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꽃집이 새로 생겨 어제 저녁 꽃을 사왔다. 물주머니까지 둘러 꼼꼼하게 포장한 꽃다발을 바로 풀기가 아쉬워 그대로 꽃병에 넣어 두었다가 오늘 끌렀다. 꽃과 꽃 사진을 보며 오늘 노벨문학상을 탄 아니 에르노에게 축하와 존경을 마음으로 보낸다.

분홍색 속 자줏빛 코스모스 한 송이가 의미심장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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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0-06 22: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올해 수상작가 오늘 저녁 8시 뉴스였는데, 다들 알고 계신 것 같아요.
아니 에르노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수상발표 소식을 들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합니다.
서곡님, 좋은 하루 되세요. 사진 잘 봤습니다.^^

서곡 2022-10-06 22:34   좋아요 4 | URL
네 감사합니다 저는 어제밤부터 보일러를 올렸어요 환절기 잘 보내시길요 ! / 사실 노벨상 수상자 예측은 언감생심 생각도 안했었는데 기쁜 걸 보니 이 분의 작가적 여정에 애정이 있었던 거 같아요.

페넬로페 2022-10-06 23: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곡님의 꽃다발이 아니 에르노 작가에게 잘 전달되도록 힘 써 보겠습니다 ㅎㅎ

서곡 2022-10-06 23:18   좋아요 3 | URL
와아아 네네 꼭요 안시들어야할텐데 ㅋㅋㅋㅋ

mini74 2022-10-06 23: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진짜 꼭 준비하신거 같은 ㅎㅎ 저도 마담 에르노 축하드립니다 ㅎㅎ 서곡님도 편한 밤 보내세요 ~

서곡 2022-10-06 23:32   좋아요 2 | URL
이게 다 새로 오픈한 꽃집 덕택입니다 ㅋㅋ 네 안녕히주무세요!

그레이스 2022-10-06 23: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영화제가 있다면 우리는 문학상 발표때문에 들썩이네요. 아침부터 약간 긴장되고 기대되고 흥분상태였는데, 지금은 기쁘네요
이유가 뭘까요?

서곡 2022-10-06 23:45   좋아요 4 | URL
글쎄 말입니다 전 사실 노벨문학상 발표에 큰관심없다고 생각했는데요 루슈디나 애트우드가 타는 게 좋지 않을까 이 정도였지요 근데 의외의 후보가 탈거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고요

서곡 2022-10-06 23:53   좋아요 5 | URL
일세계 백인 작가지만 고생한 여성이고 솔직한 자기세계를 글쓰기로 드러낸 인물이라 감동적인 것 같습니다

서곡 2022-10-06 23:52   좋아요 3 | URL
지금 검색해보니 프랑스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네요

그레이스 2022-10-07 06:59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올해는 이런 주제로 쓰는 작가에게 주지 않을까 해서, 애트우드를 점쳤는데,,, 어쨌든 아니 에르노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래 전 헌책방에서 산 책을 주섬주섬 꺼냈다. 지금은 '남자의 자리'와 '한 여자'로 나와 있다. 아니 에르노의 부모님과 그녀라는 존재의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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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씨 2022-10-07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여자와 남자의 자리. 같이 읽으면 마치 부모님의 일대기를 보는 기분이더라고요.

서곡 2022-10-07 09:27   좋아요 0 | URL
네 제가 갖고 있는 구판은 두 편을 아예 나란히 묶어 책 한 권으로 나온 건데 아버지 편이 끝나면 어머니 편을 바로 읽을 수 있는 구성이라 한권으로읽는부모의역사 같았죠
 

은희경과 김연수 작가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적 있다.  [은희경 .. 느슨해지고 싶다는, 빈틈없는 그녀]https://v.daum.net/v/20110901000809319 [김연수 작가 "홍상수 감독 영화에 10만원 받고 출연"]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09051517172309095


홍상수 - '잘 알지도 못하면서' https://youtu.be/9qhIsFW3_H0 홍상수 - 첩첩산중 (옴니버스 영화 '어떤 방문') https://youtu.be/HqURGvXqA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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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10-06 14: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헉. 은희경 작가님도? ㅋㅋ넘 재미있어요 ~~ 귀여우시군요 두 분다 *^^*

서곡 2022-10-06 14:20   좋아요 3 | URL
은희경 작가는 딱 본인 캐릭터대로, 김연수 작가는 살짝 오버 연기로 재미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프레이야 2022-10-06 14: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 영화 오래전 봤던 생각납니다
김연수 작가 ㅋㅋ

서곡 2022-10-06 15:11   좋아요 3 | URL
네 고현정 주연작 ㅎㅎ
 

The Concert, c.1664 - Johannes Vermeer - WikiArt.org


The Bedroom, c.1659 - Pieter de Hooch - WikiArt.org


Company in garden, c.1664 - Pieter de Hooch - WikiArt.org 


Pieter de Hooch는 페르메이르(베르메르)와 동시대에 활동한 네덜란드 화가로서 비슷한 화풍이다.https://www.wikiart.org/en/pieter-de-ho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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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10-06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학 잘하는 사람이 그린 거 같다는 느낌이 확 드네요^^ Hooch 후치라고 읽을 뻔 했는데, 후후인가봐요^^

서곡 2022-10-06 12:50   좋아요 3 | URL
동시대인 베르메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그쵸 우리 말로 어케 적어야 정확한지 모르겠어서 걍 그대로 올렸음요 ㅋ

mini74 2022-10-06 13: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호흐 ~ 이름 어려워요 ㅠㅠ같은 나라와 시기라서인지 베르메르와 닮았습니다 그림이 ~ 아이와 엄마 모습 넘 따뜻해요 ~

서곡 2022-10-06 13:46   좋아요 2 | URL
그쵸 차이가 있지만 비슷하지요 네 현대의 핵가족과 다를 바 없는 정경입니다~
 

[제르맹은 엠마누엘 레비나스의 제자로 그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얼굴’ 개념에 집중한다. 제르맹은 낭테르 대학에서 ‘얼굴’에 관한 주제로 박사논문을 썼다.

 

Perspectives sur le visage : trans-gression, dé-création, trans-figuration(1981) 논문을 쓸 당시에는 얼굴의 윤리적 의미보다는 미학적인 관점에 집중했다고 한다.

 

레비나스의 얼굴은 타자가 자신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신체의 일부가 아니라 존재 전체를 표상한다.

 

그는 참다운 의미의 타자는 결코 자아와 동일화될 수 없는 절대적 타자성을 지닌다고 한다.

 

자아의 능력을 무한히 벗어난 절대적 타자는 전체성에 저항하는 무한성을 지니고, 타자에 대한 절대적 책임성을 핵심으로 한다.

 

레비나스에게 무한성을 지닌 타자의 얼굴은 윤리를 체험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출처: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811778 실비 제르맹에게 있어서 악의 문제, 프랑스문화예술연구(ECFAF), 2022, vol.79, pp. 171-202 (32 pages), 유치정

Face (green nose), 1986 - Roy Lichtenstein - WikiAr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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