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인문고전세미나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 목차에 국문학자 권보드래 교수가 박경리 장편소설 '표류도'에 관해 '전후戰後 세계와 여성의 모험'이란 제목으로 쓴 글이 있는 것을 보고 몇 자 적는다. 


'표류도'의 주인공인 딸 하나 있는 싱글 여성은 다방을 운영한다. 그녀의 처연하고 굳센 모습은 남편과 사별하고 딸 하나를 키우던 박경리 본인을 연상시킨다. 영화 '표류도'(1960)는 원작 소설과 결말이 다른데(여주인공의 이름도 '현회'인데 '현희'로 바꾼다), 내 생각에는, 5년 먼저 나온, 멜로영화의 고전인 일본 영화 '부운'(1955)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다(마지막이 '부운'과 비슷한 데가 있다). 영화 '부운'은 하야시 후미코가 원작을 썼다. 


영화 '표류도'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0621# [한국영화특선-표류도] https://autoj.tistory.com/3 (스틸사진 있음)


영화 '표류도'에서 주인공 문정숙 배우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문정숙은 필름이 사라졌다는, 이만희 감독이 연출한 전설적인 영화 '만추'의 주연이다. http://cine21.com/news/view/?mag_id=38507 참고.


변영주 감독이 쓴 영화 '부운'에 관한 글이다.https://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0801212302256

영화 '부운' 포스터


cf. 제8장 젠더화된 재건과 낙인찍힌 섹슈얼리티 · 박경리, 『표류도』 ━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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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9-07 2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운에 대한 변영주감독님 설명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궁금하네요~ 표류도 사진에서 오른쪽은 엄앵란?같기도 합니다 ~

서곡 2022-09-07 22:52   좋아요 2 | URL
네 맞습니다 다방에서 일하는 역으로 나옵니다

서곡 2022-09-07 22:53   좋아요 2 | URL
문정숙 배우가 너무 멋있더라고요 카리스마와 매력이 ㄷㄷㄷ 그래서 딴 작품들도 보려고 했었는데 찜만 해 놓고...ㅎ

서곡 2022-09-07 22:55   좋아요 2 | URL
부운은 남주가 찌질한 나쁜 남자인데 배우가 연기를 참 잘합니다. ㅋ

mini74 2022-09-07 22:56   좋아요 2 | URL
책도 재미있겠어요 서곡님. 대학교재로 나오네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네이버 지식백과] 폭풍우 [The Tempest]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영미문학, 2013. 11., 오수진, 이동일)

George Romney, The Tempest, 1797. By George Romney


'셰익스피어'와 '차이콥스키'를 동시에 즐기는 무대 https://v.daum.net/v/20170803142311687


[네이버 지식백과] 클라우디오 아바도 [Claudio Abbado] - ‘민주적 리더십’으로 지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다 (명지휘자 열전, 황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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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메론 프로젝트 수록작 '빨간 가방을 든 여인'이 영화 '가방을 든 여인'으로부터 출발한 구상 또는 오마주나 패러디가 아닌가 추측해본다. '빨간 가방을 든 여인'은 냉전과 사회주의 붕괴 후 의 동유럽 출신 여성이 중심 인물이다(빨강은 '빨갱이'를 의미할 수 있다). 비슷하게 남성과의 관계가 주요 소재가 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방을 든 여인 (Girl with a Suitcase) 상세정보 | 씨네21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19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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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파스칼 키냐르가 영화 시나리오에 참여했다. 


[세상의 모든 아침]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685728


[네이버 지식백과]비올 [Viol] (악기백과, 이재용, 강효정, 박수연, 민은기)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53101&cid=60476&categoryId=60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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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2-09-05 14: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넷플릭스로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 중이었는데 도움 받고 갑니다...

서곡 2022-09-05 14:04   좋아요 2 | URL
이 영화는 넷플에는 없을 거에요 참고하시길요 오스카작품상 코다가 들어왔더군요 찜해놓았답니다
 

이 시간까지 안 자고 깨어 있는 일은 근래의 내겐 드물다. 오랜만에 늦게 자니 은근히 신도 난다. 밤의 힘이 작용했나 예정에 없던 책을 읽고 있다. 실비 제르맹의 '호박색 밤'. '밤의 책'이 전작이고 이 책은 후속편이라지만 그냥 이것부터 먼저 읽기로 한다. 지금 이 순간 호박색에 끌린다. [프랑스 소설가 실비 제르맹의 '호박색 밤'] https://newsis.com/view/?id=NISX20210310_0001365439&cID=10601&pID=10600


그리고 올해 타계한 고 이어령이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의 사후에 쓴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란 책을 발견했다. 이제는 자야겠다, 굿나잇. [딸 10주기 기일 앞두고 떠난 이어령… "하늘에선 오해 풀길"]https://www.segye.com/newsView/20220226508170?OutUrl=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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