 기술을 배워야 할 것이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10주 과정의 주차별 상황과 지침이 들어 있다. 필자와 직접 소통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멀리서나마 간접적으로 10주 과정을 체험하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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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상식사전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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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회계를 싫어했다. 그래서 회계에 대한 내용은 1학년 때 배운 것이 전부였고, 그 마저도 기초 중의 기초만 알고 있다. 지금 와서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이 회계 분야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이다. 직장 생활을 할 때도, 주식에 투자를 할 때도 회계는 반드시 필요한 과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회계 공부를 하기 위해 회계 기초를 공부하기로 했다. 다행히 필자의 책들은 회계사나 세무사의 관점이 아니라 일반인의 관점에서 쓰여 있어 상당히 쉽다. 필자는 세무사가 아니라 세금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는 택스코디로 활동 중이다. 상당히 특이한 직업이다.



회계의 기본은 회계용어와 재무제표일 것이다. 이 책은 회계의 기초부터 용어, 재무제표의 구성과 해설, 재무제표의 작성법과 활용법, 그리고 관리회계에 대해 다룬다. 결국 큰 주제는 재무제표와 관리회계라 보면 좋을 것 같다. 관리회계는 잘 다루지 않는 분야인데 사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이라고 한다.



'세무대리인은 당신이 사업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한다. 자극적이지 않는가? 세무대리인은 오직 세금에만 관심이 있다. 더 나아가 고객이 궁금해하는 세금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고객이 직접 물어보기 전에는 예상 가능한 문제들을 미리 말해주지 않는다. 사후약방문인 경우가 종종 생긴다.



특히 요즘처럼 창업이 쉬운 시대에는 관리회계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재무회계와 세무회계는 회계법인이나 세무대리인이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관리회계는 대표가 혼자 알아서 챙겨야 한다. 관리회계를 알아야 매출이 잘 나는데도 불구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



피터 드러커가 말한 것처럼 '측정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 관리회계는 대표가 직접 회사의 제품과 자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한계이익이란 개념이 중요하다.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것이 한계이익이다. 이것은 손익계산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한계이익은 기업의 단기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개념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매출액은 계속 높아지는데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한계이익 분석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따라서 대표는 한계이익 분석을 통해 매출 증가가 이익의 증가로 이어지는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익이 발생해야 한다. 한계이익이라는 용어가 생소하지만 기업 운영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임은 틀림없다.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으려면 말이다.



개인들 중에 재무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가계부나 비슷한 것을 지속적으로 작성하는 사람이 많다. 수입과 지출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자산 형성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은 개인이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요인들이 많고, 작성 과정이 좀더 복잡하지만 기본적인 맥락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정해진 용어들과 구성요소들을 잘 이해하면 재무제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재무제표의 차변과 대변, 분개, 스톡과 플로의 개념부터 설명한다. 마치 대학교 1학년 때 회계원론을 공부하는 듯 하다. 다음은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복식부기 등에 대해 설명한다.



순서대로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자산과 자본, 부채를 설명하고, 손익계산서의 매출과 매입 등을 설명한다. 재무제표를 구성하는 항목들을 자산과 부채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실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실습하는 것처럼 설명해준다.



재무제표의 심오한 의미까지 파악하지는 못할지라도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지식은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재무제표를 시작으로 회계를 도전하는데 제격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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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영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최신개정판) - 당신도 늦지 않았다! 수능 50일 전 내가 발견한 비밀 너를 OO1등급으로
서림 지음 / 메리포핀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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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 카피가 자극적이다. 이 책을 보면 누구나 영어 실력이 오를테니까 영어가 절대평가라서 다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능 50일 전에 영어를 1등급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영혼 독해'라는 방법으로 유명해서 수험생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 도서라고 한다.



필자의 이력이 더 특이하다. 전공은 수학교육이고 수학을 더 좋아하고 더 잘한다. 영어 교사를 할 때마다 책을 내라는 말에 떠밀리듯 책을 냈다. 그런데 결과는 대박이다. 일명 영일만으로 알려진 이 책은 수험생들에게는 이미 입소문이 나있는 대박난 책이다.



영일만은 다른 영어책과 달리 단순한 문법책이나 회화책이 아니다. 수능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본격 수험서이다. 그것도 단순한 독해를 배우는 영어책이 아니라 영어를 영어 그 자체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알려준다.



프롤로그에 소개된 필자의 이야기는 곧 나의 이야기이고,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특히 "10분 남았으니 마킹 하세요"라는 감독관의 말은 아직도 내 귀를 울리는 듯 하다. 누구나 저 말 한마디에 두근거리고 조바심을 느끼지 않은 사람이 없으리라.



필자가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은 자신을 괴롭힌 영어 독해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극복해 낸 것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영어 3등급을 1등급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그래서 괴로웠던 영어영역이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바꾼 것이다. 피하고 싶은 영어를 기다려지는 과목으로 바꾸고 싶은 수험생은 마지막으로 이 책으로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영일만은 단순한 영어책이 아니다. 독해를 통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라인이자 비법서다. 책은 크게 독해와 유형분석으로 나눈다. 영어의 기초가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노베이스'로 시작하는 법부터 영혼 독해라 불리는 비법을 소개한다.



유형 분석에서는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8가지 유형을 분석하고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독해하는 스킬을 알려준다. 글의 주장과 요지를 파악하거나 다양한 추론을 다루는 문제는 물론이고, 요약문을 작성하는 문제까지 이 책 한 권이면 수능에 나오는 영어문제가 좀더 쉬워질 것 같다.





영일만은 3등급 이상의 실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일명 '노베이스'의 시작법이다. 필자는 단어만 열심히 외워도 3등급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단어를 절대 외워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필자가 제안하는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을 위한 비법은 어떤 단어장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외우라는 것이다.





단어가 해결되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문법의 규칙과 해석에 관한 문제는 딱 1문제만 나오지만 1등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공략해야 한다. 문법은 알겠는데 해석이 안되는 문제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해결하는 걸 추천한다. 인강 하나를 골라서 반드시 완강하고 나면 어법 실력이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어법 공부가 끝나면 일단 끊어 읽기가 가능해진다. 다음은 구문 교재로 구문의 유형과 해석 요령을 익히는 단계가 필요하다. 영일만의 비법은 수능문제에 특화되어 있다. 따라서 수능영어 모의고사를 풀어본 경험이 없으면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따라서 먼저 혼자서 모의고사를 여러본 풀어볼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수능을 2달 남겨놓고 영어독해 필살기인 '영혼 독해'를 발견했다고 한다. 영혼 독해란 입으로 내는 소리와 영혼이 일치하는 독해 훈련으로 영어를 읽음과 동시에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즉 영어를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 단위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원어민이 이해하는 구조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영일만이 소개하는 영혼 독해 기본 법칙은 다음과 같다. 발음과 동시에 이미지를 떠올리고,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더라도 번역하지 말라고 한다. 오직 영어로 읽고 영어로 이해하고 이미지도 영어로 떠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정확한 번역에 목숨 걸지 말고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며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영혼독해를 적용해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호흡마다 반응하면서 훈련한다. 입으로 읽으면서 이미지를 떠올려야 하기 때문에 독서실이 아닌 집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 마치 조선 시대에 선비들이 낭독하면서 읽는 모습이 연상된다.





영혼 독해 훈련이 끝나면 이제는 실전이다. 수능에 자주 나오는 8가지의 유형에 대한 필자만의 필살기가 공개된다. 각 유형별로 어떻게 분석해서 독해를 접근하고, 영혼 독해를 적용할지 알려준다. 핵심은 각 유형별로 틀이 잡힐 때까지 읽고 또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실력에는 기본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독해 기법을 숙지하고 나면 2014년도 수능문제를 통해 먼저 적용해보고, 푸는 방식을 설명한다. 먼저 첫 문장부터 공들여 읽고 어떤 것이 궁금해야 하는지, 스캔 & 스킴을 통해서 예상해본다. 본문 파악이 되었으면 다음은 문제풀이 해법이다.



각 유형별로 3가지 정도의 핵심 풀이 비법을 공유한다. 예를 들어 주제, 제목, 요지를 찾는 유형은 먼저 답이 아닌 것을 먼저 지운다. 그리고 선택지를 신중하게 읽고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 표시를 하고, 최종적으로 내가 잡은 틀과 더 가까운 것을 답으로 고른다.



잘 나가는 일타강사들은 원래 1등급에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본다. 이들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1등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모른다. 3~4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필자는 3등급의 굴레에 얽혀 절대 오르지 못할 것 같은 1등급으로 올라가는 비법을 알아낸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필자가 알아낸 <너를 영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즉, 영일만이라 불리는 기적의 영어독해법이다. 영어 단어와 문법 공부, 다양한 독해기법을 공부해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영일만이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왜 자신있게 말하는지 직접 느껴보라.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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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 스파이 -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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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샘 킨은 정말 특이한 이력을 가진 특별한 작가다. 물리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이전에는 없는 이야기들을 써낸다. 그의 전작들은 모두 특이한 소재를 다룬다. <사라진 스푼>은 주기율표에 얽힌 광기와 사랑, 그리고 세계사를 풀어낸다. <카이사르의 마지막 숨>은 공기의 비밀에 관련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바이올리니스트의 엄지>는 사랑과 전쟁, 그리고 천재성에 관한 DNA 이야기를 다룬다.



정말 특이하지 않는가? 전작 만큼이나 <원자 스파이>도 정말 특이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을 다룬 과학사와 전쟁사를 버무린 전쟁과학사 또는 과학전쟁사쯤 된다.



원자폭탄 개발에 불을 붙인 것은 나치와 히틀러였지만 결국 연합군이 원자폭탄을 개발해서 일본에 투하하는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막을 내린다. 아이러니하게 개발되서는 안되는 폭탄을 개발해서 결국은 사용까지 하게되는 비극의 전쟁사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 직전부터 1945년까지의 과학과 역사를 기록한다. 무려 59장의 주제에 600페이지 분량에 달한다. 오래된 역사서처럼 다양한 당시의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고, 아래 링크를 가면 더 많은 사진 자료들을 볼 수 있다.


https://samkean.com/books/the-bastard-brigade/extras/photos/



<원자 스파이>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 주로 과학자와 스파이가 주인공이고 나치와 히틀러,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연합국의 대치가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가 겪은 남북 냉전 시대를 떠올리면 좋을 것이다.





원자폭탄과 스파이 역사의 시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에 한 명이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 스파이 '모 버그'이다. 모 버그는 '버그 교수'라 불리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괴짜 선수였다고 한다. 프린스턴 대학교를 다녔고, 무려 10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1934년에 오스타 야구팀의 일원으로 루 게릭, 베이브 루스 등과 함께 일본을 방문했을 때조차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는 방대한 지식과 매력적인 언변을 토대로 나치 과학자들을 추적했지만 스파이로서는 많이 부족한 감이 있었다고 한다. 잘 숨겨야 하는 권총을 자주 흘리는 실수를 했다니 말이다.





연합국은 나치와 히틀러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을 무산시키는 노력을 하면서 동시에 원자폭탄 개발을 위한 맨해튼 계획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런 노력의 뒤에는 과학자와 스파이로 구성된 알소스 부대의 활약이 있었다.



1943년 당시 독일이 더러운 폭탄을 만든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었지만, 맨해튼 계획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했다. 여기에 나치의 선전 장관 괴벨스는 연합군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발표를 했다.



이들은 나치와 히틀러의 과학자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당시 미국의 정보 수집 능력은 한심한 수준이었고 과학적 지식을 갖춘 첩보활동은 전무했다. 체계적인 정보수집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과학자와 군인으로 편성된 팀을 만들어 연구소에 침투하고 비밀문서를 해독하고 붙잡은 과학자를 심문하기로 했다.



이렇게 탄생한 조직이 '알소스' 부대이다. 말장난으로 시작하여 어쩔 수 없이 사용된다. 알소스 부대는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그 위장 활동의 진찌 목적은 독일의 원자폭탄 개발 계획에 관한 비밀을 추적하는 것이었다. 물론 맨해튼 계획에 참여한 과학자는 알소스에서 활동할 수 없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과학적 첩보 소설을 방불케한다.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에 기초할테지만 작가적 상상력이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끌리는 2가지를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의 스파이인 '모 버그' 이야기와 첩보 부대 '알소스'의 이야기다. 나는 개인적으로 첩보 영화를 좋아하는데 이 두 이야기는 내가 딱 좋아하는 유형의 이야기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원자폭탄 개발을 둘러싸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연합국과 독일군 사이의 더 많은 스토리는 책을 통해 꼭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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