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니엘 호손의 단편소설 반점(또는 모반)과 메리 셸리의 장편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읽은 후의 연관독서랄까, 호손의 과학(자)소설인 단편 '하이데거 박사의 실험'을 읽었다. 


[하이데거 박사의 실험은 1837년 발표된 것으로, 호손이 비교적 과학자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던 모습을 우리는 여기에서 읽을 수 있다. (중략) 다른 단편들에서의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지적 욕망이나 사적 목적으로 과학의 힘을 악용하여 결국 피 실험자 혹은 자신들의 파멸까지도 초래하는 사례들과는 달리, 이 단편에서는 예외적으로 과학적 실험을 윤리에 따라 행하고 과학적 성취가 인간적 원죄가 지닌 결함에 의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초래하더라도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양심적 과학자를 제시하고 있다.]출처: 호손의 과학자들과 기독교적 윤리, 김용수, 2008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309713


'하이데거 박사의 실험'이 수록된 호손의 단편집 '두번 해준 이야기(다시들려준 이야기)'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53920&cid=40942&categoryId=329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다가 이 작품집을 읽었다. 영화는 러닝타임 세 시간. 감독의 전작 '해피 아워'보다는 짧지만 그래도 길다. 이 감독은 의욕이 충만한 것 같다. 오스카 시상식 수상소감 연설 때도 강한 에너지를 느꼈다. 


처음엔 첫 수록작 '드라이브 마이 카'만 읽고 영화 먼저 다 볼까 하다가, 오랜만에 하루키 단편을 읽는 재미가 있고, 또 영화에 원작 '드라이브 마이 카' 외에도 이 작품집으로부터 단편 두 편이 더 반영되어 있다는 기사를 읽어서 책을 일단 다 읽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부인의 외도를 직접 눈으로 본다. 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에는 그런 장면이 없고 다른 수록작 '기노'에 나오는 대목을 가져다 쓴다. 감독의 의도를 알 수 있는 지점이다. 


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의 경우에는 심증으로 부인의 외도를 확신하는 남편의 태도로부터 묘한 분위기가 풍긴다. (같은 배우 직업을 가진 부부로서 의처증일 가능성이 있으니 그렇다면 이른바 신뢰할 수 없는 화자가 된다.)


영화는 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와 달리 모호성을 제거하여 '기노'에서처럼 남편이 확실히 배신을 목격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그래야 '용서'가 진짜 용서가 될 테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헬레니즘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5h0782b


'청소년을 위한 역사 상식:알렉산더 대왕'(박현철 저)으로부터 옮긴다.

(퍼블릭도메인,위키미디어커먼즈)





인도를 정벌하고 6년 만에 다시 페르시아로 돌아온 알렉산더는 제국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그리스 전통과 페르시아 전통을 하나로 통합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려는 웅대한 계획을 꿈꾸었다. 바로 헬레니즘 세계의 등장이다.

이를 위해 알렉산더는 그리스 사람과 페르시아 사람의 결혼을 권장했다. 기원전 324년, 수사에서 성대한 결혼식이 치러졌다. 알렉산더는 다리우스 3세의 딸 바르시네Barsine, 아르타크세르크세스 4세의 딸 파리사티스Parysatis와 부부가 되었고, 헤파이스티온과 다른 많은 장군들도 페르시아 여인을 부인으로 얻었다. 알렉산더는 몇 해 전 박트리아 귀족의 딸 록산나Roxana와 결혼한 상태였다. 하지만 페르시아 풍습에 따르면 남자는 아내를 여럿 둘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튼, 언니'와 '경찰관속으로 - 언니에게 부치는 편지'의 저자 원도 작가가 '오늘 서점 2021'에 실은 글의 제목은 '석양이 지다'로서 경찰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하는 여성들이 나온다. 서점에서 처음으로 산 책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라고 필자 소개에 적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올레트 르뒥은 보부아르 전기물 '오 시몬'에도 등장한다. 르뒥은 보부아르가 쓴 '초대받은 여자'를 읽은 후 보부아르를 찾아가고, 시몬은 비올레트에게 글을 쓰라고 격려한다. 

'못생긴 여자의 역사'로부터 옮긴다.





비올레트의 소설은 자전적이다. 심리학자를 찾은 환자가 속내를 털어놓듯이 그에게 글쓰기란 도저히 잊을 수가 없는 자신의 추함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종의 정화 행위다.

비올레트 르뒥(1907~1972), 프랑스 국적의 작가로 시몬느 드 보부아르, 사르트르, 콕토, 쥬네 등과 교류했다.

비올레트 르뒥의 외모는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책에도 등장한다. "키가 큰 금발의 우아한 여성이지만 얼굴은 정말로 못생긴 여성"이며, 한 편지에서는 아예 "추녀"로 불린다.

비올레트 르뒥은 스스로 추녀라고 말한다. 단 한 남자만이 자신의 추한 얼굴을 잊을 수 있게 해주었을 뿐이라고 고백한다. - 미의 횡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