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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폴란드 - 2023~2024 최신판 ㅣ #해시태그 트래블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조대현 작가의 해시태그 여행가이드북 시리즈는 여행 전후 정보, 한 달 살기 정보, 각 도시별 세부 정보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도시별 정보는 다른 가이드북들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 특히 도움이 된다.
폴란드는 우리나라처럼 강대국들에 둘러쌓여 있어서 많은 외침을 받았다. 특히 18세기에는 러시아, 오스트리아, 프로이센 등의 강대국에 의해 나라가 분리되고, 심지어 1797년에는 지도에서 사라지는 일도 발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더 기구한 역사를 간직한 나라이다.
폴란드는 국토 전체가 대평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살기 좋은 환경이다. 이런 환경이 외침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는데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평야로 이루어진 지리적 여건으로 농업의 발전을 이룩했다.
폴란드는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하다. 폴란드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다. 중세 시대의 많은 유적지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그들이 즐겨 먹는 요리들이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하리만큼 비슷하다.
저자는 3가지의 여행 경로를 추천한다. 바르샤바-동부-북부-남부, 바르샤바-남부-북부-남부, 크라쿠프-남부-북부-남부의 경로를 추천하고, 각 경로는 8일, 10일, 2주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즉 저자가 추천하는 여행 계획은 3가지 경로와 3가지 날짜에 따라 총 9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여행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항공권과 숙박비인데, 폴란드의 숙박비는 유럽의 다른 나라보다 더 저렴한 편이라 부담이 적다. 1주일 정도의 여정은 140만원대, 2주일 정도 여정은 180만원대에 가능하다고 한다.
폴란드는 자연환경보다 역사유적에 대한 볼거리가 많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는 중세시대의 건축물, 공산주의 시대의 건물들, 그리고 새롭게 발전하는 현대식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경치를 제공한다. 특히 오랜 외침의 흔적을 남긴 건물들을 보는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바르샤바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역사의 흔적을 도보여행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의 상흔이 많이 남아 있다. 바르샤바 왕의 길을 따라 볼 수 있는 역사적인 기념물들은 폴란드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런 흔적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뉴타운에서는 폴란드 출신인 퀴리 부인의 생가를 방문할 수 있고, 올드 타운에서는 지그문트 3세의 거처였던 왕궁과 폴란드 국민들이 사랑하는 인어공주 동상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교회, 성당, 민중의 봉기를 기념하는 기념관들이 많이 있다. 폴란드의 가슴 아픈 외침의 역사와 항거의 역사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외에도 크라쿠프, 토룬, 그단스크, 포즈난, 브로츠와프 등에 산재되어 있는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 교회와 성당들이 폴란드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유럽의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침략과 항거에 대한 역사적 흔적을 잘 간직하고 있는 폴란드는 유럽 역사의 축소판이라 생각된다.
중세시대의 건축물, 공산국가 시대의 건물들, 그리고 외침과 항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