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전문변호사의 보험소송 : 사망보험금 편 보험소송 당사자와 변호사를 위한 실무서 시리즈 2
김계환.문정균 지음 / 좋은땅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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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7년 전에 국내 모 대기업 생명보험사에서 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현장 영업 지원을 하다 관리를 하면서 다양한 고객들을 만났다. 보험 영업의 핵심은 보험계약의 청약이다. 당시에는 보험은 무조건 청약이 최고였다. 보험금 분쟁도 지금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거의 20년이 흐른 지금의 보험 시장은 또 한 번 격변기를 맞고 있다. 영업 조직, 영업 방법, 보험 상품 등이 변하고 있지만, 보험금 관련 분쟁 또한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보험관련 소송도 늘어나고 있다. 보험영업 관리자로서 이런 시대의 흐름을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이 책이 보험영업을 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소송에 대한 실무서는 일반인에게 친숙하지 않다. 게다가 보험소송에 관한 실무서라면 더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요즘은 다른 소송보다 보험금 소송이 더 많아지고 있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개인보험 가입률 99%의 시대에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예전에는 유병력자들은 보험가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마저도 유병력자 보험의 출시로 대부분 가입의 문턱을 넘고 있다.



보험영업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가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보장 내용이 좋고, 보장내용 대비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상품이 최고였다. 하지만 지금은 고객들의 인식이 바뀌었다. 물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도 좋지만 보험금 지급이 잘 되는 회사를 선호한다. 보험료도 저렴하고 보험금 지급도 잘 되면 금상첨화겠지만.



예전에는 보험설계사나 보험회사 직원들만 알면 될만한 보험금 소송 관련 지식을 이제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잘 정리된 자료가 없어 시간이 걸릴 뿐이다. 법무법인 감우에서 보험소송 관련 실무서를 출간했다.



1편에서 '보험사기' 관련 판례와 해설을 했다면, 2편에서는 '사망보험금' 관련 소송 판례와 해설을 실었다. 일반인들이 일부러 찾아서 읽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내 가족과 지인들이 사망보험금 지급관련 고민이 있다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보험설계사나 보험관리자들은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물론 이들도 사망보험금 소송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사건을 접하다보면 반드시 고객에게 도움이 될만한 지식들이다.





사망보험금과 관련하여 가장 큰 이슈는 자살에 따른 사망보험금 지급 여부일 것이다. 그래서 책의 구성도 맨 먼저 '자살과 사망보험금'에 대해 23가지 판례를 소개한다. 아마 우리가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관련 보험금 지급 사례가 아닐까 싶다.



다음은 보통 일반사망보험금보다 가입금액이 큰 상해사망보험금 또는 재해사망보험금 항목이다. 상해(재해)사망보험금은 일반사망보험금보다 가입할 때 보험료 수준이 현저하게 낮다. 그래서 사망의 원인이 질병인지, 상해인지가 정말 중요한 이슈가 된다. 10가지 판례를 다룬다.



사망보험금은 큰 금액만큼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하지만 사망보험금의 가입 여부를 몰라 보험금 지급 소멸시효를 넘기는 경우도 많다. 제3장에서는 5건의 사망보험금 소멸시효 관련 판례에 대해 해설한다.



마지막으로 사망보험금과 상속에 관한 4가지 판례를 다룬다. 사망보험금은 상속세 납부 재원으로 최고의 선택이다. 국세청에서 매년 발간하는 상속세 관련 책자에서도 사망보험금 가입을 권하는 이유다.



보험관리자로서도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사례들이 있어 향후 고객 응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고객 중에서 42가지 판례와 관련 있는 분이 있다면 초기 대응에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향후에는 변호사와 같은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보험전문변호사들이 사망보험금과 관련된 유용한 판례들을 모아 자세히 설명해 놓은 유용한 실무서이다. 법률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져도 여러 번 보다보면 친숙해진다. 보험영업자, 보험관리자 등에게 적극 권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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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 인생이라는 극한의 전쟁에서 끝내 승리하는 법
데이비드 고긴스 지음, 이영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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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강한 남자'라는 타이틀이 나를 이끌었다. 데이비드 고긴스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강한 남자가 맞는 것 같다. 인간으로서 극복할 수 있는 극한의 고통을 이겨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8년 이후 출간된 이후로 국내 독자들 중에도 소리 소문없이 책의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 유튜브에 등장한 다양한 그의 영상으로 드디어 한국에 번역본이 나오게 되었다.



데이비드는 월급 110만원을 받는 바퀴벌레 퇴치일을 하면서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우연히 운명처럼 텔레비전을 통해 네이비씰의 훈련을 보게 되고 이는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계기가 된다. 136킬로그램에 달하는 거구의 몸을 단 3개월 만에 48킬로 감량에 성공하고 네이비씰에 입대한다.



그 후 네이비씰의 악명 높은 지옥주 훈련을 두 번이나 완수하고, 2005년 최악의 작전 실패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특수부대원 동료 19명을 잃는다. 이를 계기로 160킬로미터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데, 이는 전사 전우들의 자녀들의 등록금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





책의 첫 시작이 재미 있다. 마치 네이비씰의 작전 명령서처럼 시작한다. 지휘권자인 데이비드 고긴스의 서명과 함께 직위도 적혀 있다. 내용은 안전지대에 안주하느라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작전 명령이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되, 책에 담긴 필자의 모든 비법을 익혀 10가지 도전을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계속 반복한다. 반복만이 정답이다. 필자는 최선을 다해야 하며, 실천하는 과정이 괴롭다면 정상이라 말한다. 지쳐도 멈추지 말고 해낼 때까지 계속한다. 그려면 당신은 영웅이 된다.



필자는 책에 자신의 모든 경험을 통해 얻은 비법을 녹여 냈다. 필자는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바닥의 삶을 살았다. 그 누구보다 변명과 합리화에 능했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처럼 습관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당연하게 여겼다.



데이비드는 정신력이 아무리 강해도 유전적 한계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저명한 MIT 공대 교수의 강의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경험적으로 늘 불가능에 도전하는 1퍼센트의 사람들을 알고 있었다. 그는 경험을 통해 유전자의 한계는 아무 것도 아님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안한 상태를 좋아한다. 지금의 상태에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면 할 말이 없지만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고 더 나아지고 싶다면 고통을 기꺼이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극도로 싫어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싫어한다. 하지만 그런 고통 속에 기회가 있고 발전이 있다.



데이비드는 나를 망치는 것들을 찾아보라고 한다. 무엇이 나의 성장과 성공을 방해하는지, 무엇이 나를 망치고 있는지 모든 것을 자세히 기록해보라 말한다. 궁극적인 성공의 연료가 될 목록을 말이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을 찾았다면 이제는 있는 그대로 들여다볼 차례이다. 색안경을 끼지 않고 나 자신을 똑바로 직시하자. 중요한 것은 부인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작은 목표를 세워서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필자의 극한의 성공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인생의 성공법칙을 쉬운 언어로 풀어낸다. 모두 10가지 미션이 있는데, 진짜 고통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는 그대로 직시한다.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들을 하고, 이왕 할거면 남들보다 탁월하게 해내는 법을 알려준다.



목표를 세웠으면 시각화를 통해 책임을 지고, 과거의 작은 성과를 통해 더 큰 성공을 준비한다. 나의 성장 가능성을 제한하는 한계 조절기를 파괴하라. 매일 낭비되는 5시간을 찾아 나를 바꾸는 일을 하는 등 10가지 미션을 제시한다.



쉽지는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데이비드가 성공한 자신만의 법칙들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우리는 따라하면 된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해결책은 끊임없는 반복이다. 아무리 어렵고 복잡해도 반복으로 안 될 것은 없을 것이다.



가장 바닥에 있던 사람이 각성을 통해 위대한 사람이 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그는 보통 사람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있었다. 그의 인생을 통째로 바꾼 네이비씰 정신을 녹아낸 작전 명령서인 이 책을 완성하는데 7년이 걸렸다고 한다.



필자의 인생 최대의 비책을 7년 동안 갈고 닦은 비법이 궁금한가? 바로 이 책을 펼쳐서 확인해보자. 아마 손에서 책을 놓기 쉽지 않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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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니시노 세이지 지음, 양지영 옮김, 이명훈 외 감수 / 성안당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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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동안 잠의 중요성에 대해 무시해 왔다. 어떤 사람이 이야기 했듯이 죽으면 평생 잘 것이라는 말이 우리가 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잘 보여준다. 나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고등학교 때부터 해야할 일이 있으면 잠을 줄여서라도 하는 성격이었다. 잠을 줄여서 일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40대가 넘어가면서 잠을 1시간 줄이는 것이 다음날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6~7시간 정도는 자야하는데 4시간 이상 자는 것은 사치로 여겼다. 잠을 줄이고 일 하는걸 택했던 것이다.



최근에 자기계발 서적을 읽으면서 '뇌과학' 분야를 알게 되었다. 그 때부터 잠에 관한 나의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성공한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가급적 알람 없이 일어나는 연습을 한다. 알람 없이 눈이 떠지는 시간을 계산해보니 보통 6~7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한 뒤였다.



인간에게 수면의 중요성이 알려진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여전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것들이 미스테리다. 이 책은 최근에 알려진 수면의 지식과 더불어 다양한 수면 과학의 메커니즘, 황금의 수면시간 90분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수면은 감염병을 포함 질병의 예방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또한 수면은 비만과도 연관이 있다. 수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수면 부족은 감염병에 걸릴 위험을 높일뿐 아니라 감염에서 회복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게 한다.



아침형 인간이 유행한 적이 있다. 수면과학의 측면에서 보면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또한 수면 시간은 짧아도 안 좋고, 길어도 안 좋다고 한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수면시간의 길이 등은 철저하게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표준화 할 수 없다.



한창 대기업을 다닐 때는 하루에 3시간만 자고 출근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주말에는 언제나 10시간 이상 잠을 자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은 풀리지 않았다. 그 당시의 나는 수면 부채를 주말에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많은 연구들이 수면 부족이 쌓여 만성화된 상태를 말하는 수면 부채는 휴일에 밀린 잠으로 갚을 수 없다고 말한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수면 부채를 해결하는 데는 3주 이상 걸린다고 한다. 수면 부채를 피하려면 보통 매일 8시간 정도는 자야한다고 말한다.



왜 내가 피곤했는지 알 것 같다. 아무리 주말에 잠을 많이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지도 알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알람 없이도 7시간 정도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는지도 말이다. 나에게 수면 부채를 만들지 않는 수면 시간은 7시간 정도인 것이다. 이 시간보다 적게 자면 다음날 바로 피곤함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수면의 중요성과 놀라운 힘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수면을 건강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잘 지켜야 하겠다. 수면은 우리의 뇌를 쉬게 하여 몸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한다. 또한 자율신경과 호르몬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또한 우리가 자는 동안 뇌의 노폐물이 자동으로 제거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 저항력을 높여준다. 그리고 우리가 낮 동안 배운 내용들을 기억으로 정리하고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우리 몸에 유익한 활동들이 일어난다. 결코 잠을 자는 것이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잠을 자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더 똑똑해지는 것이다.



수면에 대해서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연구한 책도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알려주는 수면에 관한 조언들을 모아 놓았다.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수면의 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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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동남아 한 달 살기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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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이 800원과 900원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일본 관광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 여행 경비보다 적은 금액으로 일본을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이다. 일본 이슈가 지나면 우리는 여지없이 또 동남아시아를 쳐다보게 될 것이다. 동남아시아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가성비 국가들이 많다.



그 동안 해시태그 시리즈는 국가 또는 도시 단위로 여행 가이드북을 편찬했다. 이번에는 동남아시아의 3나라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베트남이 분량이 제일 많고, 거기에 태국 치앙마이와 인도네시아 발리에 대한 정보가 더해졌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전통적으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한 곳이고, 태국의 치앙마이는 최근 들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베트남은 매력적인 도시가 전 지역에 걸쳐 있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덥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서 한국인에게 최적의 날씨를 제공한다. 게다가 다양한 농수산물과 서비스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제발전의 수준이 낮지만 관광산업이 발전하여 외국인에 대해 친화적이며 다양한 서비스도 잘 발달되어 있다.





물론 치안도 안전한 편이다. 이런 조건은 한 달 살기를 위한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동남아시아에서 한 달 살기를 위해서는 환전, 숙소, 핸드폰 비용 등을 잘 체크해야 한다. 한 달 살기로 인기를 끄는 유럽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보통 100~170만원 정도면 한 달 살기가 가능하다.





필자가 추천하는 한 달 살기 여행지는 태국의 치앙마이, 인도네시아 발리, 말레이시아 조호 바루, 태국의 끄라비, 베트남의 호이안이다. 그 중에서 장기여행자들이 선호하는 태국의 치앙마이와 인도네시아의 발리를 추천한다.



특히 치앙마이는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중국인들이 이주해서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발리에는 디지털 노마드를 누리는 호주인과 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치앙마이와 발리는 한 달 살기족에게는 오래전부터 유명해서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다.



한국에서 거리는 치앙마이가 발리보다 가깝다. 숙소 비용과 카페 시설은 비슷하다. 물가는 치앙마이가 높은 편이며, 치안 측면에서 치앙마이가 더 안전해 보인다. 볼거리는 단연코 발리가 우세하다. 한 달 살기 비용은 대체적으로 발리가 더 많이 든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동남아시아 한 달 살기 정보가 자세히 담긴 몇 안되는 여행가이드북이다. 한 달 살기를 위한 준비사항, 비용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그 중에서 치앙마이와 발리를 비교해서 알려준다. 내 생각에는 둘 중에 하나가 아니라 둘 다 한 달 이상을 투자하기에 충분히 매력있어 보인다.



책의 후반부에는 베트남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다. 기본적인 관광을 위한 정보부터 책의 취지대로 한 달 살기를 위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아직 치앙마이와 발리만큼은 아니지만 베트남에도 한 달 살기를 위한 매력적인 장소가 많다. 천천히 살펴보기 바란다.



그리고 라오스의 르앙프라방과 방비엥, 태국의 끄라비,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다도 떠오르는 한 달 살기를 위한 명소로서 눈에 익혀 놓으면 좋을 듯 하다.



동남아시아는 5일 이상의 여행을 위해서나 한 달 살기를 위해서나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다. 가성비뿐 아니라 만족도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재미를 보여줄 것이다. 그 여정에 해시태그 '동남아 한 달 살기'가 같이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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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했던 동맹 성공한 동행 - 한미동맹 70년을 돌아보다
최형두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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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문 대학교인 하버드 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교에는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동문들의 이름이 새겨 있다고 한다. 하버드는 18명, 프린스턴은 29명의 이름을 기리고 있다. 미국은 625전쟁으로 약 13만 명의 미국인 사상자를 냈다. 왜 미국은 낯선 나라에 꽃다운 청춘들을 보냈을까?



필자는 625 전쟁의 원인, 그리고 미군의 대대적인 지원 등에 관한 의문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워싱턴 특파원 시절에 냉전 시대의 기록을 뒤져 당시 미국, 중국, 북한, 소련의 권력자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아보려 노력했다.



미국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거대하다. 1950년대부터 이어진 한미동맹은 지금도 굳건하다. 나는 궁금했던 적이 많았다. 한국처럼 작은 나라와의 동맹을 어떤 이유로 이렇게까지 굳건하게 유지하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이후 625 전쟁부터 이어진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에서 미국의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과연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이었을까? 아니면 미군이 유도한 것일까? 당연하게 생각했던 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또한 625 전쟁 이후 남과 북으로 분단이 되고, 남한에서 일어난 박정희 대통령 암살, 12.12 신군부 쿠데타, 518 계엄령과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서 미군은 왜 지켜만 보고 있었을까? 대한민국이 민주화를 이룩해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때 미군은 어떤 역할을 했을까?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을 둘러싸고 다양한 음모론이 나왔다. 결국 북한 잠수정의 공격으로 결론났지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의 다양한 정치적 사건에 항상 미국이 관련되어 있다. 70년 넘게 동맹국으로서 두 나라의 지위는 여전히 공고하다.



대한민국 정치 정당에는 항상 보수와 진보가 있었다. 솔직히 나는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몰랐고, 둘을 나누는 기준은 더 모르고 있었다. 필자의 설명을 듣고서야 대한민국 정치 기준에서 보수와 진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 기준선은 결국 한미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다. 한미관계에서 미국을 한국의 절대적 수호자이자 혈맹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보수이고, 남북의 분단을 고착시키고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을 이용한다는 시각은 진보다.



결국 대미 관계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보수는 수혜적 관점을 유지하고, 진보는 피해자 관점을 유지한다. 즉 한미 동맹을 우호적으로 바라보면 보수, 비판적으로 바라보면 진보라 보면 좋을 것이다.



625로부터 시작된 한미동맹의 역사, 그리고 올해 70주년이 되면서 앞으로의 관계는 어떨지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모르면 무식하다는 말이 있다. 특히 한미동맹, 북한과의 충돌 등 아직도 세계 유일의 냉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알아야 할 역사들이 가득하다.



알지도 못하면서 군중의 여론에 휘둘려 책임질 수 없는 말을 난사하지 않았으면 한다. 책 한 권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 70년을 나름 조망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져보자. 읽다보면 미국이 생각보다 치밀하다기보다 다양한 우연과 임기응변의 연속의 역사를 알게 될 것이다.



미국이 계획적으로 대한민국을 특정 방향으로 몰아가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감이 든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의 역사가 우연에 기대거나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사실이 아찔하기만 하다.



70년 동안 한미동맹의 관계도 많이 발전했고,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지위도 올라갔다. 그럼에도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다는 현실때문에 한미동맹은 유효하다고 본다.



모든 것에서는 양면이 있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한미동맹이 당분간은 계속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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