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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부동산 투자 시크릿 - 오르는 부동산을 콕 집어 적중시키는 공군 조종사의 레이더 투자법
박지청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책의 부제가 재미 있다. '공군 조종사의 레이더 투자법'이라니. 매일 하늘을 비행하며 부동산의 변화를 3차원으로 목격하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혜안을 늘려갔다고 한다. 월 200만원을 받던 공군 조종사가 지인이 추천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다. 그리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꿈을 이룬다.
과거 20년 동안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부동산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이다. 경영학과가 전공임에도 투자 공부를 하지 않았고, 금융회사에 다니면서도 부동산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금융계열 대기업에서는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부동산 대폭락에 대한 교육을 했었다. 왜 스스로 공부하지 않고 포기했던가?
그래서 1년 여 전부터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실력이 잘 늘지 않는다. 아마도 조금씩 공부를 해서 그런 듯 하다. 2024년 올해 계획은 부동산 투자 공부의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것이다. 수입을 획기적으로 늘리거나 투자를 늘려야 개인의 부가 늘어나는데, 수입을 단기간에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투자 공부를 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공군 조종사였던 필자가 본인도 초보였던 시절에 궁금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알려준다. 초보의 마음은 초보가 제일 잘 아는 법이다. 부동산 고수들이 쓴 책은 사실 초보들에게는 감흥이 잘 오지 않는다.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은 이해가 잘 되고 공감이 간다.
특히 초보 투자자들은 가진 돈에 적기 마련인데, 필자의 마인드가 마음에 든다. 가진 돈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어떤 물건을 사서 수익을 볼 것인지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먼저라고 말한다. 투자금이 적다면 오래된 아파트를 사도 되고, 전세 비중을 최대한 늘린 투자를 해도 된다. 또한 경매를 활용할 수도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라고 말한다. 필자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부동산은 청약, 재개발, 경매 등 다양한 부동산 영역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동산은 그 영역이 구분되기보다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투자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체력을 파악하는 것이다. 나의 부동산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서 부족하면 이 책으로 공부하면 된다. 그리고 내가 가진 투자금을 파악한다. 아마 대부분의 초보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나처럼 1억 미만일 것이다. 사실 나도 돈이 없어서 부동산은 쳐다보지 않았던 경우였다. 필자는 이 점을 강조한다. 부동산 투자는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투자금에 맞는 투자를 하면 된다고 말이다.
서울 지역에 재개발을 앞둔 빌라를 1억원에 투자할 수 있다면 믿겠는가? 1억의 자금으로 빌라, 오피스텔, 지방의 소형 아파트에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 게다가 1억 미만의 지방 소형아파트는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현명한 투자를 할 수 있다. 투자금이 1억 또는 5억이 늘어나면 투자할 대상이 대폭 늘어난다.
필자는 매월 부동산 투자전략을 세운다. 본인이 만든 투자 계획서를 통해 자산과 부채를 파악하고, 투자 물건을 탐색한다. 그리고 각 자산, 부채, 투자 물건 등의 현재, 3년, 5년, 10년, 20년, 30년 후의 가치를 예상한다. 그리고 부동산 미래 전망 리포트를 자신만의 언어로 적어보는 연습을 한다. 이렇게 하면 부동산 시장의 안목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부동산 왕초보가 어떻게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부터 차근차근 짚어준다. 특히 나의 투자 성향을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투자 전략을 찾도록 도와준다. 그런 다음 투자의 가장 기본인 내집 마련의 방법을 일러준다. 그리고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방법을 차례대로 배울 수 있는 초보 가이드로 훌륭한 책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