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급쟁이 건물주 클레이튼커쇼의 파이프라인 수업 - 경제적 자유를 위한 자동 현금 시스템 만들기
클레이튼커쇼 지음 / 반니 / 2022년 5월
평점 :

"나는 5년 만에 수십 채 부동산을 사서 수십 억 자산을 만들고 은퇴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하고 책을 내는 세상이다. 처음에는 너무 궁금해서 책을 보게 되었지만, 사실 나같은 평범한 사람에게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실제 책 내용도 보면 내가 따라할만한 내용은 없다. 거의 자기 자랑 일색이다.
모두가 "네"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했던가! 저자는 그런 사람인 듯 하다. 모두 부동산 투자에 혈안이 되어 계속 사들일 때, 거꾸로 불필요한 주택 수를 줄이고 핵심지역의 똘똘한 주택만 소유하는 것을 주장했다. 이후 정부 정책의 변화로 저자의 말은 맞았다.
저자는 강남 1주택과 경기 1주택, 그리고 상가 1채를 매입해서 소위 '2+1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런 노하우를 통해서 주택 수만 늘리면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수소투자', 상가나 오피스텔처럼 매달 자동 현금을 낳는 '암소 투자'라는 용어를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
수소투자와 암소투자라는 생소한 개념을 만들어 수 억을 남기는 투자가 아니라 매달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부동산 카페와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저자의 결론은 근로 소득, 사업 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배당 소득, 연금 소득은 죽을 때까지 반드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책은 크게 수소 투자 파이프라인, 암소 투자 파이프라인, 절세의 기술 3부분으로 나뉜다.
수소 투자는 주택 수를 늘리면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저자만의 투자 방식이다. 특히 4주택자에서 주택 1채를 비과세 요건을 갖추고 매도하면서 겪은 세무조사 사례는 도움이 많이 된다. 세무적으로 비과세 요건을 맞추고 매도했음에도 국세청의 꼼꼼한 검증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국세 징수 시스템이 철저하다는 것에 놀란다.
주택을 매도 2개월 후에 양도소득세 과세대상 안내 문자를 받는다. 그리고 추가로 임대 사업자 등록여부를 확인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한다. 거주 요건 검증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내역, 아파트 시설 사용내역, 도서관 이용 내역 등을 꼼꼼히 검증한다. 이런 내용들은 실제로 조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은 모를 꿀팁이다.
추가로 최근 7개월 분량의 휴대전화 발신 기록 기지국 자료까지 요구한다. 마치 검찰이 형사사건 조사하듯이 꼼꼼하게 세금 징수를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업을 하는 대표님들께 세무조사에 대해서 익히 들어봤지만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도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하는 줄은 몰랐다. 실제 주택 양도시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꿀팁이다.
암소 투자는 근로 소득, 사업 소득, 부동산 임대 소득, 배당 소득, 연금 소득을 통한 매달 현금 창출이 목표다. 특히 퇴직하는 순간 건강보험료 폭탄을 맞게 되는 은퇴자들의 사례는 충격적이다. 퇴직 전보다 수입은 줄어드는데 건강보험료는 올라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는 은퇴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랍다.
저자가 말하는 절세의 기술은 현실적이다. 대부분의 세금 관련 서적이 말하는 이론적인 내용이 아니다. 특히 주택 매도시 보유기간에 따라 비과세 요건을 맞추는 전략,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양도세를 줄이기 위해 주택 매도 순서를 어떻게 정하는지에 대한 팁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내용이다.
이 책은 정말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다. 최근에 읽은 부동산 관련 책 중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꿀팁이 다양하다. 이 책은 부동산 책은 아니다. 매월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투자에 관한 책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배당소득, 연금소득을 만들기 위한 공부를 위한 기본서로 삼아 더 공부를 할 생각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