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배짱으로 삽시다
이시형 지음 / 풀잎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어렸을 때는 위인전기를 많이 읽었다. 위인전기는 주로 다양한 삽화가 많이 들어가 있었다. 내 아이들 또래는 위인전기를 잘 안 읽는다.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너무 많아졌다. 특히 다양한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이 책으로 출간되면서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아주 오래 전의 위인들보다는 최근에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직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을 위해 이 책을 선택했다.



이시형 박사가 쓴 <어린이를 위한 배짱으로 삽시다>는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오래된 위인들도 있지만 최근에 유명해진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은 편이다.



둘째 아들이 책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핸드폰을 사주면서부터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가정이 똑같은 문제로 고민이지만 강요할 수는 없다. 그래서 아이의 관심을 끌을 수 있는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선택한 것이다.



이시형 박사는 스스로를 믿고 당당해지는 마음을 '배짱'이라 부른다. 우리의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그리고 해외 무대에서 뛰게 될 때에도 배짱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하셨다.



손흥민, 박나래, 박지성, 김연경, 김연아 등 최근에 가장 유명해진 한국 운동선수 등을 가장 먼저 소개한다. 그리고 차례로 성공한 기업가,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 스토리도 소개한다. 더불어 우리 세대는 알지만 요즘 아이들은 모를 수도 있는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손흥민 선수의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 외국인들만 있는 축구장에서 수많은 야유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는 이유를 '배짱'이라 말한다.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에 가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둘째 아들이 책을 받고 너무 좋아할 것을 생각하니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각 이야기의 끝에는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볼 수 있는 '생각해 보기' 메모장이 있다. 한 편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적어보는 연습을 어려서부터 하는 것은 독서와 글쓰기 습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아이들이 가볍게 읽으면서 배짱을 가질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꿈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걸어간 위대한 사람들을 통해 스스로 꿈을 가지고 목표를 세우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99보다 1 - 부동산 투자의 허들을 넘자
김형민 지음 / 열아홉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두가 "예"라고 말할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최근에 10,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몇 주 동안 베스트셀러 1위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특이한 책이 있다. 바로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이다.



세이노는 부자가된 거장의 필명으로, 남들과 같은 길을 걷지 말고 아닌 것에는 당당하게 "No"를 외치라는 뜻이다. 세이노의 찐팬들이 10년도 전에 다음 카페를 통해 기고한 칼럼들을 모아 무료 PDF로 공유되던 것을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거의 인쇄비용만으로 출간되었는데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이노의 가르침>을 언급한 이유는 이 책 <99보다 1>을 쓴 저자도 같은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이다. 저자는 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중개사의 자격증을 가진 자칭 공세공이다. 저자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합격하고 남들과 똑같은 99의 삶을 거부하고 1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



그리고 투자를 통한 경제적 자유를 일찍부터 꿈꿨다. 저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투자의 핵심은 내가 지배할 수 있는 돈의 통제권과 의사결정권으로 요약된다. 저자는 수익용 부동산으로 총 자산규모 1,000억원을 달성한 재야의 숨겨진 고수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저자의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을 정도다.



CFD 주식조작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유명 가수를 포함하여 다양한 계층의 유명인들이 포함되어 있어 그 파장이 커지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투자금을 모아 주가 조작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저자는 자신들의 투자모델을 어필하는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투자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모델로 진짜 돈을 벌었는지, 맨땅에서 일군 성공이 맞는지, 투자금을 모으는 목적이 사리사욕을 위한 것은 아닌지 등을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한 달에 30%, 100%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모델을 가진 사람이 투자금을 모은다고 생각해보자. 만약 내가 그런 확실한 투자모델을 만들었다면 절대 투자금을 모으지 않을 것이다. 은행에서 10% 넘는 이자로 빌려도 무조건 이익 아닌가? 애초부터 이런 모델은 사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인간인지라 흔들린다.



저자는 수익용 부동산이야말로 확실하고 안전한 투자라고 말한다. 일단 내가 상권을 분석할 것이고, 다음으로 대출을 해주는 제1금융권의 전문가들이 또 다시 검증을 해주기 때문이다. 맞는 말이다. 대출을 해주는 제1금융권도 대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할 것이기 때문이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합리적인 설명이다.



또한 저자는 확고한 투자철학이 있다. 투자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윈윈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투자수익을 내는 것이 누군가의 피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도 수익을 보고 거래 상대방도 같이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익용 부동산은 그런 측면에서 훌륭한 투자처가 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의 기본적인 투자철학과 사회기여에 대한 철학을 다룬다. 그리고 수익용 부동산으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투자의 모든 방법을 개괄적으로 다룬다. 앞에서 언급한 세이노 선생과 같은 맥락으로 건전하고 통제 가능한 투자의 전략을 제안한다.



저자를 1,000억 원대의 자산가로 이끈 저자의 투자 원칙이 궁금하다면 바로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자세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큰 그림을 그리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분량도 많지 않아서 거시적인 전략을 세우기에 딱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비주얼 / 블랙피쉬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철의 카피책은 카피라이팅의 바이블로 불린다. 초판부터 벌써 7년이 흘러 전면 개정을 한 개정판을 냈다. 35년차 카피라이터의 내공을 담아 초판본에 쏟아진 관심을 반영했다고 한다. 마지막 카피책이라는 마음으로 대수선을 진행했다고 하니 믿어볼만하다.



많은 카피라이팅 책들과 다른 점은 남들의 카피를 가져다 분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직접 사용한 카피만으로 책 한 권을 가득 채운 카피라이팅 35년 간의 기록이다. 비즈니스 전쟁터에서 저자가 사용한 다양한 카피라이팅을 선보인다.



남들은 카피라이팅의 교본과 같다는 찬사를 보내지만 정작 정철 작가는 카피가 고민될 때 참고하는 연습장으로 쓰라고 한다. 카피라이팅의 모범 답안을 모아놓은 책이 아니기에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보고 훔쳐보라고 말한다. 이렇게 카피 후배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단다.



카피라이팅은 연필과 머리로 쓴다고 한다. 카피는 글자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 말한다. 그림이 글자보다 더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법이다. 글자가 그림으로 그려지지 않으면 제대로된 카피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카피 작법의 가장 중요한 1원칙은 글자로 그림을 그리라고 하는가보다.





저자는 카피를 잘 만들기 위해서 도둑질을 권장한다. 말 그대로 모방이다. 끊임없이 훔쳐와서 아이디어 재료로 고민하고 또 고민하라는 말이다. 모방하고 패러디하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는 법이다. 정말 유명한 카피에 일부 문구만 바꿔도 훌륭한 카피가 된다.





택시 요금이 3,500만원이라면? 때로는 엉뚱한 헤드라인을 던져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을 필요도 있다. 시간도 없고 관심도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하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헤드라인이 엉뚱할수록, 말이 안 될수록 소비자의 시선을 끌게 된다.





정철의 카피에는 제품 전에 사람이 있다. 사람을 다루고 사람 냄새가 나는 카피야말로 가장 힘 있고, 가장 재미 있고, 가장 울림이 큰 소재가 된다고 말한다. 결국 상품의 최종 종착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움직일 수 있어야 상품이 팔린다. 그래서 정철 작가는 사람을 강조한다.



얼마 전에 개그맨 김태현이 다른 친구의 장모님이 사위를 핸드폰에 '사랑하는 사위'라고 저장하는 것을 보고, 자기 장모에게 어떻게 저장해 놓았는지 물어보았다고 한다. 김태현 장모는 '개그맨 김태현'이라고 저장했다고 한다.



얼마되지 않는 글자지만 어떻게 저장하는지에 따라 느끼는 감성도 다르고, 당사자가 느끼는 감정의 거리도 달라진다. 나는 가족, 친구, 지인 등 모든 이름이 그냥 실명이고 소속기준이다. 검색의 편의성을 위해서다. 그래서 남들에게는 잘 보여주지 않는다. 가족과 친구들이 보면 얼마나 서운하겠는가? ^^;;



우리는 대부분 카피라이터가 아니다. 그렇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카피를 써야할 일은 정말 많다. 명함이나 청첩장 문구를 적을 때 필요한 것은 카피다. 연하장, 카드, 추천사, 자기소개서에도 카피는 필요하다.



우리는 생활에서 다양한 카피를 고민하는 생활 카피라이터이다. 그래서 나는 '카피라이터가 아니기 때문에'가 아니라 '일상에서 수시로 필요한 것이 카피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카피는 카피라이터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만 그들은 카피를 가지고 돈을 받는 일을 할 뿐이다. 누구나 일상 생활을 하면서 카피는 필요하다. 연애편지를 쓸 때도, 누군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낼 때도 카피는 빛을 발한다.



생활 카피라이터로서 이 책을 정독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시태그 발트3국 - 2023~2024 최신판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북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발트해가 있다. 그 발트해와 러시아 사이에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3개국이 남북으로 나란히 있는데 이를 발트 3국이라 부른다. 학교 다닐 때 정말 열심히 암기했던 국가들이다.



발트 3국은 북유럽과 같은 위도에 있으면서 북유럽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들이다. 서로 붙어있지만 언어와 인종이 서로 다르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나라들이다. 발트 3국은 작은 나라들로 이루어져 있어 각국을 이동할 때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편하다고 한다.



발트 3국은 숲과 호수로 이루어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아름다운 나라들이다. 바다와 주변 강대국들에 둘러쌓여 잇어 수많은 외침을 받았지만 꾸준히 독립을 쟁취한 역사가 우리와 닮은 데가 있다.





발트 3국은 관광산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지만 아직 한국 여행객들은 많이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발트 3국은 북극에 가까워서 여름에는 하얀 밤이 지속되는 백야를 경험할 수 있고, 겨울에는 어두운 밤이 계속되는 극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에스토니아는 발트 3국 중 가장 북쪽에 있는 나라로 동쪽으로 러시아, 서쪽으로 발트해, 핀란드, 스웨덴과 마주보고 있다. 특히 에스토니아의 수도인 탈린에는 중세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건축물들이 많다.



거리에는 성당과 교회가 많고, 다양한 박물관들이 있다. 에스토니아는 흑빵을 주로 먹고, 수프와 작은 청어인 래임, 소시지와 훈제 생선을 즐겨 먹는다.



탈린의 서쪽 30킬로 쯤에 케일라 요아 폭포가 있는데 에스토니아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린다. 19세기에 지어진 저택과 공원, 숲이 둘러싸고 있어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한다.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며 1박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라트비아는 천년 교역의 역사를 품은 고대 보루와 요새가 가득한 나라이다. 동유럽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 다양한 중세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남대문처럼 중세 시대의 유적과 현대 건축물들이 묘하게 어울려 있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리가는 유대인 학살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살라스필스 수용소가 있는 곳이다. 아픈 역사를 품은 역사박물관, 점령 박물관, 다양한 해양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있다.



라트비아를 대표하는 전통음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치즈와 수프를 즐겨 먹는다. 특히 긴 겨울을 잘 견디기 위해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리투아니아는 빌뉴스, 트라카이, 케르나베, 카우나스, 클라이페다, 팔랑가 등을 둘러보면 좋다. 빌뉴스에는 대성당, 공원, 박물관 등을 둘러볼만하다. 특히 냉전 시대의 산물인 KGB 박물관이 있다. 우리의 서대문 형무소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박물관이다.



리투아니아는 독일 기사단의 영향을 받아 독일과 폴란드 풍의 전통 음식이 많다. 빵 속에 고기가 들어간 키비나이, 젖소에서 짜낸 우유로 만든 커드치즈는 대표 음식이다. 특히 비행선 모양을 닮은 체펠리나이는 리투아니아를 대표하는 음식이므로 꼭 맛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 - 비밀코드를 풀어라 우리아이 스스로 배우는 1
나영희 지음, 이경 그림 / 유앤북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큰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 들었다. 남들이 말하는 중2병도 아니고 아직 사춘기의 극을 달리는 수준은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스럽기는 매 한가지다.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는 사춘기를 그렇게 심하게 겪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무슨 일반화된 진리처럼 아이들의 사춘기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이에 대처하는 부모들의 자세를 강조하는 분위기에서 나도 가만 있을 수는 없었다. 아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들을 찾기 시작했고, 이해하려고 노력중이다.



이 책은 나를 위해서라기보다는 큰아들과 변한 형을 바라보는 작은 아들을 위해 선택했다. 형이 점점 달라지면서 이해할 수 없는 동생을 위한 책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남자아이 2명, 여자아이 2명이 사는 집에서 벌어지는 형과 오빠, 누나와 언니의 변화를 이해해가는 동생 2명의 모험기(?)를 다룬 책이다.





너무나 잘 지내던 4남매의 일상은 갑자기(?) 변해버린 형과 누나로 인해 일대 혼란을 겪는다. 남동생과 여동생은 형과 누나, 오빠와 언니의 변화에 대한 비밀을 풀겠다고 나서고 급기야 비밀요원으로서 특명을 받는다.



그들을 변화시킨 비밀코드를 풀기 위해 사춘기 비밀이 담긴 USB를 찾게 되고, 그 비밀의 코드를 풀기 위해 앨리 중학교 전산실로 향한다. 거기서 사춘기의 정령 퓨버티를 만나게 되고 사춘기 바이러스의 정체를 찾아 비밀요원 임무를 수락하게 된다.





형과 누나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첫번째 관문은 '호르몬'으로부터 시작한다. 사춘기의 시작이 호르몬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는 어려운 과정을 초등학교 저학년도 이해할만한 쉽고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다. 동생들은 물론이고 사춘기 자녀, 부모도 같이 읽어보면 재미 있을 듯 하다.



생식샘자극호르몬이 정소와 난소에서 성호르몬을 분비하고 그로 인해 남자와 여자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들을 설명한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생식기 구조를 단순화한 그림으로 알려준다.



다음으로 사춘기의 변화를 뇌의 발달 속도에 따른 감정으로 설명한다. 감정의 뇌가 먼저 발달하고 생각의 뇌는 늦게 발달하기 때문에 이성적인 설명이 통하지 않고, 버럭하게 되는건가 보다. 아빠가된 나조차도 이 부분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아들이 무조건 감정적으로만 대하는 모습이 이해가 되려 한다.





남자와 여자의 2차 성징에 대해 설명하고, 그에 따라 형과 누나에게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한 궁금증을 미션을 완수하듯 설명해 나간다. 그리고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인 사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고, 감사하는 것임을 주지시킨다.



특히 남자보다 변화가 더 많은 여자의 몸에 생기는 변화를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한 달에 한 번 하는 생리의 이유, 중요성, 대처 방법 등을 알려준다. 그리고 본인뿐 아니라 남자들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제대로 설명한다. 아이들이 읽어도 거부감없이 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계와 동의'를 통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하는 약속들에 대해 언급한다. 어찌보면 소홀히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다.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과 행동이 자칫 민감한 시기에 있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평생 남는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화로 설명하는 쉬운 성교육 자료이지만 어른은 물론이고, 사춘기 자녀, 그리고 사춘기 형과 누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동생들을 위한 훌륭한 교육 자료가 될 만하다. 아이들에게 반드시 읽혀보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