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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쉬워 놓쳐버린 삶의 다섯 가지 비밀 - 인생에서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존 이조 지음, 박윤정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2월
평점 :

'인생에서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과연 우리가 살아보기 전에 좀더 일찍 안다고 바뀔 수 있을까? 40대 후반을 향해 달려가다보니 20대, 30대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아마도 경험이 쌓이고 지혜가 쌓여간다는 증거가 아닐까? 책의 부제처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을 20대에 알았으면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을까?
아마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 세대가 자녀들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들이 이를 반증하지 않는가? 부모는 삶에 대한 경험도 많고 지혜도 많다. 그래서 자녀들이 아직 살아보지 못한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녀들에게는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것이 자녀들이 미리 알았더라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근거이다.
늦은 때란 없다. 늦다고 생각하면 늦은 것일테지만 지금도 충분하다.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것은 그저 위안에 그칠 뿐이다.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에 감사하며 실천하는 것이 감정소모를 줄이는 길이다. 지금이라도 깨닫지 못한 지혜를 얻었으니 매일 실천하면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존 이조는 235명의 지혜로운 어른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이 전하는 행복한 삶의 지혜를 전한다. 그들은 59세에서 105세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삶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배경과 상관없이 특별한 지혜를 지닌 사람들과 만나고자 하는 의도가 강했다.
235명의 지혜로운 선배들에게 배운 공통적인 비밀 5가지를 설명하고, 구체적으로 우리의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그들이 소개하는 비밀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비밀을 우리 삶 속에서 충실히 녹여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책 제목도 우리 삶에는 비밀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것은 사람이라면 죽기 전에 반드시 삶에서 실천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필자는 이 다섯 가지 지혜를 '할아버지의 지혜'라고 칭한다. 5가지 지혜는 다음과 같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살아라, 후회를 남기지 마라, 스스로 사랑이 돼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받기보다는 주는 데 힘써라 등이다. 우리가 모르는 전혀 새로운 것은 없다. 늘 그렇듯이 비밀은 우리 삶에 얼마나 적용하느냐일 것이다.
따라서 다섯 가지 비밀을 실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필자는 다섯 가지 비밀을 아는데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질문 목록을 제시한다. 매일 또는 매주 첨부된 질문 목록을 되새기면서 다섯 가지 비밀을 내 일상에 얼마나 잘 녹여내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 나는 삶의 장애물들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나는 그것을 뛰어넘으려 하는가? 물러서려 하는가?'
이 질문에 나의 상황을 대입해본다. 나는 작년 말에 새로운 직장으로 옮겨 새로운 팀원들을 뽑아야 한다. 기존에 이루어 놓은 조직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시작이다. 옮기는 것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었다. 나는 내 앞에 놓인 장애물을 피하지 않는다. 때로는 장애물이 있는줄 알면서도 도전하는 편이다.
1년 안에 100명이 인원을 만들어야 하는 거대한 목표 앞에 절대 포기하거나 위축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겪게될 장애물이 있을 줄 알지만 하나씩 뛰어넘다보면 어느새 결승점에 다다를 것을 알기 때문에 두려워도 진행한다. 실제로는 두려움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연쇄반응으로 목표에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죽기 전에 고민하면 좋을만한 인생의 지혜를 한꼭지씩 고민해보자. 더 늦기 전에 늦음을 후회하지 말고 지금이 최고의 타이밍임을 감사하면서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