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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베트남 - 최고의 베트남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해외여행 가이드북, ’23~’24 ㅣ 프렌즈 Friends 14
안진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지금까지 가장 많이 가본 외국의 나라는 베트남이다. 회사 일로 몇 번 다녀왔고, 가족 여행으로도 한 번 다녀온 적이 있다. 다낭, 하롱베이, 하노이 등을 다녀왔는데 첫 느낌이 너무 좋았고, 아직까지도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그래서 또 다녀오고 싶은 나라 중 하나다.
그래서 베트남 관련 여행 가이드북을 보게 되면 자꾸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중앙북스에서 나온 프렌즈 시리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가이드북 시리즈 중 하나다. 폰트, 디자인, 구성 등 어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없다. 최고의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라 말할 수 있다.
가이드북은 저자의 베스트 모음집으로 시작한다. 베트남 전문가인 저자가 볼 때 베트남에 대해 무조건 알아야할 베트남 베스트 13가지를 알려준다. 오토바이 문화, 베트남 음식, 하롱베이, 호이안, 호찌민시, 하노이 구시가지, 후에와 흐엉 강, 다낭, 냐짱, 메콩 델타, 싸파, 전쟁의 역사, 무이네 등이 그것이다.
다음으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베트남을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 지역별 볼거리 리스트를 소개하고, 베트남에서 반드시 체험해야할 액티비티와 쇼핑 리스트를 제공한다. 앞에 소개하는 20페이지 정도의 내용이 베트남을 알 수 있는 전체 그림이다.
이 책의 강점은 우리가 여행을 준비하는 순서로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행할 국가를 정하면 일정을 고민한다. 그리고 여행 전에 여권, 항공권, 교통 수단, 여행국가의 정보 및 음식 등을 조사한다. 책의 순서가 바로 그대로다.
먼저 저자가 추천하는 일정은 크게 7가지로 베트남 남부 2코스, 북부 2코스, 중부 1코스, 핵심지역만 보고 오는 코스, 베트남을 북에서 남으로 종단하는 코스가 있다. 그 중에서 매력적인 베트남을 전체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종단 14박 15일 코스가 마음에 든다.
2주 일정을 잡아서 부지런히 베트남의 매력을 보고 싶다. 하노이에서 시작하여 하롱베이, 후에, 다낭, 호이안을 거쳐 냐짱, 무이네, 호찌민을 경유하여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일정이다. 특히 지난 여행에서 잠깐 들렀던 하롱베이와 다낭/호이안에서 하루 이상 머물면서 충분히 여행을 즐기고 싶다.
각 지역별 주요 도시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들어 있다. 다른 책은 필요없을 정도다. 먼저 해당 지역을 들어가기 위한 교통편을 알려준다. 기차, 버스, 오픈 투어 버스 등 가능한 교통편에 대한 시간정보, 이용방법, 이용요금 등을 소개한다.
해당 지역을 가장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베스트 추천 코스를 소개한다. 특이한 것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코스도 소개한다는 점이다. 베트남은 오토바이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오토바이가 많은 데 한 번도 직접 타볼 생각을 못했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리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 유적지 등에 대한 역사, 정보, 교통수단, 즐기는 방법, 지도 등이 정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호텔, 액티비티, 식당, 카페 등에 대한 정보는 현지인들의 정보보다 방대하고 자세한 것이 특징이다.
하노이에 가족 여행을 갔을 때 땀꼭이라는 곳을 들러 배를 탔었는데 잠깐 들러서 많이 아쉬웠었다. 땀꼭은 작은 지역이라 베트남 여행가이드북에서 잘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이 책에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나는 여행을 준비할 때 그 나라에 대해 조사하는 편이다. 어떤 국가이고, 지도상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기후는 어떤지 등을 조사한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수고를 덜어준다. 모든 설명을 마무리하고 마지막에 '베트남 여행준비'라는 부분을 별도로 추가했다.
베트남 국가 개요, 일기, 역사, 국경일과 기념일 등을 소개하고, 여권, 비자, 항공권, 여행자 보험, 호텔 예약, 환전 정보, 면세점, 사건사고 지침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런 정보는 베트남이 아니어도 필요한 정보이므로 여러 모로 쓸모가 많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행 시리즈 중 하나인 프렌즈 시리즈의 베트남 편은 말이 따로 필요없다. 이 한 권이면 베트남은 다른 가이드북이 필요없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