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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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삼국지와 수호지를 완독했다. 둘다 10권으로 된 분량이었는데 엄청난 분량 속에 나오는 다양한 지역과 지형들을 신기해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과 지역에 대해 막연히 소설 속의 이야기일 뿐일 것이라는 생각만 했다.



필자는 삼국지에 나오는 지역들을 직접 찾아가며 책을 썼다. 내가 막연히 가공의 인물과 지역이라는 생각을 할 때 역사적 사실과 연결지어 탐방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모든 역사 소설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듯 삼국지의 내용도 많은 역사적 흔적을 남겼으리라.



그것도 최근에 나온 책이 아니라 벌써 10년도 전에 출간했던 책이라니. 삼국지의 서사를 따라가는 <삼국지 기행>이라는 책 제목만 보고 선택했다. 남들처럼 삼국지를 여러 번 읽지는 않았지만 어른이 되고나서 항상 삼국지를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마침 이 책을 선택하고 소설 삼국지와 삼국지 기행을 같이 보면서 읽어보려 한다. 먼저 <삼국지 기행>을 살펴보고 범위를 파악한 다음 소설 삼국지의 배경을 오버랩 하면서 읽어보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국지의 방대한 서사 분량과 마찬가지로 삼국지 기행도 2권에 걸쳐 서술한다. 삼국지 기행 1권은 삼국지의 도원결의부터 유비가 손 부인을 얻는 이야기까지를 다룬다. 도원결의를 통해 관우와 장비를 만나고, 동탁과 여포, 원소와 조조, 조조의 시대를 넘어 적벽대전으로 이어지는 장엄한 격전지를 다녀온다.





내가 삼국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도원결의와 적벽대전이다. 삼국지의 장엄한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도원결의는 그 몽환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의리를 엮어주는 역할을 한다.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결의를 한 장소는 북경에서 서남쪽으로 64킬로미터 지점에 자리한 하북성의 탁주이다.



탁주에 들어서면 '천하제일주'라고 쓴 패루가 보이고, 탁주 시내에는 유비 삼형제의 말을 탄 동상이 장엄하게 서 있다. 필자는 이 상징물들을 지나 장비의 고향인 충의점과 유비의 고향인 누상촌을 들른다.



삼국지에 나온 현지 지명들이 그대로 존재하고 다양한 유적들이 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누상촌은 커다란 뽕나무로 유명한데 지금은 그루터기만 남아 있다고 하니 아쉽다. 이 곳에는 유비 삼형제의 도원결의를 기리는 삼의궁이 있다.





다음은 적벽대전의 격전지로 떠날 차례다. 조조에게 가장 큰 타격을 입힌 전쟁 중의 하나로 삼국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전쟁의 흔적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 있지 않아 아쉽다. 전투의 중심지인 적벽산을 가려면 바다와 같은 거대한 장강을 건너야 한다.



여전히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연상할만한 단서들이 남아 있지만 필자는 10년 전에 비해 위태롭다고 말한다. 근래들어 중국이 빠른 속도로 근대화를 이루고 발전을 거듭하면서 많은 유적들이 위험에 처한 것 같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없던 리조트, 대형 공연장, 유원지가 이미 자리를 차지한지 오래다. 처음에 책을 쓰고 10년 후에 찾았을 때 변한만큼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우려가 된다. 우리나라 영토는 아니지만 삼국지같은 대작에 등장하는 역사적 장소와 유적들은 보존의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



<삼국지 기행>을 읽으면서 느낀게 하나 있다. 삼국지에 있는 서사들이 대부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보존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 책에 나온 흔적마저 찾기 힘들지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역사 유적들을 잘 관리하는 편이다. 중국도 역사 유적 관리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의 나라 역사를 왜곡하고, 빼앗아오려는 노력보다 자신들의 소중한 역사 문화를 더 잘 보존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더불어 이 책을 들고 삼국지 유적들의 흔적이 더 훼손되기 전에 꼭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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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도쿄 This Is Tokyo - 2023~2024년 최신 개정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박설희.김민정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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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끝나고 유독 일본 관련 가이드북이 내 눈길을 끈다. 원래 금지하면 더 끌리는 법이다. 한일 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해 노재팬 운동까지 발생해서인지 유독 일본여행을 꿈꾸게 된다.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마음으로는 가장 먼 나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일까?



여행 가이드북을 맛깔나게 만드는 테라출판사의 <디스이즈 도쿄>를 선택했다. 다른 출판사보다 더 깔끔한 편집, 뚜렷한 화질, 최신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 딱 한 권만 선택하라면 과감하게 선택할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



<디시이즈 도쿄>는 다른 나라나 도시 가이드북보다 좀더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맨 앞에 별도의 4단 접이식 도쿄 JR/지하철/사철 노선도를 실어 현지 여행시 편리함을 제공한다. 마치 우리나라 지하철 노선도와 공항철도 노선도를 보는 것처럼 인터페이스도 유사하다.



그리고 가이드북의 맨 뒤에는 분책이 가능한 도쿄 맵북이 포함되어 있다. 가이드 점선을 따라 자르면 깔끔한 핸디형 지도책이 생긴다. 도쿄 전도부터 신주쿠, 시부야, 요코하마, 에노시마, 가마쿠라역까지 총 27곳의 상세 지도가 실려 있다. 사전에 계획을 세우고 가볍게 손에 들고 다니기 딱이다.



내가 지금까지 본 도쿄 가이드북 중에서는 원픽이다. 경험 많은 필자가 추천한 코스도 마음에 들고, 처음 가보는 여행자를 배려한 관광지 동선도 훌륭하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지인만 찾는 맛집이 진짜 맛집이듯이, 도쿄에서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진짜 맛집을 알려준다.





필자는 도쿄 추천 일정을 2가지로 제안한다. 숙소의 위치가 신주쿠를 기준으로 서쪽이면 도쿄, 에노시마, 카마쿠라의 코스를 추천한다. 반대로 우에노 기준으로 숙소가 동쪽이면 도쿄, 요코하마의 코스를 추천한다. 숙소를 정하고 일정을 정해도 좋고, 일정을 먼저 정하고 숙소를 정할 수 있어 효율적 동선 관리에 좋다.



일정은 3박 4일을 기본 일정으로 잡고, 도쿄의 감성을 듬뿍 담을 수 있는 명소들을 알려준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좋을만한 장소를 별도의 '베스트샷'으로 알려준다. 명소, 식당, 쇼핑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가이드북 나열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매력적인 테마 소개에 집중한다.





특히 주요 지역은 걸을 수 있도록 '#Walk' 섹션을 통해 상세 지도와 랜드마크를 소개한다. 지도를 들고 걸을 수 있는 범위 내의 빌딩, 호텔, 관공서, 관광지 등을 소개한다. 그리고 각 지역의 낮과 밤의 도보 여행 포인트를 함께 소개하여 개인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먼 거리는 편리한 지하철역 등을 통해 이동하면 된다. 각 도시의 주요 거점마다 역들의 정보를 상세하게 실었다. 각 역의 출구 정보, 각 층의 배치도, 이동 동선 안내도와 함께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헷갈릴 일이 없다.



도쿄는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명소가 많아 다른 책보다 도보 여행 정보가 풍부하다. 또한 역사기행, 망가 주제, 디즈니 관련, 중식 거리 등의 테마 순으로 가이드북이 정리되어 있어 일정 조율하기에 좋다.



디스이즈 시리즈는 믿고 보는 여행 가이드북이다. 나의 첫 일본여행, 그 중에서 도쿄여행은 디스이즈 시리즈와 함께 하고 싶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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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완역본) 세계교양전집 4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민지현 옮김 / 올리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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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유명 대학들이 반드시 읽어야할 고전으로 꼽는 <군주론>을 드디어 읽어보려고 한다. 너무나 위대한 작품인지라 읽기 전에 사전 조사를 좀 했다. 군주론이 쓰인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분위기 등을 먼저 알아보고 싶었다.



마키아벨리는 1512년에 <군주론>을 집필했다. 16세기 초의 유럽은 중세 시대 봉건적 지주 중심의 지방 분권 체제를 끝내고 강력한 지도력 아래 근대적 개념의 중앙 집권의 국가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특히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한 명의 강력한 권력을 가진 왕이 전국을 통치하는 전제적 통일국가를 이루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다른 유럽 국가의 상황과 달리 전국이 여러 개의 도시국가로 나뉘어져 있었다. 특히 나폴리, 피렌체, 페라라 등을 중심으로 서로 견제하며 끊임없이 세력 다툼을 하고 있던 시대였다. 따라서 주변의 강대국들은 호시탐탐 이탈리아를 침략할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탈리아는 문화적, 사회적 르네상스를 통해 문화적 성취가 풍부한 유럽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유럽 전역의 학자와 예술가들이 이런 성취에 끌려 이탈리아로 몰려드는 시기였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마키아벨리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거장들이었다.



또한 종교적으로 가톨릭 교회의 부패가 극에 달해 쇠퇴의 길을 걷고 있었고, 가톨릭 교회의 권위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었다. 독일에서는 유명한 종교 개혁가인 마틴 루터가 종교 개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 따라 마키아벨리는 다른 유럽의 강대국들처럼 이탈리아도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 군주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강력한 힘을 가진 군주를 중심으로 유럽의 강자로서 역할을 하길 바랐다.



따라서 강력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순응하거나 도덕적 군자로서의 자질보다 운명을 개척하고 때로 따라 악행을 마다하지 않고,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군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군주론은 이런 강한 나라를 향한 마키아벨리의 정치 철학을 담은 책이다.



<군주론>은 오해로 인해 악마의 사상이라는 악명을 얻으며 급기야 교황청의 금서로 등재된다. 강력한 국가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고 해석한 것이다. 그래서 무솔리니 등을 비롯한 세계의 독재자들이 자신들의 독재를 정당화하가 위해 자주 인용되었다.



하지만 <군주론>의 핵심은 정(情)에 의한 정치가 아니라 냉철한 이성에 바탕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군주는 정치와 도덕을 혼동하지 않고 철저히 구분해서 사용해야 함을 강조했다. 악행을 서슴없이 행해도 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다만 군주는 강력한 지배력을 통해 대의를 위한 합당한 명분 아래 작은 희생은 감수할 줄 알아야 하고, 큰 그림을 볼 것을 강조했다. 즉 군주는 일반인들과 다른 시선을 가지고 결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함을 강조했다.



군주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행하는 모든 것들이 용서된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국가를 운영하기 위해, 다수의 국민들을 위해 최대한 합리적이고 대의적인 결론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부도덕하고 최악의 지도자들을 옹호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당시 주변 나라들보다 혼란한 이탈리아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가진 군주가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이탈리아가 유럽의 중심 국가로서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이탈리아의 군주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서술해 놓은 것이다.



군주는 군주를 위한 책이며, 소수의 지도자를 위한 책이다. 지도자가 국가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국민을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그리고 나라를 위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당시뿐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서도 파격적이고 놀랄만한 주장들이 많지만 군주로서의 기본 자질 측면에서 보면 이해가 되는 면도 있다. 당시의 이탈리아의 상황과 함께 생각해서 읽으면 곡해해서 읽는 가능성이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다행히 현대에 와서는 많은 오해가 풀리고 유명한 대학교에서 반드시 읽어야할 고전으로 손꼽는 책이 되었다. 500년도 전에 쓴 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대 정치인들의 행태와 유사해서 많이 놀라게 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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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의 법칙 - 돈, 일, 시간이라는 쳇바퀴를 멈추는 비밀
스티븐 바틀렛 지음, 박은선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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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5살에 백만장자 되기'라는 목표를 세웠다. 나는 지금 45세를 향해 가고 있다. 나는 필자의 나이에 무엇을 했을까?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해서 한창 취업을 앞둔 상황이었다. 나는 백만장자는 차치하고 어떤 회사를 위해 인생을 바칠지 고민하고 있었다.



필자는 10년 전 대학교 첫 수업을 듣고 대학을 중퇴했다. 그리고 3주가 지난 후 친구로부터 받은 일기장 첫 페이지에 25세에 백만장자가 될 것이라고 기록한다. 28살의 나이에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부자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우선순위의 법칙>으로 번역되었지만 원래 제목은 'Happy Sexy Millionaire'이다. 10년도 안되는 시기에 유럽 최고의 젊은 부자의 한 사람이 된 필자는 '내가 원했던 것을 성취하면서 내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틀렸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필자가 부자가 되고 나서 깨달은 젊은 부자의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





필자는 성공한 이후에 깨달은 여러가지 중 우리가 제대로(?) 잘못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다룬다. 성공을 위해서 방향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을 향해 달리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불편한 진실들을 말하기로 결심했다.



가장 큰 주제는 행복, 섹시함, 성공이다. 행복은 잠시 잠깐의 상태가 아니다. 기분과 감정 상태는 때때로 얕은 곳에 머물지만 행복은 마음 깊은 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매일 먹고 사는 문제로 힘들어도 주말에 외식을 할 수 있으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행복이 아니다. 행복은 잠깐의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는 부자로 성공하고 깨달았다고 한다. 사회가 우리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거짓말을 해 왔다고 말한다. 개인마다 행복의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의미는 동일하다고 말한다. 즉 충만함이라는 내적 감정이 오래도록 머무는 상태 말이다.



필자는 매력적인 섹시함을 강조한다. 성적인 매력을 뜻하는 게 아니다. 근본적인 사랑을 논하기 위해 사용하는 문화적인 표현으로서의 '섹시함'을 말한다. '뇌섹남'이라는 말이 필자가 말하는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뇌가 섹시한 남자를 뜻하는 뇌섹남은 성적 표현이 아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싶은 욕망, 그리고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같은 가치 있는 것들을 표현하는 단어가 섹시함이다. 즉 필자는 섹시함은 사랑의 표현이다.



마지막으로 성공에 대해 말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성공은 아니다. 돈은 성공을 한 이후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성공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다.



필자가 성공한 이후에 느낀 행복에 대해 말한다. 성공을 하기 전에 가난했을 때도, 성공을 한 이후에 물질적으로 풍요로울 때도 필자는 행복했음을 깨달았다. 다만 나의 잘못된 믿음이 시야를 가리고 있어 진정한 행복을 곡해하게 만들었다. 즉 우리는 늘 행복할 수 있음에도,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고 믿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 한계는 내가 정한다는 말이 있다. 필자도 동일하게 말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는 어느 누구도 아닌 내가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비서 소피의 헬스장 사건을 예로 들면서 살마들이 원하는 인생을 살지 못하는 진짜 원인을 분석한다.



우리가 계획한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의지력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의지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사람의 의지력을 믿어서는 안되고 오래 지속되지도 못한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환경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여기에 의지력의 문제보다는 스스로 그렇게 믿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헬스장에 가서 몸을 챙기고 싶지만 가지 않는 것은 스스로 헬스장을 꾸준히 다닐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내리는 많은 결정들은 지극히 본능적인 욕구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거듭하는 이유는 정말 원하기보다는 원하기를 바랄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신에 대한 깨달음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는 말이다.



책을 많이 읽지만 어떤 사람은 책의 내용대로 실천하고 성공을 거두지만 어떤 사람은 그대로인 경우가 있다. 필자는 자신을 읽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스스로 성공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 의도와 맞는 행동을 해야 한다.



의도와 행동이 일치할 때에 비로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성공을 할 수 있으며,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아직 30대가 되지 않은 젊은 사람이지만 10년 동안 많은 일들을 통해 부자가 되었고, 인생의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나보다 물리적인 나이는 적지만 인생 경험은 더 풍부한 것 같다. 저자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고, 인생 철학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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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개미를 위한 주식차트 심리 분석 - 절대 원칙으로 무장한 주식투자 매매의 기술
박영수.정동술 지음 / 율도국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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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로 상처를 입고 시장을 떠난지 어언 7년이 되어 간다. 물론 나름의 실력을 탄탄하게 쌓고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나름 합리적인 인간이라 자부하면서 판단하기를 지금 내가 공부하더라도 10년 이상된 고수들을 따라 잡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위탁매매였다.



주식시장이 좋을 때는 말그대로 승승장구였다. 하지만 북한에서 미사일을 쏘는 불확실한 상황 한 방에 빨간색 일색이던 계좌는 순식간에 파란색으로 바뀌었고, 급기야는 마이너스 40%대까지 떨어졌다. 올라갈 때는 다지면서 가다가 떨어질 때는 순식간이었다.



2017년도쯤 전문가들도 별수 없다는 걸 느끼면서 주식시장을 떠났다. 그때의 실패를 복기해보면 전문가들을 믿고 모든 것을 맡긴채 주식공부를 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지금 시작하는 내가 그들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 패착이었다. 아무리 늦게 시작해도 내가 발견하는 인사이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7년이 흐른 지금, 다시 주식시장에 얼씬거려 본다.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 아니라 제대로 공부하고 부딪혀 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주식의 기초 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기술적분석, 가치분석 등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처음부터 하나씩 배워갈 결심을 세웠다.





마침 나처럼 주식시장의 쓴맛을 본 필자들이 심리에 따른 주식차트 분석에 관한 책을 냈다. 나같은 개미들도 숨겨진 투자심리를 찾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차트분석에 관한 책이지만 시작은 심리분석으로 풀어간다.



주식투자의 성패를 결정하는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심리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필자들도 마찬가지로 심리를 알아야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정확한 분석을 하더라도 결국은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투자 종목, 투자 시점, 투자 금액 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차트분석도 철저하게 심리 중심으로 풀어간다. 단순히 과거의 데이터만을 토대로 기술적 분석에 치우치지 않는다. 다양한 차트 사례를 통해 어떤 투자 심리가 숨어있는지, 어떻게 대중의 심리를 파악하여 반대로 투자하는지 등을 알려준다.



차트가 보여주는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얽힌 미묘한 심리분석부터 매물대와 거래량을 해석하는 방법을 다룬다. 이평선과 호가창을 활용하는 방법과 함께 매물대, 전고점, 신고가 돌파종목을 중점적으로 분석한다.



주식투자의 기술적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들 중에 하나가 매수 타이밍과 매도 타이밍이다. 흔히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고 하는 것도 매수와 매도 타이밍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말이다.



매수신호를 잡은 필자들의 필살기, 저점 확인 후 매수하는 방법, 연속으로 강해지는 시점과 시장을 역행하는 시점에서 매수하는 기법을 소개한다. 그리고 5일 이평선을 기준으로 매도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특히 고점에서 매도하는 요령을 소개하는데 실전연습이 좀더 필요할 듯 보인다.



이 책은 차트분석에 관한 이론서라기보다는 실제 주식투자를 병행하면서 시장의 흐름 상황에 맞게 옆에 펴두고 따라할 수 있는 쪽집게 같은 책이다. 물론 주식시장의 흐름과 필자들의 전략이 100% 정확하게 따라가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훌륭한 참고서가 될 것 같다.



차트를 분석하고, 그 사이에 숨겨진 투자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면 이전부터 수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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