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단어 품격있는 말 - 말맛은 살리고 표현은 섬세해지는 우리말 수업
박영수 지음 / 유노책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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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 와 "좋은 하루 보내세요." 중 어떤 표현이 맞을까요?


나는 하루에도 여러 번 카카오톡으로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낸다. 그냥 습관적으로 보내다보니 틀린 표현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 책의 들어가는 말이 이 표현으로 시작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흔하게 사용하는 표현들이 틀린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영어를 포함하여 외국어를 공부할 때는 문법과 어휘, 표현법 등을 자세히 공부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말은 그렇게 자세히 공부하지 않는다.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표현이면 맞는 표현인지 굳이 따지지 않고 사용한다. 그냥 익숙하다는 핑계를 댄다. 부끄러운 일이다. 외국어는 잘 아는데 모국어를 잘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작문'이라는 교과서가 있었다. 우리말의 문법, 표현법 등을 가르치는 책이었다. 국어 선생님이 작문을 같이 가르쳤는데 나는 그 때마다 매번 100점을 맞곤 했다. 말 그대로 국어 문법은 도가 텄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때 이후로 많은 것이 달라졌다. 다른 사람이 쓴 글에서 비문을 잘 찾아내지만 나 또한 비문을 종종 사용한다.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처럼 우리말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했었다. 다행히 품격 있는 우리말을 제대로 공부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을 만났다. 필자가 머리말에 써놓은 말들이 왜 그렇게 내 마음 속에 와서 박히는지 모르겠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단어를 가르칠 때 막막함을 많이 느꼈다.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이해력이 좋으련만 늘 나의 기대로만 끝날뿐이었다. 한자로 이루어진 많은 단어들의 뜻을 설명할 때마다 한자의 뜻대로 풀어야 제대로 이해가 된다. 우리말은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가 많기 때문에 한자 공부는 필수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한국인이 맞는지 의심할 정도로 부끄러움을 느낀다. 나름 문법을 잘 알고 남의 글에서 잘못된 부분을 잘 찾아내는 나인데도 모르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잘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와 표현이 너무나 많아 창피한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제대로된 모국어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




'결재와 결제'

이 두 단어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틀리는 것 같다. 다행히 나는 둘의 차이를 알고 잘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안을 올리는 행위를 '결제'라고 사용한다. 하지만 기안을 올리는 것은 결재, 돈을 지불하는 행위는 결제라고 써야 한다. 이는 우리가 '생각이 다르다, 생각이 틀렸다'와 같이 자주 사용하는 잘못된 표현이다.


'가친과 춘부장'

예전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구별해서 부르는 별도의 호칭이 있었다고 한다. 상대방의 부모의 이름을 물을 때도 '함자(銜字)'라고 말했다. 어르신을 높이는 문화에서 나의 부모님과 남의 부모님을 정중하게 부르는 별도의 호칭이 있었다는 말이다.


살아 계신 자기 아버지를 남에게 높여 말하는 존칭은 '가친', 남의 아버지를 높여 말하는 존칭은 '춘부장'이다. 나를 기준으로 나의 아버지는 '가친', 남의 아버지는 '춘부장'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말을 상대방에게 사용하면 말이 통할까 의심스럽다. 말은 의사소통의 도구인데, 올바른 언어사용을 위해 남이 못 알아듣는 말을 사용하는 어려움이 있을 듯 하다.


좋은 우리말 중 우리가 몰라서 사용하지 못한 말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들이 실제로는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도 했다. 책을 잘 읽어보고 바른 모국어 사용법을 익혀야 하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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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 휴식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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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심리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 책은 다른 심리학 책들과 다르게 심리학을 일과 휴식의 관점에서 풀어본다. '일과 휴식'에 관련된 81가지의 심리실험을 통해 심리학의 주요 개념들을 쉽게 풀어준다. 요즘의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 적게 일하고, 많이 쉬면서도, 결과는 크게 얻을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필자는 이 책을 심리학 분야의 이그노벨상에 비유한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과학 연구에 주는 노벨상을 패러디하여 독특한 괴짜 연구에 상을 주는 이그노벨상처럼 다른 심리학책과는 다름을 강조한다. 그래서 괴짜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알려진 이그노벨상보다 더 톡톡 튀고 재미있는 심리학 이야기라고 자신한다.


나의 이목을 끄는 몇가지를 소개해 본다.


술 마시는 사람의 수입이 술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10 퍼센트가 높다는 사실을 아는가? 미국에서 2006년에 발간된 논문에 의하면 '술을 마시는 사람일수록 수입이 높다'는 확실한 근거가 있다고 한다. 술 자체가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술자리가 사회적 자본인 인맥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즉 '술을 많이 마신다'는 것은 '많은 사람을 만난다'는 말로 통할 수 있다. 인맥 네트워크가 확장되면 자연스럽게 비즈니스의 기회가 늘어나 결과적으로는 수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논리이다. 연구팀은 이를 가르켜 드링커스 프리미엄(The Drinkers Premium)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술을 마시는 자리가 반드시 '인맥 형성'에 도움이 되는 자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늘 정해진 친구와 마시는 술자리나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수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술자리가 수입을 올려줄 수 있는 자리가 되려면 비슷한 업종의 사람이나 다른 사회 집단에 속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술자리여야 한다.


비즈니스에서 장점을 몇가지로 제시해야 가장 효과가 좋을까?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수잔 슈 교수는 '3의 마법'에 관한 실험을 했다. 신제품 시식회를 통해 제품의 장점을 2가지, 3가지, 4가지로 강조했을 때 고객의 점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장점을 3가지로 정리했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이라는 숫자는 동양이든 서양이든 길한 숫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심리학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된 것이다. 2가지의 장점을 제시하면 무언가 부족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4가지의 장점을 강조하면 너무 많다고 느껴져서 오히려 확실한 장점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2와 4의 사이인 3가지가 설득하기 딱 좋은 것이다.


우리가 평소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이나 전혀 엉뚱한 행동들을 실험을 통해서 증명한다. 설마 이런 것까지 심리학 실험으로 증명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다양한 논문을 통해 정리된 것을 보니 신기할 따름이다. '일과 휴식'은 모든 직장인들의 초관심사이다. 직장인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81가지 현상에 대한 재미 있는 실험을 읽다보면 사고의 폭이 확장되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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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7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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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 때 문신인 추적(秋適)이 인생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명언과 격언을 모아 19개 분야로 구성했다고 한다. 그 후에 5개 분야가 추가되어 총 24개 분야의 삶의 지혜가 담긴 한문 교양서이다. 이 책은 이 중에서 7가지 큰 주제로 재구성해 이야기와 함께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구성이 <탈무드>를 떠오르게 한다. 한국의 <탈무드>라 말하고 싶다.


삶의 의미, 마음관리, 지혜, 학문의 자세, 슬기로움, 효와 우애, 올바른 정치 등 7개 분야에 걸쳐 일부 명심보감의 자료를 인용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짧은 이야기를 넣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약 70페이지에 걸쳐 명심보감 원본을 간략하게 담았다.


명심보감의 원문은 한자로 이루어져 있어 해석하기 쉽지 않다. 물론 원문 아래 한글로 뜻을 해석해 놓았지만 고어식 해설로 그 뜻이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이야기를 먼저 읽고 명언을 읽어야 한다. 이야기의 핵심이 파악이 된 후 해당 구절을 읽게 되니 저자가 의도하는 바가 명확하게 이해된다. 명심보감을 이 책보다 쉽게 풀어놓은 책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입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도끼요, 말은 혀를 베는 칼이니,

입을 막고 혀를 깊이 감추면 몸이 어느 곳에 있으나 편안할 것이다.

- 언어편


명심보감 '언어'편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가 하는 말을 혀에 비유한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입 밖으로 아무말을 내뱉는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말을 잘하면 최고의 무기가 되지만, 말 한마디로 구설수에 올라 인생을 망치는 유명인들도 많다. 말은 말 그대로 사람을 성공하게도 하지만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책에는 한 부자가 시장에서 가장 비싸고 맛있는 것을 사오라고 하고, 나중에는 가장 값싼 것을 사오라고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혜로운 하인은 둘다 '혀'를 사온다. 혀는 비싸게 쓰일 때는 그 값어치를 따를 것이 없지만, 싸게 칠때 또한 그보다 더 낮은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책은 탈무드처럼 작은 이야기에 담긴 삶의 교훈을 전해준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어울리는 명심보감의 명언들을 같이 전달하기 때문에 명심보감을 공부하는 재미가 있다. 어른은 물론이고 중학생 이상의 자녀들이 있다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명심보감의 교재로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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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리더의 역사공부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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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인간의 삶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인간의 근본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인생의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들도 반복된다. 국민들의 사고방식이 반복되듯이 리더들의 의사결정 방식도 반복된다. 그래서 역사를 알면 리더들의 상황대처력과 미래예견력이 좋아진다. 필자는 리더들의 역사공부에 대한 부족함을 지적하고 리더들을 위한 역사 지식을 소개한다.


필자는 중국 역사의 대가이다. 그 중에서 사마천에 대한 학문적 깊이가 당대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중국의 역사에 대해 25년 이상 연구하면서 다양한 인간의 군상들을 만난다. 특히 그는 간신과 리더에 주목하여 관련 책을 시리즈로 출간했다. 전작 간신 시리즈 3권을 마치고 리더십 시리즈 3권 중 한 권을 4년 만에 개정하여 재출간했다.



기존에 구분없이 97개의 칼럼글을 개정판에서는 7개의 주제로 재편성하여 통일된 주제 아래에서 독자가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특히 5장에 나오는 '언격(言格)이 인격(人格)이다'에는 마음을 울리는 내용들이 많다. 사회의 지도층이나 연예인 같은 공인들이 말실수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필자는 이런 말실수를 가볍게 보지 않는다. 모든 말실수는 실수가 아니라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소신이 자연스럽게 표출된 것이라고 말한다. 다만 그들은 감추기 위해 실수로 포장하고 변명할 뿐이라는 것이다. 필자의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 평소 자신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어떻게 밖으로 표출되겠는가? 말실수를 가볍게 보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말의 품격이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당연히 말(言)로 먹고 사는 정치권이다. 말실수로 운명이 바뀌기도 하지만, 악마의 편집으로 자신의 구미에 맞는 말이나 대목만을 떼어네 호도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상대방이 실제로 한 말이나 진의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동요하게 할 정도로 자극적이면 되는 것 같다. 과거의 이런 모습은 오늘날 가짜뉴스라는 형태로 퍼지고 있어 우려가 된다.


필자는 수준 높은 유머와 풍자는 그 사회의 문화 의식과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한다. 왜곡되거나 거짓된 정보를 통해 사회를 기만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진의를 파악하려는 노력 속에 피어나는 유머와 풍자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는 정치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유머와 풍자의 여유를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


필자는 간신학 분야의 대가답게 배운 간신인 학간(學奸), 언론 쪽의 간신인 언간(言奸)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을 한다. 특히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려서 잘못된 여론을 형성하고, 국민들을 이간질 시키는 언간들의 폐해를 지적한다. 리더라면 역사 속의 간신들을 공부하고 이런 간신들을 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역사의 현장은 기록이 아니라 기억이라고 한다. 과거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내 기억에서 되살아나 비슷한 상황에서 현명한 판단을 이끄는 것이 바로 역사 공부의 참 의미가 아닐까? 특히 많은 결정을 신중하고 제대로 해야 하는 리더들이라면 반드시 역사 공부가 필요하다. 이 책은 리더들의 상황대처력과 미래대처력을 길러주는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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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마케터는 스토리를 만든다 - 고객을 내 편으로 만드는 22가지 스토리텔링 법칙
박희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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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태풍으로 사과의 대부분이 떨어져서 사과 농사를 망치게 된 농부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대부분의 사과들이 낙과하여 팔 수 있는 상품들이 거의 없었다. 큰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농부는 아직 나무에 달려 있는 사과에 주목하였다. 그래서 혹독한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의 스토리를 강조하여 보통 사과보다 10배 이상 높은 가격에 합격을 기원하는 수험생들에게 판매하였다.


마케팅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의 힘은 이런 것이 아닐까? 죽어가는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비슷한 상품의 경쟁력을 부각시키는 힘 말이다. 평범한 상품 또는 질이 떨어지는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 중심에 스토리텔링이 있다.


북극지방에서 냉장고를 팔고, 아프리카에서 히터를 팔아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사람들은 그게 말이 되느냐고 할게 뻔하다. 하지만 뛰어난 마케터는 제품들에 스토리텔링을 입힐 것이다. '기온'이라는 하나의 사실에만 집중하면 추운 지방에서는 냉장고가 필요없고, 더운 지방에서는 히터가 필요없다.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입혀야 할까?


필자는 마케팅 스토리텔링의 대가로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한 7가지 핵심 요소와 각 단계별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3가지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실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실전 사례 22가지와 함께 제시한다. 이론적인 내용에 더해 실무적으로 실제 기업들의 전략을 소개한다.




필자는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의 조건으로 NATURAL의 7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새로운 생각(N, New Idea), 사실에 기초한 현실감(Actuality), 사소한 디테일에서 오는 공감(Trivia), 반전과 개성이 있는 이야기 전개(Unsualness), 깊게 관련된 연결고리(Relationship), 기존과 전혀 다른 접근(Alternatives), 너와 나의 인생이야기(Life)가 그것이다.


스토리텔링이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7가지 키워드는 만능이 아니다. 하나의 스토리텔링에 7가지가 모두 포함될 필요도 없고,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정치인들이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스토리텔링도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 동일한 스토리텔링이라도 환경, 사람 등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을 성공하려면 위의 7가지 중 반드시 한 가지 이상은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이는 설득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에는 형식의 제한이 없다. 사진이나 그림 한 장만으로도 충분할 때도 있고, 짧은 캐치프레이즈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다. 반면 어떤 경우에는 기사 한 편, 책 한 권의 내용을 담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연결지어 스토리텔링하기, 차별화 요소를 찾아내어 새롭게 하기, 고객 끌어들이기의 3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각 전략별로 7~8개의 실전 기업의 사례를 소개한다. 짜파게티, 경동보일러, 세라젬, 미샤 등 국내 기업의 사례가 많아서 이해하기 좋다. 이미 잘 알려진 기업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은 새로운 시야의 확장을 가져온다.


내용이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면 뒷편에 나오는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먼저 읽어보길 추천한다. 사례들을 다 읽고 7가지 속성과 3가지 전략을 읽어보면 훨씬 빠르게 이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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