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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의 법칙 - 돈, 일, 시간이라는 쳇바퀴를 멈추는 비밀
스티븐 바틀렛 지음, 박은선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평점 :

필자는 '25살에 백만장자 되기'라는 목표를 세웠다. 나는 지금 45세를 향해 가고 있다. 나는 필자의 나이에 무엇을 했을까?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해서 한창 취업을 앞둔 상황이었다. 나는 백만장자는 차치하고 어떤 회사를 위해 인생을 바칠지 고민하고 있었다.
필자는 10년 전 대학교 첫 수업을 듣고 대학을 중퇴했다. 그리고 3주가 지난 후 친구로부터 받은 일기장 첫 페이지에 25세에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고 기록한다. 28살의 나이에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부자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우선순위의 법칙>으로 번역되었지만 원래 제목은 'Happy Sexy Millionaire'이다. 10년도 안되는 시기에 유럽 최고의 젊은 부자의 한 사람이 된 필자는 '내가 원했던 것을 성취하면서 내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틀렸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필자가 부자가 되고 나서 깨달은 젊은 부자의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
필자는 성공한 이후에 깨달은 여러가지 중 우리가 제대로(?)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다룬다. 성공을 위해서 방향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을 향해 달리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불편한 진실들을 말하기로 결심했다.
가장 큰 주제는 행복, 섹시함, 성공이다. 행복은 잠시 잠깐의 상태가 아니다. 기분과 감정 상태는 때때로 얕은 곳에 머물지만 행복은 마음 깊은 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매일 먹고 사는 문제로 힘들어도 주말에 외식을 할 수 있으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행복이 아니다. 행복은 잠깐의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는 부자로 성공하고 깨달았다고 한다. 사회가 우리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거짓말을 해 왔다고 말한다. 개인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의미는 동일하다고 말한다. 즉 충만함이라는 내적 감정이 오래도록 머무는 상태 말이다.
필자는 매력적인 섹시함을 강조한다. 성적인 매력을 뜻하는 게 아니다. 근본적인 사랑을 논하기 위해 사용하는 문화적인 표현으로서의 '섹시함'을 말한다. '뇌섹남'이라는 말이 필자가 말하는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뇌가 섹시한 남자를 뜻하는 뇌섹남은 성적 표현이 아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싶은 욕망, 그리고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같은 가치 있는 것들을 표현하는 단어가 섹시함이다. 즉 필자는 섹시함은 사랑의 표현이다.
마지막으로 성공에 대해 말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성공은 아니다. 돈은 성공을 한 이후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성공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다.
필자가 성공한 이후에 느낀 행복에 대해 말한다. 성공을 하기 전에 가난했을 때도, 성공을 한 이후에 물질적으로 풍요로울 때도 필자는 행복했음을 깨달았다. 다만 나의 잘못된 믿음이 시야를 가리고 있어 진정한 행복을 곡해하게 만들었다. 즉 우리는 늘 행복할 수 있음에도,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믿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 한계는 내가 정한다는 말이 있다. 필자도 동일하게 말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어느 누구도 아닌 내가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비서 소피의 헬스장 사건을 예로 들면서 살마들이 원하는 인생을 살지 못하는 진짜 원인을 분석한다.
우리가 계획한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의지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사람의 의지력을 믿어서는 안되고 오래 지속되지도 못한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환경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여기에 의지력의 문제보다는 스스로 그렇게 믿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헬스장에 가서 몸을 챙기고 싶지만 가지 않는 것은 스스로 헬스장을 꾸준히 다닐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내리는 많은 결정들은 지극히 본능적인 욕구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거듭하는 이유는 정말 원하기보다는 원하기를 바랄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신에 대한 깨달음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는 말이다.
책을 많이 읽지만 어떤 사람은 책의 내용대로 실천하고 성공을 거두지만 어떤 사람은 그대로인 경우가 있다. 필자는 자신을 읽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스스로 성공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 의도와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
의도와 행동이 일치할 때에 비로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성공을 할 수 있으며,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아직 30대가 되지 않은 젊은 사람이지만 10년 동안 많은 일들을 통해 부자가 되었고, 인생의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나보다 물리적인 나이는 적지만 인생 경험은 더 풍부한 것 같다. 저자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고, 인생 철학이 마음에 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