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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에서 해방된 사람들 - 눈과 코가 열리면 만병을 고칠 수 있다
김주영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6월
평점 :

책 제목이 너무 인상적이다. 질병을 극복한 사람들도 아니고 질병에서 해방된 사람들이다. 이제는 질병과는 상관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저자는 한의학 명문가의 자손으로 질병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현대의학으로는 고치기 어려운 질병들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매진했다. 그리고 원인에 따른 치유법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알면 알수록 저자의 치료법이 정석을 따르고는 있지만 아직은 세상에서 정식 의약품 등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의 판단에 따라야 할 것 같다.
12년 전부터 고려신묘단을 만들어 80여 명에게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려신묘단은 정식 의약품 등록을 앞두고 있다 하니 추이를 지켜보면 좋을 듯 하다.
현대의학의 문제점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어왔다. 현직 의사들 조차도 현대 의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현대 의학이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살린 것 또한 사실이다.
저자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 편에 서 있다. 이는 저자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깨달은 산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눈에 문제가 생겨 안 찾아다녀본 안과가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어느 곳에서도 치료법을 찾을 수가 없었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기 시작한다.
그렇게해서 찾은 것이 산에서 나오는 뼈로 불리는 '산골'이라는 한약재였다. 산골을 그냥 먹기도 하고 끓여서도 먹으면서 다친 뼈가 붙기 시작하고, 불치병과 같던 눈에서 고름이 나오면서 차도가 보였다.
이후 산골 한약재에 대해 명의로 소문난 한의사들에게 사실 확인 겸 자문을 받았다. 그리고 산골이 염증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후 다양한 질병으로 고생하는 지인들에게 산골을 먹게 하여 많은 효과를 얻어낸다. 2011년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골을 주재료로 한 '고려신묘단'을 만들었다.
저자는 모든 질병의 근원은 염증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많은 의사들이 공감하는 의학적 사실이다. 다만 저자가 풀어가는 방식이 의료업계가 인정하는 방식과 많이 다르다. 현재 산골을 주재료로 하는 고려신묘단을 정식 의약품 등록을 신청해 놓았다 하니 지켜보면 될 일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시골에서 자라 약초에 관심이 많았다. 한의학을 공부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향후 시골에서의 삶을 꿈꾸고 있어서, 그 때쯤이면 저자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는 인체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동양의학과 한의학의 전통을 계승하는 듯 하다. 개인적인 질병 치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골의 효능을 검증하고 있고, 정식 의약품 등록에 다가가고 있다.
현대의 고도로 발달된 의학기술에도 불구하고 고치지 못하는 질병이 많이 있다. 심지어는 병명이나 증세, 치료법 조차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현대 의학은 병의 근원보다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집중한다. 한의학은 근원을 치료하는 데 집중한다. 그래서 현대 의학이 한의학보다 더 빨리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진짜 큰 병들은 한의학으로 고치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한의학에 기초한 지식으로 여러 지인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특히 10년 넘게 연구한 결과로 만든 고려신묘단은 염증 치료에 탁월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비염, 무좀, 아토피, 안구건조증, 간경화 등에서 좋은 결과를 경험하였다고 한다.
저자는 책 전체에 걸쳐 모든 병의 근원은 염증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염증은 우리 몸의 이목구비를 통해서 생기기 때문에 이목구비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비인후과에서 정기적으로 귀 청소를 하라고 한다. 눈은 우리 신체 부위 중에서 노화가 가장 빠른 부위이기 때문에 눈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해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가 잘 때는 입을 닫고 코로 숨을 쉬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잔다. 코에는 털이 있어 바이러스 등을 걸러준다. 하지만 입에는 바이러스 등을 거를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들은 보통 코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코를 잘 살펴야 한다.
저자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약재는 많은 사람들을 통해 효과를 인정받은 듯 하다. 하지만 아직 일반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식약처의 정식 의약품 등록 절차가 남아 있다. 책에 나온대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고, 이것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개인적으로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분야라 그런지 흥미롭게 읽었다. 기회가 되면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게 많다. 현대의학이 완전하지 않은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안전한 대체의학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