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손자병법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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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자연 현상과 인간의 심리는 변하지 않는다'


작가가 쓴 이 한 문장으로 <손자병법>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기술이 최첨단을 달려도 사람은 변한게 없다. 사람을 둘러싼 다양한 것들이 바뀌었다고 해도 여전히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어렵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는 것들은 비슷한 듯 하다.


공자와 절친이었다는 손무가 쓴 <손자병법>은 단순한 병법서를 넘어 오늘날 전세계의 경영자들이 탐독하는 최고의 전략서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주커버그도 <손자병법>을 읽었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손자병법>에는 인간의 심리를 꿰뚫는 천년의 지혜가 담겨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참고할 것들이 많다.


나는 논어, 맹자, 손자병법 등을 읽어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원문에 가까운 것들을 읽기에는 아직 독서실력이 부족해서인지 어렵기만 했다. 그렇게 몇 번을 시도하다 손을 놓고 있었는데, 소설 형식으로 풀어놓은 <손자병법>을 접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일단 <손자병법>의 내용이 쉽게 다가온다.


소설의 배경은 제후국들이 난립하던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이다. 180여 개의 제후국이 14개국으로 재편되고, 최종에는 7대 강국으로 확립되어 가는 과정에 발생한 약 1,600여 차례가 넘는 전쟁사에서 영웅호걸들이 사용한 전략과 전술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 물론 <손자병법>을 쓴 손무와 그의 손자뻘인 손빈의 활약상을 다룬다.


<손자병법>의 손자(孫子)는 손무와 그의 5대손인 손빈을 합친 존칭이라고 한다. 둘은 비록 제왕은 아니었지만 각각 오나라와 제나라의 제왕을 도와 나라를 세우고 강대국으로 만드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들이다.


삼국지를 읽을 때도 한 권으로 시작했었다. 그리고 나중에 10권으로 된 책을 보았다. <소설 손자병법>은 단 권이라 읽기도 수월하다. 필자의 시선에서 현대적인 언어로 풀어놓아서인지 이해하기가 수월하다. 일부분은 마치 삼국지를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돌 몰입된다.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손자병법>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놓아서인지 여러가지 전략과 전술에 대한 이해가 잘 된다. 더불어 전쟁과 관련된 고사성어로 여기저기 보여서 자연스럽게 그 유래를 알게 되는 효과도 있다. 전쟁의 전술과 전략을 다룬 책이지만 결국 전술과 전략도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라 자연스럽게 인간의 심리 공부도 될 듯 하다.


<손자병법>은 이론서이고 추가로 출판사가 소개하는 실천서 2권도 빠른 시일 내에 구해서 읽어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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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무라카미 미쓰루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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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서 종종 맥주는 마시는 편이다. 아직까지는 편하게 마시는 주종이 맥주인지라 맥주에 관한 흥미로운 책이 발간되어 읽어보고 싶어졌다. 애주가는 아니지만 가장 좋아하는 맥주를 즐기면서 한 번쯤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하다.


책 제목처럼 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 14가지를 다룬다. 엄밀히 말하면 세계사를 바꿨다기보다는 세계사에서 맥주가 중요하게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다룬 것이라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맥주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와 빚어내는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로울지 기대를 하면서 읽었다.


독일 뮌헨은 세계 3대 맥주 축제 중 하나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릴 정도로 유명한 도시이다. 그런데 불과 400년 전만 해도 뮌헨은 맥주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고 한다. 오늘날 축제의 규모나 명성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원래는 프랑크 왕국의 지배하에서 유럽의 와인 명산지 중 한 곳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그런데 1618년에서 1648년까지 정확하게 30년 동안 벌어진 30년 전쟁이 판도를 바꿔 놓았다. 오랜동안 벌어진 대규모의 전쟁으로 인해 독일 전역이 초토화 되었고, 남부의 아름다운 포도밭들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더 이상 와인 양조가 불가능하게 되어 양조 산업이 맥주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맥주가 세계사를 바꿨다기보다는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이 한 지역을 와인 명산지에서 맥주의 본 고장으로 바꾼 것이다. 독일 '옥토버페스트'는 다양한 수제맥주를 맛볼 수 있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다. 죽기 전에 반드시 이 책을 들고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맥주가 마치 권력의 상징처럼 이용된 경우도 있다. 바이엔슈테판 수도원은 약 9세기부터 맥주를 양조하기 시작했다. 이 수도원은 유럽 최초로 맥주 양조에 홉을 첨가하기 시작한 양조장 중 한 곳이다. 당시 영주는 바이엔슈테판 수도원에 맥주 양조권은 물론이고 판매권까지 부여했다.


수도원 양조장에 부여된 맥주 양조권은 일반 양조업자에게 부여된 권리와는 많이 달랐다. 한마디로 온갖 권리가 모두 포함된 만능 증서였다고 한다.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원료와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맥주 양조 금지령을 내려지더라도 조치와 상관없이 맥주 양조를 계속할 수 있는 막강한 권리였다. 하지만 이런 특권은 당시 교회와 수도원의 부패와 타락으로 연결되어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맥주와 관련된 14가지를 읽으면서 세계사도 폭넓게 이해가 되고 사건들의 기폭제가 된 맥주의 역할이 흥미롭다. 때로는 맥주로 인해 세계사의 장면들이 바뀌고, 때로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 맥주의 이야기가 달라진다.


교양의 폭을 넓히는 차원에서, 그리고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맥주 관련 지식을 풍성하게 하는 차원에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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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권력자편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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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터지고 모든 외부활동이 멈추면서 내가 즐겨보던 프로그램들이 있다. 바로 여행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과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이다. 특히 <벌거벗은 세계사>는 여행과 역사를 좋아하는 나를 100%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고 찾아서 보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코로나가 지나고 사업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시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지 못했다. 그 중에서 '권력자편'은 1편도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책으로 나와서 읽어보려 한다. 책을 다 읽고 영상을 본다면 더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는 헨리 8세, 표트르 대제, 서태후, 케네디 가문, 처칠, 스탈린, 엘리자베스 2세, 도널드 트럼프, 푸틴, 빈 살만 등 총 10명의 권력자를 다룬다. 중세 시대 이후부터 현재에 까지 자국은 물론 전세계에까지 영향력을 미친 권력자들이다. 특히 가장 최근까지 영향을 미친 엘리자베스 2세, 도널드 트럼프, 푸틴, 빈 살만에 대해 흥미가 갔다.


나는 이 중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절대적 권력을 가진 무함마드 빈 살만에 대한 스토리에 관심이 갔다. 매년 '포브스'가 집계하는 공식 부자 순위에는 오르지 못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세계 제 1의 부자라고 여겨진다. 막강한 오일머니를 배경을 가진 빈 살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총리이자 왕위 승계 서열 1위로 그 권력이 막강하다. 빈 살만의 재산은 CNBC 추정에 의하면 약 2조 달러로, 한화로 2,600조 원이 넘는다.




그의 인생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조선시대에나 나올법한 왕위 계승 스토리가 흥미롭다. 그는 25번째 왕자의 6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전통적인 왕위 계승 방식을 따른다면 왕위 계승과는 전혀 먼 인물이었다. 당시 국왕의 자녀들이 낳은 손자들은 1,000명이 넘었다고 하니 정확한 서열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어느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한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런 그가 지금의 사우디아라비아를 장악하고 있을까? 당시 국왕은 왕위 세습을 위한 문제를 막기 위해 형제끼리 세습하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왕의 자식이 아닌 아들끼리 왕위를 물려주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 결단으로 빈 살만은 왕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아예 없어진 것이다.


1992년에 아버지의 형이었던 국왕 파흐드가 부자 승계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지만 여전히 그는 왕위 계승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는 어머니의 지혜로 매일 아버지와 점심식사를 해야만 했다. 그리고 장남과 셋째 형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버지의 마음을 더 얻게 되었다.


이후 해외 유학을 간 형들과 달리 뛰어난 성적에도 국내에 머물면서 주지사인 아버지와 같이 다니면서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고, 이는 향후 신의 한 수 였다.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돈의 중요성을 알았고, 주식투자와 토지 거래 등을 통해 거부를 축적한다.


이후 여러가지 역사적 사건들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자를 왕위의 자리로 인도하고 있었다. 주지사인 아버지의 비서로 착실히 후계 수업을 받았고, 예멘 내전과 미국과의 관계 등을 통해 그의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한다. 이후로 이어지는 거대한 사건들이 그를 32세의 나이에 최고의 실권자가 되도록 만들었다.


왕위 계승을 할 수 없는 서열 몇 백위에 그쳐야 했던 그의 운명을 체념하고 있었다면 오늘날의 무함마드 빈 살만은 없었을 것이다. 그의 어머니의 전략과 그의 전략이 맞아 떨어지고, 마침 왕위 계승 선순위들이 사라지면서 그의 왕위 계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지사인 아버지 옆에서 다양한 정세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졌으며, 스스로도 문제 해결 능력을 적극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의 인생 이야기는 금수저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진정한 흑수저의 아름다운 이야기임에 틀림없다.


네옴시티로 인해 전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그는 아직 젊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개인 재산도 상상을 불허한다. 그가 펼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가 기대된다. 그가 다른 독재자들처럼 부패하지 않고 끝까지 멋진 리더십을 부여주길 기원해본다.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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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나이 드는 기억력의 비밀 - 국내 최고 치매 전문의가 밝히는 슈퍼에이저의 7가지 건강 습관
김희진 지음 / 앵글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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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나이보다 20~30년 젊은 뇌를 가진 사람들을 슈퍼에이저라 부른다. 이들은 뛰어난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신체의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매일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필자는 신경과 전문의로서 뇌의 가소성을 높게 평가한다. 신체의 다른 부위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늙어가지만, 뇌는 가소성이 특히 높아서 노력을 통해 충분히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한다. 뇌는 성장과 재조직을 통해 스스로 신경 회로를 바꾸는 가소성이 뛰어나다.


필자는 20여 년 동안 의사로 일하면서 서로 다른 형질을 가진 부부들이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신경퇴행성질환을 비슷하게 앓는 것을 볼고 우리의 매일 생활 습관에 주목하게 되었다. 뇌의 가소성과 함께 우리의 생활 습관이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되었다.


뇌는 의사들도 어려워하는 분야이다. 그래서 필자는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작은 방법들과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전문적인 의학지식은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인 정보들을 위주로 설명한다. 이 책의 핵심은 필자가 엄선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7가지 방법에 있다.




먼저 나의 상태가 어떤지 구체적으로 체크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건강한 몸과 늙지 않는 뇌를 만드는 구체적인 습관 7가지를 안내한다. 먼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상 습관을 점검하기 위해 30일 동안 하루 일과를 분석한다. 적어 나가다보면 우리가 어떤 것들을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지 파악이 될 것이다.


다음은 식단이다. 우리가 매일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는지를 파악한다. 현대인들은 입에 즐거운 음식을 많이 먹는다. 하지만 입에 즐거운 음식들은 대개 몸에 나쁜 것들이 많다. 그래서 몸에 좋은 음식을 골라서 먹어야 한다. 또한 적게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스에 찌들어 뇌를 병들게 하는 감정습관을 돌아보고, 만성 피로에서 벗어나 쉬어가는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뇌 건강에는 잘 자는 수면 습관이 중요한데, 수면의 질 자가테스트를 통해 '꿀잠' 자는 십계명을 알려준다. 평소에 뇌를 자극하는 운동을 어떻게 실천할지 알려준다. 만약 현재 뇌에 문제가 있다면 치료를 받고 약 복용을 현명하게 하는 법도 알려준다.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 몸의 건강을 챙기느라 뇌 건강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던 듯 하다. 나도 마찬가지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구나 받는 것이라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않는 습관이 뇌를 병들게 하고, 이는 뇌의 노화로 이어져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신경과 전문의의 조언을 참고하여 뇌를 위한 생활 습관을 들이고, 먹는 것들도 가려 먹어야 할 것 같다. 평소 운동을 할 때 뇌를 긍정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 등도 실천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잘 실천하려고 노력중인 꿀잠 습관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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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에 끝내는 한글영어 발음천사 (원어민 MP3, 무료강의 제공) - 10배 빠른 영어 파닉스!, 개정판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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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한국인들에게 애증의 상징이다. 평생 영어를 공부하지만 영어를 제대로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학교에서 영어를 죽어라 공부했지만 영어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특강을 들어야 한다. 나를 포함해서 영어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이 한 줄기 희망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영어는 어순이 우리말과 정반대이다. 그래서인지 영어를 통째로 외우거나 패턴별로 공부하라는 의견이 많다. 절대로 머리 속에 우리말을 먼저 떠올리지 말 것을 강요한다. 아마도 99%의 영어책이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필자는 반대로 말한다. 한글로 떠올리고 영어로 말하면 2시간 만에 발음을 끝낼 수 있다고 말이다. 필자는 본인이 학창 시절에 영어 발음 때문에 고생한 계기로 영어를 포기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좋은 선생님을 만나 영어가 재미 있어졌고, 그것을 계기로 영어를 전공하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친다. 보통 영어교재는 영어 알파벳 순으로 적혀 있다. 하지마 이 책은 우리말 어순대로 적혀 있다. a, b, c 순이 아니라 ㄱ, ㄴ, ㄷ 순으로 영어 발음을 알려준다. 말 그대로 한글 자음 순서대로 영어 발음을 가르치고 연습시킨다.


순서는 한글 순서에 따라 기본 모음, 기본 자음, 자음 비교, 약모음과 강모음, 이중 모음, 묵음, 쌍자음 순이다. 오랜동안 영어를 공부해온 사람으로서 솔직히 충격이다. 이제 영어를 한글처럼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뿐이다.


본 책과 더불어 부록이 화려하다. 부록에 영어로 한글을 쓰는 방법, 나만의 영어 공부법을 찾아내는 비법, 발음천사와 함께 보면 좋은 책 추천, 원어민 발음 MP3가 제공된다.


또한 추가 선물로 '아빠표 영어 구구단', '아빠표 초등 영어', '엄마표 영어'가 배송되었다. 한글영어 발음천사는 초등학교 2학년 이상이 사용하는 교재이다. 만약 더 어린 아이들이 필요하다면 '아빠표 초등 영어'로 알파벳 공부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교재가 구성되어 있다. '아빠표 영어 구구단'은 명사, 동사, 인칭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영어를 포기한 사람이라면, 영어 때문에 아픔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어를 아직도 공부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기존의 관념을 뒤집은 한글표 영어공부에 도전해 보자. 아마 신기한 체험을 할 것이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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