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종처럼 이순신처럼 - 두 거인에게 배우는 궁극의 리더십
노병천 지음 / 밥북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전세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유대인만큼이나 유명한 민족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한민족이다. 역사적인 자료를 보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강인하고 독창적인 민족임에는 틀림이 없다.
훌륭한 민족성을 가진 우리 민족의 위인들 중 가장 훌륭한 위인을 꼽으라면 나는 당연히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지목할 것이다. 조선시대의 문(文)과 무(武)를 대표하는 2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 화폐의 모델로 사용될 정도로 상징성이 크다고 하겠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제대로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세종 하면 한글, 이순신 하면 거북선만 떠올릴 사람이 많지 않을까? 저자의 고민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세종과 이순신의 참모습을 알 수 있도록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세종과 이순신은 공통점이 많다. 둘 다 셋째 아들로 태어났고, 만 53세에 사망하였다. 둘다 백성을 지극히 사랑하는 독서광이자 천재적 발명가요, 전략가다. 세종과 이순신은 리더십도 닮아 있다. 그들의 리더십의 뿌리는 '사랑'이다. 세종과 이순신의 공통점을 1부에서 다루고, 2부와 3부는 각각의 독특한 리더십을 다룬다.
세종과 이순신은 공통적으로 책을 통해 실력을 쌓고 인격을 다듬었으며,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경영했다. 그들을 손에서 책을 절대 놓지 않았으며 모르는 것은 주저하지 않고 물어 해결했다. 그들은 지식을 쌓아 빅데이터를 가졌다. 세종은 빅데이터를 통해 나라를 경영하고, 이순신은 빅데이터를 통해 전장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예나 지금이나 책을 통해 얻는 지식의 힘은 대단하다. 성군과 성웅으로 추앙받는 우리의 영웅들조차도 책을 통해 다져진 지식, 인성, 리더십을 갖추었다. 하물며 평범한 우리가 지금보다 나은 삶을 바라고, 더 나은 미래를 바란다면 세종처럼 이순신처럼 책을 읽어야 할 것이다.
세종의 리더십은 질문의 리더십으로도 유명하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이끌어낸다는 말이 있다. 세종대왕은 이 진리를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세종은 질문을 통해서 답을 찾았고, 질문을 통해서 또 다른 배움을 얻었다. 질문하면서 스스로도 깨쳤지만 신하들도 깨치게 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통한 집단 지성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이순신의 리더십은 위기에 강한 리더십이다. 기업이나 국가의 위기 관리 능력은 리더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의 하나다. 이순신은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부하들을 잘 설득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비록 짧지만 임팩트 있는 연설로 부하들을 꼼짝하지 못하게 했다.
이순신은 말을 잘한다. 그의 말은 논리적이고 무엇보다 진심이 가득 담겨 있다. 적이 누구이며, 왜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알게 했다. 또한 그의 말에는 부하들을 이끄는 희망과 비전이 들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무조건 밀리는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순신의 희망과 비전에 진심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울돌목에서의 해전은 이런 이순신 장군의 위기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세종과 이순신은 조선을 대표하는 성군과 성웅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한글을 통한 문화부흥을 이끌고 있고, 수많은 외침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영토를 지켜 후손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지킬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우리가 위인으로서의 세종과 이순신이 아니라, 리더로서의 세종과 이순신을 배우고 그들을 모델삼아 실천한다면 개인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