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lice Bolingbroke Woodward


도나 해러웨이의 반려종 선언을 읽고 집안 일을 돕는 개인 '피터팬'의 나나가 생각났다(세인트버나드 종이다). 나나는 창작의 산물이지만 실제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TV동물농장 같은 프로그램에서 개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등 간단한 일을 시키는 에피소드를 본 기억이 난다. '피터팬'에서 웬디의 아빠는 개인 나나가 사람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싫어한다. 웬디의 아빠는 일하는 개에게 거부감을 갖지만, 오히려 인간이 개를 부려먹고 괴롭히는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앗, 파트라슈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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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해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에는 짧지만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견해에 관한 언급이 있다. 체크해둔다. '스피박 넘기'에 가야트리 스피박이 크리스테바를 비평한 대목이 있는데 그것도 잊기 전에 찾아서 남겨야겠다. 치열한 논쟁은 항상 발생하며 꼭 필요하리라.





프랑스의 이론가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여성이 청년과 마찬가지로 2차 대전 이후에야 등장한 역사상의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테바가 제시한 역사적 등장 시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지식 대상 내지는 역사의 행위자로서 "인종"은 늘 있었던 것이 아니고, "계급"은 역사적으로 생겨났으며, "동성애자"는 매우 최근에 등장했다는 사실을 무리 없이 떠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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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의 광택도 소나무에서 나온 광택제 덕택이다.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며 핀란드의 소나무 숲으로 실려 가는 느낌이 든다면 제대로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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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의 이 소설은 큰 재미가 없는데도 읽는 재미가 크다. 문장은 간명하다. 글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집에 돈이 바닥났어. 그 때 네 할머니가 친절하게도 나를 입양하겠다고 하셨지." 엄마는 할머니의 친절에 조금 냉담했다. 아마도......단어가 아닌 말투에 냉담함이 묻어났다. 그것은 어린아이의 외로움, 친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감추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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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Tolstoy in His Study, 1891 - Ilya Repin - WikiArt.org





모든 사람은 어느 정도는 자기 생각에 따라, 어느 정도는 남의 생각에 따라 살아가고 행동한다. 얼마나 자기 생각에 따라 살고 얼마나 남의 생각에 따라 사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은 일종의 지적 유희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들은 자신의 이성을 전동벨트가 풀려 헛바퀴를 도는 관성바퀴처럼 사용하고 정작 행동은 관습이나 전통, 법률 등 타인의 생각을 따른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생각을 모든 활동의 동력원으로 삼고 항상 이성이 요구하는 바에 귀를 기울이며 충실히 따른다. 그들이 결정된 사항을 따르는 경우에도 그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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