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정도 읽고 중단했던 이 책 '아이 러브 딕'을 이어서 읽는 중이다. 사실과 허구의 가운데에서 서성대는 작품이다.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닌 저자는 뉴질랜드 출신 작가 캐서린 맨스필드에게 애정을 갖고 서술한다.

Katherine Mansfield Wellington Writers Walk By Pippipip






캐서린 맨스필드는 삶의 한 조각을 너무도 간절히 열망한 나머지 그것을 장르로 만들었답니다. 작은 나라는 이야깃거리를 내어주죠. 사람들이 좀처럼 들고나지 않는 벽지에선 서로의 삶을 지켜보는 것 외엔 딱히 할 일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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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보는 중. 여기도 김미숙 배우가 연기하는 고모(할머니)가 나오신다. "고모님은 아이들을 싫어하셨잖아요." "아니, 난 너를 싫어한 거야."


어릴 때 동화 '작은 아씨들'을 읽으며, 고모가 조 말고 에이미를 유럽 여행에 데려가서 조에게 감정 이입되어 되게 서운했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림 그리는 에이미를 선택한 결정엔 적절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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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9-19 13: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릴 적엔 저도 에이미가 얄미웠어요. 로리까지 !!! 하면서 ㅎㅎ

서곡 2022-09-19 13:34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ㅋㅋ 에이미가 조랑 쌈 하다가 원고 없애 버리잖아요 것도 대박이었죠 ㅎㅎ

stella.K 2022-09-19 19: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드라마 보고 있습니다.
좀 어려운 것 같긴하지만 작품에 공을 많이 들인 것 같긴하더군요.
김미숙 씨 좋은데 죽는 걸로 나와서 좀 아쉽더군요.
근데 루이자의 작품을 안 읽었는데 읽는 게 좋을까요? ㅋㅋ

서곡 2022-09-19 19:35   좋아요 3 | URL
헐 고모님 돌아가셔요? 그럴것같긴했는데 끙 음 글쎄요 ㅎㅎㅎ

페넬로페 2022-09-19 19: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작은 아씨들 영화의 배역들이 조금 맘에 들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 반복해서 읽었던 작은 아씨들의 이미지와 맞지 않았던 것 같은데 추억을 소환하기에는 좋았어요^^

서곡 2022-09-19 20:26   좋아요 2 | URL
믿보배 고모님 역 메릴스트립은 존재감이 대단하더라고요 나오는 것만으로도 듬직 ㅋ
 


영화 '알제리 전투' 스틸사진


[네이버 지식백과] 알제리 전투 [LA BATTAGLIA DI ALGERI]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005. 9. 15.,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72285&cid=42619&categoryId=4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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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9-19 1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제리전쟁에 대해 알고 싶어서
책도 두 권인가 수배해 두었는데
결국 읽다 못 다 읽었네요.

지난 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종언
을 고한 민족해방전쟁의 기념비
적인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곡 2022-09-19 11:01   좋아요 2 | URL
저는 이 영화 보다 말았는데 다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올재 클래식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완역본 출간 2019-07-25] https://www.yna.co.kr/view/AKR20190725090000005?input=1195m

Jacques-émile blanche, ritratto di marcel proust, 1892 By Sailko - Own work, CC BY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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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2-09-18 0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으로 읽었습니다. 전혀 불만 없이 정말 즐겁고 만족스럽게 읽었지만 절판이라 아쉬운 바가 컸는데 다시 나오는군요.
민음사에서 번역본을 내고 있는 김희영 씨도 이 책 신세를 조금은 지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

서곡 2022-09-18 10:38   좋아요 1 | URL
한정판으로 2019년에 일시 재발간하고 끝인가 봅니다 네 현재 역자들이 초역에 다들 빚졌겠지요 김창석 님은 잃시찾 전에는 장크리스토프를 완역했더라고요 그렇게 대작 번역으로 삶의 재미를 얻으신 듯합니다

그레이스 2022-09-21 0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갖고 있어요
비교해본 결과 민음사보다는 이쪽이 더 잘 읽히는듯요
대신 민음사는 주석이 조금더 친절하달까?

서곡 2022-09-21 09:21   좋아요 0 | URL
도서관에서 국일미디어 잃.시.찾 본 게 기억나네요 ...둘 다 읽는 게 최고겠지요? ㅎㅎㅎ

그레이스 2022-09-21 09:25   좋아요 0 | URL
저는 올재로 종이책과 pdf 갖고 있는데 기사 읽어보니 2019년도에 나온 거네요
전 운 좋게 그때 샀어요
 


Nocturne With Apple Tree, 1966 - Karl Schrag - WikiArt.org


원로 불문학자 정명환 교수 별세…향년 93 / “프루스트는 자폐적 자기중심주의자”



나는 그녀에게 외투를 건넸다. 해는 이미 졌고, 사과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바다는 옅은 보랏빛이었다. 시들어버린 가벼운 화관, 혹은 후회처럼 고집스러운 파란색, 분홍색 작은 구름들이 수평선 위를 수놓았다. 우수에 젖은 백양목의 행렬이 머리를 성당의 장미 무늬 스테인드글라스 쪽으로 기울인 채 그림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빛줄기는 나무 밑동에 닿지 못하고 그저 줄기 부분에 간신히 매달려 빛의 장식 줄을 형성했다. 산들바람은 바다와 젖은 잎들과 소의 젖 세 향기를 섞어놓았다. 노르망디의 시골이 저녁의 애수를 이처럼 감미로운 향락으로 감싼 적이 없었으나 나는 친구의 불길한 말 때문에 걱정되어 그것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 밤이 오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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