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시 전에 저녁 식사를 마치는 규칙을 세우고 한동안 잘 지켰는데 오늘은 어영부영 일곱 시를 넘기고 안 먹으려니 섭섭하여 -  그러다가 자칫 잘못하면 자기 전 깜깜한 밤에 야식을 하게 되므로 - 이 시간에 냉동실을 뒤져 빵을 두유와 함께 먹고 마셔버렸다. 끙. 게다가 낮에는! 안 쓴 쿠폰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서 퍼묵퍼묵~ 비건 지향에도 반하는 행동. 음, 있는 쿠폰은 써야 한단 말입니다....장조림과 멸치볶음도 냉장실에 아직 남아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과도기. 과거에 채식할 때 식습관을 고치려고 식사일기를 썼는데 일기도 재개해야 되려나. 아, 귀찮은데, 덥기는 덥고, 만사가 번거롭다. 그러나 정리하고 점검하며 일신우일신해야지, 어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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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8-04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퍼묵퍼묵^^

그래도 기분 좋게 드셨다면, 쿠폰 알뜰하게 쓰신 거라면 OK^^
내일부터 새로 시작하시면 되지요. 응원드리고갑니다

저는 지금 퍼마퍼마 중이여서 ㅋㅋ저도 낼 부터

서곡 2022-08-04 21:21   좋아요 1 | URL
네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ㅋ 내일은 내일의 해가 또 뜬다지요 ㅎㅎㅎ 쿠폰은 써야 합니다!
 

[장의 연인으로 살 수 있게 된 엘렌은 본격적으로 장이라는 울타리 안에 안주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작업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다.

 

예전부터 공허함으로 가득 찬 세계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초월적 존재를 찾아 헤매던 그녀에게 특히 장은 그 역할을 수행할 유일한 타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실 그녀가 장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최초의 동기 역시 절대적 초월자를 향한 그녀의 집착으로부터 비롯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장은 그 자체로 그녀의 유일한 삶의 이유이자 욕망의 대상이 된다. 그 결과 장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다시금 그녀의 인식 속에서 가차 없이 추방당한다.]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910540 시몬 드 보부아르의 『타인의 피』 : 자기기만 개념에 대한 윤리적 재해석, 강초롱



논문 저자 강초롱 교수는 보부아르의 '아주 편안한 죽음'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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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ank Vincentz







소설의 제목은 피나 바우슈의 왈츠에 나오는 대사 "와인 조금만 더. 그리고 담배 한 개비만. 하지만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의 일부를 차용했다. 요헨 슈미트, 피나 바우쉬, 이준서 옮김, 을유문화사, 2005, 15쪽. -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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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살펴보면 입으로는 집단적 자유의 구현을 중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 장마저도, 실제로는 개인적 차원에서 자유를 구현하는 데 그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심지어 엘렌과 마찬가지로 타인의 존재를 자신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간주하고, 그러한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자폐에 가까운 상태에 가두려는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그가 노동 운동에는 참여하되 자신이 개인적으로 상정한 노동 운동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모든 정당과의 연계 활동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그런 의미에서 장이 엘렌에게 느끼는 거부감은 한 여인에 대한 거부감이라기보다는, 유아론적 세계를 고수하길 원하는 기만적인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그러한 자신의 욕망의 실현 불가능성, 나아가 그것의 기만성을 폭로하고 있는 타인에 대해 느끼는 거부감을 형상화한다고 할 수 있겠다.]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910540 시몬 드 보부아르의 『타인의 피』 : 자기기만 개념에 대한 윤리적 재해석, 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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