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로 가는 부의 설계 - 간절히 바라는 삶의 지도를 다시 그려라
브리짓 힐튼.조 허프 지음, 한미선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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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평소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매번 다양한 핑계를 대면서 우리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무한정 뒤로 미뤄놓는다. 물론 언제 이루게 될지 기약을 하지는 못한다. 심지어는 본인들이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잊어버리는 일도 발생한다.


과연 최근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아무런 걱정없이 해본 적이 언제였던가? 친구, 지인, 가족들과 상관없이 오롯이 내가 하고 싶은 일 말이다. 나는 최근에 나만을 위해서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한 기억이 없다. 나는 평일에도 출근하지 않고, 느긋하게 일어나서 운동하고 독서하고 여행하는 삶을 꿈꾼다. 하지만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조차 없다.


필자들은 일찍부터 경험의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들은 우리가 살면서 한 경험들이 인생의 전부이며 그 경험들이 인생의 진정한 부임을 깨닫는다. 그 이후부터 필자들은 부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삶의 방향도 바꾸게 된다. 죽기 직전의 사람들이 많이 하는 후회 중에 하나가 '하지 못한 일에 대한 후회'이다.


필자들은 진정한 부자는 돈이 아니라 경험에 있음을 강조한다. 돈이 필요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돈이 많으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돈은 많으면 좋다. 하지만 돈만 많으면서 인생의 소중한 경험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행복의 강도가 낮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은 돈이 아니다. 그 사람과 함께 경험한 일들이다.


우리가 삶을 살면서 유쾌한 경험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힘들고 두렵고 당혹스럽고 어려운 경험도 많다. 하지만 이런 경험들로 인해 우리의 삶에 큰 변화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스스로 경험 기니피그가 되어 즐거운 경험부터 실패하는 경험, 고통스러운 경험까지 직접 경험한다. 그렇게 경험 억만장자가 되어간다.






필자들이 경험을 중요하게 강조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우리 중에 자신들의 인생 마감시한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이유가 될 것이다. 평생을 살 것처럼 건강한 사람도 갑작스러운 건강 상의 이유나 사고로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혹자는 영원히 살아갈 것처럼 사랑하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 태어나는 것에는 순서가 있지만 죽는 것에는 순서가 없다는 말이다.


죽기 전에 해보지 못한 것들을 후회하는 것도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마감시한을 몰랐기 때문에 시도해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서일 것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제한시간을 알 수 있다면 다양한 핑계로 미루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감시한은 우리에게 놀라운 집중력을 선물한다.


그래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때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한 달 남았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가?'같은 질문이다. 나는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적어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내가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하고 싶은 것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바로 그만 둘 것이다.


가장 먼저 아침에 알람없이 일어나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한다. 그리고 나서 카페나 조용한 곳으로 가서 책을 읽는다. 나와 결이 잘 맞는 사람들과만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여행을 즐긴다. 그들과 가치 있는 경험을 나누고 싶다. 필자들은 돈을 넘어서 가치 있는 경험이 가장 중요한 부임을 알려준다. 돈을 넘어 경험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차고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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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 - 리더십 훈련을 위한 66개의 키워드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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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최근 국가적으로 발생한 일련의 사태를 통해 리더의 자질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사마천이 지은 <사기>를 연구하는 학자로 역사적으로 리더십에 관한 사례를 다양하게 수집했다. 필자는 <사기>를 통해 리더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며, 특히 역사공부를 심도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와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수년 간 고민하면서 이끌어낸 결론은 리더는 삼련(三鍊)을 통해 제대로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더는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으며, 외부로부터의 시련을 이겨내는 단련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삼련은 내면을 갈고 닦는 훈련, 외부로부터 오는 충격과 호된 시련,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치는 훈련의 과정이다.


리더는 망치처럼 훈련과 시련, 그리고 단련과 훈련의 과정을 계속 겪으면서 단단해지고 덕을 가진 '바른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리더는 정해져 있지 않고 개인이 삼련의 과정을 어떻게 거치면서 이겨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리더의 자리는 누구나 앉을 수 있지만 아무나 앉을 수도 없고, 아무나 앉아서도 안 된다.


왕부가 쓴 <잠부론>에는 "덕이 그 임무와 어울리지 못하면 그 화는 가혹할 수 밖에 없고, 능력이 그 자리와 어울리지 않으면 그 재앙이 클 수 밖에 없다."라는 글이 있다. 여기에서 '덕'은 '바른 사람'을 말하며, 사람이 되지 못한 자가 리더가 되면 그 화가 재앙으로 미칠 수 있음을 경계한다. 고전에는 이렇게 인간의 도리,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대한민국의 현재를 보면 리더의 정점인 한 나라의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왕부가 지적한 것처럼 사람의 됨됨이가 임무와 어울리지 못하고, 그 능력이 그 자리에 어울리지 못하여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는 중이다. 오랜 세월을 거쳐 단련되지 못한 리더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사례이다.




리더는 무결점의 존재가 아니다. 리더는 전체의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부하 직원들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필자는 초나라 회왕의 섣부른 판단과 무모한 행동이 불러운 패배와 망국을 예로 들면서 구양공호의 사례를 경계한다. 양을 몰아 호랑이를 공격하는 리더의 무모함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조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현명한 부하 직원의 지혜를 빌리지 않는 리더의 무모함은 조직을 몰락하게 할 수 있다. 2022년 이후 대한민국을 책임진 리더가 자신만의 독단과 무모함을 깨닫고 현명한 부하 직원들을 두었다면, 그리고 그들의 지혜를 구했다면 2025년 대한민국은 훨씬 달라지지 않았을까?


일을 추진함에 있어 모든 팀원이 동의한다면 좋은 일일까? 아니면 문제가 있는 것일까? 나는 100%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일에도 개인들의 의견은 갈리기 마련인데 만장일치라면 한번 쯤 의심해봐야 하지 않을까? 전 GM회장이었던 앨프리드 슬론 2세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시간을 가지고 기다린다고 했다.


2025년의 대한민국은 새로운 리더십을 가진 삼련으로 단련되고, 덕이 있는 사람이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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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경의 고시원 마스터 클래스 - 본업보다 더 버는 월500 수익형 부동산
해나경(이서경)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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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기 취업하기 전에 6개월 정도, 그리고 코로나 이후 직장 문제로 약 1년 정도 고시원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 학교 앞은 아니었고 시청 근처의 역세권이어서 고시원이 많은 곳이었다. 생활보다는 잠을 잘 곳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싸고,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생활했었다. 고시원 생활을 경험했으면서도 사업으로는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


필자는 20년차 쇼호스트로 부동산 시장의 틈새시장으로 불리는 고시원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사람이다. 누군가는 고시원에 살지만 누군가는 고시원으로 돈을 벌고 있었다. 대학교 졸업 후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가장 최근의 고시원 기억을 떠올리면 좋은 기억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고시원 사장님도 불친절했고, 환경도 그다지 깨끗하지 않았던 것 같다.


고시원은 정말 조그마한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사람이 쾌적하게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단기적인 목적의 거주나 생활이 어려운 고학생들에게는 그만한 보금자리가 없다. 입지에 따라, 인테리어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많이 나지만 사업의 입장에서 보면 공실을 없애고 입주자를 채울 수 있는 경쟁력이 이런 곳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


필자는 20년차 쇼호스트를 하면서 무인으로 고시원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현재 고시원 투자관련 유튜브와 강의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의 실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필자는 고시원 투자야말로 유행을 타지 않고, 바뀐 소방법 때문에 공급이 어려운 매력적인 투자 방법으로 추천한다.


고시원 투자를 위한 매물 구하는 방법부터 수익률 계산, 임장 체크리스트, 시장조사 및 컨설팅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전한다. 특히 고시원 투자를 결정하고 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고시원 계약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꼼곰하게 챙겨준다. 시작점인 양도양수권리계약의 특약사항부터 임대차 계약, 소방필증 준비, 세금 문제, 입실자 현황 파악까지 바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지침들이다.




고시원 사업도 임대 사업의 일종이다. 임대 사업의 수익률을 높이는 핵심은 공실을 없애는 것이다. 고시원도 공실을 없애는 것이 수익률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필자는 공실을 없애는 자신만의 특급 노하우를 공개한다. 핵심은 입실자들을 만족시키는 고객만족 서비스에 있다.


2천원짜리 다이소 바구니 서비스를 통해 3개의 방을 만실로 만든 노하우, 흡연 민원에 대해서는 무조건 퇴실이 아니라 새로 청소하고 깨끗하게 방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고객을 감동시켜 3년 이상 장기거주하게 하는 노하우 등이 담겨 있다. 말 그대로 역발상이다. 남들과 같은 생각으로 시작하면 아무것도 달라질 수 없음을 새삼 깨닫는다.


잘 해드린 고객이 다른 곳으로 결정했을 때도 기분 나쁘지 않게 대하면서 다시 찾아오게 되고, 외국인 입실자를 만날 수 있는 대학교 근처 고시원 사업을 통해 영어 공부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 수완을 보여준다. 필자의 노하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단지 사업을 사업으로만 보지 않고, 입실자들을 내 친구, 또는 가족이라 생각하고 그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그것이 핵심 노하우였다.


부동산 투자의 틈새시장으로서 매력이 가득한 고시원 투자를 시작하고, 관리하고 수익을 내는 것까지 모두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 꼼꼼하게 읽어보면서 고시원 투자에 대한 꿈을 키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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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법, 세속적인 지혜의 기술 - 초역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
발타사르 그라시안 지음 / 도서출판 더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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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자기계발서에 대한 관심은 열풍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하는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양한 형태의 자기계발을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다. 나도 그들 중에 한 명이다. 관심 분야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기계발의 최종 종착점은 고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고전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검증된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대한 지혜를 주는 지침서이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지만 인간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기에 오랜 지혜를 갖춘 고전들은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준다. 논어, 맹자, 장자 등의 동양고전을 넘어 쇼펜하우어, 니체 등의 서양고전까지 우리의 삶에 현명한 지침을 제공한다.


나는 그 중에서 발타자르 그라시안을 좋아한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그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2년에 걸쳐 그의 저서 2~3권을 접하면서 그가 전해주는 인생의 지혜는 철학적인 차원을 넘어서 지금도 통용되는 실용적인 행동지침을 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쇼펜하우어, 니체도 극찬할만한 삶의 통찰이 가득 담겨 있다.


주로 인간관계와 성공, 자기관리에 대한 주옥같은 지혜들로 가득하다. 글로써 생각을 현혹시키지 않으며, 쓸데없이 분량을 늘려 논점을 흐리지도 않는다. 그의 모든 지혜는 길지 않으며 한 페이지로 족하다. 중언부언하지 않는다. 명확하고 행동에 바로 옮길 수 있을만큼 간단하다. 행동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당장 실천 가능한 지침들이다. 책은 총 14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훑어보다가 우연히 내게 잡힌 페이지이다. 어제 4월 4일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있었다.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한 나라의 실망스러운 리더를 국민들이 직접 내려앉힌 사건이었다. 그라시안은 타고난 리더의 자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말이 아니라 존재 그 자체로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거기에 지혜와 전략까지 더해진다면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검찰의 수장으로서 발휘했던 리더십은 한 나라를 이끌 정도의 리더십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대화와 타협, 많은 것들을 포용해야 하는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으로는 부족했다. 말이 앞섰고 행동은 따르지 못했으며, 포용과 협치의 정치는 무시하는 리더였다. 국민이 원하는 리더는 아니었던 것이다.


나도 30명 정도 되는 조직의 리더이다. 타고난 리더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일 노력하는리더라고 자신할 수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누구보다 솔선수범하려고 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되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지혜와 전략을 갖추기 위해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에 더해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을 통해 삶의 지혜를 더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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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한국인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지음, 이소영 옮김 / 마음의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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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한국이 전세계에 알려진 기폭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발생한 것 같다. 그 전의 한국문화는 한류로 불리며 주로 아시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시점에 K-방역의 위대함을 전세계에 알리고, 이후 넷플릭스를 통한 '오징어게임', 그리고 방탄소년단 등 일련의 사건들로 한국은 더 이상 변방의 작은 나라가 아니라 김구 선생이 바라던 문화강국이 되어 가고 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중에서 한국은 항상 상위권에 있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와 달리 한국의 콘텐츠는 독창성 면에서 단연 뛰어나다. 특히 외국 사람들에게는 많이 생소할 한국적인 문화나 식문화 등이 등장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이제 한국이라는 나라는 전세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문화강국으로서 당당하게 섰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생활하고 있고,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일상이 전세계로 생중계 되면서 많은 외국 관광객들도 한국을 찾고 있다. 특히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장소, 음식 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신들과 전혀 다른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문화적인 충격도 받을 것이다.


<경이로운 한국인>의 필자는 한국인 아내를 둔 사람으로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만의 특징들을 언급한다. 하지만 우리로서는 이게 책까지 쓸 일일까하는 생각을 할 것들이다. 우리 눈에는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이런 게 과연 충격적일까하는 생각을 할만한 일들도 가득하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어머니의 자매를 뜻하는 '이모'라는 호칭을 쓰는 것부터 식사를 할 때 '많이 드세요'라는 것들 말이다.


필자를 포함해서 많은 외국인들은 한국과 한국인들의 일상을 보고 '놀람'을 넘어 '경이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일상적인 것들 모두가 경이롭다는 것이다. 놀라움은 한 번의 충격으로 끝나지만 경이로움은 충격을 넘어 홀림의 신비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필자에게 한국은 홀림의 정수를 보여주는 나라이다.




많은 이야기 중에 외국인들에게는 신기한 것 중에 하나가 회식과 술문화가 아닐까싶다. 필자는 한국의 술문화에서 우리의 풍류문화를 본게 아닐까? 1차, 2차, 3차로 이어지는 술문화는 전세계적으로 흔하지 않은데다가, 자신들이 원하는 술이 아닌 같은 술을 여럿이 마신다는 것도 특이하다고 한다. 보통 1차에서 식사를 하고 2차부터는 안주를 기반으로 하는 술자리가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흔한 일이다.


필자는 이른 한국인들은 옮겨 다니면서 술을 마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고 평한다. 그리고 '차'라는 말은 횟수뿐 아니라 어울리는 시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공동체 의식을 제대로 표현하는 말 중에 하나라 생각한다. 2차, 3차 갈 곳이 없으면 자기 직전에 숙소에 가서도 술을 마시는 것을 두고, 밤늦게까지 헤어지지 않고 붙어있으려는 경향으로 파악한다.


또한 횟수가 거듭되면서 이어지는 회식자리에서 '다 같이 죽자!'는 말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문화에 신기해한다. 부정적인 의미라기보다는 술에 취해 멋진 벗들과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겠다는 풍류의 멋으로 해석한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이야기하며 술을 마셔보자는 의미일진대, 좋은 사람과 술을 마시면서 마지막 순간을 같이 한다는 근사한 생각으로 전환한다.


한국을 친숙하게 여기는, 한국인을 아내를 둔 필자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 처음 볼 때도 어색했고, 십수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좋아보이는 한국의 모습.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에게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는 우리의 일상이 펼쳐진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하는 생각으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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