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력 급상승 영어 문장 300 입버릇 훈련 - 애매~한 영어 실력이 네이티브급으로 점프하는
권주현.김기성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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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만 따지면 무려 30년 내공이 넘는 것 같다. 영어 공부를 30년을 했으면 네이티브만큼 영어를 해야하는 게 정상 아닐까?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나만큼 영어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30년 동안 영어에 집중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나마 잘못된 방법으로 하는게 대부분이었으리라.



필자가 말하는대로 우리들의 영어 실력은 정말 애매하다.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할 수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하지 않는다. 이 책의 목표는 단순하다. 애매한 영어 실력을 네이티브 급으로 점프시키는 것. 혹하지 않는가?



필자는 책을 시작하기 전에 독자들에게 한마디를 던진다.



"You sold me."


'너는 나를 팔았어'라고 해석하는 분들을 위해 이 책을 바칩니다!



바로 나를 위한 책이다. 나도 그렇게 해석했으니까. 그러나 예상했겠지만 원래 뜻은 '나 너한테 설득당했어.'라고 한다. 말 속에 숨겨져 있는 뉘앙스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느 언어든지 언어는 언어만으로 이해할 수 없다. 언어가 속한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이거다. 죽은 영어, 문법으로만 배우는 영어가 아니라 영어권 문화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살아있는 영어를 알려준다. 특히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300개의 문장을 통해 영어를 끝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필자는 머리를 거치지 않고 입에서 바로 나올 수 있도록 반복하라고 한다.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겨우 300개 정도인데 해볼만 하지 않을까? 도전해보려 한다.





총 300개의 문장을 10개의 챕터를 나누어 한 챕터당 30문장을 학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 페이지에 한 문장씩 담고, QR코드를 통해 MP3를 바로 들을 수 있다. 핵심 문장이 어떻게 직역에서 살아있는 영어로 해석되는지 과정을 보여준다. 신기하다.



즉 직역했을 때와 의역했을 때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직역의 의미와 달라지게 된 이유와 그 유래를 자세하게 밝힌다. 이 과정이 바로 영어권 문화를 습득하는 방법이다. 위에서 배운 핵심 표현을 활용해서 응용문장 2개를 영작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매일 1페이지 1문장씩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유불급.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앞서겠지만 1일 1문장을 추천한다. 이번에야말로 300문장으로 영어를 끝내야하니까.






30개의 문장 연습이 끝나면 30개의 표현이 한 페이지에 짜잔~하고 나타난다. 앞에서 30일 동안 매일 배운 표현을 영어 문장만 보고 의미를 생각해낸다. 사실 생각해내기 전에 바로 입에서 나와야 하는 게 맞다. 각 문장마다 완벽한 이해도를 체크할 수 있도록 체크박스를 제공한다.





필자는 완벽한 영어 정복을 위한 도구를 몇 가지 제공한다. 먼저 '나의 네이티브력 성장 일지' 페이지를 통해 문장마다 학습 진척도를 체크할 수 있다. 또한 각 페이지마다 제공되는 QR코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어 문장을 듣고 따라할 수도 있다.



원어민 MP3를 듣고 충분히 연습한 다음 내 것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성장 일지'에 체크하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면 된다. 여기에 더해 필자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권아나TV'를 통해 연계학습을 제공한다.



영어 문장 300개를 필자가 직접 읽고 설명하는 유튜브 동영상은 학습 효과를 배가시킨다. 책으로 보고 입으로 연습하고, MP3로 수시로 듣고 마지막으로 필자의 유튜브 동영상으로 마무리하면 이번에야말로 영어 기초는 끝낼 수 있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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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고 싶은 남자 마지막이고 싶은 여자
세키구치 미나코 지음, 윤성규 옮김 / 창심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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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연상케 한다.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심리를 다룬 책이라는 점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겠다. 남자들은 여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특히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는 여자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필자는 책을 4부분으로 나눠 소개한다. 1부에서는 인기없는 남자와 여자의 공통점을 다룬다. 잘 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는 항상 인기가 많다. 하지만 잘 생기지도 않은 남자가 인기가 많고, 예쁘지 않은 여자에게 항상 남자들이 모이는 것은 왜일까?



필자는 외모가 훌륭하고 돈도 많은 남자와 여자가 왜 인기가 없고 사랑을 못하는지 일갈한다. 가장 큰 문제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꼽는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자신감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눈치를 보게 만든다. 또한 집착하는 남자와 여자는 인기가 없음을 강조한다.



2부에서는 연애와 섹스를 대하는 남자와 여자의 입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남자는 단 하룻밤의 쾌락을 원하지만 여자는 한 사람의 사랑을 원한다. 남자는 첫사랑이 되고 싶어하지만 여자는 끝사랑이 되고 싶어한다. 남자는 자랑할 수 있는 여자를 원하지만 여자는 자기 취향의 남자를 원한다.



연애와 섹스는 본능, 이상형, 연애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남자와 여자가 추구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종종 의견대립을 일으킨다. 특히 남자는 쾌락과 행동이 우선하지만 여자는 말과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자와 여자의 달라도 너무 다른 심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다.



3부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의사소통 방식을 다룬다. 나는 여자들이 화가 날 때 남자들이 무조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러면 여자들의 대답은 한결같다. '뭘 잘못했는데...'



그래서 나는 아내를 포함해서 여자들이 화를 내면 무섭다. 여자들은 토라지거나 화를 내지만 정작 왜 그런지 밝히지 않는다. 그런 진심을 알리 없는 남자들은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딱히 잘못한 것은 생각나지 않지만 그냥 미안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의 서로 다른 소통 방식은 늘 평행선을 달리기 마련이다.



아내와 자주 부딪혔던 기억이 난다. 무성의한 말투와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내 입장에서 나름 노력한다고 하지만 평생을 가지고 온 것들이 한 순간에 변할까? 항상 이런 사소한 것들이 문제가 되었던 것 같다.



서로 다른 신체와 심리 구조를 가진 남자와 여자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연애를 하는 중인 남녀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부부라면 한 번 쯤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서로의 마음을 몰라서 서운해하지 말고 서로의 입장에서 속마음을 읽는 연습을 하면 더 좋은 관계로 이어지리라 믿는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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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 - 경제학과 뇌과학이 밝혀낸 초수익을 내는 비상식적 투자 법칙
테리 번햄 지음, 이주영 옮김, 이상건 감수 / 다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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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경제학에서는 시장이 합리적이라는 효율적 시장가설을 신봉한다. 나는 비합리적인 인간이 개입하는 순간 시장은 비합리적으로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간을 비합리적으로 만드는 주범은 인간의 본능에 따라 행동하게 하는 '도마뱀의 뇌'이다.


인간의 본능은 다이어트와 투자에 적합하지 않도록 진화되었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야식을 챙겨 먹게 만들고, 주식 시장에 투자할 때는 고가에 사서 저가에 팔게 조정한다. 생존 본능에 따른 뇌의 지배를 받은 결과이다.

 

인간은 원시 시대부터 생존을 위해 진화해 왔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 발달된 뇌가 바로 도마뱀의 뇌라 불리는 원시 두뇌이다. 원시 시대의 자연환경과 다르게 오늘날의 투자환경에서는 도마뱀의 뇌는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많은 주식 투자 서적들이 거시경제 지표와 미시경제 지표들의 분석에 올인한다. 만약 이런 분석이 맞다면 모든 사람들의 투자 성과가 동일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투자를 하는 주체는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개인들이기 때문에 투자 성과가 모두 다르게 나타난다. 즉 거시경제 지표의 분석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뜻이다.


필자는 시장의 진짜 위험은 거시경제적 변화보다 인간의 심리에 있다고 본다. 인간의 심리는 과거회고적이고 과거의 패턴을 지향하는 도마뱀의 뇌에 지배를 받는다. 필자는 도마뱀의 연구를 주로 하고, 적당한 거시경제학을 결합해서 금융시장을 예측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간단하게 '심리학'이라는 스튜에 '경제학'이라는 소금을 살짝 뿌려 맛을 낸다고 표현한다. 즉 주인공은 심리학인 것이다. 경제학은 살짝 조미료만 더할 뿐이다. 투자의 성과는 개인들의 심리에 좌우되기 때문에 뇌과학적 측면에서 인간의 뇌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를 통해 상승장 또는 하락장과 무관하게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지금도 심리학보다는 지표 분석에 치중한 책들이 많다. 하지만 주식시장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보는 책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책이 처음 나온 15년 전에는 얼마나 파격적인 주장이었을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자본주의 시장은 합리적이지 않다. 도마뱀의 뇌로 인해 끊임없이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의 데이터로부터 일정한 패턴을 찾아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필자는 도마뱀의 뇌를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제압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렇게 거시경제 지표를 왜곡하지 않고, 우리 뇌의 가장 이성적인 영역인 전두엽 피질을 이용하여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15년 전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주장은 유효하다. 인간의 본능과 그에 따른 심리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의 80% 이상이 심리학에 기반한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인간이라는 종이 변하지 않는 이상 100년 이후에도 유효한 내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의 말처럼 비열한 주식시장에서 피를 흘리고 패배만 맛보지 말고, 도마뱀의 뇌를 과감하게 물리치는 용기를 통해 승리의 깃발을 흔들어 대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주식시장의 명저로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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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아이와 가볼 만한 곳 1193 - 유아, 초등 교과 추천 여행지를 담은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3-2024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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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는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녔다. 심지어는 해외도 많이 데리고 다녔다. 회사에 일이 생기고 상황들이 변하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오히려 아이들이 어렸을 때보다 더 줄었다. 항상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그래서 <에이든 아이와 가볼만한 곳 1193>을 선택해서 작정하고 다녀보자 생각했다. 특히 아이들이 교과서에서 봤을만한 곳,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곳을 찾아서 무작정 다녀보려고 생각했다.



580 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전국 방방곡곡 다양한 매력을 가진 장소들을 보고 나니 망설여졌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서였다. 그런데 나의 기준에서 좋아보이는 곳들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마음을 바꿔 먹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나의 시선이라 아이들이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볼만한 곳을 찾기로 했다.





가이드북은 크게 테마별 여행지와 지역별 여행지로 구성되어 있다. 테마별 여행지 중 공룡 부분을 먼저 보았다. 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공룡이었다. 물론 지금은 중학생이 되어 관심사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 이 참에 이 책을 들고 아이들의 관심사를 살펴보아야 하겠다.



주로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중요한 테마들이 맨 처음에 나온다. 비행기, 물, 해와 달, 태양계, 교통 안전, 박물관 등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이다. 그리고 방송국, 대학교 등 아이들과 견학을 가볼 수 있는 곳도 제공한다.



후반부는 도 단위의 전국 지도를 제공한다. 가이드북에 나오는 다양한 주제의 장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직관적인 아름다움을 제공한다. 또한 구와 군, 시 단위의 지도와 함께 명소들을 제공해서 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다른 어떤 가이드북보다 아이들에게 충실하다. 수록된 장소와 정보의 양도 엄청 방대하다. 각 장소마다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누리 과정의 연계 학습을 도와주는 안내가 잘 되어 있다. 꼭 학습과 연관짓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꺼리는 될 듯 하다.



테마 단위, 그리고 지역 단위의 지도를 통해 위치를 파악한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힘들어한다. 아이들이 지도를 보는 방법과 지도에 표시된 지역을 함께 찾아서 정보를 읽는 재미가 있다.



해당 지역을 찾아 관심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읽으면서 아이들과 오랫만에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다. 이제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해서 다니는 여행은 아이들이 싫어한다. 학교 수업과 관련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을 찾기에 가장 좋은 책이다.



이 책 한권으로 아이들과 추억을 쌓을만한 장소를 찾아보자. 부모는 그저 거들기만 할뿐 장소를 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직접 가고 싶은 곳을 찾는 연습이 그들을 한층 성장하게 할 것이다.



국내 여행지로의 여행을 계획하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만큼 좋은 경험도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이 주축이 되는 여행을 위해 좋은 여행 가이드북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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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 - 한 장씩 읽고 그리는 서양 미술 히스토리
이케가미 히데히로 지음, 박현지 옮김 / 탐나는책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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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를 통해 설민석의 '서양미술사'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원래 미술, 음악과 같은 예술쪽은 관심이 없었음에도 정말 재미있게 들은 기억이 난다. 미술사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서양미술사'를 바로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마친 '서양미술사'를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을 발견했다. <처음 읽는 서양미술사>가 바로 그 책이다. 원래 관심을 가진 분야는 아니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위해 독서 분야를 넓히는 차원에서 읽어보기로 했다.



서양미술사에는 다양한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다. 미술을 미술로만 이해하려고 하면 다소 해석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역사적인 스토리를 같이 풀어주니 이해가 쉬워진다. 필자는 다양한 그림에 얽힌 시대적 배경, 화풍 등을 친절하게 해석해 준다.



각 그림의 주제, 기법이나 양식, 시대 및 사회적 배경에 따른 스토리가 흥미롭다. 그리고 '미술사 키포인트'를 통해 작품의 구성과 특징을 간단한 도식으로 설명한다. 나처럼 미술에 문외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풀어주니 이해가 잘된다. 학교 다닐 때는 정말 싫어했던 미술이 이렇게까지 재미있어질 줄이야.



그림을 그린 화가는 종교나 사상, 정치나 경제 배경, 질병과 전쟁 등 다양한 상황을 담았다. 명화라고 불리는 그림을 볼 때는 그림 자체의 인물이나 풍경에 집중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설명대로 따라가다보면 그전에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스토리에 집중하게 된다.





2부에서는 '토비야와 천사'를 시작으로 10편의 명화 감상 포인트를 소개한다. 여기에는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도 있다. 무지한 상태로 그림을 감상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앎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3부에서는 서양 미술의 기법과 장르를 소개한다. 여기에는 기술적인 부분들이 서술되어 있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이해하기 좋다. 특히 종교적인 색채를 찌는 기법과 장르는 한국화와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4부에서는 로코코, 낭만주의, 초현실주의 등과 같이 서양미술의 역사를 시대순서대로 배울 수 있다. 더불어 5부에서는 그림에 숨겨진 화가의 숨은 암호를 해독한다. 나는 첩보영화를 좋아하는데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는 나의 흥미를 더욱 자극한다.



부록으로 세계 4대 미술관인 루브르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예르미타시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에 대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 서양 미술을 이해하고 세계 4대 미술관에 들러 명화들을 감상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책에 나온 명화들이 흑백으로 실려있다는 것이다. 정말 아쉽다. 컬러 그림으로 실려 있었다면 더 큰 감동을 느꼈을 텐데 말이다.



그럼에도 서양미술사를 기초부터 배우고,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책이다. 나만의 편견과 아집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에 적극 나서는 기쁨에 오늘도 행복하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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