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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과학 4.0 - 인공지능(AI)에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까지
박재용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4월
평점 :

세상은 정말 급변하고 있다. 나도 모르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일반인에게는 어느날 뚝딱 나타나는 듯 하다. 2022년 12월부터 화제가 된 챗GPT 기술도 그렇다. 솔직히 나는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투자한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엄청난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저자는 현재 개발되고 있거나 미래에 통용될만한 기술을 5개 분야에 걸쳐 35가지를 소개한다. 무려 35개의 기술이 우리의 현재를 바꾸고 있거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고 미해 지향적인 독자를 위해 썼다고 한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회들에 도전하며, 항상 배우고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미래 기술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5가지다. 이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 자동차로 대표되는 모빌리티, 스페이스X 이후의 우주항공 산업을 주도하는 우주와 로봇,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정보통신과 인공지능을 필두로 하는 미래 컴퓨팅, 코로나19 백신 이후로 급진전된 생명공학, 그리고 탄소 제로를 목표로 하는 기후위기와 재생에너지이다.
챗GPT 등과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매일 뉴스기사 10개 중에 2~3개는 챗GPT 또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사일 정도이다. 그 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은 알파고나 시리 등과 같은 수준이었다. 그런데 챗GPT라는 엄청난 물건이 나왔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슈는 빅데이터와의 결합, 초거대 인공지능, 그리고 인공지능의 윤리에 대한 것이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통해 배송과 판매 과정을 효율화 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영화 추천이나 쿠팡의 제품 추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힘이다. 빅데이터는 의료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챗GPT의 등장으로 초거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챗GPT는 GPT 4.0 이후로 폭발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달리(DALL-E)와 미드저니(Midjourney) 등과 같은 텍스트 투 이미지 인공지능도 연일 화제다. 이제는 텍스트만 입력해도 왠만한 화가 못지 않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예술쪽은 전혀 자신없는 나도 단지 몇 줄의 텍스트만으로 고흐나 피카소의 화풍으로 그림을 1분 만에 뚝딱 그려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글로 그림을 그리는 시대를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러나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윤리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도 인종, 성별 등에 문제가 될만한 답변들을 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오픈AI의 윤리 기준에 따른 노력으로 문제가 될만한 것들을 제거하고 있다.
심지어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걱정으로 1,000명 이상의 유명 인사들이 모여 6개월 동안 개발 속도를 멈춰야 한다는 청원을 하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와 재생 에너지 문제다. 화석 연료를 벗어나 무공해 에너지를 얻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된다. 태양광, 풍력, 원자력, 핵융합, 우주 태양광 발전 등이 그것이다.
특히 우주 태양광 발전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워 자세히 읽었다.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도착하는 태양빛은 70%에 불과하다고 한다. 게다가 밤에는 태양빛을 아예 받을 수 없다. 또한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태양광 효율도 떨어진다.
우주 태양광 발전은 24시간 365일 쉬는 날 없이 발전이 가능하다. 지구에서보다 10배나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다. 이런 엄청난 에너지는 우주항공 분야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우주 태양광 발전을 군사적으로 사용하고자 하거나 공격용 무기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영화에서만 보던 무시무시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인공지능과 마찬가지로 태양광 발전도 윤리적인 문제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외에도 나머지 3가지 대주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지금도 상용화되고 있거나 미래에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만한 이야기들도 있다. 관심을 가지고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