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herine Mansfield Wellington Writers Walk By Pippipip
캐서린 맨스필드는 삶의 한 조각을 너무도 간절히 열망한 나머지 그것을 장르로 만들었답니다. 작은 나라는 이야깃거리를 내어주죠. 사람들이 좀처럼 들고나지 않는 벽지에선 서로의 삶을 지켜보는 것 외엔 딱히 할 일이 없거든요.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보는 중. 여기도 김미숙 배우가 연기하는 고모(할머니)가 나오신다. "고모님은 아이들을 싫어하셨잖아요." "아니, 난 너를 싫어한 거야."
어릴 때 동화 '작은 아씨들'을 읽으며, 고모가 조 말고 에이미를 유럽 여행에 데려가서 조에게 감정 이입되어 되게 서운했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림 그리는 에이미를 선택한 결정엔 적절함이 있다.
영화 '알제리 전투' 스틸사진
[네이버 지식백과] 알제리 전투 [LA BATTAGLIA DI ALGERI]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005. 9. 15.,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972285&cid=42619&categoryId=42619
[올재 클래식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완역본 출간 2019-07-25] https://www.yna.co.kr/view/AKR20190725090000005?input=1195m
Jacques-émile blanche, ritratto di marcel proust, 1892 By Sailko - Own work, CC BY 3.0
Nocturne With Apple Tree, 1966 - Karl Schrag - WikiArt.org
원로 불문학자 정명환 교수 별세…향년 93 / “프루스트는 자폐적 자기중심주의자”
나는 그녀에게 외투를 건넸다. 해는 이미 졌고, 사과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바다는 옅은 보랏빛이었다. 시들어버린 가벼운 화관, 혹은 후회처럼 고집스러운 파란색, 분홍색 작은 구름들이 수평선 위를 수놓았다. 우수에 젖은 백양목의 행렬이 머리를 성당의 장미 무늬 스테인드글라스 쪽으로 기울인 채 그림자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마지막 빛줄기는 나무 밑동에 닿지 못하고 그저 줄기 부분에 간신히 매달려 빛의 장식 줄을 형성했다. 산들바람은 바다와 젖은 잎들과 소의 젖 세 향기를 섞어놓았다. 노르망디의 시골이 저녁의 애수를 이처럼 감미로운 향락으로 감싼 적이 없었으나 나는 친구의 불길한 말 때문에 걱정되어 그것을 즐길 여유가 없었다. - 밤이 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