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프록터 부의 원리 - 이 책은 돈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밥 프록터 지음, 이재경 옮김, 조성희 감수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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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크릿>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밥 프록터는 <시크릿>에 나오는 주인공 중 한 명이다. 실제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26세에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읽고 인생의 강렬한 변화를 경험한다.



이후 얼 나이팅게일, 월리스 와틀스처럼 부의 원리를 연구하고 이들의 가르침을 한 단계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2022년에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부의 원리를 가르치는 활동을 이어왔다.



<밥 프록터 부의 원리>는 <밥 프록터 부의 확신>, <밥 프록터의 위대한 확언>, <밥 프록터 생각의 시크릿>에 이은 부의 마인드셋을 완성하는 최종판이라 할 수 있다. 부의 창출은 운이나 환경과 무관하게 오직 생각하는 방식에서 비롯됨을 강조하여, 기존의 부를 향한 인식을 바꾸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는 모두 돈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려고 노력한다. 돈은 우리를 안락하게 해주고, 물리적인 것들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돈이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하인일 때는 휼륭하지만 돈이 주인이 되는 순간 인생은 끔찍해진다.



밥 프록터는 부의 원리는 생각하는 방식에 있다고 말한다. 추천사를 쓴 티퍼니 배런은 '1년 동안 버는 돈을 큰 노력 없이 한 달에 버는 방법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말하다. 그의 조언은 이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밥은 1961년 이후로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반복해서 읽었다고 한다. 밥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은 단연코 나폴레온 힐이 맞다. 하지만 힐은 돈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지 않았다. 이후 다른 사람들도 돈에 대해 특별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돈, 즉 부의 창출은 돈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와 상관 있는 것은 마음가짐, 태도, 생각하는 방식이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돈이 아니다. 돈은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따라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



밥은 돈을 물에 비유한다. 물 한방울로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1달러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물방울이 모여 개울을 이루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면 운동량이 증가하여 거대한 힘을 발휘한다. 물론 움직이는 물에 대한 이야기다.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있으면 증발해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돈도 마찬가지다. 물방울처럼 소액의 돈이 모여 큰 돈이 된다. 물처럼 비밀은 양에 있지 않고 움직임에 있다. 물이 모여 강줄기를 이루듯, 소액이 현금흐름을 창출하여 강을 이루고 지속적인 부의 줄기를 제공한다. 이를 순환의 법칙이라 부른다.



돈은 원래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돈은 사람이 원래 가진 품성을 부각할 뿐이다. 쓰는 사람에 따라 돈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부자들이 더 부자가 되는 것은 돈을 가치있게 사용할 줄 알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부자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 밥은 믿는대로 보인다고 말한다.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부자가 된 자신을 믿는다. 확고한 믿음은 현실로 나타난다. 그것이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생각의 비밀이다.



부의 원리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봤지만 어디에도 돈을 목표로 하라는 말은 없다. 한결같이 부의 마인드셋, 생각의 방식, 태도를 말한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에 집중하면 안되고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



많은 부자들이 동일하게 강조하는 것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일부의 의견이 아닌 거의 모든 위대한 부자들의 의견이라면 믿는 것이 맞지 않을까?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믿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밥 프록터의 책을 읽다보면 마인드의 위대한 힘에 대해 알게 된다. 또한 우리 의식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잠재의식의 힘도 알게 될 것이다. 컴퓨터도 하드웨어 못지 않게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듯, 우리 몸에도 생각, 마인드가 중요하다.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도, 성공하고 싶은 사람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내 안의 거대한 잠재력을 깨우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방식이 내 인생을 바꾸고, 운명을 바꿀 것이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비워내야 채울 수 있는 법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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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 This Is Osaka -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2023~2024년 최신판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호밀씨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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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간사이 지방을 안내하는 가이드북이다.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를 중심으로 주변의 도시들을 담았다. 간사이 지방은 우리나라의 부산, 제주와 비슷한 위도에 있어 그 경치도 비슷하다.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국제공항까지는 2시간이 안 걸리고, 부산에서 가면 더 빨리 갈 수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까지 페리도 운영하는데 19시간이 걸린다. 배에서 숙박할 생각으로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 번 쯤은 경험해 보고 싶다.



<디스 이즈 오사카> 가이드북에서 제일 좋은 점은 맨 앞에 붙어 있는 맵북이다. 여행 다니면서 가이드북을 계속 들고 다니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가이드북은 계획을 세울 때, 그리고 앉아서 다음 행선지를 고를 때 사용하는 것이다. 이동하면서 참고하면 좋은 별도의 맵북이 있었으면 했는데, 맨 앞에 붙어 있어 신기했다. 내 마음을 안 것일까?



관광지와 맛집, 상점의 위치 등을 상세하게 파악할 때는 가이드북의 상세 지도를 보고, 구역별 개념도를 참고하면 좋다. 본 책으로 미리 계획을 세워 동선을 계획한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맵북을 사용하면 좋다.



가이드북을 시작하기 전에 저자가 추천하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소개한다. 간사이 뷰 포인트, 계절별 추천명소, 사찰의 정원, 일본의 신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간사이 음식과 쇼핑을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한다.





나는 우리나라 사찰과 그 분위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일본에 가면 사찰에 꼭 가고 싶다. 한국의 사찰과 어떤 점이 다른지, 분위기는 어떤지 정말 알고 싶다. 한국의 사찰처럼 일본 사찰에서도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일본의 사찰은 한국의 사찰에 비해 치밀하게 계산된 조형미가 특징으로 알고 있다. 나무 한 그루, 돌 한 개, 풀 한 포기에도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사상 때문이라고 한다. 잘 정돈된 일본식 정원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일본여행은 보는 것만큼이나 입이 즐거운 여행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초밥, 우동, 라멘, 소바 등 다양한 음식들이 유혹한다. 특히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초밥은 무조건 도전이다. 도미, 참치, 고등어, 새우, 방어, 전어, 광어, 연어 등 우리에게도 친숙한 재료들로 어떤 맛을 낼지 궁금하다.



초밥만큼이나 궁금한 것은 라멘이다. 간혹 한국 내에 일본라멘 전문점에 들러 맛을 보기는 하지만 진짜 현지에서 먹어본 적은 없다.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에 일본식 면을 넣은 전통 라멘을 꼭 맛보고 싶다.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지역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6가지를 추천한다. 4도시를 전체 도는 코스, 오사카 또는 교토만 둘러보는 코스, 오사카와 교토 또는 오사카와 나라를 둘러보는 코스 등 각 지역마다 마음에 드는 코스를 선택하면 좋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교토 마음챙김 3박 4일 코스가 좋을 듯 하다.





각 도시에 대한 소개는 교통편으로 시작한다. 비행기, 특급열차, 리무진 버스 등을 활용해서 이동하는 법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특히 열차 및 버스 이용에 필요한 소요시간, 가격, 승강장 등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들어있어 편리하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한 눈에 지역을 파악할 수 있는 한 장짜리 지도를 수록했다. 전체를 파악하고 나서 다음은 지역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대표 명소들을 소개한다. 전체 지도와 '하이라이트 도장 깨기'만 있으면 여행하는데 충분할 듯 하다.





이 책이 좋은 점은 걷는 여행을 위한 정보가 많다는 것이다. 중간 중간에 '#Walk'라는 별도 페이지에 걷기용 지도와 함께 걸으면서 즐기는 명소를 소개한다. 상점가, 백화점, 거리, 길거리 간식, 박물관 스타일숍 등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꺼리를 제공한다.



일본 간사이 지방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가이드북만으로도 이미 대략적인 위치와 볼거리가 결정되었다. 이제는 떠나는 일만 남았다. 가깝지만 마음만은 멀리 있었던 일본, 그 중에서도 간사지 지방의 오사카...



빨리 떠날 날을 기다리며...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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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미국 서부 - 최고의 미국 서부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23~’24 최신판 프렌즈 Friends 22
이주은.소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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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영화의 메인 테마는 황야의 무법자다. 미국은 동부를 시작으로 거점을 서부로 넓혔기 때문에 미국 초기의 모습은 그게 맞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발전된 도시와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 또한 미국의 서부지역이다.



<프렌즈 미국 서부>에서는 미국 서부의 대표적인 4곳의 도시를 거점으로 소개한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시애틀 등을 권역별 대도시로 여행 일정을 잡고, 주변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위주로 계획을 세운다.



특히 미국의 중서부는 동부와 달리 빼어난 경관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국립공원들이 산재되어 있다. 도시와 자연환경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장 미국적인 여행지라 할 수 있다.



미국 서부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11개의 주가 있다. 주는 우리나라의 도 단위지만 1개 주의 규모는 우리나라 면적보다 큰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전체 넓위가 남한 면적의 100배가 가까이 된다고 하니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필자는 서부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4개의 대표적인 대도시를 기점으로 중소도시를 함께 소개한다. 특히 서부 여행의 핵심인 국립공원과 원주민들의 유적지 등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았다.



가이드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미국 전도, 미국 전 지역과 캐나다의 9개 도시를 연결하는 앰트랙 노선도, 전국적인 버스망인 그레이하운드 노선도, 고속도로 노선도 등이 실려 있어 이동에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프렌즈 미국 서부>는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시애틀을 기점으로 샌디에이고, 세도나, 솔트레이크시티, 샌타바버라, 샌타페이 등을 함께 소개한다. 특히 필자가 추천하는 미국 서부 여행 테마 베스트 14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미국 서부 지역을 여러 번 방문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간적, 경제적 여력으로 인해 몇 번 갈 수 없다면 베스트 14 중심으로 움직여도 좋을 듯 하다. 테마는 대자연, 베스트 포토사이트, 해변, 로드 트립, 유적지, 캘리포니아 순례, 테마파크, 쇼핑, 이색체험, 박물관 투어, 힐링 리조트, 맥주, 커피, 와인 등으로 이루어진다.





내게 미국 서부는 대자연을 경이로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영화에서 많이 본 옐로스톤, 그랜드캐니언,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내 버킷리스트 항목들이다. 이들이 모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보존의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진 마운트 러시모어, 미국을 대표하는 골든 게이트 브리지, 아찔한 절벽이 인상적인 호스슈 벤드, 2000개의 붉은 바위가 만들어 내는 기묘한 형상의 아치스 등은 추가로 더 보고 싶은 장소이다.





미국 서부 여행의 핵심은 교통편이다. 그래서 모든 도시의 시작은 교통편으로 시작한다. 더불어 교통 수단을 이용한 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있어 처음에는 이용해도 좋을 듯 하다.



다음은 도시별로 추천 일정을 소개한다. 작은 도시는 2~3일, 큰 도시는 4~5일 정도의 일정을 추천한다. '하루 만에 친구 되기'라는 코너를 통해서 하루 만에 지역의 랜드마크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안내한다.



'Zoom In' , 'Special Page'를 통해 각 지역의 필수 코스를 더 자세히 소개하고, 액티비티 등 체험할 수 있는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 'Travel Plus'를 통해 거점 도시외에 근교의 볼거리를 같이 소개하니 놓치지 말고 다녀오면 좋을 듯 하다.



워낙 넓은 지역에 볼거리도 많기 때문에 서둘러 많이 보려고 하기보다 느긋한 일정으로 자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면 좋을 듯 하다. 한 번에 많이 보고 싶은 욕심에 체력적 한계가 오면 자칫 여행을 망칠 수도 있으니.



미국 서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필자가 제시하는 4개 거점도시를 기준으로 교통과 동선을 잘 계획해서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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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불변의 법칙 - 어떤 하락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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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지웅 작가 책을 좋아한다. 마치 엠제이 드 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을 읽는 느낌이랄까? 주로 주식 시장과 관련된 통찰을 많이 쏟아낸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이라는 책에서 금융시장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꽤 재미 있게 읽었다. 마치 사이다를 마신 듯 뻥 뚫리는 느낌을 받았다.



필자는 완곡어법을 쓰지 않는다. 시장의 모습 그대로 읽히길 원하는 것 같다. 나는 그런 필자의 어투가 마음에 든다. 물론 그도 일반인보다는 상류층에 가깝겠지만 일반인의 시선에서 기득권층의 실체를 폭로한다. 이 책도 같은 맥락이다.



필자에 의하면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이 자본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프레임의 전환에 대해 다뤘다면, <시장 불변의 법칙>에서는 그 구체적인 실행 솔루션을 다룬다. 필자가 직접 적용하여 수익 실현을 한 절대법칙 말이다.



헤드카피처럼 어떤 하락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23가지 시장 불변의 법칙이다. 승률 100%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음을 뜻하는 백전불태를 말함이다. 부자가 되려면 시장을 떠나지 않아야 한다.



23가지 절대법칙은 주식시장, 금리, 금과 원자재 시장에 대해 다룬다. 필자는 대놓고 전문가들을 믿지 말라고 한다. 스스로 시장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나는 이 말에 적극 공감한다. 전문가들에게 투자를 맡겨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늘 그렇듯 전망이 틀리면 미래는 예측하는 게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라는 헛소리를 늘어놓는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 책을 읽고 더욱 명확해졌다. 전문가들이 실제로 돈을 버는 이유는 제로섬(Zero-Sum) 게임이다. 부동산을 예로 들면, 인천 부동산을 사라고 열심히 추천한 전문가의 말을 들은 사람 중에 인천 전세 사태에 물린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그 부동산을 샀을까? 필자는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강의팔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한다.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많은 문자들이 온다. 부동산, 주식, 해외 선물, 코인 등 그 종목도 다양하다. 꽤 높은 수익률로 현혹하는 문자들이 대부분이다. 간혹 무료 강의 문자도 온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 문자가 왜 올까? 만약 내가 그 정도의 확정된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다면 나만 투자할 것이다. 왜 남에게 알려준단 말인가?



무료 강의문자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1시간 맛보기 강의는 무료다. 하지만 결국 강의가 끝날 쯤엔 유료 상품을 판다. 거의 99% 동일하다. 이미 시장의 흐름이 이렇게 흘러간다. 즉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어떤 누구도 비법을 공짜로 풀지 않는다.



필자가 중국산 배터리와 국내산 배터리에 대해 다룬 이야기가 마지막에 나온다. 필자의 책을 읽을때마다 느끼는 것은 항상 진실은 행간에 있다는 것이다. 뉴스 기사 등을 볼 때 그대로 보면 안되고 행간의 의미를 살펴야 한다는 말이다.



전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 2위는 중국업체다. 한국업체는 3위다. 배터리 전문가들이 중국 배터리를 찬양하고 위기감을 조성한다. 하지만 중국산 배터리는 리튭인산철이고, 주로 내수에서 많이 판매된다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또한 중국 배터리는 분리형 배터리 위주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분리형에서 일체형으로 변화했다. 자동차 배터리 시장도 향후 일체형으로 갈 확률이 높다. 필자는 이런 상황을 꿰뚫어보고 있다. 과연 중국 전기차나 배터리를 찬양하는 전문가들의 진짜 저의가 무엇일까? 걸러서 봐야할 대목이다.



23가지 필자의 비법은 직접 책을 사서 보기 바란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이면에 숨겨진 쇼킹한 내용을 기대해도 좋다. 다만 필자의 사견이니 독자의 판단에 맡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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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오만과 편견 - 1894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제인 오스틴 지음, 김유미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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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고를 때 책의 내용뿐 아니라 표지와 디자인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물론 모두에게 잘 알려진 명작일 때는 디자인에 좀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오만과 편견>은 너무나 유명한 명작이다. 그래서 초판본으로 재출간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오만과 편견>은 영화로도 제작될만큼 명작이고 결혼 적령기의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읽는 책이다. 19세기 당시 영국 사회의 시대상과 가치관, 그리고 결혼관에 대해 다루지만 21세기인 지금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



19세기의 영국은 신분 계층 구분이 엄격한 왕권 국가 체제로 귀족 계급이 사회의 중심이었다. 그러다 산업화로 막강한 경제력을 갖춘 신흥 계급이 등장하면서 두 계급이 서로 공존하게 된다. 점차 신흥 계급이 주도권을 가지면서 계층 간의 격차가 줄어들었고 그들 중심으로 문화가 발달하던 시대였다.



이런 영향으로 다양한 문화가 발달하고 남성 위주의 가부장적 가치관에 변화가 시작되던 시기였다. <오만과 편견>은 이런 신분 사회와 가치관의 변화의 물결에서 시대상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다아시로 대변되는 '오만'과 엘리자베스로 대변되는 '편견'이라는 두 세계가 대립하고, 화합의 길을 모색하고 공존을 찾아가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 주인공의 신분의 차이, 결혼 가치관의 차이 등으로 인해 겪는 갈등 상황을 부각하고 해소하는 과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성 위주의 사회에 귀족 출신인 다아시는 평범한 가정의 엘리자베스에게 청혼을 한다. 귀족 출신과 결혼하는 것은 신분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다아시는 엘리자베스가 당연히 청혼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활달하고 주체성이 강한 엘리자베스는 거절한다.



<오만과 편견>이 제시하는 결혼의 조건에 대한 고민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당시 여성들은 교육과 사회활동의 제약으로 직업을 가질 수 없었다. 따라서 재산이 많은 남성과 결혼하는 것을 신분과 재산의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랑보다는 외적인 가치가 더 중요한 결혼관이다.



이런 모습은 '샬럿 루카스'를 통해 잘 나타난다. 샬럿은 콜린스에게 특별한 애정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베넷가의 재산을 상속 받는다는 이유로 결혼을 선택한다. 그녀에게 남자나 결혼생활보다 중요한 것은 결혼 그 자체였던 것이다. 결혼은 궁핍한 생활을 모면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의 결혼관은 경제적 조건과 무관하다.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사랑'이었다. 그래서 다아시의 엄청난 재력도 그녀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오히려 다아시에 대해 오만하다는 편견을 갖도록 만든다.



엘리자베스는 재력가 다아시도 다른 귀족들처럼 오만하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이 편견은 다아시 개인뿐 아니라 당시 사회를 향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엘리자베스는 작가 제인 오스틴의 정체성이 투영된 인물로 보인다. 즉 작가 제인 오스틴의 가치관, 결혼관이 그대로 드러난 인물이다.



다아시의 청혼을 단 번에 거절한 엘리자베스의 결정은 그녀의 지독한 편견이 만들어낸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신분이나 경제력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과 판단에 따를 결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관계는 오만과 편견이라는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이는 단순히 남녀 간의 감정을 넘어 계급 사회의 모순적 가치를 보여준다. 두 남녀의 대립된 세계는 충돌을 거듭하면서 서로 간의 벽을 허물기 시작한다.



다아시가 권위적인 모습을 버리고 엘리자베스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등 자신이 가진 '오만함'에서 벗어나게 되고, 엘리자베스 역시 다아시의 진정성을 발견하고 그의 사랑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편견'을 인정한다. 이렇게 두 세계는 서로를 인정함으로써 갈등은 화해의 해결점을 찾는다.



<오만과 편견>은 당시 시대상을 잘 반영하는 서로 다른 계층의 남녀가 만나 결혼을 통해 서로의 오만과 편견을 인정하고 화해하면서 성숙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결국 오만은 상대방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게 하고, 편견을 상대방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오만과 편견>이 다루는 신분과 경제력 차이에 따른 남녀 관계는 오늘날에도 관심 있는 주제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들이 재벌 2세와 일반 가정의 딸을 애정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류의 작품들은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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