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컨트롤러 - 누가 내 선택을 조종하는가?
김민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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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매일 선택을 한다. 오늘의 나는 과거에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한 결과이다. 우리는 다양한 선택의 순간에 자유의지로 선택한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필자는 우리의 선택의 대부분이 자유의지보다는 무의식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의 심장과 같은 장기는 자유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인다. 우리의 뇌도 마찬가지다. 특히 뇌는 가장 복잡한 기관 중의 하나로 우리의 선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물론 우리가 하는 선택 중에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는 선택도 있따. 하지만 의식이나 의도 없이 또는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들도 있다. 이런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인 선택은 우리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배우는 과정을 보자.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타는 법을 배우고, 몸으로 익히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면 몸이 기억하면서 무의식적인 단계로 접어든다.



자유의지가 없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들도 결국에는 내가 경험한 것, 배운 것,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위험한 것을 보면 피하는 것처럼 본능적인 행동도 있겠지만 자전거 배우기, 키보드 자판 배우기 등은 학습을 통해 무의식으로 넘어간 경우라 할 수 있다.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성적이라 생각되는 인간들이 어떻게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지 뇌의 구조와 사고의 과정을 살펴본다. 그리고 과학적 측면에서 마음을 정의하고 기억의 2가지 얼굴인 의식과 무의식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으로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선택의 주도권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대한 조언으로 마무리한다.





우리의 기억은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으로 나뉜다. 5분 이상 지나서 기억나는 정보는 장기기억으로 저장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한다. 장기기억으로 저장된 정보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장기기억으로 저장된 정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억나지 않는다.



이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단서를 통해 제대로 인출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한다. 마치 은행에 예금한 돈을 인출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기억과 관련된 단서가 있어야 한다. 즉 장기기억의 망각은 대부분 인출 실패 때문이다.



우리를 둘러싼 사건이나 사실에 대한 기억은 의식적 기억이라 한다. 반면 우리 뇌에 저장되어 있지만 의식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암묵기억도 있다. 운동기술, 언어 등이 암묵기억의 대표적인 예다.



자전거를 배우거나 모국어를 배울 때 우리는 정말 열심히 배웠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억들이 지금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출해서 사용할 수 있다. 여러번 반복해서 습관이 된 행동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도 잘 모르는 많은 지식들이 무의식의 영역에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 삶에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즉 우리가 하는 많은 선택들의 과정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이는 우리가 무의식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무의식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우리가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들이 뒤이어 나온다. 심리학자인 필자는 30년 간의 연구자료를 한 권에 담았다고 말한다. 생각보다 쉽게 읽히고 무의식과 선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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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변호사의 쫄지마 임대차법 : 임대인편 - 임대인·임차인이일아야 할 필수 법상식 김한나 변호사의 쫄지마 임대차법
김한나 지음 / 이야기나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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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인이 되면서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고, 독립의 가장 큰 난관을 만난다. 그 난관은 바로 의식주 중 사는 집 문제이다. 부모의 특별한 도움을 받지 않는 젊은 시절의 우리는 자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월세나 전세 형태의 임대차 계약을 한다. 즉 사회로 독립하기 전에 가장 먼저 접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임대차 계약인 것이다.



하지만 임대차 계약이라는 중요한 결정 앞에 서 있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법적인 지식이 거의 없다. 나는 20대 후반에 직장을 구하고 부모님을 떠나 외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물론 회사의 복지제도를 통해 전세자금 지원을 받아 임대차계약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문제 없는 집을 구한 것이 천운이라 생각한다.



최근에 전세사기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 벌인 사기 사건도 있지만 상황이 진행되면서 꼬이게 된 경우도 많다. 미리 이런 임대차 계약의 사항들을 알고 있었더라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필자는 20~30대에게 '김변 언니' 또는 '김변 누나'로 통하는 친숙한 법률 전문가다. 특히 전문 분야인 부동산 영역에서 다양한 임대차 분쟁 해결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이런 실무적 경험들이 바탕이 되어 나온 책이 <김한나 변호사의 쫄지마 임대차법>이다.



이 책은 임대인편과 임차인편으로 나뉜다. 현재 나는 자가로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임대인편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겼다. 아직 임대인은 아니지만 경제적 자유를 꿈꾸면서 임대인을 꿈꾸고 있다. 임차인만큼이나 임대인이 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인지라 필수로 법을 알아야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필자는 임대차 계약 성립 과정부터 계약, 계약 기간, 그리고 계약 종료시까지 임대차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권리와 의무, 각종 관리상 문제, 법적인 문제 등 문제 해결방법을 다양한 케이스로 소개한다.



문제가 터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임대인으로서 임차인과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미리 알고 있으면 서로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임대인과 임차인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할 경우 참고하면 좋을 임대차 백과사전의 역할도 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민간임대주택 관련 법률 등 임대인으로서 알아야할 법률이 실려 있어 별도로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사례를 읽어가면서 해당 법조문을 찾아가는 것이 편해서 좋다.



특히 임대인으로서 관심 있게 살펴본 주제는 임대차 계약 주의사항, 체크리스트 그리고 권리구제 관련 정보다. 임대차 계약 체결시 임차인 인감증명서, 동거인의 신원확인, 특약사항 명시 등에 대한 부분은 실무상 도움이 많이 되는 정보이다.



특히 특약사항은 임차인만큼이나 임대인에게도 중요한 항목이다. 계약을 하면서 임대인과 임차인의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표시하는 것은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해결을 쉽게 만들어 준다.



현 상태, 보증금, 차임, 수리, 수선범위, 반려동물, 위법행위 관련, 위약금 및 위약벌, 철거 또는 재건축, 업종 제한, 기타 특약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향후 계약서를 작성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기타 특약으로 소개된 3가지 특약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조정 및 소송 등 권리구제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좋은 임대인과 좋은 임차인으로 인연이 계속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어떤 임차인을 만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임대인으로서는 법적 소송으로 가는 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 분쟁으로 간다면 어떻게 증거를 확보하고 내용증명을 보내야 하는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정보를 배웠다. 분쟁의 상황에서 무엇보다 제소전 화해에 대한 특약의 중요성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임차인으로만 살아왔던 내가 임대인으로서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상상을 매일 한다. 하지만 임대인으로서 멋진 인생을 꿈꾼다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할 듯 하다. 지금 바로 달달 외울 수는 없다하더라도 사전처럼 옆에 끼고 수시로 공부해야할 것 같다.



임대인에게는 백과사전만큼이나 많은 도움이 될 지식이 가득하다. 미래 임대인을 꿈꾸는 사람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할 필독서로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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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저축밖에 몰랐던 66세 임 여사, 주식으로 돈 벌다 - 따라만 하면 복리로 불어나는 무적의 주식 통장
강환국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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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퀀트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강환국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퀀트투자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야라 아직 도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매력적인 투자분야라 꼭 도전해야 하는 목표로 가지고 있다.



책에 66세의 임여사는 누구일지 정말 궁금했다. 역시나 필자의 친어머니다. 주식투자로 잘 나가고 제법 유명세도 겪고 있는 아들을 둔 어머니가 주식을 배우고 싶어서 아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주식 왕왕초보인 엄마를 가르치면서 책을 썼다고 하니 주식 서적 중에서 초보의 눈높이에 가장 맞는 책이 아닐까?



2022년에 갑자기 주식투자를 가르쳐 달라는 어머니의 요구로부터 수요 파악에 들어갔다. 그리고 60대뿐 아니라 30~50대의 연령대도 투자 초보자라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책을 기획했다고 한다. 주식투자뿐 아니라 책을 7권이나 쓴 프로 작가로서도 훌륭한 판단이라 생각된다.



주식 초보자에게는 가르칠 것이 많다. 쉬운 언어로 최대한 자세하게 알려줘야 한다. 책을 보면 350페이지가 넘는다. 주식에 대한 주제도 10가지나 된다. 필자가 얼마나 가르쳐주고 싶은 내용이 많았을까? 또한 최대한 쉽게 풀어내기 위해서 노력했을까? 이런 노력들이 방대한 분량으로 만들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책의 구성은 10교시로 이루어진다. 투자, 투자의 목표, 자산배분으로부터 시작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간에 가장 중요한 곳은 최종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주식투자도 목표설정이 가장 중요하다.



필자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목표가 의외로 재미, 과시욕, 군중심리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투자의 바람직한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어야 한다. 즉 목표 수익률을 결정해야 한다. 목표 수익률은 연복리 수익률과 72의 법칙을 통해서 정한다.



더불어 주식투자는 다른 자산과 다르게 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손실인 MDD를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즉 목표는 연복리 수익률과 함께 MDD가 설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1교시에서는 목표설정과 더불어 주식, 채권, 달러에 대한 기본 지식과 더불어 경기주기 4국면에 대한 설명도 덧붙인다. 주식은 채권과 달러의 움직임과 별개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주기에도 민감한 것이 주식이다.





2교시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자산배분 전략을 다룬다. 왕초보가 알기에 만만치 않은 내용이지만 쉽게 풀어내는 설명 덕분에 술술 읽힌다. 주식에는 초보지만 경제지식은 쌩초보는 아니어서인지는 몰라도 설명이 쉽게 되어 있다. 뒤 이어 나오는 용어들이 어렵지 설명은 친절하다.



초보를 위한 주식투자 책을 표방하지만 내용만큼은 충실하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지식으로 채웠다. 또한 다른 주식투자 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들도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필자의 특기인 퀀트투자에 대한 부분이다.



또한 4교시에서는 필자가 실전에서 직접 사용하는 추세추종 전략을 선보인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완급 조절을 통한 실전 전략을 소개한다. 필자가 제시하는 새로운 추세추종 전략은 3가지다.



채권 동적자산배분, 변형 듀얼모멘텀, BAA전략이다. BAA 전략의 개선된 성과를 토대로 3가지 전략을 모두 활용하는 혼합전략까지 주식투자의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초보자를 타겟으로 기획된 주식투자책이지만 초보부터 중급자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주식투자 지침서다. 이론적으로만 다룬 책들과 다르게 필자가 실전에서 직접 사용하는 전략들을 직접 소개하는 것이 새롭다.



60대 어머니에게 가르칠 목적으로 기획된 책의 취지에 맞게 나같은 초보 투자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그러나 솔직히 한 번만 봐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좋은 내용이고 좋은 전략들이 가득하기 때문에 이해될 때까지 몇 번을 곱씹어 보면서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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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인중개사가 알려주는 나를 지키는 부동산 필수상식 -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필독서
해피경자 지음 / 부크크(bookk)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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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경력단절로 살아온 필자는 부동산을 전혀 모르는 부린이었다. 경력단절로 직장을 구할 수 없어 선택한 것이 공인중개사 시험이었고,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도 거의 5년이 넘도록 개업을 하지 못했다. 시험에만 합격하고 부동산에 대해서는 여전히 초짜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5년여 동안 실무 경험을 쌓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공인중개사로서 우뚝 섰다. 실무를 경험하면서 공인중개사들이 억울한 면도 있지만 일반인들도 자신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할 부동산 절대지식이 있음을 알게 된다.



월세, 전세, 매매 등의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 행위를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 지식을 다룬다. 우리가 자주 선택하는 주택의 형태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하고, 등기사항전부증명서, 건축물 대장 등과 같은 기본적인 공적장부를 볼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전세와 매매 거래를 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하는 위반건축물에 대해서 상세하게 다룬다. 다른 일반적인 부동산 전문서들과 다른 점이다.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중개사 실무에서 체감하는 지식들을 풀어놓는다.



위반건축물 표시가 있는 주택을 사거나 전세를 살면서 보호받지 못하는 이유, 그래서 미리 알고 피해야 하는 이유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부동산 거래에 사용되는 금액 단위가 크기 때문에 알아야 하는 지식들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세 제도에 대해서 필자의 의견을 제시한다. 전세 제도는 좋은 점도 많지만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원금을 잃을 걱정을 하지 않도록 만든다. 전세 사기를 노리는 사기꾼들이 바로 이 점을 노린다고 한다.



이 책은 부동산 관련 사기 사례를 그 어떤 책보다 현실적으로 다룬다. 실제 사례와 관련 신문기사를 통해 쟁점을 짚어가면서 주의해야할 사항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의 핵심은 부동산 사기 예방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전입일자와 대출일자의 사이를 이용한 사기, 위반건축물 사기, 근린생활시설을 주택으로 사용한 사기, 보증보험을 미끼로 한 사기, 가짜 임대인과 대리권 남용 관련 사기, 다세대 옥탑방 관련 사기 등 현실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사기 유형을 다룬다. 물론 이에 대한 대비책도 알려주기 때문에 누구나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은 반드시 읽어야할 부동산 기초서적으로 추천한다. 100페이지가 안되는 분량의 작은 책이지만 우리가 부동산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만 담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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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 - 돈을 보는 관점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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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돈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으면 그가 어떤 사람에게 돈을 주는지 살펴보라는 말이 있다. 돈을 버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이 아닌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가장 명확한 답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돈과 관련된 다양한 심리학을 다룬다. 돈과 인간의 심리, 돈과 사회생활, 돈과 소비행위, 돈과 행복 등 우리가 돈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망라한다.



돈에 대한 감정은 흔히 부정적인 것과 관련이 많다. 특히 서양보다는 동양 문화권이 더 심하다. 우리나라 부자들은 그들의 노력을 정당하게 인정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 예로부터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해서 부를 축적한 경우가 많아서일 것이다.



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을 방해한다. 그리고 부자들이 돈을 사용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만이 돈의 주인이라고 말한다. 돈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돈의 노예가 될 뿐이다.



돈을 쓰는 행위를 소비라고 말한다. '부자 3대 못간다'는 말처럼 돈의 소비를 잘 통제하지 못하면 부자의 재산도 거덜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보통 사람이 소비를 잘 통제하지 못하여 파산하는 경우도 많다. 소비를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은 소비가 주는 잠깐의 쾌락을 이기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쇼핑을 과하게 즐기는 쇼핑 중독자들이 있다. 필자는 쇼핑 중독자들을 돈의 노예와 같다고 말한다. 쇼핑 중독은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날 수 없는 심각한 증상으로 본다.



필자는 돈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좁힌다고 한다. 사람들은 타인의 얼굴에 민감하다고 한다. 그런데 가난할수록 타인에게 시선이 오래 머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는 인간의 본능으로 돈은 이런 본능을 바꾸는 힘이 있음을 실험을 통해 말한다.



필자는 키와 수입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 다양한 연구사례를 소개하고, 신뢰수준을 높이기 위해 오차를 줄이고 실험과 무관한 요인을 배제한 이후에도 키가 큰 사람들의 연봉이 더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에 이어진 다양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실험의 결과에 문제 제기를 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후 유전적 요소를 반영하고, 가정환경을 반영하였으나 결과는 동일하였다. 결국 남성들의 키와 수입은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다만 이는 가정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거나 수입이 높다면 아들의 수입은 키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키가 클수록 영역을 불문하고 상대에게 좋은 첫인상을 줄 수 있다. 이는 직위와 수입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즉 키가 크다고 무조건 연봉이 더 높은 것은 아니다. 키가 크다는 것이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키가 작은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 없지는 않다. 개인의 명성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이 인식하는 키의 수준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 서적답게 돈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사례가 실려 있다. 때로는 사회적 편견을 가져오는 사실도 회피하지 않고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통해 검증하려는 시도가 많다.



우리가 단순히 사회적 배경, 문화적 배경으로 인한 편견으로 치부할 수 있는 것들을 실제 연구사례를 통해 검증해준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돈의 편견을 확인해보고 돈을 끌어오는 노력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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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6-13 0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하. 재미있는 상관관계를 알게 되었네요. 다만, 키 작은 사람은 먼저 화부터 낼 듯 한데요. 글을 끝까지 읽지 않으면 말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