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의 유명한 석학들이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18세기에 맬서스는 <인구론>으로, 20세기에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총, 균, 쇠>로, 21세기에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를 통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심각한 기후변화, 인구 폭발 또는 인구 절벽과 같은 인구 문제, 불평등의 심화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 고조, AI의 노동력 대체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해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노벨경제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저자는 '인류의 새로운 여정은 머지 않아 시작된다'는 말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내다본다. 이는 인류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번창하게 한 문화적인 가치와 전통에 기반한다. 인류의 새로운 여정의 밑바탕에는 거대한 힘이 존재하여 향후 몇 세기 동안 번영할 힘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1부에서는 30만 년 전 사피엔스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 인류의 여정을 경제활동의 측면에서 고찰한다. 고대로부터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기술 진보의 역사를 인구와 소득의 데이터를 토대로 설명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2부에서는 아프리카로부터의 탈출로 인한 그 이후의 상황들을 지리와 문화의 요소를 더해 설명한다.



19세기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인간의 기대수명은 2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1인당 국민 소득도 최대 2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 이후 그 어떤 기간보다도 괄목할만한 변화를 이룩한 것이다.



18세기에 토머스 맬서스는 '빈곤의 덫'이라는 개념을 통해 생활수준의 정체를 설명했다. 하지만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정체에서 성장으로의 대전환이 일어나면서 그의 설명은 무용지물이 된다.



저자는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기술의 진보가 가속화 되고 생활 수준의 비약적인 향상을 가져오면서 인구 증가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났다고 본다. 이런 생활 수준의 변화를 오늘날과 같은 장기적인 번영의 근본 원인으로 진단한다. 이런 기조에서 성장의 수수께기를 풀어 나간다.



그와 더불어 불평등의 수수께기에 대해서도 다룬다. 저자는 불평등의 밑바탕을 이루는 요소로 지리적 요인과 문화적 요인을 지목한다. 다만 현대 사회로 이행하면서 지리적 요인의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한다.



현대에는 그보다 제도적, 문화적 요인으로서 사회 내의 인적다양성을 꼽는다. 이런 인적 다양성은 혁신에는 유리하지만 사회 응집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다.



인류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희망적인 미래를 바라보는 저자에 석학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자는 인류의 여정을 사피엔스 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희망적인 미래를 고찰한다.



또한 기술 발전을 통한 진보를 이룩하여 인류의 미래는 더욱더 희망적으로 번창할 것이며, 물론 그 여정에 거대한 불평등과 부정의는 끈질기게 살아 있을 것임을 인정한다. 따라서 저자는 거대한 인류의 여정을 둘러 보고 인류의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회 진화의 양상을 조명하려 여러 학문을 연구한다.



사피엔스와 총, 균, 쇠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저자의 의견에 동조할지는 모르지만 분명 동일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일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돈 버는 사람은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 복잡한 주식을 이기는 단순한 투자 책
한주주(한아름) 지음 / 헤리티지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부동산은 금액이 커서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했지만 주식 투자는 그냥 감으로 투자하고 실패하는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리고 둘다 포기한 상태다.



부동산과 주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는 1년이 채 안되었다. 예전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대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아직 저자만큼 고수의 반열은 아니지만 1년 전의 나에 비해 지식이 많이 늘었다. 기본적인 지식을 채우고 투자의 길에 들어서는 길을 준비하고 있다.



주식투자를 공부하는 내게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은 많았다. 기술적 분석이나 산업 분석 등을 알려주는 책도 많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가장 단순하면서도 실패하지 않는 주식투자의 원칙에 대해 말한다. 저자는 스스로 이 책은 돈과 멘탈을 잃지 않는 우아한(?) 투자 가이드북이라고 말한다.



29살에 빚 3,000만원으로 시작한 투자인생에서 깨달은 시장을 이기는 단순한 투자법이라고 말한다. 1장과 2장에서는 저자의 투자 실패 경험을 통해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던진다. 주식 투자자들의 인지적 오류에 대해 다루고, 주식 폭망의 신호를 파악하고 반드시 피해야 하는 행동들을 알려준다.



3장부터는 저자만의 실패 경험을 통해 깨달은 소중한 투자 원칙과 잠언을 풀어놓는다. 불확실한 주식 시장에서 어떻게 투자의 방향을 잡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방법을 어떻게 찾아야 할까? 주식 투자에 절대 실패하지 않는 마인드로 무장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주식 시장을 떠나지 않고 크게 실패한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위에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바로 펼치면 된다. 물론 저자의 경험으로부터의 결과이기 때문에 독자의 상황에 맞게 해석하면 좋을 듯 하다. 저자는 워런 버핏의 투자 제1원칙보다 중요한 것이 '멘탈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10년간의 노하우를 살펴보자.





저자는 국가 부도 위기를 가져올만한 역사적 폭락장이 5번 있었다고 말한다. 1929년 대공황, 1987년 블랙먼데이, 1997년 IMF금융위기,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 않는가? 역사가 반복되듯이 금융위기도 반복된다. 반드시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주식 시장의 투자자들은 인내심이 부족하다. 저자는 주식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최우선 기술은 열정보다는 인내라고 말한다. 조지 소로스의 말처럼 인내할 줄 아는 사람이 주식시장에서 승리를 맛 볼 수 있다.



대중을 따라가면 결과는 폭망이다. 폭락장에 매수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개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이렇게 돈을 번다. 역사적인 5번의 폭락장에서도 반드시 폭등장이 뒤이어 왔고, 이때 주식을 매수한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벌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심각한 폭락장이라도 주식 시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 시장을 떠나면 영원한 실패로 끝난다. 대중을 따라가지 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고통을 이겨내는 사람만이 달콤한 결실을 맛 볼 것이다.



이 책은 주식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들을 다루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식 고수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는 멘탈에 대한 부분들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어찌보면 투자는 심리게임이고 멘탈의 게임이 아닐까한다. 멘탈을 잘 부여잡고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승리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 때, 팔 때, 벌 때 - 여의도 닥터둠 강영현이 공개하는 진격의 주식 투자 타이밍
강영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리 생각해도 주식시장에는 고수가 너무 많은 것 같다. 각자 다른 방식의 투자철학과 투자방법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간다. 유튜브에서 이미 유명한 저자는 <미스터 마켓 2023>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주식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신 조차도 그 향방을 알 수 없는 것이 주식 시장이 아닐까? 주식 시장에서 주가는 매수와 매도라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나 매수와 매도는 인간의 본능과 심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서도 주가는 달라질 수 있다.



다양한 투자분석서들 앞에서 저자는 시대가 변해도 적용할 수 있고,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지표들을 분석하는 방법을 담고자 한다. 전문가나 개인투자자 할 것 없이 누구나 이해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방법들을 통해 서로 소통이 가능한 주식투자 매뉴얼을 지향한다.



주식투자를 할 때 각종 경제지표에 대한 기초적인 해석과 이해를 통해 주식뿐 아니라 채권, 원자재, 통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하는 것이 저자의 목적이다. 그러면서 투자의 정확하고 유일한 정답이 아닌 참고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모범 답안이기를 바라는 겸손함도 내비친다.



사실 나는 주식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다. 나름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고 믿는다. 주식 시장을 공부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다면 지금 시작하는 나보다는 수십 년 동안 주식 시장을 공부한 사람들이 낫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래서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을 통해 유료로 투자를 해왔었다. 하지만 갑작스런 시장의 충격 앞에서 업력은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였다. 이것이 내가 주식시장을 공부한 이유가 되었다.



주식 투자는 주식, 경제 등에 대한 공부와 시장에 대한 안목, 때로는 감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는 투자의 원칙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투자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멘탈을 관리하고, 투자지표를 잘 분석해낼 수 있어야 한다.



주린이인 내게 이 책은 주식 투자 및 연관 투자에 대한 넓은 안목을 제공할 거라 믿는다. 이 책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 챕터가 2개 있다. 하나는 증권쟁이가 사랑하는 금융시장 지표, 다른 하나는 여의도가 숭배하는 실물시장 지표다. 둘다 증권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금융지표와 실물지표를 말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를 할 때 금융지표와 실물지표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유동성은 주식 시장의 추세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유동성은 통화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M2가 대표적이다. 역사적으로 통화량이 증가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 시장에 풀린 통화량을 주식시장이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밸류에이션 지표는 PE, CAPE, 버핏 지수를 자주 사용한다. 이들은 기본적 분석툴로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매매전략에 사용된다. 단기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ADR, RSI, VIX처럼 기술적 과열 침체 지표를 사용한다. 그리고 리스크를 판단하기 위해 CDS, 하이일드스프레드, 수익률곡선 역전 등의 위험 지표를 사용한다.



주린이인 내가 이런 지표들을 찾아내는 데는 한참이 걸릴 것이다. 주식 전문가들이 이미 찾아낸 지표들을 공부만 하면 좀더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을거라 기대된다. 아직은 어려운 용어지만 책에 제시된 지표들을 공부해서 주식 시장의 흐름에 익숙해지고 싶다.





금융 지표 외에도 실물 지표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금융시장과 실물시장을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수레의 두 바퀴라고 말한다. 주식 투자를 위해 참고하는 지표는 ISM 제조업 지표, 소비자 심리지수, CPI와 PCE 같은 물가 지표를 사용한다.



그 외에도 주식 시장의 전체 적인 흐름과 매수/매도 타이밍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 나온다.



이 책은 소문과 믿을 수 없는 감으로만 주식 투자를 했던 내게 합리적인 지표분석을 통한 투자가 가능하게 해 준다. 아직은 어려운 지표들이지만 일단 이 지표들에 집중해서 분석하면 빠른 시일 내에 기본적인 흐름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주식 투자가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 설계자의 공식 - 나이키 조던의 부사장이 전하는 성공적인 삶의 비밀
하워드 H. 화이트 지음, 김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분야에서 유명해질 정도로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정 받은 위치에 가기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한 분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다가 부상 등의 이유로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어떨까?



저자는 메릴랜드 대학교 농구팀의 포인트 가드로 NBA가 가장 주목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다 무릎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두어야 했고 이후 필 나이트와의 인연으로 나이키에 입사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농구에 대한 전문성을 토대로 나이키 조던을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제2의 인생에서도 훌륭하게 성공하게 된다.



살면서 성공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두 가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성공경험을 가진 저자가 알려주는 성공적인 삶의 비밀은 무엇일까? 저자는 다른 성공한 사람들처럼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주위에는 언제가 길을 보여주는 스승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스승은 있다. 그게 사람일 수도 있고 책일 수도 있다.



누구나 매일 상반된 세력과 마주하게 된다. 빛의 길을 선택하거나 어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다. 나에게 스승이 있다 하더라도 최종적인 선택은 결국 나의 몫이다. 그리고 내가 내린 선택의 결과 또한 내가 감내해야 한다. 다만 그 선택을 올바르고 용이하게 도와주는 스승이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감사할 것이다.



저자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스승을 모셨지만 최고의 스승은 어머니라고 말한다. 거창한 것들을 가르쳐준 것은 아니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침대정리, 집안일 등과 같은 소소한 일부터 인생 철학, 믿음, 온화함과 겸손함을 가르쳐준 진정한 스승임을 인정한다.



누구나 어머니가 있다. 같이 살고 있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머니의 몸을 통해 태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를 낳아준 사실만으로도 감사하지만 자녀는 어머니로부터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을 더 많이, 더 깊이 느끼는 것 같다.



저자는 원래 이 책에 딸 맨디에게 전하는 꿈을 이루기 위한 인생 설계도를 담았다. 책에 담긴 내용은 딸뿐 아니라 성공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을 안내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비전, 목표, 실행, 노력, 책임, 변화, 멘토, 규칙, 강인함, 신념 등 저자가 정의하는 인생 공식 10가지를 소개한다. 2부는 성공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삶이 아닌 나 자신이 특별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비전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목표를 적어 매일 볼 수 있는 곳에 두고 마음에 새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실행할 필요가 있다. 도전을 하다보면 성공을 할 수도 있고, 실패를 할 수도 있다. 그게 나만의 선택이었든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받아들인 결과든 모든 행동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내가 질 줄 알아야 한다.



경기의 규칙을 잘 파악해야 이길 수 있듯이 인생도 마찬가지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라는 진리처럼 항상 변하는 것들 속에 숨겨진 선물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항상 스스로가 옳다는 신념을 가지되 주위에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멘토를 두는 것이 좋다.



인생을 성공할 수 있는 공식은 이미 많이 드러나 있는 듯 하다. 핵심은 그런 조언들을 귀담아 듣고 행동하느냐의 여부이다. 또한 내가 한 행동들의 결과와 상관없이 책임질 줄 아는 자세가 성공의 핵심이 아닐까?



열심히 이루어놓은 최고의 경지에서 내려와야 할 때, 또 다른 분야에서 최고를 꿈꾸고 이룰 수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인생의 성공을 이루어낸 멘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성공은 멀리 있지 않다. 그리고 성공의 법칙은 바로 내 안에 있음을 깨닫게 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
팀 히긴스 지음, 정윤미 옮김 / 라이온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보자마자 책 한 권이 떠올랐다. 바로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이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드라마틱한 연대기를 작성한 꽤 두꺼운 분량의 명저다. 아마 이 책은 <스티브 잡스>에 버금가는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의 혁신의 연대기를 최고의 기록물이 아닐까 싶다.



자동차와 전혀 상관이 없는 회사가 전기차 시장에 전쟁을 선포하고 최고의 전기차 회사로 거듭났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혁신의 결과다. 일론 머스크가 아니었다면 절대 가능하지 않은 결과라고 말하기도 한다.



책은 20년 전 2003년의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시작과 이야기의 전개가 마치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처럼 구성되어 있다. 그간 알려지지 않은 테슬라의 창업과 도전, 그리고 실패에 대한 이야기들이 서사처럼 펼쳐진다. 일론 머스크의 스케일이 큰 것처럼 이 책이 다루는 서사의 스케일도 거대하다.



미국에서 전기차의 포지셔닝은 대한민국과 사뭇 달랐다. 대한민국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최대한 많이 지급하여 환경을 생각하고 일반인들도 부담없이 탈 수 있는 정책을 폈다. 그래서인지 전기차를 고급차보다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하지만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고급 자동차 시장을 공략했다. 차고에 휘황찬란한 고급 휘발유 자동차를 여러 대 보유하며 재력을 과시하는 부자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품으로 포지셔닝 하였다. 즉 전기차는 일반인들이 타기보다는 부자들의 허영심을 채워주는 도구로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론 머스크의 전략은 2006년 모델3을 출시하면서 바뀐다. 누구나 탈 수 있는 완전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야심이 반영된 저렴한 소형차를 출시한 것이다. 기존의 쟁쟁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제치고 신생 전기차 제조사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 당시에는 아무도 테슬라의 저력을 예상하지 못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가 모델3를 출시해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언한 나이가 헨리포드가 모델T를 출시했을 당시의 나이보다 1살이 어렸다고 한다. 정말 상징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헨리 포드의 모델T가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듯, 일론 머스크의 모델3는 전기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테슬라의 초기에는 일론 머스크가 아니었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조건들로 가득했다. 당시의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자체였고, 일론 머스크가 있었기에 지금의 테슬라도 가능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스페이스X가 그랬듯, 테슬라도 일론 머스크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업계의 예상을 여러 번 뒤집었고, 역사상 유례가 드물 정도로 공매도자들은 그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머스크는 퇴근하지 않고 자동차 공장에서 살다시피한 열정으로 테슬라를 만들어냈다. 모델3의 생산에 회사의 사활을 걸려 있음에도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터져도 머스크는 지나치게 긍정적이었다.



머스크는 전기자동차에 대한 남다른 확신으로 여러 번의 파산 위기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자동차는 연구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수익은 불안정한 분야여서 머스크의 도전은 무모하게 받아들여졌다. 기존 대형 제조사드이 현금을 수십 조 이상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니 머스크의 도전은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확실했다.



테슬라의 초기 고급모델이 대성공을 거두자 전세계 대형 경쟁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다급하게 뛰어들었다. 우리나라 현대자동차도 예외는 아니었다. 자동차 산업의 판세가 이렇게 돌아가고, 그동안 머스크의 신념을 지켜봐온 투자자들이 열정적으로 후원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변한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면서 머스크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스티브 잡스의 역사적인 기여에도 불구하고 그의 평가는 엇갈린다. 일론 머스크에 대한 평가 또한 마찬가지다. 그의 도전과 혁신, 그리고 그의 예측할 수 없는 괴짜 행보를 통해 우리는 그를 영웅, 사기꾼, 미치광이 등 어떤 모습으로 평가할 것인가? 스티브 잡스와 함께 미국의 혁신을 이끌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또 한 명의 천재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들어야 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