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함에 대하여.
이렇게 좋은 책을 홍세화님께서 돌아가신 후 읽게 되다니 이 또한 미안(죄송)할 따름이다.
“내 안에는 살아남은 자의 미안함이 있다”
홍세화(洪世和, 1947년 12월 10일~2024년 4월 18일)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 입학 후 자퇴,
다시 재수하여 외교학과에 입학, 졸업
1979년 무역회사 상사원으로 프랑스 파리 주재시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프랑스로 망명. 후일, 그는 망명생활의 술회를 기술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유명해졌고(나 또한 1995년 이 책을 감명깊게 읽고 그를 알게되었고, 남민전 사건의 또 다른 유형의 피해자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그는 똘레랑스(관용?)라는 프랑스 문화를 소개하였다.
2002년 귀국. 언론인, 작가로 활동, 진보신당 대표 역임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
1. 사형-신향식(1982년 형 집행, 전남 고흥 출생, 서울대), 이재문(대구, 고문 후유증으로 서대문 형무소에서 1981년 사망)
2. 무기징역-안재구(수학교수, 사형 언도받았으나, 세계 수학교수들의 노력으로 무기징역으로 감형) 등 5명
3. 징역15년 김남주...... 등 다수
4. 징역5년 이재오...... 등 다수
MB 정부 실세이며,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도 남민전 사건으로 징역 5년.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극과 극을 오갈 수 있을지 놀라울 따름이다.
오! 놀라워라 그댈 향한 내마음