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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왕초보영어
최은서.토마스 프레드릭슨 지음 / 진명출판사 / 2023년 6월
평점 :

이 책은 왕초보를 위한 왕초보 영어책이다. 공동 필자 중 한 명인 최은서 선생님은 주로 50대 이상의 성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주로 도서관이나 복지관에서 기초 영어와 말하기를 가르치면서 수준에 맞는 교재를 작업했다.
일단 책의 크기가 크다. A4 사이즈의 큰 크기에 글자 또한 큼직해서 어르신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 책을 초등학생 아들에 줄 예정이다. 읽어보니 어른뿐 아니라 초등생 아들이 보기에도 편하게 구성되어 있어 좋다.
총 20개의 주제로 실생활에서 반드시 사용되는 패턴을 다룬다. 이름, 출신지, 사물의 이름, 나이, 가족 소개, 직업, 소유 물건, 좋아하는 음식, 날씨, 위치, 능력, 아픈 증상, 시간, 날짜, 원하는 것, 성향과 외모, 지금 하고 있는 행동, 스케줄, 가격, 감정 표현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 표현들이 대부분이다.
4선에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 쓰기, 알파벳별로 대표 단어 쓰기 등을 통해 영어의 기초문자인 알파벳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각 알파벳을 대표하는 단어를 통해 소리를 배울 수 있다. 알파벳 쓰기가 끝나면 'Review' 세션을 통해 스펠링 확인을 거친다.
20개의 챕터는 '오늘의 대화', '오늘의 단어', '오늘의 표현', '단어 연습', '자신있게 말하기', '문법 지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의 대화는 일상 생활 속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표현들로 이루어진다. 이어서 대화에 사용된 단어들을 분석하고, 오늘의 대화에서 사용된 표현으로 응용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물론 각 챕터에 나오는 대화는 출판사로부터 별도로 MP3 요청을 할 수 있다. 음성 파일로 들으면서 원어민의 발음을 익힐 수 있어 편리하다. 각 챕터에 나오는 핵심 단어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반복하며, 그 단어를 가지고 '자신있게 말하기'를 통해 실전 응용연습을 할 수 있다.
'조금 더 배워요'를 통해 각 대화에서 나오는 가장 기본적인 문법을 배운다. 예를 들어 'be동사' 문법을 배울 때는, '주어+be동사'의 형태로 사용되며, '주어는 ~이다'라는 의미를 갖는다라고 설명되어 있다. 대화에 필요한 기본 문법을 아주 쉽게 배울 수 있다.
앞에서 배운 대화, 단어, 표현 등을 종합해서 마지막으로 최종 점검을 한다. 책을 덮고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핵심 패턴을 분석함과 동시에 입에서 자동으로 나올 수 있도록 반복 학습으로 유도한다.
챕터의 마지막 장에는 '쉬는 시간'을 통해 영어 문화권에 대한 이해나 영어만의 문법적인 상황을 심도 있게 다룬다. 물론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학교를 나온 사람들에게는 다소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초등학생 자녀나 영어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성인들에게는 최적의 교재로 보인다. 죽은 영어와 문법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초등학생 아들에게 선물하면 좋아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