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의학자가 쓴 '클림트를 해부하다'의 '2부. 클림트 코드를 파헤치다' 중 마지막 글 '계통과 진화'로부터 옮긴다.
Dining Room at Palais Stoclet with furniture by Hoffmann and ceramic frieze by Klimt
Tree of Life from the Stoclet Frieze By Gustav Klimt
[네이버 지식백과] 생명의 나무 [arbor vitae, lignum vitae] (미술대사전(용어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편집부)
프리즈는 건물이나 조형물의 윗부분을 띠 모양으로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클림트는 <베토벤 프리즈> 외에 나중에 언급할 생명의 나무를 포함하고 있는 <스토클레 프리즈>도 그렸다.
벨기에의 사업가 아돌프 스토클레 Adolf Stoclet, 1871~1949는 1904년 빈 공방의 요제프 호프만Joesf Hoffmann, 1870~19561에게 브뤼셀에 있는 자신의 새로운 저택의 건축을 의뢰했다.
호프만은 클림트에게 식당 벽을 장식할 그림을 요청했고, 빈 공방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스토클레 프리즈>의 핵심 모티브는 <생명의 나무>다. 나무는 벽화의 중심부에서 시작하여 양쪽 끝까지 줄기를 뻗어나간다. 뿌리에서 나오는 큰 줄기는 계속 가지를 뻗어나가는데, 멀리 갈수록 직경이 좁아진다.
<생명의 나무>에서 보면 땅에서 막 나온 줄기 부위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세포가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위로 올라갈수록 세포들이 집단을 이루며 크고 작은 세포들이 혼재되어 있다. 단세포 생물에서 다세포 생물로 점점 복잡하게 발달해가는 과정을 묘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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