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전 4월에 읽은 책이다(절판되었는데 도서관 대여로 보았다). 예쁜 그림이 있어 편안하고 잔잔하다. 그림 그리는 사람인 저자는 고등학교 자퇴 과정을 차분하고 간결하게 쓴다.

April Screen, 1968 - Jane Frank - WikiArt.org


박정은 작가의 고양이 책들이다.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는 어떤 것이었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선택은 뭔가를 하겠다는 선택이 아니라 이제는 그만하겠다는 선택이었다. 그 선택이 터닝포인트가 되어 많은 것이 변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예술학교에 가기 위해서 미술학원을 다니고, 때론 매를 맞으며 그림을 그렸다. 그것은 나의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을지는 모르나 늘 비교와 평가를 받으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지겹게 만들었다. 중학생 때는 괜찮았는데 고등학생이 되니 압박이 심해졌다. 입시를 위한 그림을 그리는 로봇이 되는 것 같았다.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했는데, 점점 지겨워하다가 결국은 싫어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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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밤으로부터 4개월이 지났고 이제야 드디어 오늘이 왔다. 우리는 역사를 겪고 살아가며 만든다. 오늘이 오기까지 고생하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리고 싶다.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로부터 옮긴다.

April 4, 1969 - Sam Gilliam - WikiArt.org


10개 교육청 “尹 탄핵 선고 생중계, 학교서 자율시청 권고” https://www.wikitree.co.kr/articles/1039392


cf. '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청소년판이 따로 있다. 






우리나라의 현장은 어떤가요. 제헌헌법의 현장이나 이후의 현장을 숙고, 정의, 경의가 충분히 아우러지는 현장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치 프랑스 혁명기나 바이마르 공화국의 현장처럼 전문가들의 논변도 부족했지만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충분한 선택을 할 수 있을 만큼의 훈련이나 여유도 우리에게는 없었기에 거듭 시행착오를 해 가면서 현재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주주의를 받아들인 지 아직 100년도 채 되지 않은 나라로서 민주주의를 향하여 계속 도전해 왔고 ‘스스로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 실수로부터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평가를 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 에필로그 : 경의, 정의, 숙고를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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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and Mrs Clark and Percy https://www.thedavidhockneyfoundation.org/artwork/2601


[네이버 지식백과] 클락 부부와 퍼시 [Mr. and Mrs. Clark and Percy]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점, 2007. 8. 20.)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76176&cid=42645&categoryId=42645


'현대 미술의 이단자들'에서 호크니의 위 그림에 관한 부분으로부터 옮긴다.

Dress of the Year 1969. By Mabalu (photograph), Ossie Clark and Celia Birtwell (clothes) 클라크 부부의 작품(부인이 디자인한 직물로 남편이 제작한 의상)이다.






클라크는 잠시 호크니의 애인이었고, 호크니의 가장 유명한 초상화 중 하나인 「클라크 부부와 퍼시Mr and Mrs Clark and Percy」(1970~1971)의 주제였다. - 12장 생각하는 미술가: 호크니와 그의 동시대인들

1970년 늦봄 호크니는 「클라크 부부와 퍼시」를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에 드로잉을 얼마간 그린 상태였다. 그러나 십 개월 가량이 지난 1971년 2월에도 작품은 완성되지 못했다.

호크니의 목표는 "이 방 안의 두 사람의 존재"를 재현하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수많은 기법적인 문제를 유발했다. 호크니는 분위기를 정확하게 그리기 위해서는 특정 장소와 특정 빛 속에서 대상을 "보고 또 봐야"한다고 말했다. - 16장 데이비드 호크니: 제복을 입지 않는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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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4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4-04 12: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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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푸바오가 우리 나라를 떠난 후 한 해가 흘렀다. 작년 오늘, 비도 오고 그랬지.


"반가워 푸바오"…'건강 이상설' 4개월 만에 모습 드러내 https://v.daum.net/v/20250325143556536 올해 3월 하순 기사이다. 이제 푸바오가 적응했나 보다.


강철원 사육사의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가 아래 글의 출처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dianalu27님의 이미지





푸바오!
그동안 엄마에게서 모든 것을 충분히 배웠어.
너는 세상 어느 아기 판다보다 사랑을 받으며
오랜 기간 훌륭한 엄마와 함께했단다.
이제 진정으로 홀로 서서 푸바오의 판생을 멋지게 살아가렴.
할부지는 알고 있단다. 넌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언제나 할부지는 너의 곁에서 응원할 거야.

- 푸바오, 이제 독립합니다! / PART3 푸바오, 너의 판생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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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요배 - 꽃과 무기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57967&cid=47113&categoryId=58735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허영선) 중 '다시 봄날에 글을 마치며'의 첫 글 '구덩이에 묻힌 진실'로부터 옮긴다. 강요배 화백의 그림이 포함된 책이다.

By Joycekim77 제주도 유채꽃 2016년 4월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18876&cid=63375&categoryId=63464 정뜨르 비행장의 밤(사진)


정뜨르 비행장과 알뜨르 비행장 https://www.khan.co.kr/article/202410032030005





그런 것이다. 4·3은 잊을 만하면 다시 피어나는 풀꽃처럼 다시 살아나는 기억 말이다. 또한 우리는 보았다. 그 진실의 실체를, 소문의 실체를 똑똑히 목격하였다. 매일 비행기가 새처럼 앉았다 일어서는 저 정뜨르비행장(제주국제공항) 활주로 깊고 오랜 어둠의 구덩이에서 보았다. 그 비행장으로 끌려갔던 수많은 주검의 실체를 보았다.

정뜨르비행장이 국제공항으로 변하고
하루에도 수만의 인파가 시조새를 타고 내리는 지금
‘저 시커먼 활주로 밑에 수백의 억울한 주검이 있다!’
‘저 주검을 이제는 살려내야 한다!’라고
외치는 사람 그 어디에도 없는데
샛노랗게 질려 파르르 떨고 있는 유채꽃 사월
활주로 밑 어둠에 갇혀
몸 뒤척일 때마다 들려오는 뼈들의 아우성이 들린다
빠직 빠직 빠지지직
빠직 빠직 빠지지직
- 김수열, <정뜨르비행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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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5-04-03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항터의 사연을 저는 최근에 알았어요 ㅠㅠ

서곡 2025-04-03 17:46   좋아요 1 | URL
저도요 ㄷㄷㄷ 제주국제공항에 가게 되면 묵념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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