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인용된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세르주 티스롱이 쓴 책을 찾아둔다.




심리 문제의 대물림 현상에 대해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세르주 티스롱은 이렇게 말했다.

"부모 탓에 자기도 모르게 인성이 왜곡된 2세대 부모는 그 자녀에게 전체적으로 뒤틀린 거울 역할을 하는 셈이다. 손자 세대에 이르면 부모 세대와 동일한 장애가 나타나는데, 그 증세는 훨씬 심각하다. 이런 장애들의 공통적 특징은 외견상 아무 이유가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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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NL - User created, FAL, 위키미디어커먼즈




"어쩌죠? 어떻게 해요? 고블린에게서 달아나다가 늑대에게 잡히다니!"

빌보가 외쳤다. 빌보의 이 말은 나중에 속담이 되었다. 비록 지금은 그런 위급한 상황을 표현할 때 ‘작은 어려움을 피하려다 큰 어려움을 당한다‘는 뜻으로 ‘프라이팬에서 불 속으로‘라고 말하지만 말이다.

"이제, 프라이팬 위의 베이컨 조각을 갑자기 포크로 찍어 선반에 얹어놓았을 때 베이컨이 어떤 기분일지 알 것 같아!"

"아니, 그게 아니지. 베이컨은 조만간 프라이팬으로 돌아가리라는 걸 알 테니 말이야.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야지. 그리고 독수리는 포크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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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톨킨' https://www.hangyo.com/mobile/article.html?no=90049





자신의 존재 중심으로부터 작업해 나가는 예술가는 원형의 심상을 발견해서 의식으로 풀어놓을 수 있다.

톨킨도 그런 일을 해냈다. 그는 우리가 계속 잃어버리려 애쓰는 반지 하나를 발견해 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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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바냐 아저씨' 무대 리허설을 담은 1990년대 영화 '42번가의 반야'는 줄리안 무어가 엘레나 역이고 미드에서 본 배우들이 나온다. 언젠가 영화 전체를 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F/29565/own/videoData (한국영상자료원 도서관)



'예술가의 초상- 세상의 틀을 깨고 삶에 영감을 주는 여성 예술가들과의 대화'에 줄리안 무어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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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나 오캄포의 '설탕의 집'은 작품집 '천국과 지옥에 관한 보고서'에 실려 있다.

사진: UnsplashSven Mieke






약혼을 하고 나서 우리는 새로 지은 집을 구해야 했다. 그녀의 믿음에 따르면,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운명이 그녀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었다(그녀는 단 한 번도 나의 삶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었다. 위험은 오로지 그녀에게만 닥칠 뿐이고 사랑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로 결합되지 않았다는 듯이 말이다).

마침내 나는 몬테스 데 오카 거리에서 설탕으로 만든 것처럼 보이는 작은 집을 발견했다. 집이 어찌나 하얗던지 눈부시게 반짝였다. 전화가 설치되어 있었고 앞에 작은 정원이 있었다. 나는 그 집이 최근에 지어졌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1930년에 이미 한 가족이 거주했었고 그 후에 세를 놓으려고 집주인이 몇 군데 수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크리스티나가 그 집에 아무도 살았던 적이 없으며 우리가 꿈꾸던 이상적인 보금자리라고 믿게 만들어야 했다. 그 집을 보았을 때 크리스티나가 반색을 하며 환호했다.

"크리스티나. 만약 이 집에 다른 사람들이 산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떻게 하겠어? 여기서 떠날 거야?"

"전에 누군가가 이 집에 살았다면 그 사람은 분명 디저트나 생일 케이크에 들어 있는 설탕 인형처럼 생겼을 거야. 설탕처럼 달콤한 사람. 이 집에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 입구의 작은 정원이 나에게 평안을 주는 걸까? 모르겠어! 세상의 금은보화를 다 준대도 여기서 떠나지 않을 거야. 더군다나 우린 마땅히 갈 곳도 없잖아. 당신 입으로 얼마 전에 그렇게 말했잖아."

어느 날 나는 크리스티나가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큰 소리로 외치는 걸 들었다."난 삶을, 행복과 고통을 그리고 실수와 확신을 누군가로부터 물려받고 있는 것 같아. 난 마귀가 씌었어."

"난 내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노래해." 크리스티나가 다시 예의 그 야릇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말했다. "전에는 괴로웠지만 지금은 마냥 즐거워. 난 딴 사람이 됐어. 어쩌면 예전의 나보다 더 행복할지도 몰라." - 설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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